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생산성 증대’ 파급력 크지만… 적용 범위 신중해야” [긴급진단 공공 AI시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관련 행정을 도입하려는 경기도와 관련,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이 생산성 증대 등 파급력을 지닌 AI에 대한 행정의 적용 범위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는 시작 단계이기에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데다 예산과 인력이 수반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원 교수는 9일 AI 행정의 최대 장점에 대해 공공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를 AI로 최소화하는 등 ‘공공의 생산성 증대’로 정의했다. 최 교수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주소는 도내에 없는 사람이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생활한다고 가정하자”라며 “이런 사례의 경우 기존 공공에서 갖고 있지 않은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도움을 줘야 한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인근 CCTV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이 사람의 비일상적인 행동을 감지하는 등 복지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기술은 인력과 예산이 수반되기에 최 교수는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공공은 기존 행정의 영역이 미치지 못한 부분을 가려내고 AI가 어디까지 담당할 수 있는지를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예산과 기술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또 단순히 기술력만 갖춘 전문가가 아닌 AI 행정이 어디까지 적용될 수 있는지, 즉 ‘AI 문해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AI 행정은 복지 외에도 감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접목할 수 있는 만큼 도가 적극적인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 인공지능산업 조례안을 제정한 전석훈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3)은 “흔히 부정부패는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면서도 “모든 고가 장비에 AI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교체 시점이 공개되면 부정부패를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현재 AI 도입의 걸림돌인 안전과 법령 문제에 대한 대안도 제시됐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AI혁신정책센터장은 “정보 유출 등 안전 문제의 경우 시스템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이를 방지하는 기능을 마련하는 한편, AI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사안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리나라만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법안과 관련 모든 국가가 국제적인 연대로 표준화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집중호우 지속, 호우특보 가능성···최대 150㎜[날씨]

수요일인 10일에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강한 비가 이날 저녁(18~21시)까지 이어지겠다. 서해5도는 오전 6시 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의 양은 서울·인천·경기가 50~100㎜, 많이 내리는 곳은 서울·인천·경기북동부에 120㎜ 이상, 경기남부에는 150㎜ 이상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서해5도는 20~60㎜를 기록하겠다. 오전에는 수도권 전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특히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고, 대부분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장마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무덥다.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2도 등 21~2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28도 등 27~31도가 되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7~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지역별로 보면 ▲수원, 성남·과천, 의왕 23~29도 ▲이천 23~28도 ▲양주·의정부 22~31도 ▲연천·포천 21~28도 ▲김포 22~30도 ▲인천 21~27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최대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하고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만평] 대항마...

