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산하기관 간부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고양도시관리공사의 간부 A씨가 계약직 여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시가 조사를 벌인 결과 A씨는 2014년 6월 B씨와 단둘이 있는 사무실에서 한 차례 껴안고 이듬해 8월에도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다 B씨의 거부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단둘이 영화를 보고, 저녁식사를 함께하자’는 등의 성희롱적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지난 주말 시의 자체 조사에서 제보 내용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이날 도시공사 사장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으며 도시공사는 오는 25일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비록 과거 1~2년 전에 벌어진 일이지만 피해 여직원의 추가 피해를 막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정밀한 보강조사를 실시한 후 법·규정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가장 엄중한 처벌을 인사위원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경기도가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을 희망하는 시ㆍ군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 기획부터 국비 지원 공모까지 도와주는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은 쇠퇴한 주거지와 생활 중심지 재생, 생활기반 확충, 지역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자치단체나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정부는 매년 1천억 원 내외 규모로 전국에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4~5년에 걸쳐 60억 원 내외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도는 이 사업을 희망하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고 도내 구도심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 다음 달부터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를 운영, 지자체와 주민 지원에 나선다. ‘도시활력증진사업 헬프데스크’는 경기도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설치되며 사업 기획부터 착수, 공사 완료 시까지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지자체와 주민들이 사업 공모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템 개발 및 제안서 작성 등을 중점 지원하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 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국토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전문가 포럼 및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헬프데스크가 국비 지원 공모사업 참여를 활성화해 국비 신규사업 선정을 확대하고 나아가 도내 도시재생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도시 쇠퇴율은 지난 2014년 35.2%, 2015년 38.3%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쇠퇴도시에 대한 공공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 쇠퇴율은 인구 감소, 산업체 감소, 건물 노후도 등을 고려해 국토부 산하 도시재생지원기구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한 지역을 의미한다. 이호준기자
경기지역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후기분양’의 인기가 뜨겁다.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입주 후에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2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김포 풍무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도내 후기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부영’의 청약 경쟁률은 최고 201대 1(전용면적 84㎡A)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1천867가구가 들어서는 가운데 9만명이 넘게 청약이 몰린 셈이다.올 하반기 동탄2신도시 남동탄지역 후기물량인 이 아파트는 동탄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에 상권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음에도 타 동탄지역 대비 3.3㎡당 1천200여만원이라는 저렴한 분양가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청약열기가 뜨거운 것은 후기분양이 가진 장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후기분양은 대체로 신도시 시범단지 등에 비해 분양가가 낮다.부동산 리서치기관 리얼투데이가 올해 1~8월 동탄2신도시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동탄2 시범지구(리베라CC 일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천765만원을 기록한 반면, 올 초 분양에 나선 북동탄은 3.3㎡당 1천237만원, 지난 6월부터 분양된 남동탄의 경우 3.3㎡당 1천116만원선으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기에 분양시기가 늦은 만큼 기존에 갖춰진 상권ㆍ교육 등 인프라를 활용하기 쉽다는 것도 후기물량의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지역에선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김포 풍무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이 후기물량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기에 맞춰 올 하반기 경기지역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는 후기분양이 잇따른다. 오는 2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0 2단지’는 남동탄 평균 분양가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한 1천만원 초중반대로 공급된다. 김포 풍무지구에 한화건설이 짓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1천70가구 또한 9월 중 분양에 나선다. 이곳은 서울 강서구 전셋값 정도(전용면적 84㎡ 기준 약 3억원)로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당의 경우 시범단지가 위치한 서현동이 처음에는 가장 높은 매매가를 보였으나 현재는 후기물량인 정자동, 수내동, 이매동 등의 분양가가 더 높아졌다”며 “분양가는 저렴하고, 입주 후에는 높은 가치가 기대되는 후기분양에 대한 관심은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관주기자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앓던 7살 초등학생이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본보 21일 보도)한 가운데, 몸에서 발견된 멍에 대해선 판명이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22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숨진 A군(7)의 몸에 있는 멍이 학대에 의한 멍인지는 지금은 판명되지 않아 정밀 부검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수사팀에 전달했다.국과수는 A군 시신에서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 관찰돼 추락사로 추정했다.앞서 경찰은 아파트 1층에 떨어진 채 발견된 A군의 온몸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보고 부모의 아동학대를 의심,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A군의 초등학교 측이 지난 3월 말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지만, ADHD에 의한 상처로 결론이 났다.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정밀 부검결과는 약 보름 뒤 나올 예정이어서 아동학대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A군은 지난 20일 오후 5시 37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14층 작은 방 창문에서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이민우기자
