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내용 없는 ‘유보통합’ 어린이집 보육교사 혼란

전문대학 졸업 후 수년째 수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 중인 L씨(28·여)는 최근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유보통합(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되면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한 보육교사에게 유치원교사 조건인 ‘유치원 정교사 2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L씨와 동료 보육교사들은 당장 자격증을 따지 못하면 일을 그만둬야 하는지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L씨는 “최근 대학원 진학과 자격증 취득 등 유치원교사가 되는 방법을 계속 찾아보고 있다”면서 “유보통합에 대한 소문만 많아 이대로 있다가 해고될까 동료교사들 모두 걱정만 한다”고 말했다. 화성의 한 어린이집 교사 Y씨(25·여)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Y씨는 “어린이집마다 아는 내용이 모두 달라 대체 어느 것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도 어려운데 하루빨리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체계를 통합하겠다는 정부의 ‘유보통합’을 두고 일선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1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유보통합’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유보통합이란 현재 교육부(유아교육)와 보건복지부(보육)로 나뉘어 있는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는 구상으로, 평가 체계와 교사 양성 시스템 통합, 최종적으로 관련부처 통합까지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유보통합이 되면 보육교사보다 학력 등이 우수한 유치원교사가 취업에 유리, 결국 자격증이나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보육교사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일선 교육현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또 인터넷상에서 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사이버 대학 등의 홍보가 빗발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각종 자격증과 교육과정 등이 기정사실화라도 된 마냥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며 강조하고 있다.인터넷에 유보통합을 검색하자 ‘어린이집 교사들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유보통합 대비 현직 보육교사는 어떻게?’, ‘유치원정교사 자격증으로 유보통합대비’, ‘학점은행제 보육교사자격증 유보통합 대비하자!’ 등의 각종 홍보글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사항이 없으므로 유보통합 관련 상술에 혼란 겪지 말아야 한다”면서 “만일 변화가 있더라도 교사들이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인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진경기자

