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과반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미국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에 충분한 숫자의 대의원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자체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현재 대의원 중 최소 2천214명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는 1천976명이다. 다만 AP통신은 설문조사 결과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며 대의원들이 민주당 공식 후보 선출 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CNN 방송도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될 정도로 충분한 대의원 지지를 얻고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8월 7일까지 정해질 예정이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이날 "개방적이고 공정한 지명 절차에 전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 판매 중인 ‘까먹는 젤리’ 10개 중 7개에서 표시 기준 위반이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까먹는 젤리 10건을 검사한 결과, 7건의 표시 기준 위반이 확인돼 관할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누리소통망(SNS), 팝업스토어, 대형마트 등에서 인기 있는 젤리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온라인 마켓을 통해 구입한 10개 제품에 대해 기준·규격 검사 및 표시 기준 적합 여부 검사를 했다. 검사 항목은 내용량, 당류, 허용 외 타르색소이며, 원산지는 중국산 9건, 국내산 1건이었다. 검사 결과 10개 중 5개 제품은 표시 중량보다 3%~6% 적게 들어 있었다. 또 전체 검사 제품 중 3개 제품에서는 당류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151%~258%를 초과했다. 여기서 내용량과 당류 함량 표시 두 가지 모두를 위반한 제품이 1개 있었다. 이들 제품의 원산지는 중국산 6건, 국내산 1건이었다. 표시 사항은 소비자에게 식품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로 정하고 있어 제조업자는 제품에 정확한 표시를 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정부는 현재 영양성분 표시 대상을 일부 가공식품에서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는 까먹는 젤리의 위해 요인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검사를 실시해 안전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인인 주유소 직원에게 마약을 건네 분신에 이르게 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유형우에)은 23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투약을 넘어 타인에게까지 마약류를 투약했다. 더구나 피고인은 이미 대마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출소한 후 누범기간에 범행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상대방이 액상 대마임을 알고 투약했다고 주장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 설령 상대방이 알고 투약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의 죄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피고인 측은 지난 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를 사용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지인인 주유소 직원에게 대마인 점을 속이고 액상 대마를 건넸다는 점은 부인했다. 검찰은 “(지인인 주유소 직원에게) 대마를 흡연하게 해 결국 불을 지르게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3월29일 0시40분께 의정부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30대 지인 B씨에게 액상 대마를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씨는 대마를 흡입한 후 환각증상에 당황해 이를 멈추기 위해 이성을 잃고 자기 몸에 불을 질렀고, 심한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액상 대마를 전자담배로 알고 건네받았고, 마약인 줄 모르고 흡연했다가 환각 상태에 빠졌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음주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격분해 동거녀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25분께 팔달구 화서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그는 B씨와 음주 문제 등의 이유로 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술 좀 그만 마시고, 술버릇 고쳐라”라고 말하자 주먹으로 B씨의 목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조치한 뒤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은 B씨에게 피해자 임시숙소를 안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부동산 시장에 최근 훈풍이 불면서 대규모 개발 호재를 갖춘 미추홀구의 ‘시티오씨엘(CITY O CIEL)’의 가격 상승도 거세다. 1만4천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개발로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서고 있는데다, 최근 1단지도 성공적으로 입주를 마치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시티오씨엘 3단지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6억 3천821만원(27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4월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던 6억4천786만원(32층)의 수준으로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또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4단지의 84㎡도 같은달 6억103만원에 계약이 이뤄지며 웃돈이 붙었고, 1단지 전용 102㎡는 4월에 6억9천33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신고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거래량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시티오씨엘 3개 단지 매매거래량은 151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매매거래량 보다 약 13% 증가했다. 특히 올해 거래가 이뤄진 매매건수 가운데 신고가 거래도 6건이나 나오면서 분위기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1단지 입주를 거치면서 상품성에 대한 검증까지 받아 실수요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고, 시장회복과 맞물려 매수에 대한 문의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개발과 함께 도시의 모습이 서서히 갖춰지면 미추홀구의 부촌을 넘어 송도~청라로 이어지는 주거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부동산 가격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인천 미추홀구에서 거래가 이뤄진 전용 84㎡ 기준 가격 상위 5개 단지 안에 시티오씨엘 3개 단지가 모두 포함해있다. 