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애인복지관(관장 희광스님)이 지난 2일 사업체와 구직 장애인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이천시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 장애인과 사업체의 1:1 현장면접을 통해 취업알선 및 지역사회 내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취업박람회는 18개 사업체의 현장면접뿐만 아니라 이천일자리센터 소속 직업상담사의 취업교육,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 메이크업, 건강관리, 고용 및 복지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부대행사 지원을 위해 미미사진관, 아름다운사람들 뷰티스쿨 이천캠퍼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시보건소, 이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하이트진로 등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장애인의 취업지원을 위해 함께 힘썼다. 구직 장애인 한모씨는 “장애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이천시의 많은 사업체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취업박람회의 확대로 더 많은 사업체와 구직 장애인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이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사업체 발굴과 관리를 통해 장애인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사업체와 구직 장애인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1부(고충정 부장판사)는 이웃 여성을 때려 벌금형 받은 것에 화가 나 보복을 일삼은 혐의(특가법상 보복 협박 등)로 기소된 L씨(57)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벌금형을 받은 뒤 보복할 목적으로 3차례에 걸쳐 협박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그동안 폭행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범행 동기와 수단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판시했다. L씨는 지난 3월 의정부의 한 건물에서 같이 사는 이웃 A씨(57·여)와 다투다 홧김에 때려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됐다.이에 앙심을 품은 L씨는 같은 해 6월 A씨 집에 침입해 심한 욕설을 퍼붓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도내 비즈쿨 운영 중ㆍ고등학교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비즈쿨과 함께하는 기업가정신학교’를 지난 일주일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비즈쿨과 함께하는 기업가정신학교’는 초ㆍ중ㆍ고등학교 등 단계별로 학생들이 창업부터 우수 중소기업 방문까지 다양하게 체험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키우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일 열린 잎새캠프(2회차)에서는 수원 송원중학교 학생 29명이 오산 오색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을 가지고 직접 장을 보면서 전통시장의 진면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네온테크를 방문해 최신산업인 드론에 대해 배우고 실제로 드론 비행 조정을 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열매캠프(3회차)에서는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학생 23명이 ㈜인터로조를 방문해 렌즈가 생산되는 과정을 전 과정을 지켜보고,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개발한 코맥스를 방문해 최신 기술 등을 확인했다. 열매캠프(4회차)에서는 군포e비즈니스고등학교 학생 21명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인 경기문화창조허브와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를 방문해 국내 최신 콘텐츠 산업에 대해 배우고 게임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해 산ㆍ학ㆍ관이 상호 협력하고, 청소년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진로 탐색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무분별하게 폭행한 사장동업자나 비정규직 버스기사를 주말마다 불러 개인 농장에서 일 시킨 버스회사 간부 등 이른바 ‘갑질’ 행각을 벌인 이들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갑질 횡포 근절 단속을 벌여 81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이 업주를 상대로 행패를 부린 사례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 내 폭행이나 폭언이 13건,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 등 성범죄가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의정부 호원동의 한 치킨집에서 사장 동업자 A씨(43)가 졸고 있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B씨(20)를 주먹과 흉기로 무차별적으로 때렸으며, 경찰에 신고하자 B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또 수도권 C 업체 D 노조위원장(61)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유로 비정규직(촉탁직) 버스기사들에게 ‘파주에 있는 자신의 밭을 리하라’는 식으로 강요하기도 했다. 버스기사들은 인사상 보복이 뒤따를 것이 무서워 휴일임에도 어쩔 수 없이 D 노조위원장의 밭을 관리하러 나가야만 했다. 