[굿모닝 중소기업] (주)아이엔지레져

기록적인 폭염도 어느새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캠핑족들의 마음도 설레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도 캠핑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말마다 캠핑장을 찾는 캠핑족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천200여 개의 캠핑장이 등록돼 있으며 캠핑장을 찾는 인구는 500만 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집계한 국내 캠핑산업 규모 역시 지난 2008년200억 원에서 지난해 6천억 원 규모로 6년 만에 30배가량 초고속 성장했다. 이러한 캠핑 시장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소기업이 경기도에 있다.(주)아이엔지레져가 그 주인공. 평택시 신장동에 소재한 (주)아이엔지레져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캠핑ㆍ등산용품 생산ㆍ판매 전문 기업으로 2014년부터는 독자 브랜드인 ‘TALON(탤론)’을 출시, 국내외 캠핑족과 산악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주)아이엔지레져가 탤론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 중 주력 제품은 ‘피벗체어’와 ‘체인 아이젠ㆍ플레노스패츠’다.캠핑용 휴대용 의자인 탤론 피벗체어는 1㎏ 내외의 가벼운 무게임에도 성인 남성 두 명은 너끈히 버텨내는 강성을 장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주)아이엔지레져만의 혁신적인 폴딩 기술이 적용, 폴대를 끼우는 번거로움 없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젊은 캠핑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다.‘체인 아이젠’은 세계 최초로 앞 피크를 적용, 탁월한 제동력으로 안정성을 극대화 시켜 산악인들에게 큰 인기다. 눈 덮인 산길에 미끄러지지 않는 것은 물론 신발 앞쪽 피크를 이용해 오르막길을 오를 때도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또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피크는 최상의 접지력과 함께 스노우볼 현상을 줄여주고 엘라스토머 밴드는 내한성과 유연성이 높아 영하 60도의 환경에서도 고탄력을 유지한다. ‘Rear-Puller’라는 뒤쪽 끈은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체인 아이젠과 한 세트인 ‘플레노스패츠’는 4개의 ‘ZINC HOOK’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체인 아이젠과 결합, 아이젠이 돌아가거나 벗겨지는 현상을 막아줘 장시간 산행 시 아이젠 착용의 부담을 덜어주고 눈이나 비와 같은 이물질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김천기 (주)아이엔지레져 대표이사는 “탤론이라는 브랜드 명칭은 맹금류가 갖고 있는 갈고리 모양의 발톱을 뜻한다. 체인 아이젠의 앞 피크를 연상해 만든 이름”이라며 “앞으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UT기업지원프로그램 통해 미국 시장 정복 정조준!(주)아이엔지레져는 2004년 설립 이후 10년간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유명브랜드 캠핑용품 A/S를 통해 성장해 왔다. 그러던 (주)아이엔지레져는 지난 2014년 독자적으로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김 대표는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것으로도 기업을 유지할 수 있지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실제 내 브랜드를 통해 출시하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라며 “독자 브랜드를 출시한다는 것이 모험일 수 있겠지만 함께 일하고 있는 회사 동료와 지속적으로 기업을 경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주)아이엔지레져는 독자 브랜드를 출시한 후 판로개척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전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세월호 사고와 지난해 메르스까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국내 캠핑용품 시장이 한동안 얼어붙었고 결국 (주)아이엔지레져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실시하고 있는 ‘ UT기업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UT기업지원프로그램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와 손잡고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텍사스주립대학교 기업지원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시장진입 지원 및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2008년부터 실시돼 오고 있는 UT프로그램은 현재까지 8년여 동안 총 91개사가 지원을 받아 5천93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 시장 진출 프로그램이다.지난해 9월 UT프로그램에 참여한 (주)아이엔지레져 역시 미국 최고 아웃도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A사와 체인 아이젠 독점 판매권 계약을 조율하고 있는 등 상당한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A사는 전 세계 70개국에 7만 5천 개 이상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어 (주)아이엔지레져와의 독점 판매 계약이 완료되면 탤론의 체인아이젠을 70여 개국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김 대표는 “UT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미국 바이어가 탤론 제품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조만간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바이어 뿐만 아니라 최근 스위스의 B사 역시 관심을 보이는 등 유럽과 일본, 대만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이어 김 대표는 “체인 아이젠과 피벗체어 이외에도 조만간 버튼식 길이 조절 등산스틱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평택을 대표하는, 나아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캠핑ㆍ등산용품 전문 기업이 되고자 한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이호준기자한눈에 보는 中企지원 안내 경기도 소상공인 경영개선교육- 신청자격 : 사업개시 6개월 이상 소상공인예비창업자, 사업개시 6개월 미만 소상공인의 경우, 창업기본교육 수강 필요- 신청기간 : 9월 6일(화) 까지 18시까지 선착순 마감- 신청방법 : 이지비즈(www.egbiz.or.kr) 온라인 신청-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1544-9881)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기본교육- 신청자격 : 사업개시 6개월 이상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사업개시 6개월 미만 소상공인의 경우,창업기본교육 수강 필요- 신청기간 : 9월 16일(금) 까지 18시까지 선착순 마감- 신청방법 : 이지비즈(www.egbiz.or.kr) 온라인 신청-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1544-9881)※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충전하다 ‘펑’… 전동킥보드 잇단 폭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 오피스텔에 사는 P씨(24)는 거금 100여만원을 주고 산 전동킥보드를 충전기에 꽃은 채 잠을 자던 중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갑자기 거실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려 나가보니 충전 중이던 K사의 전동 킥보드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이 나고 있었던 것. 집이 온통 연기로 가득 차있는 와중에 P씨는 서둘러 창문을 열고서 킥보드에 물을 끼얹어 가까스로 불을 끌 수 있었다. 빠른 대처로 불이 더 번지는 등 큰 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그러나 P씨는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탓에 두통을 호소, 10일 이상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P씨는 “잠을 자던 중 화재가 나는 바람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며“비싼 돈을 주고 구매한 전동 킥보드인데 어떻게 불이 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소방서 관계자는“배터리가 장착된 뒷부분의 훼손이 심한 것으로 보아 충전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전동 킥보드와 전동 휠 등 개인형 이동수단이 유행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전동 킥보드 충전 중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월30일에는 대전 동구의 한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킥보드에 불이 나 3천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나는가 하면 지난 20일 부산 해운대 한 모텔 객실 내에서는 킥보드 배터리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 진화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킥보드 충전 중 화재사고가 발생했지만,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의 경우 배터리 안전 기준이나 검사 항목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불량배터리나 과충전 차단 기능이 없는 제품의 경우 충전 시 화재 발생의 우려가 있다”며“소비자들도 충전을 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배터리를 분리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시키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아직 전동킥보드 등의 배터리와 관련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라며“현재 검사 항목이나 기준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 빠른 시간 내에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윤 기자

