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누리마 축제 환상적인 개막공연 관객 사로잡아

지난 22일 과천누리馬축제 개막공연으로 펼쳐진 ‘비상’이 한민족의 기백이 느껴지는 태권무와 선무도 등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과천시민회관 옆 청사마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오후 7시30분에 시작됐지만 미리 입장하려는 시민들로 1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객들로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과천시의회 의원, 과천사회단체인사 및 기관장, 국내외 자매도시 방문단 등 귀빈 50여명도 행사장을 찾았다.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계단통로에 앉거나 입구에 서서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은 고산의 인트로 영상과 함께 여의주를 문 적룡과 청룡이 등장하며 막을 올렸다. 고구려 벽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무희의 춤사위와 백호의 기백 넘치는 무도, 칼춤을 추는 무희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기백이 느껴지는 태권무와 선무도 등 우리 고유의 무술과 춤사위를 결합시킨 경기도립무용단의 역동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무대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순백의 남녀 주인공이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배경으로 그려내는 사랑과 화합의 무대는 객석까지 가득 내리는 꽃가루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모든 참석자들이 각자 소원을 적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이어 문원초 합창단을 비롯해 과천시 시립여성합창단, 어울림 남성합창단 그리고 과천시니어합창단이 함께 ‘희망의 나라로’를 부르며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축포 속에 도약 30년을 향해 힘차게 ‘비상’할 과천의 미래를 그리며 막을 내렸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개막공연은 힘차게 비상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꼭 닮아있는 누리馬의 기상을 소재로 한 공연이었다” 며 “과천시는 개막공연 처럼 역동적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7만 시민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 27일부터 연대 파업…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7일부터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와 연계한 연대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코레일이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코레일은 지난 10일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구성한 쟁의대책본부를 25일부터 사장중심 비상대책본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본부는 협상, 열차운행 조정, 대체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 등 비상수송대책을 총괄 지휘한다.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철도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KTX, 수도권 전동열차와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하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0% 수준으로 운행하지만, 대체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해수송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화물열차 운행 감소에 따른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해 시행한다.시멘트의 경우 화주 동의하에 사일로 용량 범위에서 최대한 비축할 수 있도록 4만4천t을 사전 수송할 계획이다. 컨테이너도 사전수송 가능 물량을 중심으로 파업 이전에 최대한 수송한다.파업 기간에도 도로수송이 어려운 황산, 프로필렌 등 위험물은 평시와 같이 운반하고 수출입 컨테이너는 수도권 물량을 우선 수송해 국가경제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한편 파업 때 가용인력은 필수유지인력 8천460명, 대체인력 6천50명 등 1만4천510명이다. 평시 인력 2만2천494명의 64.5% 수준이다.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유자격자다.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과 실무수습교육을 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돌입, 연합뉴스

‘서프라이즈’ 진 티어니, 팬과의 키스 한 번으로 시작된 비극… ‘안타까움’

