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룸의 건축적 특징은 유카탄반도 동해안에 있는 마야 유적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건축물은 낮은 하부 구조에 바닥을 둘러싼 계단을 배치하고 출입구는 좁으며, 기둥은 지지대로 사용됐다. 벽체 상단에는 벌어지지 않게 몰딩 돼 있고 제단이 차려진 방 뒷벽에는 작은 창이 있다. 지붕은 기둥과 아치형 석조로 덮은 천장이 있는데 이런 유형의 건축물은 치첸이트사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 유적지에 흩어져 있는 건축물과 성곽을 둘러본다. 툴룸 유적지 동쪽은 해변 절벽 위에 위치해 성벽이 없고 나머지 삼면은 바위와 흙을 사용해 성벽을 쌓았다. 성벽 높이는 3~5m에 이르고 두께는 8m로 매우 두터우며 길이는 총 740m에 이르는 상당한 크기의 성채다. 마야 시대 이 정도의 거대한 성벽을 쌓으려면 웬만한 신전 하나를 짓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돌과 노동력이 필요했을 터인데, 이렇게까지 단단하게 성벽을 쌓은 이유는 이곳이 무역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적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보기 드물 정도로 견고한 성벽을 쌓은 덕분에 툴룸은 마야 도시 전체에서 가장 단단한 요새 중 하나로 평가한다. 성채에는 모두 다섯 개의 좁은 출입문이 있는데 북쪽과 남쪽에 각각 두 곳, 서쪽에 한 곳 있으며 동쪽은 해안절벽이라 별도의 문이 없다. 성벽 북쪽 근처에는 유카탄반도 일대에서 볼 수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수직 동굴인 작은 세노테(Cenote)가 성채에 신선한 물을 공급했다. 툴룸은 마야 유적에서 가장 유명한 요새 중 한 곳인데 가장 큰 특징은 인상적인 성벽이다. 박태수 수필가
지난 6월28일 수지구청장 퇴임식에 수지구지회장을 비롯한 여러 지회 이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퇴임식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시장, 의장, 도의원, 각 구청장, 동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 많은 이들이 축하를 위해 모였다. 그중 가족석에 앉은 분들에게 유독 눈길이 더 갔다. 가족들은 얼마나 영광스럽고 감회가 깊을까? 나 역시 많은 사람의 얼굴들이 아른거리며 여러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또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다 보면 뭉클한 눈물과 함께 자연스레 드는 생각이 있다. 공직사회에서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며 무사히 매듭짓는 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존경스러운가. ‘과연 나도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 나 자신에게 반문해 보게 되는 요즘이다. 그도 그럴 게 나 혼자서는 그 어떤 것도 손쉽게 헤쳐나갈 수 없기 때문일 테다. 생각해보면 감사한 분들이 무척 많다. 시간을 거슬러 가보면 용인시에서 근무하다 정년 퇴임한 분의 추천으로 대한노인회 수지구지회에 들어왔다. 노인회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렇게 이어진 공무원들과의 끈끈한 우정은 내게 큰 힘이 됐다. 노인회와 관계 맺고 있는 시 소속 공무원들은 모르는 것은 늘 알려줬고 마음을 열고 대해줬다. 현직인분들 중에도 감사한 분들이 많다. 시청 관련 과와 구청 소속의 관련 부서 팀장들 모두 지지대가 되어 줬다. 각 동의 복지팀장들 역시 월 분회 회의 때 만나면 그저 반갑고 좋았고, 지회 소속 분들 역시 든든한 조력자였다.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란 말이 있지만 혼자만 존재한다면 나아갈 수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하며 우리는 서로 누군가에게 지지대가 되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지 모른다. 무탈하게 정년 퇴임하는 분들께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전하고 싶다. 묵묵히 그 자리의 전문가로 자리하다 퇴임하는 공무원들과 직장인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부립인천중학교는 인천 중구 전동 26, 웃터골을 운동장으로 기상대 아래 터전에 개교한 부립중학교였다. 1935년 4월1일 개교한 이곳은 당시 일본인을 위한 중학교였다. 1945년 11월27일 광복을 맞아 인천 유지들이 길영희를 교장으로 추대해 인천중학교로 재차 개교했다. 이에 따라 6년제 중학교로 개편되기도 했다. 1955년에는 제물포고등학교가 인가돼 중고등학교가 한 교정에 있게 됐다. 수많은 영재를 길러내던 인천중학교는 1973년 평준화 정책에 따라 폐교됐으나 2001년 3월1일 재개교했다. 인천시 제공
경기도체육회와 한경국립대학교가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원성 도체육회장과 이원희 한경대 총장은 10일 오후 3시 경기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유기적 연대를 통한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가졌다. 협약서에는 체육교육·산업분야의 연구 및 교육 등에 대한 협력, 체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 및 실습 지원 협력, 체육 관련 정보 공유 및 인적·물적 자원 교류 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원성 회장은 “국내 명문의 소프트테니스 운동부를 육성하고, 우수 체육인재를 양성하는 한경국립대학교에 감사드린다”며 “경기체육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뜻 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원희 총장은 “도내 유일한 국립대학으로 우수 체육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경기체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경기도종목단체협의회로부터 스포츠박스 운동용품 및 체육회관 운영 물품 등을 전달받았다.전달식에는 이 비롯 정용택 도종목단체사무국장협의회 회장, 김호규 고문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스포츠박스 수업 시 활용할 수 있는 운동용품과 체육회관 사무공간서 사용할 수 있는 책상, 의자 등 운영물품을 전달했다. 도체육회는 스포츠박스에 배려계층 및 도서·산간지역 분교 학생들에게 체육 수업 시 다양한 종목 기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수원무)이 경기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예산의 연이은 불용처리를 지적하며 확실한 책임 행정을 당부했다. 염태영 의원은 10일 국토위 업무보고에서 “경기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 예산 2억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용처리되려고 한다”며 “예산이 잡혀 있는 사업을 지난해에도 안 했다. 예산은 잡아놓고 계속 실천은 안 하고 있는 이유가 뭔가”라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이것은 경기 남부 지역의 반도체벨트나 바이오 클러스터 등 새로운 신사업 성장동력에 대해 항공 물류를 예상해서 국제공항을 놓는 것”이라며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도 경기 남부 민간 공항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등과 똑같은 일인데 그만큼도 전혀 힘을 안 쓰고 있다”며 “민군통합공항이 아니라 국제공항만이라도 필요한지 먼저 용역을 해보자는 걸 예산을 세우고도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염 의원은 “국토부가 용역비를 세우고도 2년 연속 안 쓸 때 페널티가 분명히 있어야 하고, 어떤 이유 때문에라도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또 다시 벼랑 끝 대결에 나섰다.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원 후보는 김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해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명품백 사과’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읽씸(읽고 답변하지 않음)’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원 후보는 “영부인이 집권 여당 책임자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면 의사소통을 통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한 줄기 빛, 최후의 희망이 열린 것 아니냐”며 “없는 것도 만들어야 할 절박한 상황에서 혹시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공격했다. 이어 “당시는 총선 패배의 가장 결정적 갈림길이자 승부처였다. 