“야자는 퇴출, 예비대학은 전국 확대”

“한국 고등교육의 대표적인 비정상 요인인 야간자율학습 폐지 대안으로 제시한 예비대학 교육과정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 야자 폐지는 9시 등교와 함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내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학생 친화 정책으로 분류된다. 이 교육감은 야자를 교육의 정상화를 파괴하는 원흉으로 지목, 사실상 야자를 경기교육에서 퇴출할 것을 천명했다.대신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활성화 해 대학 입학 전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대학총장협의회와 협의를 펼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교육감은 31일 사단법인 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개최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야자를 대신할 예비대학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오늘 경인지역 전문대학 총장들과의 오찬에서 예비대학 교육과정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설명했는데 총장들이 ‘전국적으로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호응했다”라며 “예비대학은 분명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야자 폐지의 대안으로 제시된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대학과 연계해 진로 탐색과 기초학문 등 기존 학교 수업과는 다른 방식의 교육 강좌를 개설,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야자 폐지 전담팀’인 고교교육정상화팀을 신설, 내년 3월부터 운영을 목표로 8만명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의 예비대학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수도권 내 소위 유명한 대학의 입시 방향이 수시 100%, 논술 대신 심층면접 등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는 대학들이 더는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뽑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원에서 배운 건 학생부에 적을 수도 없다”며 “대신 예비대학에 참여한 교육활동은 학생부 중심의 수시전형에 유리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올 가을에 열릴 예정인 전국총장협의회에 참석해 예비대학을 제안하고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며 예비대학 교육과정의 전국적 확대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 추경 예산 편성과 관련해 “누리과정은 법에 대한 문제로 유치원은 교육감,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에서 관할한다”면서 “이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국회가 혼돈하면 안되며, 대통령이 정한 국책 사업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만큼 예산 편성 등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416교육체제를 언급하며 “경기교육은 416교육 이전과 후로 나뉘어야 한다”면서 “다양성이 있는 교육, 자치 교육, 지역에 맞는 교육을 어떻게 하느냐가 416교육체계의 정신이며, 도내 각 지자체의 다른 환경을 다르게 만드는 것이 416교육체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비리에 대해서는 “비리가 일어나는 원인 등을 분석해 (급식비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교육감 선거에 다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교육감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김규태ㆍ정민훈기자

인천시·인천관광공사, 인천관광 슬로건 ‘Discover ∞(무한대) Incheon’ 발표

‘Discover ∞(무한대) Incheon’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31일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인천관광 슬로건 ‘Discover ∞(무한대) Incheon’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인천관광 슬로건은 역사·문화·해양·공항 등 인천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관광을 통해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핵심 관광 거점을 비주얼화한 스토리 그래픽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슬로건 디자인에는 인천관광의 뜨거운 열정과 활력, 인천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모티브로 기본 색상이 적용됐으며, 특히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한 무한대(∞) 문양의 디자인을 통해 인천관광의 무한한 즐거움과 가치 발견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시와 공사는 올 하반기 슬로건을 활용한 오감 홍보마케팅, 슬로건 홍보물 제작 및 웹툰 제작 등을 통해 슬로건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핵심 관광 거점별(송도·개항장·강화·섬·영종·경인아라뱃길) 스토리 그래픽을 활용한 특화 기념품, 스토리 그래픽 안내지도 등을 추가로 개발해 관광마케팅 및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에 고안된 인천관광 슬로건은 그 의미에서 보여주듯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관광을 통한 인천의 무한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관광마케팅 및 홍보 기능을 넘어, 관광 목적지로서 인천의 도시 이미지와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이날 ‘소비자 중심 3.0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MICE 산업 활성화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수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행정자치부 특별상도 동시에 받는 영광을 안았다. 관광공사는 지난 3월 항공이용 단일최대 규모인 중국 기업 인센티브 단체인 아오란 그룹 6천명의 기업회의를 성공적으로 인천에 유치해 한국 MICE 행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민교기자