지난 8월 남양주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인 E씨(54)는 본인이 관리하는 동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파트 동대표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주민들의 민원이 들어오니 하지 말아달라’고 동대표에게 부탁했지만 대신 동 대표는 대신 E씨를 직원들 앞에서 심한 욕설을 하는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벌인 갑질의 내용들은 다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갑질 범죄의 경우 조직 내에서 일상화돼 있고 피의자 대다수가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경찰은 갑질문화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자유학기제 분산 시행 주문 ○…조광희 의원(더민주ㆍ안양5)은 지난 4일 열린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성남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유학기제의 분산 실시를 주장해 눈길. 이날 조 의원은 “도내 모든 학교의 자유학기제 학습이 2학기에 집중되면서 학생들이 진로체험을 하거나 체험학습 및 연수를 함에 있어 장소선정, 기관 섭외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고루 분산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 또 조 의원은 “자유학기제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일부 제기되고 있는데 내신성적이 필요한 고등학교 진학 시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파악해 보완해야 한다”고 피력. 이어 조 의원은 “학교폭력위원회 위원의 50% 이상이 학부모로 구성돼 있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재차 지적한 뒤 “학부모이다보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학교의 의지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구성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
안산시태권도협회의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제21회 안산시통합태권도협회장기 한마당대회’가 지난 5일 안산시 단원구 와동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안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산시통합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을 비롯, 박순자 국회의원, 이민근 시의회 의장, 정용상 시체육회 부회장 그리고 박희수 안산시통합태권도협회 초대 회장과 대회 참가 선수와 가족 및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관내 태권도장에서 총 1천640여 명의 초ㆍ중ㆍ고등부 학생과 일반부 참가자 등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품새 ▲격파 ▲겨루기 ▲태권체조 ▲종합시범 등의 분야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을 겨뤘다. 이날 한마당대회에서는 ▲개인품새 부문 초등부 기파랑A 등 4팀 ▲개인격파 부문 중등부 단원팀 등 4팀이 ▲단체품세 부문 고등부 21C한국팀 등 4팀 ▲종합시범 겨루기 남ㆍ여초등부 올림픽팀 등 6개팀이 수상했다. 박희수 초대회장은 “앞으로 태권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태권도인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며, 한마음 한 뜻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9년 농협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오로지 농촌 부흥만을 생각했다. 1997년에는 경기농협 최고 책임자인 지역본부장 자리에 올라 농촌의 근본인 ‘흙’을 살리고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런 그에게 왜 그렇게 농촌에 애정을 쏟으시는 것이냐고 물었다. 빙그레 미소를 짓던 그는 “농촌을 부흥시키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퇴임 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그는 여전히 흙을 강조한다. 농민의, 농민을 위한, 농민의 의한 농촌을 위해서다. 40여 년 동안 농촌을 위한 외길을 걸어온 정진석(73) 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을 서울의 한 작은 교회에서 만났다. 현재 흙 살리기 연대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 전 지역본부장으로부터 농촌과 흙 그리고 농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농협을 떠난지도 20년 가까이 된다. 근황이 궁금하다. A. 나름 봉사하는 일들로 바쁘게 지낸다. 흙 살리기 운동을 비롯해 강연·교육 등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향인 안성의 사회복지협의회 고문으로서 사회복지사업을 도와주고 있다. 또 은암장학회를 설립ㆍ운영하면서 현재는 학생들 장학금 마련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Q. 흙 살리기 연대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A. 환경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면 물, 공기 그리고 흙이다. 자연을 이루는 3요소라고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가운데에서 흙이 모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흙이 망가지고 있다. 산업화·공업화 사회가 되면서 도시에서 나오는 온갖 쓰레기, 공장폐수 등의 종착역이 흙이 되고 있다. 게다가 생활하수·축산폐기물 등으로 농경지의 오염과 황폐화를 가속화하는 물질이 증가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인류의 생존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인류 문명은 강과 인접한 비옥한 땅에서 비롯됐다. 흙을 소중히 여기고 가꿔온 문명이 융성한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흙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온 국민이 나서 흙을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선 국민의 의식운동부터 해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20여 년 전 흙 살리기 운동 조직을 사단법인으로 꾸려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전국 규모로 펼치고 있다. Q. 