[사설] 리튬 배터리 참사도 인간의 방심·중과실이다

23명의 생명을 앗아간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는 인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벌이고 있는 아리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다. 경찰은 문제의 아리셀 공장에서 이번 참사 이전에도 네 번의 화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2021년 두 번, 2022년 한 번, 그리고 지난달 22일 한 번 등이다. 지난달 22일은 참사가 벌어지기 불과 이틀 전이다. 당시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는 공정에서 발생했다고 경찰이 설명했다. 전해액을 주입하면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당시에는 해당 배터리를 분리해 보관하고 있었다. 내부 작업자가 불을 자체 진화했고 회사 측은 소방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24일 화재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화재 전력은 공개되지 않았었다. 경찰은 네 번의 화재를 대형 화재 발생의 가능성을 회사가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4일 화재에 대한 회사 측의 중대 과실을 설명하는 정황으로 보는 것이다. 참변의 인재를 가늠케 하는 또 다른 정황도 확인됐다. 배터리 분리 보관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다. 리튬 배터리는 한 개만 폭발해도 주변으로 열이 전달돼 반응이 일어난다. 배터리를 최대한 분리해 보관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경찰은 ‘배터리를 한 곳에 모아둔 것이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공장 화재 현장에는 43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이 중 12명만 탈출했다. 31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화재 발생 초기 많은 전문가들은 리튬 배터리의 특수성만 강조했다. 높은 폭발력과 진화의 어려움 등으로 ‘경험한 적 없는 불’로 설명하는 경향이 많았다. 실제로 리튬 배터리 화재가 지금까지 봐온 화재와 다른 것은 맞다. 진화에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파고 들면 문제의 근본적인 출발은 역시 사람이었다. 네 번이나 화재가 났지만 쉬쉬했고, 분리 보관의 기본을 무시됐다. 인간의 의해 빚어진 또 하나의 예로 가고 있다. 걱정은 또 있다. 다른 리튬 취급 사업장도 사정이 비슷하다고 한다. 경기도가 사업장 31곳을 점검했는데 9건을 적발했다. 위험물 취급 원칙 위반이 5건, 유해화학물질 취급 원칙 위반이 4건이다. 소방 점검으로 위험물 보관 1건, 보관장소 미흡 1건 등 2건이 나왔고, 도특사경 점검에서 유해화학물질 혼합보관 2건, 보관장소 미표시 1건, 샤워시설 미작동 1건 등 4건이 나왔다. 모두 제2의 아리셀 참변으로 변할 시한폭탄과도 같다. 리튬 배터리 화재가 ‘경험 못한 불길’은 맞다. 하지만 그 ‘경험 못한 불길’을 초래한 건 또 인간이다.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사설] 결연하고 흐지부지, 내실없는 자매도시 필요한가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시 간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국제화’, ‘세계화’를 내걸며 국외 도시들과 경쟁적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상호 교류’, ‘상생 발전’이란 명목하에 국내 도시 간 결연도 줄을 이었다. 이들 자매도시 결연은 대부분 민간이 아닌, 관(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이유는 행정·경제·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위해서다. 자매도시가 되면 지자체들은 양 도시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교류와 친선 활동을 통해 상호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하지만 이는 자매도시의 취지가 그렇다는 것일 뿐, 실제는 교류와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매결연 도시는 점점 늘어나는데 내실은 거의 없다. 기존 자매도시와는 교류도 하지 않으면서, 지자체장이 바뀌면 새 자매도시가 또 생겨 숫자만 늘고 있다. 특별한 이유와 목적 없이 자매결연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늬만 자매도시’의 사례는 많다. 안성시는 2011년 농축산물 거래 등을 위해 부산 사하구와 자매결연을 했다. 하지만 2018년 안성시장 등 32명이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교류가 중단됐다. 2005년 서울 종로구와의 자매도시 교류 상황도 비슷하다. 2022년과 2023년 양 도시 간 축제 참여 이외에 별다른 교류가 없다. 광명시도 2008년 자매결연을 한 충북 제천시와의 대면 교류가 2018년을 기점으로 끊겼다. 지난 4월 축제 축하영상을 보낸 게 고작이다. 전북 부안군과의 최근 교류도 지난해 5월 광명시 대표단이 부안 마실축제를 방문한 것뿐이다. 이런 가운데 광명시는 올해 4월 전남 신안군과 또 자매결연을 했다. 이는 안성시와 광명시뿐 아니라 도내 전체 지자체가 비슷한 상황이다. 자매도시 숫자는 늘었지만 내실이 없다. 유명무실한 자매도시 결연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자매도시 협약을 할 때는 거창하다. 농축산물 팔아주기, 지역 관광명소 입장료와 숙박업소 할인, 농촌체험프로그램 혜택 등을 약속한다. 하지만 실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이런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체감하는 혜택도 없다. 지자체의 홍보가 미흡하고 활성화 의지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매도시는 지자체장 입맛대로 선정, 생색내기 위한 결연사업이 아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하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행정이어야 한다. 자매도시 결연도 신중해야 하고, 결연을 했으면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

[세계는 지금] 다보스포럼이 주목한 ‘파괴적 신기술’

지난 6월25일부터 중국 다롄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은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필자는 특히 포럼에서 발표된 ‘2024년 신흥기술 톱10’ 보고서에 주목했다. 이 보고서는 투자자와 연구자들에게 파괴적(disruptive)이고 매력적이며 5년 이내에 상당한 규모를 성취할 것으로 기대되는 10대 기술을 선정했다. 2024년 신흥기술들은 다양한 응용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 기술 혁신의 방향성이다. 2024년 10대 신흥기술은 AI, 통신, 인프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신흥기술 발전은 신약•신소재 개발이나 에너지 효율성 제고 같은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디지털 격차 해소나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 해결 같은 인류 전체의 복지와 환경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술 발전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둘째, 기술 윤리와 규제의 필요성이다. ‘파괴적 신기술’의 발전은 많은 경제•사회적 이익을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윤리적 문제와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 실제로 과학적 발견을 위한 AI 기술은 이전에 불가능했던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윤리적 고려와 함께 환경적 영향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기술이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그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기술 발전과 관련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문제를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이번에도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등에 대한 국제협력이 논의됐다. 특히 2024년 10대 신흥기술에 포함된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술 같은 어젠다는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다. 국제협력은 ‘파괴적 신기술’의 혜택이 좀 더 공정하게 분배되고 글로벌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다보스포럼은 단순한 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파괴적 신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잠재력있는 주제들이지만 도전 과제도 적지 않다. 기술 혁신이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신흥기술 발전 및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을 주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교육 및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확대, 교육 시스템 혁신과 평생 교육 체제 구축, 그리고 대학에서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산학 연계(Industry-Coupled) 문제 해결 역량 교육 등은 ‘파괴적 신기술’이 초래할 미래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지지대] 일단 돌풍은 멈췄지만...

