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천생연분마을 찾은 따복팸투어단, 공동체 정신 일깨워주는 마을!!

“잠시 있고 지냈던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재미를 일깨워 주는 마을인 것 같아요” 20일 오전 ‘따복팸투어단’이 방문한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천생연분 마을’. 7천600㎡ 규모의 연꽃단지를 자랑하는 이 마을의 주민들은 지난 2012년 ‘천생연분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연을 이용한 연잎공예체험과 농촌문화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60여 가구 중 절반 이상인 33가구가 법인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단합된 힘을 보여 주고 있는 이 마을은 매년 연꽃축제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농촌의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 항상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천생연분마을 영농조합법인이 행정자치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인증받으면서 재정지원 및 컨설팅, 홍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받고 있어 법인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천생연분 마을을 찾은 따복팸투어단은 따복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투어단으로 파워블로거와 기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경기도내 마을 공동체를 직접 찾아가 그들의 문화를 경험해보고 느낀 점 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따복팸투어단은 마을 연잎단지에서 직접 딴 연잎으로 연잎 밥을 만들어 먹고 밭에서 자란 옥수수를 수확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하며 자연을 한껏 만끽했으며 천생연분 마을의 자랑거리인 연꽃단지에선 뜨거운 폭염도 잊고 연꽃 구경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또 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원두막과 정자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박을 나눠 먹는 등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공동체적 삶도 엿볼 수 있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따복팸투어에 참가한 파워블로거 정원주 씨(37)는 “자연을 아우르는 천생연분마을을 통해 마을 공동체를 다시금 깨닫는 등 좋은 경험을 했다”며 “도시에서 줄곧 자라온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고 내겐 골목의 추억, 평상의 추억을 이 마을에서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는 “공동체성이 파괴된 세상에서 생기는 사회적 문제들을 따복공동체 마을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아직 우리 사회에 마을 공동체가 살아있다는 것을 널리 전파해 따복공동체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사진=오승현기자

수원비행장 이전 속도낸다… 국방부, 후보지 선정 착수

수원비행장 이전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수원비행장 이전 대상지 선정을 위해 다음 달 초에 경기도를 비롯한 수원, 화성, 오산시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본격 협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9일 김진표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9월 초에는 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1차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방부가 검토작업을 마친 수원비행장 이전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수원비행장 이전지역 확보를 위해 공역, 장애물, 기상, 지형, 소음, 확장성, 토지이용, 지원시설, 접근성, 환경성 등 10개 기준을 바탕으로 배점을 평가한 결과 6곳을 이전 대상 적합지역으로 잠정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차 협의에서 이전을 희망하는 지자체가 없을 때 대상지를 압축해 2차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2차 협의가 진행되면 국방부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배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화성시가 최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차 협상이 시행될 경우 이전에 따른 지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이전 필요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는 방안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이 같은 공론화된 협의에 나선 데에는 경북 성주군민들의 강력 반발로 사드 배치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도 사전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군 측은 그동안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한 야간 훈련은 반드시 필요한데 현 수원비행장은 소음 때문에 야간훈련이 불가하고, 신형 전투기 등이 배치될 경우 소음 피해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수원비행장 이전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국방부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화성·시화호 간척지에 이전 시 오산 비행장과의 비행 공역 및 안전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현재 오산비행장과 수원비행장과의 거리는 17km이고, 활주로 방향도 오산비행장이 동서인 반면 수원 비행장은 남북으로 놓여져 있다”면서 “만약 화성으로 이전할 경우 새 활주로는 오산비행장과 같은 동서로 놓이게 됨에 따라 거리는 오히려 28km로 더 멀어지게 된다. 공역이 겹치는 부분도 기술적인 관제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원비행장 이전부지를 놓고 국방부와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 간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지면 화성시 등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강해인 기자

