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예일고가 제17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25m 권총 단체전서 시즌 4관왕 총성을 울렸다. 인천예일고는 9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여고부 25m 권총 단체전서 홍한별·최수빈·김혜주가 팀을 이뤄 1천702점을 쏴 충북체고(1천668점)와 경남관광고(1천668점·이상 X10 차)에 앞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첫 대회인 회장기대회(4월)서 준우승한 후 미추홀기대회(5월)를 시작으로, 홍범도장군배대회, 창원시장배대회(이상 6월)를 차례로 석권하데 이어 시즌 4번째 패권을 안았다. 인천예일고는 개인전서도 홍한별과 최수빈이 결선서 각각 23점, 19점을 기록하며 1,2위를 석권해 홍한별은 미추홀기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 겸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서 실업 초년생 강다연(경기도청)은 개인전 결선서 박하향기(고성군청)와 251.4점으로 동률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0.1점 차로 아쉽게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경기도청은 1천865.1점으로 창원시청(1천870.6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③ GS건설 컨소시엄 원점 재검토 목소리 …항만법 개정 등 공공개발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사업이 특혜 의혹 및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 논란에서 벗어나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원점에서 사업 전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 나아가 인천지역 정치권에서 항만법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해수부와 인천지역 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해수부는 GS건설 컨소시엄(인천신항스마트물류단지㈜)과 인천신항 1-1단계 3구역(54만㎡) 및 1-2단계(41만㎡) 등의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사업을 협상 중이다. 그러나 해수부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추진한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에서의 잔여토지 매도청구 등을 통한 민간사업자의 특혜 문제는 GS건설 컨소시엄의 민간개발사업에도 적용된다. 앞서 감사원은 실시협약을 위해 협상 중인 인천신항 1-1단계 3구역은 민간사업자가 잔여토지 30만여㎡(9만900여평)를 매도청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민간사업자는 380억여원의 분양, 또는 처분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선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은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 과정에서 특혜 등 여러 문제가 드러난 만큼,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며 “GS건설 컨소시엄과의 개발 사업도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도 “해수부는 GS건설 컨소시엄과 원점에서 전면 재협상하고, 공공개발로의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중앙 정부의 능력 부재만 드러내는 꼴”이라며 “차라리 항만에 대한 관리 운영권을 지방정부로 넘기고, 지방해양수산청도 각 항만 도시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만법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은 지난 2022년 6월 항만배후단지 땅에 대한 민간의 우선매도청구권 규정과 토지양도제한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의 항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폐기됐다. 이와 관련 맹 의원은 “항만배후단지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항만법 개정안을 또다시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물론,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사업까지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은 현 단계에서 공공개발을 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대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양평군에서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와 시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제7회 물 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됩니다. 전국의 시·도를 대표하는 500여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최고의 환경과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 바랍니다. △ 개최일시 : 2024년 9월7일(토) 08:00 ~ 18:00 (※개회식 11:30) △ 개최장소 : 양평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 △ 참가대상 : 경기도민 및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 △ 참가선수 : 500명 △ 참가자격 : 2024년 8월17일까지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된 회원 △ 경기방식 : 샷건•스트로크 방식 / 개인전 총 27홀의 개인 저타수 경쟁경기 △ 신청기간 : 2024년 8월19일까지 (선수변경은 8월25일까지, 이후 변경불가) △ 신청서 제출 : E메일 신청 - yyg0214@naver.com / 팩스 신청 - 070-8161-2626 △ 참 가 비 : 1인당 3만원 (입금계좌 : 농협 301-0165-6497-91 경기도파크골프협회) △ 문 의 : 시상내용 및 시•도별 인원 배정 등 자세한 사항 문의는 경기도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 010-9166-6372 경기도파크골프협회 사무차장 010-3946-3510 △ 주 최 : 양평군, 경기일보 △ 주 관 : 경기도파크골프협회, 양평군파크골프협회 △ 후 원 : 양평군의회, 양평군체육회, (사)대한파크골프협회
