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임지원·김승모 학생, ‘제20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대상

인하대학교 임지원(건축학과 4학년)·김승모(건축공학과 석사 4차) 학생이 ‘제20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개최한 ‘제20회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서울 휘경동의 행복주택 예정지에 대학생이 살고 싶은 행복주택(RE:HAPPINESS)을 제안하는 주제로 열렸다. 기성세대와는 차별되는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향후 행복주택 및 공동주택의 개발 과정에 적용하고자 마련됐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장소에 설립되는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다양한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설치되어 최근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58개 대학 182개 팀이 작품을 접수해 공모주제의 충실성과 참신한 아이디어 제시 및 건축적 요소를 고려해 대상·금상·은상·동상 각 1점씩과 장려상 16점 등 2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임지원·김승모 학생은 이번에 ‘Inserted Campus Town Life’라는 작품을 통해 대학생의 익명성, 외로움, 두려움으로 표현되는 현대의 문제를 10개에 달하는 다양한 유닛 타입으로 조합했다. 특히 젊은 감성을 지니면서도 합리적이고 다채로운 공간구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들으며 대상으로 선정됐다. 게다가 대학 후문가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활동을 관찰하며 ‘대학생들 간의 커뮤니티와 만남이 지속되는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고 계획됐다. 또 혼합된 조합방식을 사용하여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이웃과의 소통 가능성을 제공해 함께하는 행복한 공동 주거 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임지원 학생은 “직접 후문가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했던 ‘행복’의 개념에서 건축 기획을 시작하고 대학생들이 바라는 주거공동체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일상에서 우리들의 로망과 바람이 담겨 있는 주거공간을 늘 생각해오고 꿈꿔왔기에 큰 어려움 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승모 학생은 “건축분야에서 주거는 누군가의 오랜 삶을 담는 공간이기에 어느 주제보다 어려운 주제라 생각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대학생들에 적합한 주거에 대해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고 주거가 삶이 되고 행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건축인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출된 각 작품의 아이디어는 향후 행복주택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며,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상패, 기념품 및 해외 건축기행과 입사전형 시 가산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민우기자

인하공전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인하공업전문대학(인하공전)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는 최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메카트로닉스과 R.P.M팀(이준섭·문지선·이채은·오현선)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가 공동 주관한 대회다. 공학교육혁신 성과를 공유해 공학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산업계 수요에 맞는 공학 인재 양성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학 계열 학생들의 최고 경연대회로 불리는 행사다.올해에도 전국 총 93개 대학에서 279개팀이 예선을 거쳐 32개 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쟁을 벌였다. R.P.M팀은 이번 대회에서 ‘Smart AGV(Automatic Guided Vehicle) System’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AGV전문 업체인 ㈜대성에스이와 loT 전문 SI 업체인 로보웰 코리아의 향후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지능형 AGV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 과제다. R.P.M팀은 기존 AGV 시스템의 특성인 수동센서를 사용하고 유도라인 시공을 통한 PLC제어기의 기능적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R.P.M팀의 지도교수인 메카트로닉스과 고정환 교수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정체가 큰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천자춘추] Unicorn기업의 육성을 기대하며