경기도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와 대외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1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전종찬)가 22일 발표한 ‘경기도 2016년 7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86억달러, 수입은 3.5% 감소한 81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0.1%), 기구부품(5.0%) 등 일부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반도체(-21.1%)와 자동차(-5.4%), 평판디스플레이(-3.9%) 등 주력 제품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수출감소세가 지속됐다. 국가별 수출도 부진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7.8%), 미국(-22.9%)은 물론 일본(-3.8%), 홍콩(-11.9%), 필리핀(-34.3%) 등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베트남(29.1%), 이란(115.7%) 등 신흥 교역국과의 수출이 증대된 것이 위안이 됐다. 경기도의 수출 감소율은 지난 1~5월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이는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7월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1~7월 경기도 누적 수출증가율(-16.8%)은 전국 수치(-10.1%)를 크게 웃돌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전종찬 본부장은 “수출 부진이 1년 사이클을 한 바퀴 돌아서 온 만큼 관내 수출기업의 피로감도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수출성장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바이어찾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인증 획득, 브렉시트의 영향 등 다양한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병돈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25일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수능 지원자 중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재학생은 감소한 반면 이른바 반수생 등 졸업한 수험생이 증가하고 있어 진로교육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도 졸업생의 수능시험 응시 비중은 19.61%에서 2015년 20.53%, 2016년 21.51%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졸업생 지원자 중 각 시험 학년도의 전년도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지원자는 2014년 6만 7천759명에서 2015년 6만 9천139명 올해는 7만 1천661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도에 대학을 들어가지 못한 ‘재수생’과 대학 진학한 뒤 휴학 등을 하고 다시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이른바 ‘반수생’의 비중이 늘어났음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그러나 학령인구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지원자 수는 2014년 50만 9천81명에서 2016년 48만 2천54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앞으로도 수능시험 지원자 중 재수생과 반수생의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53개 대학 신입생 29만 4천855명 중 17.2%인 5만 779명이 입학한 해 휴학이나 자퇴를 했다”며 “이들 대부분은 반수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수능 수험생이 증가하는 것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한 경우도 있지만, 고등학교 때 진로진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민 없이 택한 전공에 회의를 느낀 반수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해인 기자
꽃놀이패 유병재.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추경안 처리에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청문회 주장을 이어가기로 해 추경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진통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민주는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추가경정안 예산 처리와 구조조정 청문회를 둘러싼 여야간 협상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새누리당 최 의원과 안 수석의 증인채택을 계속 요구하기로 했다. 야권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으로 최 의원과 안 수석 등의 출석을 요구하면서 이를 추경안 통과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 왔다.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당의 입장을 정하기 위해 의총을 개최했으며 의총에는 86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의총에서는 기존대로 청문회 요구를 고수하는 안을 비롯해 3가지 안이 제시됐지만 막상 의총이 시작되자마자 최 의원과 안 수석, 홍 전 행장 등 3인방의 출석을 무조건 고수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최 의원과 안 수석을 부르는 방향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겠다”고 말하고 의총을 종료했다. 의총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안 수석과 최 의원, 홍 전 행장을 제외한 청문회는 있을 수 없으며, 구조조조정 청문회가 없는 추경통과가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며 “집권여당 역시 책임있는 자세로 협상장에 나와달라. 아무리 핵심실세라고 해도 국민의 의혹이 빗발치는데 무조건 감싸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더민주가 강경책을 선택함에 따라 여야의 청문회 증인채택 합의가 어려워지면서 추경안 처리도 더욱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진욱기자
남산 예장자락.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경기ㆍ충남 광역인삼산학연협력단(이하 광인협)과 23일 안성시 고삼재연수원에서 ‘인삼산업 재도약 전략 수립’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고려인삼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광인협을 발족하고 나서 4번째 열리는 행사다.광인협은 대학교수, 생산농가, 산업체, 연구소 등 전문가 34명이 경기도 및 충남의 인삼 농가 및 가공ㆍ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인삼재배 기술 컨설팅과 현장 방문 교육을 하고 있다. 심포지엄에는 광인협 및 인삼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려인삼의 명품화 및 시장확대를 위한 제품개발 전략 ▲FTA 대응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기술적 대응방안 ▲국내 GAP 정책 및 인증절차 등을 주제로 인삼산업의 재도약 전략 강화 방안을 공유한다. 김시관 경기인삼산학연협력단장은 “우리 인삼 산업이 재도약하려면 수출대상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과 비관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수출전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순재 원장은 “인삼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의 소비자도 즐겨 먹을 수 있는 대중적 식품으로 발전해야 지금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면서 “인삼산학연협력단 기술전문위원과 회원들이 합심해 인삼산업이 재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