Q. 아이가 오랫동안 좋아하고 의지했던 이성 친구와 이별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불면증 증세가 심해져 수면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상실감을 경험한 사람의 일반적인 애도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첫째, 감정적으로는 가슴 한곳이 뻥 뚫린 느낌의 공허감이나 외로움,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대상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대상에 대한 분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억압하면 2차적인 감정으로 번져 엉뚱한 사람들에게 화 또는 짜증을 내면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인지적으로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인합니다. 상실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각하게 되면 안정적이었던 삶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그로 인한 방어기제로 부인하는 것이 대표적인 반응입니다. 셋째, 신체적으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없지만 호흡 곤란이 일어나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가슴 및 복부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에 문제가 생기고 악몽을 꾸는 등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넷째, 행동적으로는 고립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상실한 것들에 대한 추억이 있는 장소에 가보려는 행동을 보이며 상실과 관련된 물건을 정리하거나 집에 쌓아 두는 행동을 합니다. 성인의 경우 담배나 술 같은 약물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정상적이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너무 길거나 과도하게 표현된다고 느껴질 때는 심리상담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질문하신 분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은 아이가 슬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게 됐을 때 일절 조언하지 마시고 그저 잘 들어주고 지지해 주세요. ‘세상의 반은 여자다’ 등의 조언이 계속되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슬픔을 온전히 받아내는 것, 무엇보다도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부모의 자세입니다. 그럼에도 자녀가 표현을 어려워한다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아주세요. 배태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9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수원특례시청의 임종걸이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남자 소백급(72㎏이하) 초대 장사에 등극했다. ‘명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임종걸은 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소백급 장사 결정전에서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전성근(영월군청)을 맞아 명승부 끝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첫 장사타이틀을 획득하며 포효했다. 첫 판은 전성근이 왼배지기로 임종걸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임종걸은 두 번째 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전성근을 잡채기로 응수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임종걸은 앞무릎치기를 시도하는 전성근을 잡채기로 뉘여 2대1로 역전에 성공한 후, 4번째 판서 밀어치기를 시도하는 상대를 이번에는 안다리 기술로 마무리해 경기를 끝냈다. 앞서 임종걸은 16강전서 경기대 출신의 강호 임주성(새마응금고)을 맞아 배지기와 밭다리걸기로 2대0 승리를 거둔 뒤, 준준결승서는 유환철(용인시청)을 2대0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서는 김우혁(문경시청)을 역시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전에 나섰다. 이날 우승후 임종걸은 “첫 소백장사에 영광스럽게도 장사에 오르게 돼 기쁘다. 성근이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수 싸움이 치열했다”라며 “아무래도 제가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었던 것 같다. 초대 장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많은 장사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국내 민속씨름 사상 처음 도입된 소백장사를 우리 팀에서 배출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소백급이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평소 씨름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님과 박광국 시체육회장님,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서울 일대 도시정비사업 조합들이 조합장에게 수십억원대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조합원들은 일방적이고 과도한 조합장 성과급 지급에 대해 “과연 누구를 위한 정비사업이냐”며 분노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성공으로 조합원의 이익을 증대시켜 받는 성과급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조합장의 과실을 숨기고 ‘포상금 잔치’를 벌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각에서는 이런 오만한 조합장 성과급 지급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과급은 정비사업 종료와 조합 해산(청산)을 앞두고 조합장의 노고와 경영 성과, 조합 운영 중에 발생한 소송 비용, 공로금 등 명목으로 금전적인 포상을 지급하는 게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대의원에서 조합 추정치를 근거로 책정하고 조합 임시총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셀프 지급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서초 신반포15차(원펜타스)조합은 4일 대의원회를 열고 조합장에게 성과급 58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19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성과급 규모는 조합이 추정한 사업 이익 5천800억 원의 1% 수준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가가 3.3㎡당 6천737만 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합은 대의원회에서 ‘공사비 증액 협상, 민원 해결 등을 바탕으로 사업 성공에 이바지했다’며 성과급 지급 사유를 설명했다.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이같은 사업성과는 저의 노력과 결단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58억원 중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제한 후 누진 공제를 반영하면 실제 받는 금액은 30억원정도 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이런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조합 수익·비용 정산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성급하게 성과급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5천800억원에 대한 근거도 불명확하고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거액의 월급을 받았음에도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또 받아가는 것은 뻔뻔하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과의 계약해지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사업실적에는 이런 부분이 빠져 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일반분양가가 3.3㎡당 6천737만 원으로 역대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것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분양가가 기대이하로 책정돼 부담금이 줄지 않았다고 한다. 