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소년으로 자란 나의 꿈은 여행이었다.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고, 찔레꽃 복사꽃 핀 봄은 무엇이고 그리웠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해그림자도 일찍 졌다. 문지방에 걸터앉아 생각에 빠질 때가 많았다. 산 너머엔 누가 살까. 남풍 불어오는 그곳을 오래도록 바라봤다. H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수많은 편지를 여행 얘기로 채워 보냈다. ‘휴일이면 자전거를 타고 이슬 맺힌 풀잎 길을 함께 달려가요, 나의 고향은 아름다워요, 가을이면 홍시가 온 마을을 붉게 사르고, 망개나무 잎 푸른 산자락에서 여치 소리 들으며 헤르만 헤세를 읽을 수 있지요.’ 그러나 현실은 늘 혼자다. 여행도 혼자고, 식사도 혼자고, 생활도 혼자다. 이젠 동행의 설득도 포기했다. 인생관과 환경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름을 인식하며 산다. 동네 새마을금고의 인재개발원 견학에 초청받았다. 일정에 청남대 견학도 있어 나섰다. 대청호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숲은 데이비드 소로우의 윌든 호수가 연상되는 산책길이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H가 동행해 즐겁다. 처음 나의 고향에 온 그때, 반딧불이 날고 물소리 들으며 별이 쏟아지는 여름 밤을 보냈다. 차양 모자에 줄무늬 원피스를 차려입고 시냇가 언덕에서 꼴 베던 나를 따라 나온 모습이 환영 같았다. 장난치며 웃음 쏟으며 숲속을 함께 걷는다.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H는 여행을 소꿉장난처럼 즐겼다. 인생이 소꿉놀이 같다.
쥐띠 丙子 36년생 가족모임 문서 해결되나 재물은 지출하고 戊子 48년생 명예 생기고 재물 성사되나 건강은 조심수 庚子 60년생 투자이득 가정화목 자손기쁨 고민해결 길(吉) 壬子 72년생 연인과 트러블 친구친척 문제는 원만하고 甲子 84년생 부모걱정 집안불화 투자손해 기분하락 丙子 96년생 부모도움 시험원만 문서해결 가족문제 원만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나 차량문제 해결 명예 상승하고 무난해 己丑 49년생 매사 불길하니 조심하고 인내해야 무난해 辛丑 61년생 반길반흉하니 연인 데이트하나 재물지출 癸丑 73년생 직장해결 시험원만 음식 대접받고 무난해 乙丑 85년생 친구친척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丁丑 97년생 부모불화 시험 문서는 원만 여행 출행도 원만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집안경사 명예상승 재물성사 승진가능 길(吉) 庚寅 50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가족외식 만사안정 길(吉) 壬寅 62년생 모임성사 직장 및 자손고민 해결 만사무난 甲寅 74년생 재물지출 친구와 트러블 부모님과 상담 길(吉) 丙寅 86년생 운기상승 시험대길 귀인도움 문서차량 길(吉) 戊寅 98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재수원만 투자증권 이득 토끼띠 己卯 39년생 일진별로 출행불리 자손걱정 건강도 주의 辛卯 51년생 연인 및 부부 데이트 외식하고 여행할 때 癸卯 63년생 직장안정 술 음식 생기고 자손 기쁨있고 길(吉) 乙卯 75년생 친구친척 모임성사 상사후원 능력발휘 길(吉) 丁卯 87년생 문서시험 원만 부모상사 조언 인간화합 길(吉) 己卯 99년생 가족걱정 연인불화 재물손해 한발 양보필요 용띠 庚辰 40년생 매듭이 점차 풀리고 대인관계 회복되고 길(吉) 壬辰 52년생 부부갈등 생기나 직장금전 문제는 원만 甲辰 64년생 투자증권 손해 일찍 귀가하는 것이 최상책 丙辰 76년생 시험 이사 문제 해결되나 연인 문제는 불리 戊辰 88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재수원만 직업문제 길(吉) 庚辰 00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음식 생기고 만사원만 뱀띠 辛巳 41년생 건강주의 출행여행 불길 재물지출 술조심 癸巳 53년생 자손 및 직장고민 마음의 변화 술 및 말조심 乙巳 65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여행하고 마음정리해 丁巳 77년생 친구동료와 언쟁 출행하고 오락 탈선할 때 己巳 89년생 일진불리 술 운전 말실수 조심 여행줄행 불리 辛巳 01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여행 및 출행 분주다사해 말띠 壬午 42년생 자손직업 고민하나 귀인 및 친구 도움받고 甲午 54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찍는 격 투자재물 손해수 丙午 66년생 문서원만 귀인조력 시험무난 데이트 성사 戊午 78년생 금전문제 원만 가족모임 갖고 만사무난 길(吉) 庚午 90년생 일진대길 음식대접 직업해결 귀인도움 길(吉) 壬午 02년생 직업고민 학업고민 게으른 마음 정신일도 해야 양띠 癸未 43년생 직장고민 해결 음식대접 가족화목 大길(吉)운 乙未 55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고민거리 해결 매사원만 丁未 67년생 문서서류 여행 변동이사 연인 데이트 성공 己未 79년생 컨디션 안좋고 소외 당하니 처신을 잘해야 辛未 91년생 일진원만 대인 및 주점출입 인기왕성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과욕은 금물 감언이설 주의 술로 실수조심 丙申 56년생 문서차량 변화 친족 소식듣고 과음과식 조심 戊申 68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원만 음식 생기고 구직성사 만사여의 길(吉) 壬申 92년생 직업고민 기분 우울하나 친구도움 위로받고 닭띠 乙酉 45년생 친구나 친척과 단합 외식하고 매사 안정무난 丁酉 57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시험합격 여행하고 길(吉) 己酉 69년생 일진불리 투자재물 손해 오락탈선 조심 흉(凶) 辛酉 81년생 음주가무 탈선주의 재물지출 정신불안 술조심 癸酉 93년생 직업해결 술 음식 생기고 모임성사 만사무난 개띠 丙戌 46년생 여행출행 이사 차량 문제 모두 무난하고 戊戌 58년생 명예재물 이득 뜻하는 일 성취 외식하고 길(吉) 庚戌 70년생 재물이득 혼담성사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壬戌 82년생 이성친구와 언쟁 컨디션 불리하나 오후는 길(吉) 