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5일 나들이 차량들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9㎞ 등 총 4.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의 경우에는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30㎞ 안팎으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5㎞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방향 남양주요금소→서종나들목 14.6㎞ 구간,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산곡분기점→곤지암나들목 16.2㎞ 구간도 교통체증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은 총 454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다. 43만대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고, 41만대가 수도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됐다. 오전 9시 기준으로 14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으며, 8만대가 진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맑아 일찍 정체가 시작됐다"면서 "지방방향 정체는 11∼12시 절정을 이룬 후 오후 6∼7시께 해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방향 정체는 오후 1∼2시 시작돼 6시께 절정에 달하고 밤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어제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 오늘 나들이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주요 정체구간들만 밀리고 그 외는 원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유럽은 물론 지구 반대편 금융시장까지 온종일 요동쳤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24일 하루에만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2조800억 달러(약 2천440조원)가 증발했다. 국제신용평가사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의 행보를 우려하며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3∼4%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 떨어진 17,399.86으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0% 내린 2,037.30, 나스닥 종합지수는 4.12% 하락한 4,707.98로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지수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중국발 금융시장 요동이 찾아온 이래 약 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8.04% 폭락한 4,106.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6.82% 떨어진 9,557.16,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는 8.62% 떨어진 2,776.09로 마감했다. 브렉시트 진앙지인 영국의 경우 '셀 브리튼'(영국 증시 이탈) 현상으로 주가가 폭락하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FTSE 250지수는 장 초반 11.4%까지 추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FTSE 100 지수도 9% 가까이 빠지다가 마감 시점에는 3.15% 떨어진 6,138.69로 마무리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일제히 급락한 아시아 증시까지 포함해 S&P의 글로벌 브로드마켓 지수(BMI) 기준으로 24일 하루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 2조800억 달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 상품 가격도 요동쳤다.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금값은 4.4%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4일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1천31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에 국제유가는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4.93% 떨어진 배럴당 4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4.91% 내린 배럴당 48.41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 속에 배럴당 50달러를 넘겼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 전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은 기존의 'Aa1'을 그대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수년간 영국은 EU와 교역관계를 재협상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신뢰도를 낮추며 지출과 투자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영국이 EU나 다른 국가와의 교역 협상에서 유리한 내용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영국의 성장 전망은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서모(60)씨는 평소 아내 이모(54)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핀다고 의심했다.그러던 지난 2월 중순께 서 씨는 아내 이 씨가 집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보고 다른 남자와 이야기 중인 것으로 것으로 의심해 전화기를 빼았았다. 이에 이 씨는 곧바로 집을 나가버렸다. 서 씨는 아내가 밤늦게까지도 돌아오지 않자 그날밤 소주에 농약을 타 마시고 자살을 하려 했다. 그때 함께 살던 장모 박모(77)씨가 딸을 두둔하며 사위 서 씨에게 욕을 했다. 서 씨가 사업을 하겠다며 장모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두 사람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화가 치민 서 씨는 "농약을 먹었으니 같이 죽자"며 장모 얼굴과 옆구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렸다. 이어 집안에 있던 플라스틱 통에 장모를 억지로 밀어 넣고 그대로 놔뒀다. 결국 장모는 장기파열 등에 따른 복강내 출혈로 숨졌다. 서 씨는 농약을 마셨지만 독성이 낮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는 범행후 대구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부(김진오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 씨가 장모를 살해한 점은 엄벌에 처해야 하나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이 발생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 2명이 관리하던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해당 경찰관들은 문제가 되자 슬그머니 사표를 냈고,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도 징계 없이 수리한 뒤 쉬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부산 A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이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인 김모(33) 경장은 자신이 관리하던 모 고등학교 1학년 B(17)양과 방과 후 차 안에서 성관계했다. 22개월째 해당 업무를 맡아온 김 경장은 올해 3월 고등학교에 진학한 B양을 알게 됐다. 김 경장은 B양이 학교를 자주 빠지는 등 문제를 일으키자 여경 1명과 함께 B양과 여러 차례 상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는 B양이 친구들에게 "경찰관과 잠자리를 했다"고 말하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 경장은 지난 10일 "부모의 사업을 물려받는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A 경찰서는 김 경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파악하고도 문제로 삼지 않아 징계절차 없이 사표가 수리됐다. A 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여고생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가 아니라서 성관계를 했다는 것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B 경찰서에서도 지난달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이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인 정모(31) 경장이 지난달 10일 "경찰관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사표를 제출해 17일 수리됐다. 경찰은 개인 사유라는 당사자의 말만 믿고 사표를 수리했으나 지난달 말 청소년 상담 관련 기관에서 여고생과 정 경장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내용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려 했으나 정 경장이 연락을 피해 추가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개월간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활동한 정 경장은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를 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B 경찰서는 사표를 수리하고 나서 대략적인 내용을 알게 됐지만 부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았다. A 경찰서도 마찬가지였다. 두 경찰서는 전직 경찰 간부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내용을 폭로하자 부산경찰청에 정식으로 보고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들의 사표를 수리하기 전 해당 경찰서에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면서 "만약 이같은 일을 알았다면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징계절차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경찰서에서 이 문제를 알고 있었는지, 그렇다면 왜 보고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전담 경찰관은 각급 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강연을 하고 비행 청소년과 상담하면서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에는 이들 2명을 제외하고 50명(남자 36명, 여자 14명)이 활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아내에 대해 무기징역형이 구형됐다. 24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45·여)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손모(49)씨에게는 징역 25년을, 살인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모(52)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강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온 손씨에게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손씨는 강씨의 청탁을 받고 지난 1월 23일 자정께 시흥시 금이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1t 화물차로 강씨의 남편 박모(49)씨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손씨와 범행을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는 배우자를 상대로 거액의 보험에 가입한 후 청부살해를 모의해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린다.연합뉴스
영국의 EU 탈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24일 논평을 내고 ‘브렉시트’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협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함으로써 세계무역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며 “유럽과 세계경제는 여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무협은 이번 영국의 EU 탈퇴가 ‘하나의 유럽’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져 EU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협은 “우리나라의 대 영국 수출뿐만 아니라 유럽국가들에 대한 수출과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협은 이에 세계적인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제적 공조를 강화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무협은 “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향후 영국의 EU 탈퇴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영국과의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두르고, 대 EU 및 영국 수출전략을 비롯한 경제협력 전략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협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관주기자
박지원 파기환송심 무죄.
김주현 엽기적인 그녀.
컴백 로미오.
사이드카 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