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신청’ 중국동포, 교통사고 낸 뒤 뺑소니

귀화 신청을 한 중국동포가 교통사고를 낸 뒤 추방을 우려, 뺑소니를 쳤다가 결국 구속 위기에 놓였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9일 교통사고를 내고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중 도주차량)로 중국동포 K씨(51·용접공)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15분께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터리 화서역 방향 한 도로에서 앞에 있던 A씨(22)의 차량과 그 앞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고 직후 달아나다 택시 기사 B씨(56)가 자신의 차를 가로막자 그대로 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지역의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차량을 인피니티로 특정, 운전자 K씨가 안성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뒤를 쫓은 지 10시간 만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수년 전 건설현장에서 밀린 임금 2천만원 대신 중고 인피니티 승용차를 받아 운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 체류자인 K씨는 현재 귀화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라며 “그는 사고를 냈을 경우 중국으로 추방당할까 봐 달아났다는 진술도 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인명사고에도… 지하철 공사장 말뿐인 ‘안전 강화’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도내 지하철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은 여전한 상태였다.특히 지하철 공사현장들은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고용당국과 지자체가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소귀에 경 읽기’ 수준이었다. 18일 오후 3시께 부천시 소사본동의 ‘소사~원시 복선전철 복사역’ 공사현장은 왕복 6차선 차도 위 한 복판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이에 건널목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공사현장 일대를 보행로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사장 주변으로 10m 이상 되는 녹슨 H빔과 각종 철골 및 공사자재가 널브러진 채 방치되고 있었다. 또 공사현장을 가로지르는 주민들을 제지하는 이도 없었으며 안전등이나 경고문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같은시각 수원시 고색동의 ‘수원~인천 복선전철 2-1공구’ 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현행법상 현장 주변에 펜스를 설치, 일반인의 출입 등을 차단해야 했지만, 현장 일부분에는 펜스가 아예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이 때문에 주민들이 현장을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고자 공사장 내를 제집 드나들듯 드나드는 실정이었다. 시공사 관계자는 “토지계약 문제 때문에 아직 펜스를 다 설치하지 못했다.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해명했다. 공사장 내 안전불감증도 심각했다. 전날 오후 3시께 부천시 소사~원시 복선전철 소사역 공사장 내 근로자 몇몇은 무더위에 안전모를 벗고 공사장 위를 활보했으나 이를 제지하는 관리자는 없었다. 안산 소사~원시 복선전철 석수골역 공사현장 내부도 각종 자재와 부품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고 심지어 입구에 있는 소화장비보관함에는 소화기조차 보이지 않았다. 화재시 대응에 문제가 많을 것으로 우려됐다. 입구에서 나와서 공사장 주변을 둘러보자 길가에 공사장 안내 표지판이 있었지만 우거진 나무들로 인해 잘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관할당국의 불시 점검이 수시로 진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건설관리공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 바쁘다 보니 쉽게 관리소홀로 이어진다”며 “안전요원이 적극적으로 배치됐는지 등이 잘 이뤄지도록 당국이 불시 점검 후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규모 공사현장은 매우 작은 곳까지 안전관리가 소홀하면 안 된다”며 “미흡한 현장의 안전관리가 있다면 현장점검을 통해 엄격한 법 적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지하철 공사장 408곳에 대한 조사를 벌여 안전장비 미비, 안전교육 미흡 등 각종 안전 관련 문제점 360건을 적발해 조치했다.송승윤·유선엽·허정민기자