甲戌 94년생 가족불화 경쟁불리 재물지출 부모님 걱정 돼지띠 丁亥 47년생 뜻하는 소식 계약이사 차량 출행도 원만 길(吉) 己亥 59년생 만사불길 사고시비 조심 투자 출행불리 흉(凶) 辛亥 71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애인 생기고 우연한 만남 생겨 癸亥 83년생 음식 생기고 기분좋고 인정받고 매사무난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재물지출 운전 술조심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9일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차 TV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윤상현 후보가 ‘지난 1월 김 여사의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측근이라면서 왜 대통령과 소통이 안 됐는가”라고 지적한 뒤 한 후보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 논의한 내용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충분한 방식으로 대통령실과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여사는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면서 “국민들이 보기에 공적인 문제가 막후에서 개인적인 소통으로 해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똑같은 일이 있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이후에 KBS 대담 때도 사과를 안 했고, 지금까지 사과를 안 하고 있다”며 “사과할 의사가 있으면 나한테 허락받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예일고가 제17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25m 권총 단체전서 시즌 4관왕 총성을 울렸다. 인천예일고는 9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고부 25m 권총 단체전서 홍한별·최수빈·김혜주가 팀을 이뤄 1천702점을 쏴 충북체고(1천668점)와 경남관광고(1천668점·이상 X10 차)에 앞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첫 대회인 회장기대회(4월)서 준우승한 후 미추홀기대회(5월)를 시작으로, 홍범도장군배대회, 창원시장배대회(이상 6월)를 차례로 석권하데 이어 시즌 4번째 패권을 안았다. 인천예일고는 개인전서도 홍한별과 최수빈이 결선서 각각 23점, 19점을 기록하며 1,2위를 석권해 홍한별은 미추홀기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 겸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서 실업 초년생 강다연(경기도청)은 개인전 결선서 박하향기(고성군청)와 251.4점으로 동률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0.1점 차로 아쉽게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경기도청은 1천865.1점으로 창원시청(1천870.6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③ GS건설 컨소시엄 원점 재검토 목소리 …항만법 개정 등 공공개발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사업이 특혜 의혹 및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논란에서 벗어나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원점에서 사업 전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 나아가 인천지역 정치권에서 항만법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해수부와 인천지역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해수부는 GS건설 컨소시엄(인천신항스마트물류단지㈜)과 인천신항 1-1단계 3구역(54만㎡) 및 1-2단계(41만㎡) 등의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사업을 협상 중이다. 그러나 해수부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추진한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에서의 잔여토지 매도청구 등을 통한 민간사업자의 특혜 문제는 GS건설 컨소시엄의 민간개발사업에도 적용된다. 앞서 감사원은 실시협약을 위해 협상 중인 인천신항 1-1단계 3구역은 민간사업자가 잔여토지 30만여㎡(9만900여평)를 매도청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민간사업자는 380억여원의 분양, 또는 처분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선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은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 과정에서 특혜 등 여러 문제가 드러난 만큼,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며 “GS건설 컨소시엄과의 개발 사업도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도 “해수부는 GS건설 컨소시엄과 원점에서 전면 재협상하고, 공공개발로의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중앙 정부의 능력 부재만 드러내는 꼴”이라며 “차라리 항만에 대한 관리 운영권을 지방정부로 넘기고, 지방해양수산청도 각 항만 도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만법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은 지난 2022년 6월 항만배후단지 땅에 대한 민간의 우선매도청구권 규정과 토지양도제한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항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폐기됐다. 