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대회 상 탄 조소빈 학생 “‘제가 만든 시스템이 교통사고 예방했으면 좋겠어요”

“제 발명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최근 열린 제45회 경기도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초등부 ‘특상’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 운유초 5학년 조소빈군의 수상 소감이다. 조군이 출품한 작품은 어린이보호구역 양방향 경고 시스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자와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진동 및 소리로 경고를 해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군이 이 같은 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평소 봐왔던 위험한 순간들 때문이다. 조군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갈 때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학생들과 운전자의 앞을 가려 사고가 날 뻔한 순간을 본 적이 많았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군은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경고 시스템이 있다면 학교 앞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으로 학습한 카메라가 보행자를 인식하면 경고음을 내고, 운전자는 요철 장치를 통해 진동과 경고음으로 위험을 인식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는 우수한 과학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계발하고 과학적 문제 해결 및 탐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45회를 맞이했다. 전국대회 출품 자격을 얻게 된 조군은 경기도교육청 미래과학교육원 지원 멘토링을 통해 작품 및 설명서를 보완하고 있다. 다음 달 18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국에서 온 300여명의 학생들이 발명품 관련 면담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경미 지도교사는 “평소에 주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들어 놀기를 좋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스로 코딩을 짜고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미래 과학자로서 성장이 기대됐다”며 “전국대회도 즐겁게,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군은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가평군 접경지역 지정촉구 서명 1만3천여명 초과 달성

가평군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접경지역 지정촉구 서명운동이 당초 목표를 43%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접경지역 지정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담긴 서명부를 이달 중 정부와 유관 기관 등에 전달하고 접경지역 지정을 재촉구할 계획이다.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월22일부터 2개월여간 접경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 등에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였다. 당초 목표 인원은 전체 주민의 50%선인 3만1천700여명인데 43%(1만3천600여명) 초과한 4만5천370명을 기록했다. 접경지역 지정은 군이 민선8기 들어 ‘지역 소멸 위기’를 ‘지역소생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관계 부처와 접경지역 지정을 협의 중인 가운데 주민들의 결집된 의지를 서명부에 담아 전달하고자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인 가평도 예외적으로 ‘세컨드 홈, 1가구 1주택 세제특례’ 혜택이 가능하고 정부로부터 접경지역에 대한 각종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서명운동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공공기관, 자라섬 등 유명 관광지 등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군부대 장병 및 학생, 출향 인사 등을 대상으로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진행됐다. 서태원 군수는 “접경지역 지정을 조기에 관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안경모 주한몽골대사관 명예영사, 신규 부임한 주한몽골특명전권대사와 협력 논의

안경모 주한 몽골대사관 강원경기북부명예영사가 새로 부임한 주한 몽골특명전권대사와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4일 주한 몽골대사관 강원경기북부명예영사관은 전날 서울의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안 명예영사가 최근 부임한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특명전권대사와 만나 양국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몽골 유학생 교육 문제, 의료관광 비자 절차, 문화예술 발전, 투자유치 관련 과제가 거론됐다. 명예영사관 측은 앞으로 한·몽골 간 상호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통상외교, 투자유치, 문화적 활동 등에서 외교적 역할을 다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명예영사는 “대한민국에 입국해 있는 몽골 대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교육 등에 힘쓰고 몽골인들의 출산, 계절근로자의 성공적 정착 등에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나고 자란 몽골인 2세들의 모국어 교육장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강원도를 관할지역으로 강원경기북부몽골명예영사관은 파주시 출판단지 내에 지난 3월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외교관 기능을 수행하는 명예영사관을 파주에 개설한 나라는 몽골 정부가 처음이다. 한국 노동비자 등을 받고 입국한 몽골인은 5만5천여명이다. 이 중 학생은 1만5천여명으로 대부분 경기 북부 소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파주 임진강 명물 ‘황포 돛배’ 각광…관광객 갈수록 '증가세'

“이번 주말 황포돛배를 타러 임진강으로 놀러 오세요.” 파주 임진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찾는 관광객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임진강 황포돛배를 찾는 관광객은 운영이 재개된 지난 3월 1천800명이었다가 4월 2천500명, 이어 지난달 4천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는 벌써 4천500명이 이용해 지난달 이용객을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황포돛배는 6·25전쟁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관광선으로 길이 15m, 너비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으로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다. 2004년부터 2척이 운영됐으나 선착장 부지가 군부대 소유여서 훈련으로 사용이 제한되면서 2014년 11월 중단됐다. 이에 시는 예산 9억원을 들여 국방부 소유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부지 6천30㎡를 사들여 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2017년 7월 1일 황포돛배 운영을 재개했다.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거북바위~임진강 적벽~원당리 절벽~호로고루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6㎞ 구간을 운항한다. 1척이 하루 9회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45분이다. 강물이 얼기 전인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두지나루 인근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감악산 출렁다리’와 여름철 옥수수 따기, 참게 잡기, 머루 따기 등의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주월리 ‘한배미 농촌 마을’ 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황포돛배와 관련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포돛배는 파주 임진강은 물론이고 도내에서 여주 남한강과 김포 한강 등지에서도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포시,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순항'… 이달부터 추진 본격화

“꼼꼼하고 빈틈 없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군포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일상돌봄 서비스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 청년 등 복지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경우, 자립준비 청년 등 돌봄이 필요한 청년이나 중장년(19~64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 청년(13~39세) 등이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재가 돌봄·가사 병원동행, 심리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앞서 시는 이 서비스를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시가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는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형(기본 돌봄형·월 36시간), C형(추가 돌봄형·월 72시간) 등과 가사만 제공하는 B-1형(기본 가사형·월 12시간), B-2(추가 가사형·월 24시간) 등으로 나뉘며 특화 서비스는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대상을 위한 식사·영양 관리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를 위한 병원 동행 등이다. 주민들은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일상돌봄 서비스 동 담당자 교육(5월31일.), 사업 설명 및 이용자 발굴을 위한 간담회(6월13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분과별 회의 홍보(6월20, 27일)를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최대한 가동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숙 복지정책과장은 “촘촘하게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보다 발전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