[오늘 ‘제13회 에너지의 날’] “절약·절약” 외쳐도… 한쪽에선 전기 ‘펑펑’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앞두고 여전히 도내 곳곳에서 에너지가 낭비되면서 ‘어두울수록 빛나는 에너지의 날’이 무색해지고 있다. 19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복합상가단지 인근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부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천장에서 나오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온몸을 감쌌다.한 은행에서 운영하는 이 부스 안에는 ATM이 한 대밖에 설치되지 않아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음에도 오전 7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하루종일 냉방 시설이 가동되고 있었다.더욱이 26도로 설정돼 온도 센서가 자동으로 제어한다는 안내와는 달리 측정 결과 24도의 강한 냉방이 계속됐고, 결국 아무도 없는 실내에 차가운 바람만 불면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다. ATM을 이용하러 이곳을 찾은 시민 K씨(28)는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굳이 이렇게 에어컨을 세게 틀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팔달구 인계동의 한 카페는 한낮인데도 야외 테라스 울타리 위에 조명을 가득 켜두고 있었다. 작은 전구들은 언제부터 켜져 있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 손으로 만질 수조차 없는 상태였다.어두운 실내가 아니라면 별도의 조명이 필요하지 않은 시간임에도 에너지가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던 것. 카페 업주는 “야외테라스 조명과 흡연실 환풍구 스위치가 하나로 연결돼 있어 환풍구를 작동하려고 스위치를 누르면 야외 조명이 같이 켜져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늦은 밤에도 에너지 낭비는 계속됐다. 20일 밤 11시께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의 한 대형 타이어 매장은 영업시간이 끝나 매장 내부에는 모두 불이 꺼져 있었지만 외부 간판은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간판 주변 30여개의 조명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수십여개의 전구들은 자정이 다 될 때까지 꺼질 줄 몰랐다. 8월22일은 지난 2003년 역대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했던 것을 기억하고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지정된 ‘에너지의 날’이다. 올해 벌써 13번째 ‘에너지의 날’을 맞지만, 여전히 도내 곳곳에서는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특히 올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지난 7월25일 이후 최대전력수요(1시간 동안의 순간 전력수요 평균)가 8천만㎾를 넘는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의 날’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김민채 에너지시민연대 사업팀장은 “에너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충분하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며 “특히 상업·산업 시설은 가정보다 실천이 잘 안 되고 있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선엽기자

더민주 전대 D-5 “내가 정권교체 적임”… 수원 합동유세서 막판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당권경쟁 후보들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마지막 합동유세전인 경기도 합동연설회에서 내년 대선의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세 후보들은 연설을 통해 전당대회를 위한 전국순회연설회 과정에서 제기된 문재인 전 대표와 관련된 계파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이날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더민주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김상곤ㆍ이종걸(안양 만안)ㆍ추미애(기호순) 등 당권 후보들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경기도 당원들의 선택을 당부했다.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추 후보는 “누가 분열의 대표이고 누가 통합의 대표냐. 누가 패배를 끊임없이 선동하고 누가 진심으로 통합을 말하고 있느냐”며 “패배로 가는 분열이 아니라 승리로 가는 통합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40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15명의 시장ㆍ군수, 20명의 지역위원장이 있는 정말 책임이 막중한 곳”이라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1천300만 경기도 경제 살려내고 서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 모든 (대선) 후보가 희망을 갖고 당 대표를 믿고 당원을 믿고 대선경선 무대에 화려하게 오를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두번째로 연설에 나선 김 후보는 “경기도는 저 김상곤의 정치적 고향이다. 지금의 김상곤은 경기도와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추ㆍ이 후보가 저를 초보운전자라 하지만 저는 30년 이상 시민사회 교수운동으로 사회경제적 민주화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특히 경기도교육감으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라는 민주진보진영 최고의 성공모델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었다”며 반박했다. 그는 “평당원이 당대표가 되는 정당, 혁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꾸는 정당, 정권교체를 위해 무한하게 확장하는 정당, 김대중ㆍ노무현 정신, 김근태 가치를 통합적으로 추구하는 정당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비주류계 주자로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후보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는 폐쇄적 패권주의는 더불어민주당을 분열시키고 호남을 떠나게 만든 핵심 원인”이라며 주류계인 추ㆍ김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특정 계파의 잔치로 끝난다면 패권주의는 더 강화될 것이고 당내 분열은 고착될 것”이라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해서는 “우리 당의 모든 유력 대선 주자들이 참여한 경기에서 공정하고 당당하게 겨뤄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정 계파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을 지켜온 비주류 저 이종걸만이 야권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유일한 경기도당 출신인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잠재적 대권주자 누구도 불리하지 않은 공정하고 역동적인 경선을 만들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광교신도시 개발… 신분당선 개통 경기대 정문-후문 상권 ‘엇갈린 운명’