이와 관련 맹 의원은 “항만배후단지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항만법 개정안을 또다시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물론,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사업까지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은 현 단계에서 공공개발을 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대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양평군에서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와 시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제7회 물 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됩니다. 전국의 시·도를 대표하는 500여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최고의 환경과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 바랍니다. △ 개최일시 : 2024년 9월7일(토) 08:00 ~ 18:00 (※개회식 11:30) △ 개최장소 : 양평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 △ 참가대상 : 경기도민 및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 △ 참가선수 : 500명 △ 참가자격 : 2024년 8월17일까지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된 회원 △ 경기방식 : 샷건•스트로크 방식 / 개인전 총 27홀의 개인 저타수 경쟁경기 △ 신청기간 : 2024년 8월19일까지 (선수변경은 8월25일까지, 이후 변경불가) △ 신청서 제출 : E메일 신청 - yyg0214@naver.com / 팩스 신청 - 070-8161-2626 △ 참 가 비 : 1인당 3만원 (입금계좌 : 농협 301-0165-6497-91 경기도파크골프협회) △ 문 의 : 시상내용 및 시•도별 인원 배정 등 자세한 사항 문의는 경기도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010-9166-6372 경기도파크골프협회 사무차장 010-3946-3510 △ 주 최 : 양평군, 경기일보 △ 주 관 : 경기도파크골프협회, 양평군파크골프협회 △ 후 원 : 양평군의회, 양평군체육회, (사)대한파크골프협회
Q. 아이가 오랫동안 좋아하고 의지했던 이성 친구와 이별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불면증 증세가 심해져 수면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상실감을 경험한 사람의 일반적인 애도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첫째, 감정적으로는 가슴 한곳이 뻥 뚫린 느낌의 공허감이나 외로움,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대상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대상에 대한 분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억압하면 2차적인 감정으로 번져 엉뚱한 사람들에게 화 또는 짜증을 내면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인지적으로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인합니다. 상실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각하게 되면 안정적이었던 삶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그로 인한 방어기제로 부인하는 것이 대표적인 반응입니다. 셋째, 신체적으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없지만 호흡 곤란이 일어나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가슴 및 복부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에 문제가 생기고 악몽을 꾸는 등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넷째, 행동적으로는 고립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상실한 것들에 대한 추억이 있는 장소에 가보려는 행동을 보이며 상실과 관련된 물건을 정리하거나 집에 쌓아 두는 행동을 합니다. 성인의 경우 담배나 술 같은 약물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정상적이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너무 길거나 과도하게 표현된다고 느껴질 때는 심리상담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질문하신 분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은 아이가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게 됐을 때 일절 조언하지 마시고 그저 잘 들어주고 지지해 주세요. ‘세상의 반은 여자다’ 등의 조언이 계속되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슬픔을 온전히 받아내는 것, 무엇보다도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부모의 자세입니다. 그럼에도 자녀가 표현을 어려워한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아주세요. 배태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9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수원특례시청의 임종걸이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남자 소백급(72㎏이하) 초대 장사에 등극했다. ‘명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임종걸은 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소백급 장사 결정전에서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전성근(영월군청)을 맞아 명승부 끝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첫 장사타이틀을 획득하며 포효했다. 