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13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OEC 가오슝 챌린저대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2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단식 결승에서 이덕희(186위·서울 마포고)를 2대0(6-4 6-2)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 이후 재활과 훈련에 전념했던 정현은 지난주 복귀전이었던 중국 난창 챌린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현이 챌린저급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며, 개인 통산 6번째다. 이날 첫 세트 1-1에서 이덕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두 번째 세트 1-1에서 연이어 4게임을 따내며 손쉽게 승리했다.홍완식기자
‘2016 경기도 꿈나무스포츠학교 결선리그’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폐막했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후원하는 ‘2016 경기도 꿈나무스포츠학교 결선리그’에는 풋살 17개 시ㆍ군 34개팀, 티볼 9개 시ㆍ군 18개팀, 피구 9개 시ㆍ군 18팀 등 총 1천500여명의 스포츠 꿈나무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풋살에서는 이웃사랑(부천시)이 아름드리(평택시)를 1대0으로 꺾고 우승했으며, 티볼에서는 한우리(광주시)가 태전(광주시)을 11대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피구에서는 정남(화성시)이 샘솟는(광주시)을 2대1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기간 경기도체육회는 문화공연과 스포츠박스 뉴스포츠체험, 포토존, 놀이바운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은 “힘든 훈련을 거쳐 결선리그에 진출한 모든 스포츠 꿈나무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홍완식기자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 인천지부(회장 백석두)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제4회 독도사랑 세계청소년 인천 평화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흥사단 인천지부 회원, 황인성 인천시의회 부의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등을 비롯해 시민, 청소년 등이 참석한 23일 개막식에서 백석두 회장은 “우리나라 고유영토인 동쪽의 평화의섬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서해의 평화섬 월미도에서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것은 온인류의 공생공영과 번영을위한 행복의 운동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앞장서서 평화운동을 전개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틀동안 흥사단 예술단,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독도사진전시회, 전통도자기 녹청자체험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독도사랑 자기주장 발표회에 예선을 통과한 9명의 청소년들의 열띤 경연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양광범기자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2012년 스플릿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2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은 24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37(7승16무9패)에 머문 10위 수원은 스플릿라운드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8위 광주FC(승점 41)와의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져 하위스플릿 잔류가 확정됐다. 지난 2014년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간 뒤 ‘긴축 재정’에 들어간 수원은 고액연봉을 받았던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면서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했다. 특히, 올 시즌 다 잡은 경기에서 번번이 동점골을 내주며 16차례의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뒷심 부족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이날 수원은 후반 20분 조나탄의 선제골과 35분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41분 인천 김용환과 추가시간 진성욱에게 뼈아픈 연속골을 내주며 상위스플릿 진출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한편, 성남FC는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1위 전북(승점 68)부터 4위 제주(승점 46)까지 상위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7위 성남(승점 41)은 다음달 2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에 따라 상위스플릿 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밖에 수원FC(승점 30)는 25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홍완식기자
경기도와 한국 수영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 선수 등용문’ 제13회 경기도교육감배 초등학교 마스터즈수영대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이천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렸다.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수중 위기상황시 생존 능력을 배양하고 1인 1종목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를 육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도내 22개 교육지원청에서 초등학교 비등록 선수 1천여 명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도교육청 주최, 경기도수영연맹(회장 임진식) 주관으로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등 4개 종목에 걸쳐 50mㆍ100m서 순위를 가렸다.이번 대회서는 장성민(용인 신촌초5)이 배영 50m와 100m에서 각각 34초38(종전 34초93), 1분13초03(1분14초70)으로 2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남초부 김준혁(용인 토월초3)과 여초부 서유빈(정자초3)도 나란히 평영 50m에서 42초39, 40초84로 우승하며 남녀 MVP로 뽑혔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도교육청과 도수영연맹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게자들이 자리를 지키며, 만약의 사고에 대비했다.김용남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꿈을 향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어린이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든 학생들이 생존 수영을 배우고 익혀 수중 안전을 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기대주’ 한선용(평택 효명고)이 국제테니스연맹(ITF) 광저우 국제주니어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번 시드 한선용은 24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번 시드를 받은 동갑내기 맞수 정영석(서울 마포고)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3-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선용은 지난 11일 일본 효고 국제주니어대회 우승에 이어 이 달에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효명은 첫 세트에서 정영석의 탄탄한 디펜스에 고전하며 패했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전술 변화로 상대를 공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세트에서 체력이 저하된 정영석을 압박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홍완식기자
kt wiz가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고 안방에서 2연승을 거뒀다. kt는 2만 관중이 운집해 시즌 3번째 만원 사례를 이룬 가운데 2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8대7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 23일 SK전 연장 승리 후 2연승을 거두며 시즌 51승(83패 2무)째를 챙겼고, LG와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KIA는 2연패를 당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1군 데뷔 무대에서 거둔 시즌 52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좋았다. kt는 1회 선두 타자 이대형이 볼넷을 고른 뒤 2번 박용근의 2루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말에도 kt는 오정복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연훈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이대형의 내야 땅볼과 KIA 2루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3점을 얻어 4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말 1사 2루에서 김연훈의 적시 안타와 박용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kt 선발 정대현이 6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고영표는 KIA 김주찬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브렛 필에게 병살타를 빼앗아 1점 만을 내준 뒤 김주형에 적시 안타를 맞아 3대6으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kt는 6회말 2사 2루에서 이대형의 적시타와 2루 도루, 대타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8대3으로 추격권에서 벗어났지만, 7회초 수비 때 2사 만루에서 2점을 내준 후 9회초 2점을 빼앗겨 8대7로 동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kt는 5번째 투수 김재윤이 2사 2루서 윤완주를 3루 땅볼로 잡아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인천 경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투ㆍ타의 안정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대4로 꺾고 9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선발 윤희상(5이닝 3안타 2실점)에 이어 6회 부터는 에이스 김광현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총력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