‘일단 멈춘 돌풍...’. 최근 끝난 프랑스 총선 결과를 놓고 외신들이 뽑은 헤드라인이다. 예상을 뒤엎은 반전 드라마의 제목으로는 좀 인색하다. 당초 극우세력인 국민연합(RN)의 압승이 예고됐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NFP) 182석, 범여권 168석, RN 143석 등 딴판이었다. 마린 르펜 후보가 이끄는 RN이 받은 최종 성적표는 초라했다. 1위에 오른 NFP가 되레 눈길을 끌고 있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 등이 뭉친 정치세력이다. 이들의 단결은 지난달 9일 이뤄졌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이 압승을 거둬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NFP는 RN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평소 이들은 경제정책이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선 이견을 보였다. 하지만 명쾌한 공동의 목표 앞에선 한목소리를 냈다. 명칭은 1930년대 유럽 파시즘 부상에 맞서 결성한 좌파연맹인 ‘민중전선’에서 따왔다. 사실 총선 초반에는 심드렁했다. RN의 압승이 관측돼서다. 중반부터 1위를 유지했다. 승리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그런데 의외로 3위에 그쳤다. 이런 결과의 배경에는 유권자들 사이에 형성된 ‘공화국 전선’이 있었다. 이 나라 정치사에서 극우정당이 위협적 존재로 떠오를 때마다 형성된 세력이다. 이번에도 힘을 발휘했다. 공화국 전선은 극우세력 집권 저지라는 목표로 이념을 초월해 하나로 뭉쳤다. 프랑스는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로 향하면서 경제 리스크를 안게 됐다. 특히 예상을 뒤엎고 좌파연합이 제1당으로 급부상해 향후 정부 지출이 늘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꼭 먼 나라만의 이야기일까.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H의 망중한-청남대에서

산골 소년으로 자란 나의 꿈은 여행이었다.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고, 찔레꽃 복사꽃 핀 봄은 무엇이고 그리웠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해그림자도 일찍 졌다. 문지방에 걸터앉아 생각에 빠질 때가 많았다. 산 너머엔 누가 살까. 남풍 불어오는 그곳을 오래도록 바라봤다. H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수많은 편지를 여행 얘기로 채워 보냈다. ‘휴일이면 자전거를 타고 이슬 맺힌 풀잎 길을 함께 달려가요, 나의 고향은 아름다워요, 가을이면 홍시가 온 마을을 붉게 사르고, 망개나무 잎 푸른 산자락에서 여치 소리 들으며 헤르만 헤세를 읽을 수 있지요.’ 그러나 현실은 늘 혼자다. 여행도 혼자고, 식사도 혼자고, 생활도 혼자다. 이젠 동행의 설득도 포기했다. 인생관과 환경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름을 인식하며 산다. 동네 새마을금고의 인재개발원 견학에 초청받았다. 일정에 청남대 견학도 있어 나섰다. 대청호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숲은 데이비드 소로우의 윌든 호수가 연상되는 산책길이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H가 동행해 즐겁다. 처음 나의 고향에 온 그때, 반딧불이 날고 물소리 들으며 별이 쏟아지는 여름 밤을 보냈다. 차양 모자에 줄무늬 원피스를 차려입고 시냇가 언덕에서 꼴 베던 나를 따라 나온 모습이 환영 같았다. 장난치며 웃음 쏟으며 숲속을 함께 걷는다.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H는 여행을 소꿉장난처럼 즐겼다. 인생이 소꿉놀이 같다.