‘서프라이즈 진 티어니’할리우드 배우 진 티어니가 기형아 딸을 출산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진 티어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진티어니는 ‘프랭크 제임스의 귀환’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해 간판스타로 자리잡는다. 그후 인기가도를 달렸고 결혼과 함께 1943년에는 딸 달리아도 출산했다.그런데 진티어니는 달리아가 청각과 지능에서 선천적 장애를 타고났다는 의사의 진단 결과를 듣게 됐다. 부유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살다가 순식간에 스타가 돼 순탄한 삶을 살았던 그녀는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불행에 큰 충격을 받았다.또 아이의 장애가 자신의 탓이라며 죄책감에 시달리며, 우울증까지 앓게 됐다. 그녀는 증세가 심해지며 술과 수면제에 중독돼 연명하게 됐고, 이를 보던 남편이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힘을 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던 1945년 어느날, 진티어니는 운동을 마친 후 자신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하는 여성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을 알아봐주는 열성 팬과의 만남에 즐거운 대화를 나누던 진티어니는 그 여성팬이 털어놓은 고백에 또다시 패닉 상태로 빠져 결국 정신병원에 수감되게 된다. 진티어니가 만난 여성팬은 2년 전 미국 전시 국채 판매 캠페인에서 그녀를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때 당시 여성팬은 ‘풍진’을 앓고 있었는데 진티어니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서 달아났다는 것이다. 풍진은 임산부에게 전염되면 기형아가 태어날 수 있는 등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진티어니는 1943년 국채 판매 캠페인에 참여해 일반 사람들에게 키스를 해주는 이벤트를 했었다. 이때 그 여성팬에게도 키스를 했던 것. 여성팬의 충격적인 발언에 진티어니는 자신 때문에 달리아가 장애를 얻게 됐다는 죄책감이 더욱 커졌고, 정신적으로 더욱 증세가 악화돼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하게 됐다.결국 그녀는 1952년에 남편과 이혼하게 되고 홀로 딸을 키우다 1991년 70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그녀는 “첫번 째 만남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두번 째 만남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훗날 그 팬과의 만남을 회상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서프라이즈 진 티어니, 방송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 “26일 검찰 소환 불응…트윗글 소환조사 사안되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 활동과 관련해 공직선거법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돼 검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가운데 26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이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26일은) 정해진 공식일정으로 출석이 불가해 검찰 소환요구에 불응하고 향후 출석 여부 및 시기는 고발장을 검토한 뒤 응할 가치가 있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조차 문제 삼지 않은 트윗 글이 소환조사 사안이 되는지는 판단해볼 문제”라며 “소환요구에 응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출석 시기는 검찰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때가 아니라 시정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 또는 특정인의 정치적 탄압을 위해 공적권한인 검찰권을 남용한다면 엄벌해야 할 범죄다”며 “허접한 고발을 빙자한 이번 소환요구는 정치탄압이라 확신하며, 검찰의 법과 상식에 기초한 합리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시장에게 ‘공직선거법 등 피의사건에 관해 문의할 일이 있으니 26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출석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출석요구서 2장을 보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법원, 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살해한 20대女 선처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3살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이 양형 기준상 권고하는 최하한의 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처제를 수차례 성폭행한 50대 형부에는 중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는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27·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처제인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으로 기소된 형부 B씨(51)에게는 징역 8년6월,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와 언니는 모두 지능지수가 낮고 성격이 매우 소극적이어서 B씨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오히려 두려워했다"며 "이런 기형적인 상황에서 출산 우울증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A씨가 생후 27개월의 아들에게 분노를 폭발해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이전까지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고 성범죄의 피해자이기도 하며 성폭행으로 인한 출산과 정신적 충격이 살인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기준상 권고하는 최하한의 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는 "법정에서는 잘못을 모두 자백했지만, 앞서 수사기관에서는 ‘처제가 먼저 유혹했다’고 말하는 등 파렴치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았다"며 "처음에는 형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던 A씨가 이 진술을 듣고 충격을 받아 엄벌을 탄원했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 3월 15일 오후 4시 5분께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형부 B씨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C군(3)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살해한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B씨는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부천=김현수기자

의정부지법 “양주축협 조합장 당선 무효”

지난해 3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로 선출된 양주축협 조합장에 대해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 초 별내지역 대의원이 일부 무자격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조합장 당선이 무효라며 양주축협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이다.의정부지법은 지난 23일 양주축협 조합장 당선무효확인소송 1심 판결에서 무자격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취지로 조합장 당선은 무효라고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조합 측이 항소하면 최종확정 판결 때까지 현 조합장 직은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당선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조합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제기된 상태다. 조합 측이 2주 안에 항소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돼 현 조합장은 직을 잃게 된다. 이 경우 조합장 궐위일로부터 한 달 이내인 11월 8일께까지는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또 항소 전이라도 현 조합장이 사직하면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조합주변에선 지난해 3월 시행한 축협조합장 선거에서 무자격조합원 참여로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재선거를 치른 다른 사례가 있어 양주축협도 같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주변에선 소송이 제기된 뒤 재선거가 치러질 것에 대비해 벌써 일부 조합원이 출마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주축협 한 관계자는 " 항소 여부를 비롯해 현 조합장의 사직 등 결정된 것이 없다”며 “하지만, 대법원 판례 등 항소를 해도 이기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