황교안 총리와 규제개혁 인천현안 ‘해법’ 찾다

인천 영종지역의 통합환승요금제 개선과 크루즈 선박 관광상륙 허가 규제 완화 등 그동안 정부의 벽에 부딪혔던 인천시의 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31일 송도 미추홀 타워에서 열린 국무총리실 주관 규제개혁 현장 점검회의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협의 방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열린 이날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에서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영종지역 확대 옹진·강화군 수도권 범위 제외와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방안 등 인천지역의 4대 주요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영종지역이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구간에서 제외돼 타지역보다 훨씬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불합리한 요금체계 문제점을 설명했다. 그동안 시는 수도권통합요금제를 공항철도 전 구간 또는 운서역까지 확대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국토교통부는 번번이 ‘할인요금을 확대하면 사업시행자의 운임수입이 감소해 국가의 최소운임수입보장(MRG)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해왔다. 또 경인 아라뱃길 주변지역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정부 역점과제 중 하나인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인 아라뱃길과 서울 한강을 잇는 유람선이 정기적으로 운항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크루즈 선박 관광상륙허가제 완화방안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강화·옹진군의 경우 농어촌지역이긴 하나 수도권 권역에 있다 보니 수도권규제와 군사시설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등 각종 중첩규제로 지역 낙후도 지수가 수도권 지자체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상황도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지역은 35년간 수도권 규제에 묶여 각종 개발사업과 투자에 제한을 받아왔다”며 “규제개혁으로 인천 발전은 물론 거시적인 틀에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규제조정실 측은 일부 현안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앞으로 정부와 진전된 논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규제조정실 측은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영종지역 확대와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시의 공동용역을 통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크루즈 선박 관광상륙허가제 규제 완화, 학교 인근 유해시설 없는 관광숙박시설 입지규제 완화 등 시의 4개 건의사항에 포함된 현안에 대해서도 각각 법 개정 등을 통한 완화방침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경인 아라뱃길에서 한강 간 유람선 정기항로 개통에 대해서는 서울시와의 논의과정을 거친 뒤 향후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답변을 내놓는데 그쳐 난항이 예상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경인 아라뱃길과 한강 간의 연결을 불허해왔기 때문이다. 또 옹진·강화군의 수도권 제외방안에 대해서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논의를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 현안에 대해 부정적이던 정부 측이 공동용역 등의 대안을 내놓은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진일보된 일”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천지역 현안 규제 발굴과 해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 청춘들 내 꿈을 펼쳐라~ 3일 평생학습관서 ‘2016 청소년문화대축제’

‘인천의 청춘들아 끼를 펼쳐라!’ 300만 인천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2016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가 펼쳐진다. 인천시는 ‘2016 인천 청소년문화대축제’를 오는 3일 오후 2시 인천시 평생학습관(연수구 동춘동)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인천시청소년단체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청소년문화대축제’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역량을 한 자리에 모아 건전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꿈과 비전을 제시하려고 마련된 인천의 대표 청소년 축제다. 특히 ‘나? 300만 인천의 슈퍼스타!’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청소년 슈퍼스타경연대회는 지난해까지 청소년들의 록페스티벌 중심으로 구성됐던 것을 확대했다. 음악, 댄스, 전통 등 3개 분야로 구성해 50개 팀 중 예선을 거쳐 선정된 18개 팀은 3일 7천여명의 관객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게 된다. 이날 본선은 관객들의 지루함을 줄이려고 공연 중간 전문 공연팀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또 관객들을 위해 철저한 리허설 및 전문 인력의 확대 배치를 통해 짜임새 있는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문화마당은 다양한 문화를 청소년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활동존, 청소년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활동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동아리활동존, 다양한 직업과 학과 등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진로체험존으로 구성됐고,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대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펼쳐 다양한 청소년 문화와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300만 인천의 주인공인 우리 인천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공사비 7년째 못받은 ‘한전 인천본부’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가 경기도 김포 A 산업단지 배전 간선 공사를 하고도 7년 동안이나 공사비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한전이 최근 한전 인천본부의 최근 2년간 업무 전반을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 35건의 위법·부당사항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인천본부는 지난 2007년 10월 김포시의 요청으로 계약자 부담금 50%를 받고 A 산단 배전 간선 공사를 진행해 2011년 12월 준공했다. 현행 전력기술관리법에는 계약자가 부담하는 공사를 할 때 자체 설계비는 총공사비에서 기본설계 요율을 곱해 산정해야 한다. 또 자체 감리비는 법에서 정한 기술료로 산정해 계약자가 부담하는 비율로 부담금에 포함해야 한다. 그러나 인천본부는 계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지난 2009년에 자체 설계비·감리비 일부를 누락했다. 당시 인천본부는 서울본부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서, 소송 결과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이후 2012년 10월 서울본부가 대법원에서 승소해 인천본부도 소송해야 했지만, 담당자의 업무 소홀로 소송하지 않아 7년째 공사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인천본부는 장기 사용 임시전력 시설부담금 정산 누락, 대규모 배전 간선 설치공사 분납 시설부담금 관리 잘못 등 모두 3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적발됐다. 한전 감사실은 3명은 경고, 14명은 주의 등 신분 조치했고, 시정 22건, 통보 10건, 개선 3건을 행정 조치했다. 또 미회수된 요금과 공사비 등 3천507만여원을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 한전 인천본부 관계자는 “금품수수나 횡령, 이권 개입, 부정 청탁이나 업무 소홀·미숙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김병관 더민주 청년위원장 “청년의 힘으로 정권교체 이끌겠다”