3단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4단지와 1단지가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하반기 분양을 앞둔 6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6단지는 시티오씨엘 2단계 사업의 첫 분양인데다 지난 2021년 9월 4단지 분양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단지다. 6단지는 인천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 공동 5블록(BL)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천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 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시티오씨엘의 핵심시설인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예정)와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및 상업·문화·업무 복합시설 구역인 스타오씨엘 사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랜드파크와 단지가 마주하고 있어 도심 속 힐링이 가능한 공세권 라이프를 누릴 수 있으며,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과 스타오씨엘(예정)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스타오씨엘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함께 전국 최초로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의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예정)가 조성되는 만큼 여유로운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에서 뮤지엄파크 및 스타오씨엘과 그랜드파크를 연결하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특화산책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체험 업고 튀어’를 선보인다.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우리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활용할 수 있는 3종의 아이템을 주제로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나멜과 천끈을 활용해 여름용 키링을 만드는 가족체험프로그램 ‘반짝반짝 동심결 키링 만들기’가 진행된다. 전통매듭 중 하나인 ‘동심결매듭’을 배워 보고, 박물관의 복식무늬에서 따온 부자의 상징인 ‘엽전’ 무늬와 행복의 상징인 ‘두 마리 물고기’ 무늬 장식 팬던트를 달아 전통 무늬의 의미를 함께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또 ‘잠자리 날아든 모시 컵받침 꾸미기’는 여름의 대표적인 직물인 모시를 활용해 여름 곤충인 ‘잠자리’ 무늬와 여름꽃인 ‘연꽃’ 무늬에 나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해 보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통직물을 만져보고 체험한 뒤 여름 컵받침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나만의 머그컵 단청 그리기’는 도자기 컵에 우리 전통의 화려한 ‘단청’무늬를 그려 보는 체험으로, 도자기의 질감과 우리 전통 단청의 아름다움을 나만의 색채로 표현해 보고 다회용 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이번 여름체험프로그램은 디자인, 색상, 재료부터 자재 구입까지 한 땀 한 땀 직접 준비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유익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1일 200명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한다.
담배꽁초를 버리려다 단속에 걸릴까 자신의 차량 사이드미러에 꽂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운전자가 포착됐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박한 담배꽁초 처리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지난 1일 오전 인천 한 도로에서 창문에 팔을 걸친 해 담배를 피우는 SM6 차량 운전자를 목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창밖으로 담뱃재를 털거나 꽁초를 사이드미러에 끼워 넣은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사이드미러에 끼운 이유가 자칫 도로에 버렸다가 적발돼 과태료를 물릴까봐 자연스럽게 버려지게끔 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작성자는 결국 이같은 모습들을 사진으로 찍어 신고했고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이 밖에도 어느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커플이 자연스럽게 꽁초를 투기하는 모습을 보고 신고하기도 했다.
23일 오전 5시10분께 하남시 풍산동의 한 셀프세차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인력 41명 등을 동원해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세차장 안에 있던 탈수기와 개수장 벽면 등이 소실되면서 1천200만원 상당이 재산피해(소방당국 추산)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초 화재 현장을 목격한 A씨는 “셀프세차장 옆 도로를 운전하던 중 세차장 안에서 불꽃이 보여 들어가 확인해 보니, 개수장 안 우측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고교 3학년 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고교 3학년 A군(18)에 대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9시께 과거 사귀던 B양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문을 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양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근에서 배회하던 A군을 약 2시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에서 “내 욕을 한 것에 대해 사과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B양 집에 찾아갔을 때 B양은 이미 경찰의 보호 조치로 임시 숙소에 머물던 상태여서 일부 가족만 있었다. A군은 이보다 사흘 앞선 지난 18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무실에 찾아가 B양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란을 피워 경찰관이 출동했다. 당시 A군은 학교 측이 B양의 피해를 우려해 둘을 분리 조처하자 이같이 행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A군이 지난 5월 B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인하고, 지난 18일 자로 B양을 임시 숙소로 이동시켰다. 또 B양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해왔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병원 사내통신망을 통해 1천300여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의 급여명세서를 무단으로 조회한 혐의(정보통신망침해 등)로 남동구의 한 대형병원 노조 사무장 A씨(42)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조 위원장 B씨(53)와 간부 C씨(5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공 판사는 “A씨 등이 컴퓨터의 오류 등을 이용해 타인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행위는 정보통신망에 의해 보관되는 타인의 비밀을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별다른 피해회복 노력이 없었다”며 “이 밖에 침해한 비밀의 내용, 피해자의 수, 범행 횟수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31일부터 이듬해 7월26일까지 총 1천348회에 걸쳐 노조 지부 사무실의 컴퓨터를 이용해 병원 사내통신망에 접속, 임직원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혐의다. B씨도 비슷한 시기 1천33회를, C씨는 2022년 5월10일께 같은 방법으로 19차례에 걸쳐 임직원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노조 지부의 컴퓨터 오류로 다른 사람들의 급여명세서를 조회하는 것이 가능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