▲ 구한말 운동
구한말 운동회 풍경(한국학술정보 刊)은 한국 최초의 운동회를 밝혀낸 책이다. 지금까지 한국근대체육사에서 운동회는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그 태동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이 책은 조선 후기에 발행된 다양한 사료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운동회의 원류로 인식되고 있던 화류의 성격을 규명하고, 1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운동회의 시초를 찾아냈다. 책에는 구한말 운동회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구한말 운동회의 참가자와 관중, 경기종목, 경기결과, 노래, 연설회, 시상품, 기부금, 풍경, 성격 등을 깊이 있게 묘사하고 있다. 구한말 운동회에는 많게는 수천 명의 참가자와 10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있었다. 때로는 100개 이상의 학교가 연합해늘날의 피구인 파구와 축구인 척구를 실시했으며, 모의전투 형태의 공격방어와 기마전투, 교육적 차원의 산술과 작문경주도 전개했다. 경기가 끝나면 연설회가 열리곤 했는데, 외세의 침략과 억압에 흔들렸던 시대상황 속에서 보국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연설을 했으며, 만세 삼창과 애국가를 열창했다. 저자는 “한국육상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운동회를 정립하기위해 이 책을 펴냈다”며 “구한말 운동회에 묻어있는 진한 감동과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값 3만3천원
출판·도서
송시연 기자
2016-11-30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