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28일 휴가철 리조트 숙박권을 양도할 것처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고 돈을 챙긴 혐의(사기)로 A씨(25)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일 피해자들에게 경주의 한 리조트 45평형 회원용 숙박권을 20만원에 양도할 것처럼 속여 돈을 챙긴 후 추가로 성수기 요금을 뜯어내는 등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피해자 51명으로부터 6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성수기 숙박권을 구하려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해당 리조트 관련 정보를 충분히 파악했고, 추가 금액을 요구하고 피해자들이 원치 않으면 환불해줄 것처럼 속이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숙박권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 업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낚시 어선으로 불법 도선행위를 한 혐의(유선 및 도선 사업법 위반)로 K씨(37)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K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낚시 어선 6척을 이용, 10차례에 걸쳐 충남 서산 삼길포항, 당진 장고항 등에서 이 일대 도서 지역으로 불법 도선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번에 평균 4∼5명을 태워주고, 왕복 운송 대가로 30만∼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승선과정에서 마치 낚시꾼 또는 선박 선원으로 위장하고, 승선명부를 작성하지 않는가 하면 위치 발신 장치조차 끄고 위험한 운항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육지에서 섬 지역 간 여객선 운항 횟수가 적은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SK케미칼이 가습기메이트 주 원료인 CMIT/MIT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가습기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정유섭 의원(새·부평갑)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체 유해 발암물질임을 알면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SK케미칼은 CMIT/MIT가 발암물질임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특허까지 발명했지만, 가습기 살균제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또 SK케미칼에서 살균제 물질 개발을 주도한 연구진이 중개업체인 CDI의 등기이사 및 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 물질인 PHMG가 옥시 래킷벤키져에 판매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연구진의 이직경위와 살균제 물질 판매경로를 언제부터 인지했는지 등에 대한 검찰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덕현기자
의정부 산곡동 일대 복합문화단지 조성 예정부지의 그린벨트해제(도시관리계획변경)와 관련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28일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지적된 아울렛의 공공성 문제 등을 보완해 다시 해제신청을 해야 한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의정부시가 지난 2월 29일 신청한 복합문화단지 부지 62만 1천 774㎡ 중 그린벨트인 55만 3천 096㎡의 해제 건을 심의했으나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중도위는 복합문화단지에 들어설 아울렛의 공공성, 뽀로로 테마파크의 사업성, 투자자들의 사업지속 여부(중도 사업포기 시 부동산투기 가능성) 등을 그린벨트해제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적사항을 어떻게 해소, 보완하느냐가 재신청 시 중도위의 그린벨트해제 심의를 통과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중도위가 재심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연말까지 실시계획인가 등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부터 부지조성에 나서려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복합문화단지는 미군공여구역 주변인 산곡동 396번지 일원 62만 1천774㎡ 부지를 민간주도로 주거, 상업, 관광지구와 도시기반시설로 나누어 개발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 패밀리 호텔, 전통음악공연장, 프레미엄 아울렛, 기업형 임대주택 등이 들어서며 1조 7천억 규모의 투자 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조동성 서울대명예교수(현 중국 장강경영대학원 전략전공 교수)가 국립대학교법인 인천대학교 2대 총장으로 취임, 29일 공식업무에 들어간다. 조 신임 총장이 한국의 ‘경영 구루’ 1위에 선정된 저명한 경영학자인 만큼, 학교 안팎에선 향후 인천대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 총장은 취임에 앞서 전 교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시간에서 미래, 공간에서 세계라는 키워드를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8개 공약사업을 제안한다”면서 “편제개편과 구조조정이라는 전통적인 해법을 뛰어넘는 ‘메트릭스형 교육’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학연구와 교육의 미래를 열자”고 강조했다. 또 “한·중·일 3개국으로 구성된 동북아시아가 세계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대가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도약해 세계 중심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총장은 우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강조했다. 송도 11공구에 30개 바이오 관련 세계적 연구소를 인천대가 주도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두 번째로 중국 주요도시에 인천대 분교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교에서는 중국학생 500명과 한국학생 500명이 함께 공부하게 된다. 중국학생들은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분교에서 1학년 과정을 공부한 후 인천대로 와서 3년간 공부하게 된다. 인천대 학생들은 3년을 송도 캠퍼스에서 공부한 후 4년차를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취업 기회를 찾게 된다. 세 번째로 국제교사 자격증(International teacher’s license) 제도를 도입한다. 미취업청년 100만명은 이 자격증을 받은 후, 교사로서 해외에 나아가 그 지역 어린이와 젊은이를 가르침으로써 실업문제 해결과 세계화를 동시에 이루게 된다. 조 신임 총장은 “세계청년들에게 미래형 인재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이루려고 10개 분야에서 세계 톱10 대학 중 하나를 유치해서 융합교육을 하는 방안을 진행하겠다”면서 “이른바 송도 글로벌 캠퍼스와 연계한 미래전략이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위축됐던 인천지역 소비자 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조사한 ‘7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 결과, 102로 지난달보다 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수비자동향지수 중 가계의 경기 판단 전망과 생활 형편, 수입과 지출 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을 넘으면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다. 