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 용지 공급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고시를 통해 첨단산업클러스터(C)의 Ki17, Ki18 1- C9 등에 대한 산업시설용지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지번은 송도동 469와 송도동 470, 송도동 466의7이다. 공급 대상 면적은 18만7천827㎡(5만6천917평)로 용도는 준공업지역이며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이다. 이들 모두 지식산업센터 입지는 불가하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산업용지 공급으로 첨단 의약 분야 시설투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의약산업을 육성하고 핵심 의약품에 대한 생산·공급력을 확보할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1㎡당 조성원가를 119만7천295원으로 하고, 총 공급가격은 2천248억8천432만7천965원으로 정했다. 인천경제청은 토지매매계약의 대상은 단독 법인에 한하고, 컨소시엄 참여는 제한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자가 토지매매계약을 한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업계획서의 제조연구시설을 착공하거나 착공계를 제출해야 한다. 또 토지매매계약일로부터 4년 안에 준공, 사용승인을 얻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자가 시설 건립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에는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하도록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용지는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및 제조,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상당한 역량을 가진 선도기업의 유치 부지로 정했다”고 했다.

경기도, 7월 재산세 1조9천996억원 부과

경기도는 16일 주택과 건축물, 선박 등에 대한 7월분 재산세 676만건, 1조9천996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부과 건수는 23만건(3.56%), 부과 세액은 1천91억원(5.77%) 각각 증가했다. 도는 부과 세액의 증가 원인을 주택 공시가격 상승,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 및 대형 건축물 준공 등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주택자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해 공정시장 가격비율을 공시가격에 따라 3억원 이하는 43%, 3억~6억원은 44%, 6억원 초과는 45%로 인하해 각각 적용하도록 했다. 시·군별 재산세 증감 비율은 –1.58%부터 18.55%로 재산세 등 부과세액이 많은 도내 시·군은 성남시 2천255억원, 화성시 1천767억원, 용인시 1천613억원 등의 순이다. 도내 개별주택 중 재산세가 제일 많이 부과된 주택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소재한 단독주택(2천990만원 부과)이다. 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매년 6월1일 현재 소유자에게 7월과 9월 부과된다. 7월의 경우 주택,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9월에는 토지 등에 대해 각각 과세한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도민들이 재산세 납부기한을 놓쳐 가산세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재산세 납부 기간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사문화된 자동차 ‘불법 선팅’… 단속·규정 ‘깜깜’

자동차 선팅 업체들이 법 규정을 무시한 채 자의적인 기준을 설정, 불법 선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은 자동차의 앞면 창유리와 운전석 좌우 옆면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은 자동차 앞면 창유리 70%, 운전석 좌우 옆면 창유리 40%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 시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자동차 선팅 위험성 실험조사 연구’를 살펴보면 306명 중 83%(254명)가 선팅을 했다고 응답했고 선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햇빛 차단과 사생활 보호를 꼽았다. 그러나 이 중 81%(206명)가 법적기준보다 짙은 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불법 선팅이 만연한 것은 선팅 업체들이 법규를 무시한 채 사문화된 규정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특례시 팔달구의 한 A선팅업체에서 확인한 시공 가격표에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전면 35%, 좌우 측면이 15%인 제품을 추천하고 있었다. 가격도 가장 저렴한 20~30만원대에 시공할 수 있었다. 이후 한 고객이 방문해 선팅 농도 추천을 문의하자 같은 제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는 "법이 있다해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고 알고 있어도 단속을 안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성남시 수정구의 B업체도 마찬가지로 법규에 맞는 선팅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 업체 관계자는 야간 운전 여부를 물으며 A업체보다는 비교적 투과율이 높은 전면 40%와 측면 35%를 추천했지만 이마저도 불법 선팅에 포함됐다.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 불법 선팅은 결국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미처 내리지 못한 어린이가 폭염 속에서 7시간 넘게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해당 차량 역시 불법 선팅을 해 아이가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꼽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개인 차량을 단속하는 방법보다는 업체 단속을 통해 기준을 제시하고 불이행할 시 제재를 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불법 선팅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헀다.

김포·성남 ‘언더독 반란’…인천, 분위기 전환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와 성남FC가 국내 클럽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노리고,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4강에 도전한다. 김포와 성남은 17일 오후 7시 각각 김포 솔터전용구장과 광주전용구장에서 벌어지는 코리아컵 8강전에서 각각 K리그1 7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8위 광주FC를 상대로 ‘업셋’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K리그2 5위 김포는 앞선 16강전서 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꺾는 판란을 연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주를 넘어 또다시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또 성남도 이번 코리아컵 4강 진출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성남은 최근 K리그2에서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으로 부진하면서 12위로 추락해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 상대 팀인 광주가 지난 시즌 K리그1 3위까지 올랐던 만만치 않은 전력이지만, 패해도 밑질게 없는 성남으로서는 총력전을 펼쳐 4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최근 리그 성적 부진으로 조성환 감독이 중도 하차하는 시련을 겪은 인천은 같은 시각 울산 문수구장에서 K리그1 2위인 울산 HD와 4강행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지만 울산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선임으로 사퇴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천은 지난 14일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광주전에서 10경기 만에 승리(2-0)를 거둔 여세를 몰아 4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인천 고가교서 추락 뒤 사라진 운전자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인천 동구 송림고가교에서 추락한 뒤 사라진 운전자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앞서 검찰은 보완 수사를 이유로 1번째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A씨(50)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다시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에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난폭운전과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추가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23분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일대에서 자신의 검정색 승요차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에 멈춰 선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위협 운전을 했다며 A씨에게 항의하던 중 운전석에서 술 냄새가 나자 112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차량으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동구 송림고가교 옆 3m 아래 수풀로 추락했다. 그는 추락한 차량에서 빠져나와 사라졌고, 사고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한 아파트 인근에서 수색 중인 경찰관에 의해 1시간30분만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25%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를 마치고 오전에 A씨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말했다.

양주시, 유럽 섬유패션 전시회 공동관 운영…47만달러 상담실적

양주시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 추계 텍스월드 파리(Texworld Paris 2024 F/W)’ 전시회에서 공동관을 운영, 상담실적 47만 달러를 거뒀다. 매년 봄, 가을 열리는 텍스월드 파리는 전 세계의 섬유 제조업체, 패션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구매자, 패션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 최신 패션 흐름과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유럽의 대표 섬유패션 전시회다. 양주시는 총 26개국 1천200여 패션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공동관을 구성해 양주지역 10개 섬유기업의 니트, 인조가죽, 인조모피 등 전시 품목을 선보였다. 양주시 공동관에는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소싱 바이어가 방문, 참가 기업에 신규 해외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했다. 방문 바이어들의 주요 관심 품목은 레이스, 니트류였으며 후가공(포일, 프린팅, 주름가공, 나일론 메탈릭 등) 원단을 선호했다. 인조가죽 전문 U사의 경우 저가 중국업체와의 가격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후가공을 통해 현장 계약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친환경 인증서를 다수 보유해 경쟁력을 높인 S사는 7만달러 이상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염색가공 원단 업체인 G사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다양한 바이어들의 관심 속에 샘플 오더를 수주한 캐나다와 미주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10만달러 상당의 계약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는 양주시 공동관을 한국관과 가까이 배치하고 한국관 E-BOOK에도 아이템을 수록해 방문객 유입과 홍보 시너지 효과를 높였으며, 전문성을 갖춘 전시 통역 상담을 지원해 참가기업의 수주 성과를 높였다. 이창열 자족도시조성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양주시 섬유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섬유·패션산업 중심지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