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공기공동체’ 선언

“미세먼지 우리가 먼저 실천하겠습니다.” 서부수도권 11개 도시가 전기차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조기폐차 지원금 상향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27일 서부수도권 11곳의 지방자치단체장은 인천광역시 계양구청에서 열린 ‘제56회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회장 이성 구로구청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김만수 부천시장은 서부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공동 대응을 위한 ‘공기공동체’ 추진을 안건으로 제안했고, 이 안건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우선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화석 에너지 사용 절감,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조기폐차 지원금 상향 중앙정부 건의 ▲경유 시내버스 천연 가스버스 교체 ▲전기차 보급 확대 ▲24시간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의 석탄 화력발전을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고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및 대형공사장 특별관리 ▲도로 재비산먼지 이동측정 자료 공유 ▲진공노면 청소차 활용 주기적인 도로청소 실시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대중교통수단 이용 범 시민운동 전개 등 맑은 공기,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김만수 시장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인식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 11개 도시가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서부수도권이 하나의 공기공동체라는 마음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수도권 행정협의회는 서울시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 경기도 부천시, 시흥시, 광명시, 김포시, 인천시 부평구, 서구, 계양구, 강화군 등 11개 지자체가 도시 간 균형 발전과 공동 문제의 효율적 해결을 위해 지난 1993년에 만든 협의체다. 부천=김성훈기자

경찰대ㆍ법무연수원 부지 ‘베드타운화’ 주장 관련 용인시 반박

용인 구성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에 뉴스테이가 들어서 베드타운화 된다는 일부 우려와 관련해 용인시가 반박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27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당초 이곳에는 5천3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립이 계획돼 있었다”며 “계획돼 있던 의료복합단지도 전체 110만㎡의 4%인 4만4천㎡에 불과한데다 의료시설도 대형병원이 아닌 중소병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는 “즉 당초 아파트가 아예 들어서지 않기로 한 것이 아니라 뉴스테이로 변경하면서 1천200세대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며 “의료복합단지에서 후퇴했다는 부분도 당초 이곳에 들어오려고 했던 시설이 B의료재단인 중소병원급의 노인요양병원 형태인데다 면적도 전체의 4%에 불과해 실질적인 대형의료시설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는 “오히려 공원 녹지가 46만㎡에서 55만6천㎡로 늘어나고 당초 예정에 없던 문화공원이 8만1천㎡가 추가돼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크게 늘어났다”며 “전체적으로 공원 녹지 등 공공용지가 50만㎡에서 63만7천㎡로 전체의 60%로 확대돼 그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용인시는 2013년 협의를 통해 충남 아산으로 이전한 경찰대(60만8천㎡)와 충북혁신도시로 옮긴 법무연수원(49만2천㎡) 부지 등 110만㎡를 의료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대 부지에는 의료복합타운 및 시니어타운을, 법무연수원 부지는 벤처기업과 교육연구시설 등이 입주하는 자족시설과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부지를 매입해 사업추진에 나섰으나 경찰대 부지에 의료복합타운을 지을 사업자가 없는 데다 다른 부지도 매각이 되지 않자 국토부가 올 1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인 뉴스테이 사업단지로 전환할 것을 용인시에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뉴스테이 조성으로 인한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효율적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관내에 대형병원 유치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권혁준기자

양주축협 이름에 걸맞은 양주시대 연다

양주축협이 기존 의정부 본점을 양주역세권개발지역 내로 이전한다. 27일 양주시와 양주축협에 따르면 양주축협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당선된 홍영식 조합장(67ㆍ양주 남면 출신)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기존 의정부에 있는 조합 본점을 양주 역세권개발지역 내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축협은 양주역세권개발사업지구 내에 3천300㎡ 규모의 부지를 마련, 7층 건물을 신축하고 이곳에 조합 본점과 금융 점포, 하나로마트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양주축협은 이를 위해 올해 예산에 본점 이전비용 200억원을 반영한 상태이며, 지난 17일 홍 조합장이 이성호 양주시장과 만나 본점 이전에 따른 협의를 한데 이어 조만간 양주시와 실무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 중 부지매입과 업무 협조에 따른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주축협은 본점 예정부지로 양주시청 건너편인 마전동 75, 76번지 일대 역세권개발구역 내 2종 공공업무구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지 매입비는 40억~5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주축협은 본점 이전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주시가 올해 역세권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시행승인과 토지보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사업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주축협은 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 별내면, 서울 노원ㆍ도봉구를 사업지역으로 하고 있으며, 조합원 829명, 직원은 본점과 14개 지점에 3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월화드라마 ‘몬스터’ 강지환, 극적인 의식 회복… 정보석 서울시장 출마 유세장에 나타나