경기대 졸업생 K씨(40)는 대학 당시 다니던 동아리 모임에 오랜만에 참석했다가 격세지감을 느꼈다.그간 모임 뒤풀이로 20년 넘게 늘 갔던 정문의 ‘○○통닭’ 대신, 난생처음 보는 후문의 ‘□□통’이란 술집에서 모임 뒤풀이를 가져서다. K씨는 깃수차이가 한참 차이 나는 후배들에게 “우리 동아리는 그간 ○○통닭에서 모임을 했는데 이제는 안가냐”라고 묻자 “요새 누가 정문가요.후문이 훨씬 좋아요”란 답을 들어야 했다. 그날 뒤풀이 자리에서 K씨는 간만에 만난 또래들과 “우리가 학교 다닐적 후문은 허허벌판이었는데, 요새 대단히 발전했다”며 “오래됐어도 정감가던 정문의 술집들이 그립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경기대 본교인 수원캠퍼스가 광교신도시 발전과 신분당선 개통(광교·경기대역) 등으로 후문에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젊은층들 사이에서 신(新) 대학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후문이 ‘대학가 정문’ 역할을 하며 벌써 “후문이 곧 정문된다”는 인식까지 확산되고 있다.후문의 광교 대학로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 때는 학생회측이 학교와 후문 상점을 연계한 축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또 지난해보다 번영회 가입 상가가 30곳 가까이 늘어난 만큼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정문 상인의 일부는 ‘우리가 원조 정문’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대학가 정문’이 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측도 보이지 않는 미묘한 신경전을 의식한 듯 정문·후문 이란 말 대신 내부적으로는 서문(정문)·동문(후문)으로 홍보하고 있다. 경기대 관계자는 “후문에서 큰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쪽을 고려해 동문·서문이라 부르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철오기자

남경필 경기지사, 건국절이다 아니다 보다 선조에게 감사한 마음 갖는게 중요!

남경필 경기지사가 정치권의 광복절·건국절 논란에 대해 “건국절이다 아니다의 주장은 ‘또 저러는구나’라고 국민을 한탄하게 할 뿐”이라며 “선조에 감사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19일 오전 경기북부상공회에서 열린 경기북부 기관·단체장ㆍ기업인 모임인 ‘경기북부 기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광복절·건국절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1주년 경축사에서 ‘건국 68주년’을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당일 페이스북 글에서 ‘1948년 8월15일 건국론’에 대해 “반역사적·반헌법적 주장”이라고 비판하는 등 진보진영에서 공세를 퍼붓자 여당 중진들이 매년 8월15일을 ‘광복절 겸 건국절’로 지정하자며 법제화를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날 남 지사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국가 안보에 있어 여야나 지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접경지인 경기북부 주민들은 지난 60∼70년 안보를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큰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사드 배치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겠지만 경기북부 주민보다 더 큰 고통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주관으로 열린 북부기우회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이성호 양주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북부지역 단체장과 기관 대표, 기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우회에는 송규봉 연세대 교수가 ‘리더를 위한 항해지도’라는 주제로 공간 빅데이터의 행정 분야 적용사례와 민간활용사례 등을 강연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