대통령실과 참모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당사자인 영부인이 비대위원장과 의논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만약 같은 테이블서 대면해 진지하게 얘기하면 이것도 당무개입이고 사적 채널이고 사적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 후보는 발끈했다. 한 후보는 “어제(9일) 원 후보가 선관위 무서워서 마타도어와 네거티브 안 한다고 했다. 굉장한 태세전환”이라며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다시 마타도어를 시작했다.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맞섰다. 또 진중권 교수의 소셜미디어 글과 관련해 “전당대회에서 저를 막기 위해 이렇게 조직적으로 내밀한 문자를 계속 들키게 하는 자체가 구태 정치”라며 “이렇게 저를 막으면 과연 우리 당이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는 이날 나온 당 대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민심을 대단히 두렵게 생각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 기반을 만들라는 민심”이라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현안을 해결하고, 늘 현장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주민과 적극 소통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부천병)은 10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최대 현안에 대해 “원도심 재정비 문제, 옥길·범박 제2경인선 유치, 광역교통망 미비 문제 등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기도에서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 630개 중 절반이 부천지역”이라며 “그만큼 원도심 재정비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지난 4월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을 1기 신도시 특별법이라고 한다”며 “1기, 2기 신도시를 재정비하는 법으로 용적률을 올려주고 안전진단 절차 간소화, 면제 등의 특혜를 줘 노후아파트를 다시 짓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원도심은 1기, 2기 신도시보다 더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원도심은 아무런 특별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지역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동료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원도심지원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제2경인선 유치, 광역교통망 미비’와 관련해서는 “제2경인선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 대우건설이 사업 신청을 했고 민자 적격성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사업 구간에 옥길범박역이 포함돼 있는 만큼 민자 적격성 심사가 제때 통과돼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옥길·범박 지역은 광역버스도 없다"고 말한 뒤 “당선인 신분 당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부천시 광역버스 노선 허가를 요청했다”며 “국회의원이 된 이후 국토부, 부천시 담당자들과 의원실에서 광역버스 유치를 위한 회의를 통해 다양한 시니라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과의 소통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최근 현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건태가 찾아간다’라는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또 주민들과 호흡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 현장민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과 시내버스 만원 문제와 신곡도서관 업사이클링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며 “장마철 대비 붕괴 위험이 있는 곳곳을 찾아 현장 사진을 찍어 부천시에 공문을 보냈고, 비만 오면 오수관이 넘치는 아파트가 있어 주민과 부천시 담당 과장 등과 회의를 해 대비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부천병 주민들에게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살기 좋은 부천시의 가치를 2배로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앙과 지역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천병 주민대표라는 것을 잊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역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맑은 날씨가 찾아온 10일 오후 파란 하늘과 레일바이크가 반영된 의왕시 왕송호수 일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가 희망여름 착착착 배분사업의 하나로 무더운 여름 에너지 취약계층 이웃을 위해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와 경기도내 이웃들에게 5천200만원 상당 선풍기 520대를 지원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10일 오전 10시30분 능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윤연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장, 김정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수석부회장,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경기남부 44개 사회복지관 후원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선풍기 520대는 양평, 하남, 과천 등에 있는 경기남부 65개의 사회복지관을 통해 경기도 곳곳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사랑의열매와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는 더욱 활발한 모금활동을 통해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한 ‘연합모금’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은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가 각 사회복지기관 특성에 맞는 모금활동을 펼치고, 경기 사랑의열매가 모아진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투명하게 배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연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장은 “이번 여름나기 지원을 통해 경기도 내 에너지 취약계층 이웃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모두가 시원한 여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혹서기 지원과 더불어 진행되는 연합 모금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가 인천지역 복지향상을 위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MG새마을금고 인천지역본부는 인천 세움누리의집, 청소년여자 쉼터 하모니 등 사회복지시설 4곳에 냉방비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MG새마을금고 인천본부는 ‘MG희망나눔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으로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 전달식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과 각 복지시설의 시설장 및 지역의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G새마을금고 인천본부는 지역에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냉방비와 예산 부담 등의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시설을 선정했다. 또 MG새마을금고 인천본부는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병행,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복지체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 MG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폭염에 힘드시겠지만 새마을금고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시원한 바람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