조합이 희망했던 가격(3.3㎡당 7천500만원대)보다 800만원 가량 적어 이만큼의 부담금을 따로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 조합원 이익은커녕 손해를 끼친 조합장에게 58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부당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문제는 서울시가 2015년 ‘정비사업 조합 등 표준 행정업무 규정’을 개정해 조합 임원에 별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권고사항이다. 강제성이 없어 이를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막기위해서는 조합장의 사업성과를 면밀히 따져보고 적정 가능한 지급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할 때가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치킨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식육 가공업체 '참프레'가 제조한 'BBQ 통다리바베큐치킨' 620g이다. 소비기한은 2024년 7월26일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참프레는 해당 제품을 제조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제품에서 검출된 식중독균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로, 냉장 보관 및 진공 포장에서 증식할 수 있는 저온성 세균이다. 감염될 경우 설사,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식약처의 회수 대상에는 금속성 이물 기준 부적합으로 판정된 녹차 제품도 있다. 회수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농업회사법인 쌍계명차 주식회사'가 제조한 '가루녹차' 3㎏이다. 소비기한은 2025년 11월26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이를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10일부터 오는 11월10일까지 4개월간 미디어아트 기획전시 ‘기기 밖의 유령’ 전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 송출이 가능한 인천공항 안 대형 스크린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전시공간을 활용한다. 공항 이용객 등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공항공사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한 ‘인천국제공항 미디어아트 전시 지원 공모’에서 선발한 국내 아티스트 8명의 영상 작품 11점과 설치 작품 5점을 선보인다. ‘기기 밖의 유령’ 전은 공항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듯 현대인이 인터넷과 통신기기를 통해 연결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상과 실제를 경계 없이 오가며 더 이상 우리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디지털 시대에서 이러한 주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선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오가는 인천공항에서 국내 미술계에 떠오르는 대표 작가들을 소개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미디어아트 전시를 비롯해 올 가을 대한민국 미술 축제를 열어 전국 단위의 미술 관광 활성화를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해 해외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18.4%로 2025년에는 20.5%에 이르러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그만큼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필자가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는 부천시 역시 올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기준 인구 대비 만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중이 17.8%로 경기 남부에서 양평, 여주, 안성 다음으로 높아 노인 증가 추세에 관심을 두고 반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노인들에 대한 돌봄을 주로 배우자나 자녀 등 가까운 가족들이 도맡아 하거나 시설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장기간에 걸친 돌봄에 대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 등으로 노인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23년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보면 노인 학대 신고가 어느새 2만건을 넘어서고 이 중 노인 학대로 판정된 건이 7천25건으로 확인됐으며 노인 학대 행위자 3명 중 1명 이상은 배우자이며 이어 아들, 딸 등 자녀 순이었다. 노인 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6천79건으로 86.5%, 시설이 679건으로 9.7%를 차지해 가정과 시설에서 돌봄을 받는 노인들의 보호 방안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가정 내에서 돌봄을 받는 노인의 경우 학대가 발생해도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채 자녀의 집에서 거주해 주소지와 거주지가 다른 노인들도 있는 만큼 인구 총조사를 통해 확인된 해당 가구의 노인들을 아파트 동대표나 담당 노인복지관에서 정기 방문과 상담을 통해 필요한 지원과 모니터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지자체에서는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 노인 복지 시설에 종사자를 고용하거나 자원봉사자 인력풀을 구축, 파견해 노인 학대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시설 내 노인들의 상담창구 역할 등을 통해 큰일을 예방했을 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도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생각한다. 노인 학대에 대해 더는 회피하거나 남의 일인 듯 무관심하게 바라보면 안 된다. 이런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여러 가지 데이터와 사회 현상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는 더 늦기 전에 노인 학대 보호·지원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재정비하고 가정 및 시설에 맡겨진 노인에 대해 상담과 사후관리를 더욱 면밀하게 해 ‘사후약방문’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