[오늘의 운세] 7월 10일 수요일 (음력 6월 5일 /乙亥)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가족모임 문서 해결되나 재물은 지출하고 戊子 48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은 조심수 庚子 60년생 투자이득 가정화목 자손기쁨 고민해결 길(吉) 壬子 72년생 연인과 트러블 친구친척 문제는 원만하고 甲子 84년생 부모걱정 집안불화 투자손해 기분하락 丙子 96년생 부모도움 시험원만 문서해결 가족문제 원만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나 차량문제 해결 명예 상승하고 무난해 己丑 49년생 매사 불길하니 조심하고 인내해야 무난해 辛丑 61년생 반길반흉하니 연인 데이트하나 재물지출 癸丑 73년생 직장해결 시험원만 음식 대접받고 무난해 乙丑 85년생 친구친척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丁丑 97년생 부모불화 시험 문서는 원만 여행 출행도 원만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집안경사 명예상승 재물성사 승진가능 길(吉) 庚寅 50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가족외식 만사안정 길(吉) 壬寅 62년생 모임성사 직장 및 자손고민 해결 만사무난 甲寅 74년생 재물지출 친구와 트러블 부모님과 상담 길(吉) 丙寅 86년생 운기상승 시험대길 귀인도움 문서차량 길(吉) 戊寅 98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재수원만 투자증권 이득 토끼띠 己卯 39년생 일진별로 출행불리 자손걱정 건강도 주의 辛卯 51년생 연인 및 부부 데이트 외식하고 여행할 때 癸卯 63년생 직장안정 술 음식 생기고 자손 기쁨있고 길(吉) 乙卯 75년생 친구친척 모임성사 상사후원 능력발휘 길(吉) 丁卯 87년생 문서시험 원만 부모상사 조언 인간화합 길(吉) 己卯 99년생 가족걱정 연인불화 재물손해 한발 양보필요 용띠 庚辰 40년생 매듭이 점차 풀리고 대인관계 회복되고 길(吉) 壬辰 52년생 부부갈등 생기나 직장금전 문제는 원만 甲辰 64년생 투자증권 손해 일찍 귀가하는 것이 최상책 丙辰 76년생 시험 이사 문제 해결되나 연인 문제는 불리 戊辰 88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재수원만 직업문제 길(吉) 庚辰 00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음식 생기고 만사원만 뱀띠 辛巳 41년생 건강주의 출행여행 불길 재물지출 술조심 癸巳 53년생 자손 및 직장고민 마음의 변화 술 및 말조심 乙巳 65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여행하고 마음정리해 丁巳 77년생 친구동료와 언쟁 출행하고 오락 탈선할 때 己巳 89년생 일진불리 술 운전 말실수 조심 여행줄행 불리 辛巳 01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여행 및 출행 분주다사해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직업 고민하나 귀인 및 친구 도움받고 甲午 54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찍는 격 투자재물 손해수 丙午 66년생 문서원만 귀인조력 시험무난 데이트 성사 戊午 78년생 금전문제 원만 가족모임 갖고 만사무난 길(吉) 庚午 90년생 일진대길 음식대접 직업해결 귀인도움 길(吉) 壬午 02년생 직업고민 학업고민 게으른 마음 정신일도 해야 양띠 癸未 43년생 직장고민 해결 음식대접 가족화목 大길(吉)운 乙未 55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고민거리 해결 매사원만 丁未 67년생 문서서류 여행 변동이사 연인 데이트 성공 己未 79년생 컨디션 안좋고 소외 당하니 처신을 잘해야 辛未 91년생 일진원만 대인 및 주점출입 인기왕성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과욕은 금물 감언이설 주의 술로 실수조심 丙申 56년생 문서차량 변화 친족 소식듣고 과음과식 조심 戊申 68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원만 음식 생기고 구직성사 만사여의 길(吉) 壬申 92년생 직업고민 기분 우울하나 친구도움 위로받고 닭띠 乙酉 45년생 친구나 친척과 단합 외식하고 매사 안정무난 丁酉 57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己酉 69년생 일진불리 투자재물 손해 오락탈선 조심 흉(凶) 辛酉 81년생 음주가무 탈선주의 재물지출 정신불안 술조심 癸酉 93년생 직업해결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만사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여행출행 이사 차량 문제 모두 무난하고 戊戌 58년생 명예재물 이득 뜻하는 일 성취 외식하고 길(吉) 庚戌 70년생 재물이득 혼담성사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壬戌 82년생 이성친구와 언쟁 컨디션 불리하나 오후는 길(吉) 甲戌 94년생 가족불화 경쟁불리 재물지출 부모님 걱정 돼지띠 丁亥 47년생 뜻하는 소식 계약이사 차량 출행도 원만 길(吉) 己亥 59년생 만사불길 사고시비 조심 투자 출행불리 흉(凶) 辛亥 71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애인 생기고 우연한 만남 생겨 癸亥 83년생 음식 생기고 기분좋고 인정받고 매사무난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재물지출 운전 술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한동훈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과 필요 없다고 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9일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윤상현 후보가 ‘지난 1월 김 여사의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측근이라면서 왜 대통령과 소통이 안 됐는가”라고 지적한 뒤 한 후보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 논의한 내용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충분한 방식으로 대통령실과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여사는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보기에 공적인 문제가 막후에서 개인적인 소통으로 해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똑같은 일이 있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이후에 KBS 대담 때도 사과를 안 했고, 지금까지 사과를 안 하고 있다”며 “사과할 의사가 있으면 나한테 허락받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