농협맨으로 생활해 온 점이 흙 살리기 운동을 하게된 이유가 된듯 싶은데. A. 농협에서 근무한 것이 큰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농협에서 근무를 하면서 흙의 주인이 농민이란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퇴직 후 우리 농촌을 위해 봉사할 길을 찾았는데, 고심 끝에 흙 살리기 운동을 하게 됐다. ‘흙’은 농사가 시작됐을 때부터 중요시됐다. 예부터 우리 조상이 일컬어온 말 가운데 풀을 보기 전에 김을 매는 농사꾼을 상농(上農), 풀을 보고서야 김을 매는 농사꾼을 중농(中農), 풀을 보고도 김을 매지 않는 농사꾼을 하농(下農)이라고 했다. 즉 상농은 흙을 잘 관리하고, 중농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하고, 하농은 필요해도 안 하고 내버려둔다는 것이다. 이 말은 풀을 신속하게 없애 흙을 기름지게 하고 뿌리를 튼튼히 가꾸는 상농의 지혜를 강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우리 농업을 살리는 비결 역시 근본인 흙 살리기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Q. 농협에서 근무하던 때가 궁금하다.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을듯 하다. A. 1969년에 입사해 30년 넘게 농협에서 일했다. 내가 농과대를 졸업한 당시 우리 농촌은 상당히 피폐했다. 국민소득이 1인당 70달러가 안 되는 시절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농촌을 부흥시키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라고 생각했고, 나부터 농촌운동에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농협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됐다. 경기 농협의 책임자가 됐을 때도, 지금도 나는 우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핵심이자,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중심이라고 본다. 농협도 마찬가지다. 전국 농협의 중심이 우리 경기 농협이었다. 그런 우리 경기 농협이 농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농민들을 위해서는 정말 살아있는 농협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온 경기 농협 임직원들과 함께 농협운동을 펼쳤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또 우리 경기농협이 대농민 지도사업을 함에 있어 임직원들이 영농기술분야가 취약해 농민들에게 적절한 기술지도와 영농상담을 할 수 없었던 점을 보완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이를 위해 단위농협에 농촌지도사들이 상주했고, 농협을 찾는 농가들에 영농상담과 기술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자체, 농촌지도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진행했다. Q. 당시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사항은 무엇인가. A. 무엇보다도 흙을 살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농민들이 농사를 편안하게 짓고, 소득을 올리는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기반부터 만들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시발점이 흙 살리기였던 것이다. 또 농민이 생산한 것은 제 값을 받고 팔아줘야 한다고 늘 얘기했다. 그 본을 보이기 위해서 매주 금요일 지역 본부 주차장에서 금요 장터를 열어 농민들이 직접 농축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하게 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직거래하니 도시민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 농산물 애용 촉진, 물가안정 기여, 판로확대 등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그때 시작한 금요 장터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당시의 농협과 지금 농협은 많이 변했다. 직접 보시기엔 어떤가. A. 주변 사람들만 해도 ‘농협이 너무 퇴색된 것이 아니느냐’는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역사란 항상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 퇴보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농협이 현재 금융지주, 경제지주 등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됐는데 이것도 발전의 양상으로 보고 있다. 이런 것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 구조가 변화되기 때문에 거기에 적응해 가면서 우리 농촌과 농업의 발전, 그리고 농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최선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농협금융지주가 분리되면서 부실경영 등 여러 말도 많았지만, 어찌 됐든 나는 현재 농협의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Q. 지금도 농협퇴직동인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신 것 같다. A. 젊은 시절을 모두 농협에서 보냈으니까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닌가. 우리 농협 동인들이 우리 경기도만 해도 수 천명에 달한다. 모두 현장에서 열심히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고, 다들 건강하게 또 우리 경기도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농심을 가지고 평생 봉사하는 농협 동인들이 되길 바란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에 대한 이동건의 감정, 사랑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