성공한 IT업계 창업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갑)은 정계에 입문한 지 불과 1년도 채 안된 시간에 국회의원에 당선된데 이어 제1야당의 청년위원장이자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내년 청년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 흙수저ㆍ금수저로 대변되는 청년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 당은 청년 일자리 70만개 창출, 쉐어하우스 등 일자리와 주거 문제와 관련해 실현 가능하고도 좋은 정책을 갖고 있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실현하도록 제안하는 한편 법안으로 풀 수 있는 정책은 법안 발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민생 해결에 노력할 생각이다. 특히 청년들이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이들에게 최소한의 ‘안전그물’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성남시의 ‘청년배당’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런 정책이 더 많은 지자체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OECD 국가 중 많은 나라가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하기 전까지 일종의 실업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가 당연히 추진해야 할 최소한의 안전그물이다. 중앙정부가 하지 않은 일을 지방정부가 하겠다는데 이를 못하게 막는 정부가 이상한 정부이다. - 현 정부의 청년 정책에 대해 진단해본다면. 박근혜정부가 지난해 2조원을 쏟아 붓고도 체감청년실업률은 더 높아져서 30%대에 이르고 있다. 이명박정부는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고, 박근혜정부는 ‘중동으로 나가라’는 게 청년문제를 인식하는 수준이다.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안전그물에는 관심이 없고 “왜 더 노력하지 않느냐, 더 더 더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식이다. 박근혜정부의 정책에서 제대로 된 청년정책이 무엇이 있나 묻고 싶다. -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어려울수록 정치에 관심을 갖고 좋은 정치인, 좋은 정당, 좋은 정책을 지지해야 한다. 청년들이 이렇게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것은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청년들이 패기있게 도전하고, 한두번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서 꿈을 이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려면 청년들이 나서서 정치를 바꿔야 한다. 청년을 무시하고 소외시키는 정부를 교체하고 좋은 정부를 세우면 청년들의 삶도 조금씩 바뀔 것이다. 용기를 잃지 말고, 정치에 관심을 갖고 살아가시기 바란다. 정진욱기자

더민주 파견 연정부지사 9일 결정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모일정을 앞당겨 도에 파견하는 연정부지사(옛 사회통합부지사)를 오는 9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정부지사 추천 후, 10여일의 신원조회 소요기간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20일께 취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31일 오후 연정부지사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인사위원회는 도의원인 이재준 위원장(고양2)을 포함해 9명(도의원 6명,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 외 8명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의회는 홈페이지에 1∼4일 모집 공고를 낸 뒤 5∼6일 서류를 접수하고 7일 면접을 한다. 이어 8일 단수 또는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9일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연정부지사를 선출할 방침이다. 연정부지사 응시요건은 2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했거나 국회의원 또는 광역의회 의원 역임자,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재직한 자 등으로 한정했다. 특히 현역 광역의회 의원에게도 문호를 개방,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현역의원 중 연정부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지방자치법상 도의원이 공무원을 겸임할 수 없는 만큼, 현역 도의원이 연정부지사로 선출되면 사퇴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연정부지사는 내년 본예산의 연정사업 예산 편성을 맡게 됨에 따라 최대한 빨리 파견해야 해 선출 일정을 보름에서 열흘로 줄였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