한은 인천본부는 소비자들이 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 결정 등으로 크게 악화됐던 불안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달 들어 브렉시트 추진에 신중한 테레사 메이 영국 신임 총리 취임하고, 정부의 추경 예산안 발표 등으로 불안했던 소비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국내 빅데이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시흥 소재 IT 전문기업 ㈜공간의 사업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공간(대표 김철민)은 27일 오후 수원시 인계동 꿈을 만나는 창업카페 퀘스천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빅데이터 큐레이션 플랫폼 ‘공간코어(Core)’와 이를 기반으로 한 O2O 커뮤니티 ‘라이콕(Lykok)’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투자자를 비롯해 제조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공간코어는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기능과 의사결정ㆍ관리에 도움을 주는 툴을 모두 포함한 빅데이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라이콕은 이용자 개인의 성향뿐 아니라 사회적 현상까지 고려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혁신적 서비스다. ㈜공간은 지난 6월 공간코어를 최초 공개하고 다양한 사업에 적용하는 한편 다음 달 중순께 라이콕을 가론칭할 계획이다. 김철민 ㈜공간 대표이사는 “라이콕은 ㈜공간의 경영이념인 ‘상생을 통한 성장’을 녹인 결과물”이라며 “공간과 공간의 파트너들이 더불어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간은 빅데이터 큐레이션 플랫폼인 공간코어를 기반으로 O2O 커뮤니티 ‘라이콕’, 건축ㆍ인테리어 종합 오픈마켓 ‘홈콕’, 위치기반 O2O IT 융합 서비스 ‘공사콕커’ 등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IT 전문기업이다. 이관주기자
규제로 인해 공장증설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일원 ㈜빙그레 등 6개사에 대한 기업규제가 해소되면서 155억 원의 신규투자와 함께 13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광주시가 지난 5월 신청한 삼리지구 도시관리계획을 조건부 심의했다. 주요 심의내용은 ㈜빙그레 등 6개사 부지에 대해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공업지역으로 상향해 공장증설을 가능케 한 것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580-1번지 일원의 자연녹지 86,877㎡를 일반공업지역으로 변경하고 7천635㎡ 규모의 진입도로 및 도시계획도로 등 기반시설용지는 빙그레 등 6개사가 비용을 부담해 설치 후 기부 채납하도록 했다. 또한 기부 채납 예정인 도로 등 도시계획시설은 자연녹지지역으로 존치하고 향후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도록 했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지난해 2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추진한 ‘도지사와 부지사가 찾아갑니다.’ 중소기업 규제애로 현장 방문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 것이다. 도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심의절차를 밟아 일반적으로 시·군 신청 후 6~8개월 걸리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한 삼리지구 도시관리계획은 광주시 지구단위계획 결정절차를 거친 후 8월 중 고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빙그레 등 6개사는 광주공장에 생산라인 재배치를 위해 창고시설 5천여㎡ 증설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약 155억 원을 투자해 제조 및 창고 등 총 1만3천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장증설로 약 13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기업규제 해소 차원의 용도지역 현실화를 위하여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따라 시ㆍ군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기업 애로사항과 시ㆍ군 건의사항 등을 적극 수렴하여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들이 있는 지역은 용도지역 변경 필요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여 용도지역 현실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경기도의회가 후반기 정기열 의장 체제 출범과 함께 도민속으로 찾아가는 의회상 구현 일환으로 기존 민원처리 시스템을 대폭 손질한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중심의 적극적 민원처리를 위해 처리절차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민원접수시 민원처리 절차 및 방법개선 ▲무료법률상담 서비스 등 서비스 유선안내 ▲민원현장 사전방문 ▲상임위 현장 면담을 통한 적극적 민원대응 등이다. 특히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민원에 대해서는 의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면담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종전 민원처리방식은 민원접수 후 분류과정을 거쳐 처리되면 그 결과를 민원인에게 통보하는 일반적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에는 접수 후 처리절차 등을 지역구 의원에게 알린 후 민원인을 직접 방문해 주요 사항을 사전에 청취하는 과정을 추가했다. 또 처리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처리시 해당 공무원과 지역구 의원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한 뒤 그 결과를 알려주는 투명성을 제고했다. 이는 그동안 대부분의 진정민원이 집행부 소관으로 집행부의 의견을 받아 문서로 회신하는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답변처리에 그쳤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지난해 현장방문 및 민원인 면담 건수는 단 2건으로 현장중심 민원처리가 미흡한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이를 위해 도의회는 T/F팀을 구성, 본격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기열 의장은 ”기존 문서중심의 민원처리에서 현장방문 및 주민의견 청취 위주의 민원처리로 절차를 개선했다”며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특히 사회적 도움이 절실한 약자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8월 인천 중소기업 전망이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인천 중소기업 204곳을 대상으로 한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인천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79.4로 지난달보다 1.5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85.1에 비해 여전히 5.7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지난달보다 8.9p 떨어진 79.4, 비제조업은 5.0p 상승한 85.6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하계휴가 등 근무 일수 단축 심리가 반영돼 전반적인 지수가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뉴스테이 사업과 GTX 건설 등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지수가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