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모 주한몽골대사관 명예영사, 신규 부임한 주한몽골특명전권대사와 협력 논의

안경모 주한 몽골대사관 강원경기북부명예영사가 새로 부임한 주한 몽골특명전권대사와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4일 주한 몽골대사관 강원경기북부명예영사관은 전날 서울의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안 명예영사가 최근 부임한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특명전권대사와 만나 양국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몽골 유학생 교육 문제, 의료관광 비자 절차, 문화예술 발전, 투자유치 관련 과제가 거론됐다. 명예영사관 측은 앞으로 한·몽골 간 상호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통상외교, 투자유치, 문화적 활동 등에서 외교적 역할을 다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명예영사는 “대한민국에 입국해 있는 몽골 대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교육 등에 힘쓰고 몽골인들의 출산, 계절근로자의 성공적 정착 등에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나고 자란 몽골인 2세들의 모국어 교육장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강원도를 관할지역으로 강원경기북부몽골명예영사관은 파주시 출판단지 내에 지난 3월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외교관 기능을 수행하는 명예영사관을 파주에 개설한 나라는 몽골 정부가 처음이다. 한국 노동비자 등을 받고 입국한 몽골인은 5만5천여명이다. 이 중 학생은 1만5천여명으로 대부분 경기 북부 소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파주 임진강 명물 ‘황포 돛배’ 각광…관광객 갈수록 '증가세'

“이번 주말 황포돛배를 타러 임진강으로 놀러 오세요.” 파주 임진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찾는 관광객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임진강 황포돛배를 찾는 관광객은 운영이 재개된 지난 3월 1천800명이었다가 4월 2천500명, 이어 지난달 4천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는 벌써 4천500명이 이용해 지난달 이용객을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황포돛배는 6·25전쟁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관광선으로 길이 15m, 너비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으로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다. 2004년부터 2척이 운영됐으나 선착장 부지가 군부대 소유여서 훈련으로 사용이 제한되면서 2014년 11월 중단됐다. 이에 시는 예산 9억원을 들여 국방부 소유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부지 6천30㎡를 사들여 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2017년 7월 1일 황포돛배 운영을 재개했다.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거북바위~임진강 적벽~원당리 절벽~호로고루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6㎞ 구간을 운항한다. 1척이 하루 9회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45분이다. 강물이 얼기 전인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두지나루 인근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감악산 출렁다리’와 여름철 옥수수 따기, 참게 잡기, 머루 따기 등의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주월리 ‘한배미 농촌 마을’ 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황포돛배와 관련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포돛배는 파주 임진강은 물론이고 도내에서 여주 남한강과 김포 한강 등지에서도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포시,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순항'… 이달부터 추진 본격화

“꼼꼼하고 빈틈 없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군포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일상돌봄 서비스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 청년 등 복지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경우, 자립준비 청년 등 돌봄이 필요한 청년이나 중장년(19~64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 청년(13~39세) 등이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재가 돌봄·가사 병원동행, 심리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앞서 시는 이 서비스를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시가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는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형(기본 돌봄형·월 36시간), C형(추가 돌봄형·월 72시간) 등과 가사만 제공하는 B-1형(기본 가사형·월 12시간), B-2(추가 가사형·월 24시간) 등으로 나뉘며 특화 서비스는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대상을 위한 식사·영양 관리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를 위한 병원 동행 등이다. 주민들은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일상돌봄 서비스 동 담당자 교육(5월31일.), 사업 설명 및 이용자 발굴을 위한 간담회(6월13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분과별 회의 홍보(6월20, 27일)를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최대한 가동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숙 복지정책과장은 “촘촘하게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보다 발전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 4일 오후 4시 전후 종료

여야가 지난 3일 오후부터 시작한 ‘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가 4일 오후 4시 전후에 종료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특검법이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담은 법안”이라고 비판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마저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를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공세를 폈다. 첫 토론자인 유상범 의원은 “이 특검법은 진실규명이 아니라 오로지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특검법으로, 위헌적 요소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그동안의 관례인 국회의장에 대한 인사를 거부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인사받을 만큼 행동해 주시면 인사하겠다”며 우 의장이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에 불만을 표하면서다. 주진우 의원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주장을 펴면서 “대장동 비리 같은 경우 일주일이나 열흘 만에 민주당 인사들 10명씩 입건해서 조사받으라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서영교 의원 등은 “부적절한 비유”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후 10여 분간 야야 간 고성이 터져 나왔다. 박준태 의원은 특검법이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점을 들어 "야당의 독단적 의사결정으로 (특검법을) 만들어 시행한다면 수사 결과를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했고, 이에 야당 의원들은 "(여당이 상임위에) 안 들어왔잖나"라고 항의했다. 이날 오전 2시 31분께 토론을 시작한 박 의원은 초반부터 장기전에 대비하듯 성량을 낮춰 체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소속 우윤근 의원실에서 나온 '특별검사제 만병통치약인가'라는 제목의 정책자료집을 읽는가 하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역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찬성 토론으로 맞대응에 나선 야당 의원들은 수사외압 의혹에 초점을 맞춰 특검법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채상병 사망 사건은 갈가리 찢어져 있어 전모 파악이 어렵다. (특검으로) 통합해 사건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순실 특검’에서도 여당의 후보 추천 권한이 없었다”며 “여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수사받아야 하는 사람이 수사기관을 정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대통령께 직접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채상병 사건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수사 이첩에) 직접 서명하고 결재한 날 그 유명한 ‘02-800-7070’ 번호로 전화가 오고, 이 장관이 돌변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 의원이 연단에 오른 직후 한때 우르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가 복귀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참여한 의원 중에서는 국민의힘 초선인 박준태 의원이 6시간 49분으로 가장 긴 시간 발언을 한 것으로 기록됐다. 필리버스터는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전날 오후 3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이 제출되고 24시간 후 재적 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종결에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끝나게 된다. 토론 종결 직후에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곧장 이어질 전망이다. 특검법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두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당분간 국회 의사 일정 파행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中 쉬인 직구 어린이 장화서 발암물질 680배까지 검출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에서 기준치의 최대 680배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에서 살 수 있는 어린이용 제품 12개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6개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장화 등 일부 제품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기준치의 수백배에 달했다. 장화의 리본 장식에서 기준치 대비 약 680배, 투명한 연질 부위와 분홍색 테두리 연질 부분에서 각각 483배, 44배의 가소제가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물질에 첨가돼 유연성과 가공성을 높이는데 사용되지만 정자 수 감소나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가방 2개에서도 국내 기준을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어린이용 백팩 겉감의 pH는 9.4로 국내 기준치(4.0~7.5)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섬유 제품의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는 경우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DIBP·DEHP·DBP·DINP)이 기준치 대비 약 11배 초과 검출됐다. 다른 어린이용 가방의 안감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약 2배가 넘는 양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모자는 pH가 기준치를 벗어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어린이용 점퍼는 지퍼 부위에서 국내 기준치의 4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 점퍼 겉면 연질 부위에서는 카드뮴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11배, 537배 초과 검출됐다. 이 밖에 테무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의류 제품은 어깨끈의 길이가 '고정점을 기준으로 7.5㎝ 이하'라는 기준을 넘겨 긴 것으로 나타나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류에 달린 끈 길이가 기준치를 넘을 경우 문틈이나 장애물에 걸리는 사고로 이어져 특히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용 물안경, 선글라스, 튜브, 수영복 등 휴가철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