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2016 노사민정협의회 개최… 임금체계 개편 등 공동선언

군포지역의 노ㆍ사ㆍ민ㆍ정이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시는 지난 18일 ‘2016 군포시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함께한 지역 내 노사 관계자들에게 2017년부터 공공부분(시 출자ㆍ출연기관, 시의 사무를 위탁받은 기관)에서 시행될 ‘군포시 생활임금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최저임금에 최소한의 문화생활 등을 누리는데 도움이 될 비용을 더한 임금으로 군포시는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9월 처음 도입될 생활임금을 7천48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협의회에서 지역의 모든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가고, 근로조건 개선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하며 관련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 채택을 주관했다. 이날 노ㆍ사ㆍ민ㆍ정 공동선언문은 김윤주 군포시장, 한성수 한국노총경기중부지역지부장, 한정수 군포상공회의소회장, 이석진 군포시의회의장, 조희련 군포경찰서장, 서호원 고용노동부안양지청장이 함께 채택해 발표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이번 공동선언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게 협의회 노사 대표자들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군포의 노사민정협의회가 좋은 일자리 창출,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우리 집 1층에 경로당이 들어온다면…”

“우리집 1층에 경로당이 들어온다면…” 부천시가 한 다세대주택 1층에 경로당을 입주시킬 예정이어서 일부 입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부천시는 20일 1억4천만 원의 예산으로 원종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을 매입해 경로당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12세대가 거주하는 이 다세대주택은 한 층에 4가구가 입주했으며, 한 가구당 82㎡ 규모이다. 해당 경로당은 임시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경로당이 있던 토지주가 이전을 요구하자 시가 새로 입주할 건물을 물색했다. 시는 이 경로당 가까운 곳에 신규 경로당을 개관해야 어르신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이 다세대주택을 선택했다. 매입 계약을 할 당시 시는 다세대주택 소유자 12명 중 8명의 동의를 받고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경로당 개관일이 다가오면서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입주민들이 시에 경로당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입주민은 “이런 다세대주택에 경로당이 들어와도 되는지 의문스럽다”며 “입주민들에게 제대로 통보조차 하지 않고 시가 업무를 추진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또 다른 입주민은 “경로당이 입주하면 집값도 떨어지고 외지인이 들락거리면서 불안하고 불편한 점이 많을텐데 여기에 살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일부 시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시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는 관련 절차에 의해 적법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철회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여성분이 많기 때문에 주민들이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어르신들이 계시니까 범죄 예방 효과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세대주택 입주자들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소유자들의 동의를 얻어 입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천=김현수기자

성남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 가평 농특산물 판매 ‘성황’

가평군 북면과 자매결연 도시인 성남시 수내2동이 교류증진을 위한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개장 유통과정 없이 농가에서 생산, 직접 판매해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19일 성남시 수내2동에서 열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총떡ㆍ도토리묵ㆍ묵나물ㆍ두부 등은 오전 중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잣ㆍ생 표고ㆍ배 등 많은 양의 농산물이 판매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장터에는 청정지역인 가평 북면에서 생산된 사과를 비롯해 잣ㆍ쌀ㆍ은행 등 15개 농특산물과 이를 가공한 포도주ㆍ배즙ㆍ도토리묵ㆍ두부ㆍ머루주 등 13개 품목과 총 28가지 품목이 판매됐다. 이들 농산물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과 무농약 인증을 받아 지역 작목반 추천 농가의 검증받은 농특산물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해보다 검증받은 농산물이 늘어 토종꿀ㆍ토마토ㆍ흙 토마토 등을 추가해 더욱 풍성한 시골장터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농가에서 직접 가공한 두부와 도토리묵, 묵나물은 행사가 열린지 3시간만에 모두 판매됐으며 총떡(메밀전병) 또한 준비된 양을 오전에 모두 소진했다. 한편, 가평군 북면과 성남시 수내2동은 2008년 6월 결연을 맺은 후 8년 동안 23회에 걸친 농산물 직거래, 일손 돕기 및 청소년 체험활동 등을 통해 농촌과 도시 간 상생을 위한 동반자로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