덴마크의 미래 학자인 ‘롤프 엔센’은 ‘Dream Society’라는 책에서 정보화 다음의 사회로, 감성이 지배하는 Emotional Society가 도래할 것으로 예언하면서 결국 인간의 감성을 사로잡아 감동시키는 사람이나 집단이 미래 사회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언하였다. 거슬러 올라가 르네상스를 거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를 주장하며 본격적인 근대정신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근대정신은 인간의 이성을 근본으로 하여 합리주의와 경험주의가 접목되면서 대규모 산업혁명으로 확대되어 왔다. 모든 사물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태도였던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감성, 신체 등을 중요시하는 신 르네상스 초기에는 낭만주의 예술과, 니체로 대표되는 현대철학을 거쳐서 산업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어 새로운 제4의 물결을 형성해 왔다. 따라서 산업에서도 창조와 상상력 감성에 바탕을 둔 디자인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여행 등의 산업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고 특히 신체, 건강, 장수 등 인간의 수명과 아름다움에 관한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바이오 헬스케어, 친환경, 농수산 식품, 음식프랜차이즈 산업 등이 현대 사회의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창조 경영의 본질은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과 기존의 제품과 시스템을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존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어야 하는데 Steve Jobs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창의력은 평소에는 수동적 종합에 의한 무의식의 창고에 저장된 기억이, 간절함에 의하여 어느 한 순간 창의적 생각으로 표출되게 된다. 창조경영에서는 호기심을 가지고 사물을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시 되고 있다.최근에 이러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연구로 ‘행동 경제학’이 나타나게 되고 더불어 인간의 행동패턴을 연구하는 ‘빅데이터 산업’이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을 향해 글로벌 경쟁은 증폭되고 있다.우리 경제의 시스템은 삼성, 현대에 나라 경제가 지나치게 의존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려면 과거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력산업들의 구조조정이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며 한편으로는 차별화된 창의력을 토대로 하는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다양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정부나 지자체는 지원을 아끼지 말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다양하게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그래서 지난해 구글, 애플, 알리바바 등을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미국 기업으로 선정된 안경회사 와비파커(Warby Parker)처럼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Unicorn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기업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탄생시키고 육성해 가는데 경기도가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선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정길배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사업본부장

[기고] 정착이 아니라 통합이다

곧 북한이탈주민 3만명 시대가 도래한다. 11월 중순이면 국내에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이 3만명 시대를 맞는다. 이제는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문제에 대하여 전 국민이 함께 고민할 때이다.그만큼 통일이 우리 앞에 가까이 다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준비된 통일만이 보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통일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의 북한이탈주민 정책방향과 지원은 우리 주민의 참여가 미진한 상태에서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일정한 한계를 노정해왔다. 이들의 편의를 보장한다는 이유에서 출발하였으며 학생들의 교육도 대체로 이들만의 교육, 주거지도 대체로 이들만이 모여서 살 수 있도록 밀집된 임대주택 분양, 사회정착교육도 이들만을 대상으로, 사회인식개선도 이들의 생각을 바꿔주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에 녹아내리게 하는 방향에 주력하여 왔다. 견문을 넓히려면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배운다. 북한이탈주민을 보는 우리사회의 시각이 지금까지는 일방적으로 이들을 투시해보는 시각이었다면 이제는 함께 마주보는 시각으로 전환해야 할 때이다. 논어에서는 ‘생이지지, 학이지지, 곤이지지’를 말한다. 흔히 우리가 아는 공자는 생이지지라고 생각하지만 공자도 자신을 스스로 세상을 학이지지로 터득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회를 스스로 경험하고 체험한 소중한 교과서이다.이들은 ‘곤이지지’를 통해 우리보다 세상의 이치를 한수 더 터득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미 ‘곤이지지’를 통해 세상을 더 많이 알게 된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우리에게 가르쳐줄 교과서이고 통일의 표본이며 이미 우리 곁에 와있는 통일세대이다. 현재 까지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은 거의 중앙정부 위주로 시행되어 왔다. 이제는 삼두마차가 필요하다. 정부와 지방, 민간이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이들의 사회정착에 보다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방향전환을 고민해 올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으로의 입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까지 북한이탈주민은 정치적 이유, 1990년대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은 기아의 탈출, 2000년대 이후의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의 시장화를 경험하고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경험하면서 보다 나은 삶의 목적을 가지고 탈북하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때문에 정부도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개념을 처음에는 보호, 다음에는 지원으로, 현재는 자립자활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맞추고 있다. 사회인식개선사업과 자립자활의 정책방향이 모두 북한이탈주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인식의 대부분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속담에 있듯이 북한이탈주민에게 그 주역을 맡겼다.북한이탈주민의 시각만 바꾸려는 정책방향이 사회의 또 다른 계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제는 북한이탈주민 정책방향이 일방적인 지원이나 자활이 아닌 사회통합형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중앙, 지방, 민간이 함께 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경기도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과 도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 도내 북한이탈주민이 잘 정착하여 통일의 밑거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북한이탈주민이 8천177명이 거주하고 있다. 박극 경기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