첫 판은 전성근이 왼배지기로 임종걸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임종걸은 두 번째 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전성근을 잡채기로 응수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임종걸은 앞무릎치기를 시도하는 전성근을 잡채기로 뉘여 2대1로 역전에 성공한 후, 4번째 판서 밀어치기를 시도하는 상대를 이번에는 안다리 기술로 마무리해 경기를 끝냈다. 앞서 임종걸은 16강전서 경기대 출신의 강호 임주성(새마응금고)을 맞아 배지기와 밭다리걸기로 2대0 승리를 거둔 뒤, 준준결승서는 유환철(용인시청)을 2대0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서는 김우혁(문경시청)을 역시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전에 나섰다. 이날 우승후 임종걸은 “첫 소백장사에 영광스럽게도 장사에 오르게 돼 기쁘다. 성근이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수 싸움이 치열했다”라며 “아무래도 제가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었던 것 같다. 초대 장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많은 장사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국내 민속씨름 사상 처음 도입된 소백장사를 우리 팀에서 배출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소백급이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평소 씨름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님과 박광국 시체육회장님,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서울 일대 도시정비사업 조합들이 조합장에게 수십억원대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조합원들은 일방적이고 과도한 조합장 성과급 지급에 대해 “과연 누구를 위한 정비사업이냐”며 분노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성공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증대시켜 받는 성과급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조합장의 과실을 숨기고 ‘포상금 잔치’를 벌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각에서는 이런 오만한 조합장 성과급 지급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과급은 정비사업 종료와 조합 해산(청산)을 앞두고 조합장의 노고와 경영 성과, 조합 운영 중에 발생한 소송 비용, 공로금 등 명목으로 금전적인 포상을 지급하는 게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대의원에서 조합 추정치를 근거로 책정하고 조합 임시총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셀프 지급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서초 신반포15차(원펜타스)조합은 4일 대의원회를 열고 조합장에게 성과급 58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19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성과급 규모는 조합이 추정한 사업 이익 5천800억 원의 1% 수준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가가 3.3㎡당 6천737만 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합은 대의원회에서 ‘공사비 증액 협상, 민원 해결 등을 바탕으로 사업 성공에 이바지했다’며 성과급 지급 사유를 설명했다.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이같은 사업성과는 저의 노력과 결단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58억원 중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제한 후 누진 공제를 반영하면 실제 받는 금액은 30억원정도 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이런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조합 수익·비용 정산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성급하게 성과급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5천800억원에 대한 근거도 불명확하고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거액의 월급을 받았음에도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또 받아가는 것은 뻔뻔하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과의 계약해지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사업실적에는 이런 부분이 빠져 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일반분양가가 3.3㎡당 6천737만 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분양가가 기대이하로 책정돼 부담금이 줄지 않았다고 한다. 조합이 희망했던 가격(3.3㎡당 7천500만원대)보다 800만원 가량 적어 이만큼의 부담금을 따로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 조합원 이익은커녕 손해를 끼친 조합장에게 58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문제는 서울시가 2015년 ‘정비사업 조합 등 표준 행정업무 규정’을 개정해 조합 임원에 별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권고사항이다. 강제성이 없어 이를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막기위해서는 조합장의 사업성과를 면밀히 따져보고 적정 가능한 지급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할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