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수사,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 국민의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김 여사 소환 방식과 ‘검찰총장 보고 패싱’을 둘러싼 논란에 답하면서다. 한 대표는 “그동안의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해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 출마 선언 때 공언했던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할지에 대해 “우리 당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순리대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또 야당이 제삼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빨리 추진하라고 촉구했다는 질문에 “도대체 야당은 지금 특검 말고는 할 얘기가 별로 없나 보다”라며 “저는 야당과도 협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원내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더라도 앞서 공언한 대로 특검법 발의를 강행할지 묻자 “정치는 살아있는 것이고, 저는 오늘 당 대표가 됐다”라며 “당에 절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삼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제안하면서 여러 가지 돌파구가 이미 생겼다고 생각한다”라고 전제한 뒤 “이후 상황이 여러 가지 변했고,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제삼자 추천 특검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라며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토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도내 청년리더들과 소통 행보 박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만나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도는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성남 판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가천대, 강남대, 경기대, 아주대 등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도는 대학별 청년리더(총학생회장단)와의 소통 강화로 신속하게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김 지사가 청년리더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 지사는 당선인 시절부터 기회의 부익부 빈익빈을 없애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도는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 ▲경기청년 갭이어 ▲기회사다리 금융 ▲해외취창업 기회 확충 ▲청년 역량강화 ▲해외 봉사단 ‘기회오다’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청년에게 외국 대학의 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의 사업 대상은 지난해 200명에서 올해 270명으로,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사업 대상의 경우 지난해 6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각각 확대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태어난 배경, 입에 물고 태어난 숟가락 색깔 등으로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여러분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여러분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순환거버넌스, 한국자동차환경협회·한국환경공단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자원순환 실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한국환경공단이 E-순환거버넌스의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감축에 동참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아동 지원에 나선다.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2일 E-순환거버넌스 대회의실에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정종선 한국자동차환경협회장,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무상 수거 및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무공해차 보급 확산, 수송부문 미세먼지 오염원 차단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폐기 처리되는 충전기 인프라를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 자원순환에 동참한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자원순환기금은 초록우산에 의해 저소득 가정 아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33만 5천000여개의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이 폐기될 시 E-순환거버넌스에서는 친환경으로 회수·재활용에 나서며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폐기 충전기의 수거·보관 등을 담당, 일련의 과정은 한국환경공단의 환경성보장제 시스템을(EcoAS) 통해 투명하게 관리될 방침이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오늘 협약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수·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지속적인 운영 관리·보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프로세스가 정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청소년 Q&A] 자퇴 청소년은 학력 취득 어떻게 할 수 있나요?

Q. 몇 개월 전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저처럼 자퇴한 청소년이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만 9~24세의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소위 ‘학교 밖 청소년’이라 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해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에 퇴학, 자퇴, 유예, 미취학, 미진학 상태인 청소년을 의미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력 인정 시험인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초·중학교 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는 검정고시위원회의 주관하에 연 2회 이상 시행해야 하며 검정고시 시행 2개월 전에 시험 일시 및 장소, 원서 접수 등 그 밖의 검정고시 시행에 관한 사항을 공고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의 경우 만 11세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고 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는 초등학교 졸업자 및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이나 중학교에 준하는 각종 학교의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등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는 중학교 졸업자 및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 등이 각 학력 인정 해당 응시 자격이 됩니다. 시험은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진행되며 검정고시는 각 과목을 100점 만점으로 해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합격으로 합니다. 2024년부터는 경기도내 검정고시 고사장이 기존 두 곳(수원시, 의정부시)에서 두 곳(고양시, 용인시)이 추가돼 총 4개 지역에서 응시할 수 있습니다. 검정고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와 법제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각 지역에 설치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교육 및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됩니다. 심소망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기고] 선거방송토론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 필자는 올해 초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처음 시작한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수원시영통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이하 토론위)의 서기를 맡아 위원회 운영 및 토론지원 등에 관한 업무를 처리했다.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았지만 그만큼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아 그 경험을 짧게나마 나누고 싶다. 토론위 업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일로 생각된 점은 토론주제 및 질문사항, 진행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이 분야는 토론의 핵심을 관통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토론위를 구성하고 있는 위원들과 회의를 거쳐 정한다. 여기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된 사항은 ‘유권자’였다. 즉, 어떻게 하면 유권자에게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최적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가가 핵심적인 고려 사항이었던 셈이다. 이를 위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실시한 유권자 주제와 질문 공모 및 최근 진행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의제들을 회의 때 제공해 유권자들이 관심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또 해당 자료에서 나온 다양한 질문사항을 보고 지역 현안에 밝은 위원들과 함께 유권자의 생각이 잘 반영된 토론 주제와 질문을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조율했다. 아울러 진행 방식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토론하는 것이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권자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최적의 토론 방식을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유권자 맞춤형 질문사항과 진행 방식이 도출돼 실제 토론회 당일 토론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면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었다. 토론위 구성원인 위원들과 직원이 힘을 합쳐 국민의 여론을 반영한 ‘유권자 맞춤형’ 토론을 만든 것이다. 한편으론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후보자들에게도 유권자들이 어떤 정책과 공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토론의 질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 쌍방향 소통 방식의 토론회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후보자토론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자칫 피상적으로 보면 일방통행처럼 느껴지는 토론도 후보자들이 유권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이며 유권자의, 유권자를 위한, 유권자에 의한 선거방송토론이야말로 진정한 토론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추후에 있을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각급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선거방송토론에 관심을 가져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바란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동훈 당 대표…“보수의 새로운 길 찾는다”

한동훈 새 당 대표가 선출되면서 국민의힘은 향후 보수의 새로운 길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4·10 총선 참패 후 줄곧 거대 야당에 맞설 강력한 지도부 체제의 필요성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 300석 중 범야권의 192석에 비해 간신히 개헌 저지선(100석)을 확보하는데 그친 여당이 거대 야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용산 대통령실과 108명 국회의원 및 여당 소속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까지 똘똘 뭉쳐야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 주변에 얘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우리의 확고한 지지층 비율이 지금은 2 대 8”이라고 말한 뒤 “상대는 1인 체제 이후로 지지층 구도를 뒷배처럼 믿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정권 교체를 위해 뭉친 우리의 연합을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가 당장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보인다. 먼저 윤 대통령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범야권의 ‘채상병 특검법’에 맞서 ‘제삼자특검법’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가 당정관계의 시금석이 될 수 있어서다. 또 당 일각에서 한 대표 취임 후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과거 이회창 총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는 주장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 대표 취임 후 2년 뒤 지방선거와 3년 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로드맵도 당면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당을 개혁하고, 민심에 따르는 것을 보여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차차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변화해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60% 이상의 표를 받은 것은 당에 변화를 주라는 민심으로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당정관계와 관련,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야당의 각종 공세에 맞서 민생을 챙기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한 대표는 20년 가량 동고동락한 윤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관계 회복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 대표와 함께 할 최고위원은 장동혁 후보가 20만7천163표(20.61%), 김재원 후보가 18만7천964표(18.70%), 인요한 후보가 17만5천526표(17.46%), 김민전 후보가 15만1천677표(15.09%)를 얻어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진종오 후보가 24만874표(48.34%)를 얻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