‘월화드라마 몬스터’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27회가 예고됐다.27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27회에서는 기탄(강지환 분)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지 1년 만에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해 철천지 원수인 변일재(정보석 분) 앞에 다시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 변일재는 오수연(성유리 분)을 협박하며 “니 인생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돼 있을거다”라고 말한다. 수연은 이에 굴하지 않고 “부디 더 높은 곳에 올라가시길 바랄게요”라고 빈정거린다. 강기탄은 조기량(최종원 분)과 유성애(수현 분)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의식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기억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혼란을 겪는다. 하지만 기탄은 변일재라는 이름만은 분명하게 기억한다. 지난 인생의 절반 이상 복수의 칼을 갈아온 그에게 변일재는 결코 잊지도 못하고 잊혀서도 안 될 인물. 그러나 옥채령(이엘 분)은 강기탄의 기억이 온전하지 않다고 조기량에게 보고하면서 오수연의 기억은 지워달라고 요청해 기탄에 대한 욕심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음을 암시한다.중국 화평단의 주요 인물로 떠오른 강기탄은 변일재가 서울시장에 출마했다는 소식을 듣고 유세중인 일재와 황재만(이덕화 분) 앞에 유성애와 같이 당당하게 나타난다. 강기탄이 사망한 줄로 믿었던 변일재는 유세장에 나타난 그를 보며 긴장한다. 한편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월화드라마 몬스터 예고 영상 캡처

브렉시트 폭풍 속 ‘유로스톡스50 선물’ 상장…ELS 녹인 돌파구 될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유로스톡스50 지수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날 해외지수 선물로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상장된 ‘유로스톡스50 선물’이 증권사의 헤지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된 유로스톡스50 선물은 1142계약이 체결됐다. 개인과 외국인 거래량은 거의 없고 기관 거래량이 99%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거래소와 업계에서는 거래 첫날 계약 수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배용 한국거래소 글로벌파생상품시장부장은 “해외지수(현물)가 움직이지 않는 시간대에 선물을 거래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첫날 기관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많이 몰렸다”며 “브렉시트로 유럽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시의적절한 헤지 기회가 제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해외지수 선물을 거래한 투자자금 전량은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권에서 나왔다. 최근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로 한 ELS 녹인 우려가 커진 증권사들이 헤지 수단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 ELS 잔액은 29조9437억원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추종하는 ELS 발행을 제한하면서 풍선효과로 유로지수 ELS 규모가 커졌다. 사모 ELS를 포함하면 유로스톡스50지수를 추종하는 ELS 발행 규모는 43조원에 육박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홍콩H지수 기초 ELS가 대규모 녹인(원금손실·Knock-in) 구간에 들어선 후 자체 헤지에 실패해 손실을 본 증권사가 많았다”며 “브렉시트로 유로스톡스50 폭락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선물 상장 첫날부터 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등이 ELS 자체 헤지에 실패해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큰 손실을 낸 바 있다. 김배용 부장은 “최근 일본·중국 증시 결과가 뒤이어 열리는 유럽 증시 분위기를 결정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관들이 국내 상장 선물은 아시아 증시 변화를 반영해 일부 거래하고 해외에 상장된 같은 선물을 현물가에 따라 거래하며 양방향으로 정밀하게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증시 ‘블랙먼데이’는 없었다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블랙먼데이는 없었다.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고채와 금값이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지형이 바뀌고 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충격 속에 1%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39포인트(-1.21%) 떨어진 1901.85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탈퇴’로 확정되면서 3.09% 폭락한 데 이은 하락세다. 오전 9시20분 현재 지수는 낙폭을 다소 회복한 12.49포인트(-0.65%) 하락한 1912.75를 기록하고 있지만 추세적인 반등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요일 폭락 이후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나 의미 있는 저점 통과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는 다소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줄이는 만큼 장 마감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가장 먼저 개장한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1만5140.3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24일 거의 8% 폭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 공포로 안전 자산인 엔화 가치가 급등해 환차손이 우려되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폭넓은 종목에 매도가 집중된 영향이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30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세계경제회의를 열고 신속히 공동 대응하는 모습이었지만 세계금융시장 요동을 막지 못했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0% 하락한 2854.29로 장을 마쳤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하자 위안화 약세가 가속화하며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린 탓이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전날보다 1.0% 내린 달러당 6.6520위안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의 위안화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유럽증시도 개장 직후부터 수직 낙하했다. 미국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일제히 3∼4%씩 떨어지는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4원 떨어진 1178.5원에 거래 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브렉시트가 확정된 지난 주말 29.7원 급등한 1179.9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일일 상승폭으로는 2011년 9월 26일 29.8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