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내 캠프 그리브스 전시회 눈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내달 31일까지 캠프 그리브스 일대에서 ‘평화의 축: 단절에서 소통으로(Axis of Peace : Disconnect to Connect)’ 전시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회가 열리는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ㆍ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로 파병되기까지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공여지이다. 도는 이곳을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체험 시설로 개조, 지난 2013년부터 부지 내 생활관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유스호스텔로 운영 중이다. 또 이곳을 DMZ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희망과 예술의 공간을 만들고자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캠프 그리브스라는 장소의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극대화해 전시를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캠프 외곽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시작으로 탄약고, 탄약고 주변 외부공간 등지에서 정열, 권순관, 양만기, 김기라, 김형규 등 예술가 5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관람 전 도슨트(Docent) 프로그램을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도와 관광공사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2차 전시회를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전시회에서는 캠프그리브스와 DMZ가 품은 이야기들, 이번 전시회의 스케치 등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는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민통선 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메일(heeyun@gto.or.kr)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캠프 그리브스 홈페이지(http://dmzcamp131.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952-0466)로 문의하면 된다. 이길재 DMZ정책담당관은 “이번 전시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문화 발신지로 거듭날 ‘캠프 그리브스’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뒀다”며 DMZ의 가치를 되새기고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창학기자

김병관, IT업계의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 모색 포럼 개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은 21일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IT와 100% 재생가능에너지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시민단체, 산업계 및 정치권이 모여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인 IT산업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것은 환경 보호를 위한 당위적 ‘선택’이 아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임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이현숙 그린피스 IT 캠페이너는 화석 연료에 기반을 둔 산업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내용과 우리나라 IT 기업들이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자인 강용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재생가능 에너지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전력 수요를 100% 충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발표자들은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확대가 필요하며 우리나라에서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현재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중이 1.12%로 미미한 수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은 국내 IT 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선두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며, “기업들이 재생가능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더민주, 정의당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국민의당 불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21일 공동으로 제출했다. 국민의당은 당초 참여키로 했으나 막판 논의를 가진 끝에 불참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두 당의 대표자격으로 이날 의안과에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전달했다. 야3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소관 상임위원회의 ‘부적격’ 의견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소속의원 가운데 일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나친 처사라고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하지 않고 표결 역시 자유투표를 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더민주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의 경우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다는 지도부의 연락이 있었다”며 “어제 더민주 의총에서 결정한 대로 두 야당만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은 22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정당별 의원 숫자는 더민주 소속의원은 현재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이 6명, 무소속 6명이지만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이 해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갖고 있어 건의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정진욱기자

지진 흔들… 재난안전체험관 하세월

최근 지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7년째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재난안전체험관은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21일 경기도와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도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2014년 6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4만㎡ 부지에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체험관, 교통사고ㆍ건물붕괴 등 인적재난체험관, 지하철·유해화학물질 등 특수재난체험관으로 이뤄진 재난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 건축비 150억 원과 시설비 300억 원 등 총 45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 관련 부처들이 재원 마련 방식에 이견을 보이면서 이 같은 도의 계획은 무산됐다. 도의 재난종합안전체험관 설립을 위한 국비 지원 요구는 지난 2009년부터 계속 이어졌지만 번번이 정부 각 부처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금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 관련 체험관은 일부이더라도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민이 도내에 거주하는 만큼 종합안전체험관이 조기에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전국 안전체험시설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최근 마무리됐다. 이를 토대로 건립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께 경기도 체험시설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체험센터 건립 공사에 3년가량 소요되므로 이르면 2020년 상반기에는 체험시설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반기문 총장, 지난 10년간 안보 위해 무엇을 했나”

▲ 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여권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사실상 ‘대선 불가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기문 총장에 대해 “과연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바닥 구조적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하고 얼마나 알고 계신지 궁금하다”며 “우리 사회에 깊은 성찰을 한 사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반 총장이) ‘왜 새누리당 후보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 지지율이 높아서인지, 새누리당 내 혁신과 변화와 관련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자칫 저희 같은 사람들의 책임이지만 새누리당이 고육지책으로 데리고 온 후보가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과 성과를 보여줬는지 국민들께 답을 내야 한다”며 “여기에 대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성과도 알 수 없다. 국내에 와서 어떤 역할을 하고 그동안 하지 못한 성과를 가져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빨리 한국에 와서 새누리당 입당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시원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남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부터 준비해 내년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도지사직은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대선 도전 관련은 내년 초 돌아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도지사로 뽑아줬기 때문에 임기는 다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지사직 유지의 뜻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한국 미래를 위해 중요한 숙제, 해법에 대해 대선과정에서 약속하고 검증받고 집권하자마자 바로 해도 벅차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준비를 내년 초에, 그런 준비가 됐는지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토론회 모병제와 수도이전, 대연정 등을 설명하며 대선 출마를 염두한 아젠다 제시에 집중했다. 최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