라벨만 바꿔… 유통기한 속여 판 대형마트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지역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심지어 일부 마트에서는 유통기한 라벨을 임의로 수정해 판매하는 행위까지 벌이고 있어 관할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통계청,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대형마트나 슈퍼 등 식품판매를 포함해 영업하는 도·소매업 상점 개수는 19만2천56개(2014년 기준)다. 현행법상 운영자는 영업장 내에서 판매하는 식품이 있을 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특히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판매해서 안 된다. 그러나 일부 상점들이 이를 제대로 관리 안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수원시 팔달구의 A 대형마트(연면적 5만여㎡)의 경우 청과류 판매구역 한편에는 매대 위에 껍질이 깎인 파인애플 200여개가 진열돼 있었으며 그 사이로 유통기한이 지난 품목 몇 개가 기한이 남은 다수의 품목 속에 뒤섞인 채로 판매되고 있었다. 심지어 오산시의 B 마트(연면적 1천500㎡)는 지난 14일 판매 중인 미국산 양념고추장불고기, 삼겹살 등 몇개 품목이 유통기한이 지났음에도 마음대로 만든 라벨을 기존 라벨 위에 덧붙이며 가리는 방식으로 속여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라벨’ 과정에서 유통기한 6일을 늘렸는데, 1만3천~1만5천원에 팔던 것을 9천900원으로 30~40%가량 가격을 낮추며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르던 소비자들은 고기가 큰 폭에 할인판매에 나서는 것에만 현혹돼 이를 사가는 장면도 쉽게 목격됐다.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업체의 관리소홀이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경의 소비자시민모임 성남지부 대표는 “유통기한은 업체와 소비자 간에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신뢰”라며 “업체의 전반적인 먹을거리 관리가 엉망인데 누가 안심하고 이를 구입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관할 지자체와 식약처가 합동해 유통기한 실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훈 경기대 식품생물공학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유통기한이 조금이라도 지난 제품을 먹으면 쉽게 탈이 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마트의 관리소홀 등은 결국 대형 식중독 발생이라는 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마트 관계자는 “평상시 유통기한에 대해 신경쓰지만 물품이 너무 많다보니 아주 낮은 확률로 이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주의하겠다”고 말했고, B 마트 관계자는 “원래는 폐기 및 반품 조치하지만 이날만 재고 처리를 위해 이같은 방법을 동원했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조철오·권오석기자

‘사패산 살인’ 공포… 주변 상권 울상

의정부 사패산 살인사건의 여파가 사패산 등산로 입구 주변 음식점 등 상권까지 미치고 있다. 18일 오후 12시 의정부시 호원동 사패산 등산로 입구. 평소 같으면 주말 산행을 즐기고 내려온 이들과 점심을 먹고 산행에 오르려는 이들이 몰려 북적거려야 할 음식점들이 손님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손님조차도 사패산 사건 얘기를 하며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A음식점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이들이 막걸리 등을 마시며 뒷풀이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이날 전체 7개의 테이블 가운데 2개의 테이블에 5명의 손님이 전부였다. 또 바로 옆 B편의점은 주말에 없어서 못팔 정도로 잘 팔렸던 샌드위치, 햄버거, 도시락 등의 제품 상당수가 진열대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A음식점을 운영하는 K씨(56)는 “사건이 발생한 이 후 계속적으로 손님이 줄어들었다”며 “오늘은 주말이고 날씨도 좋아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데 얼마 팔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주변 가게들 모두 사정이 같다”며 “사람들이 사건을 많이 의식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B편의점 업주 L씨(51)도 “등산객들로 인해 도시락 등 산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 등의 매출이 높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 들었다”며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이라 손해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등산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순찰팀’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등산로 입구 CCTV 확충 추진, 유관단체와 합동순찰, 자원근무자를 활용한 등산로 순찰팀 운영, 여성 등산객 호루라기 배부와 안전산행요령 홍보, 정확한 신고를 위한 위치번호판 설치 등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주현기자

IS, 테러대상 지목 미군기지 경계 강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IS의 다른 이름)이 국내 미국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사실이 19일 알려지자 경찰도 테러 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날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테러 조직의 동향을 파악한 후 수사 등 필요한 사항을 조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은 특히 주한 미군 공군기지가 테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자 미군과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테러 관련 정보를 면밀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오산공군기지 등 미 공군기지가 있는 대테러 안전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 중이다. IS가 신원을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국인의 신분을 별도로 보호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담당 지구대를 통해 이미 해당 내국인이 사는 곳의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면서 “미 공군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경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IS가 자체 해커조직을 통해 입수한 전 세계 미국 공군기지 위치와 21개 나라 민간인의 신상정보를 유포해 테러를 선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영국기자

불꽃 안보여서 ‘깜빡’… 인덕션 화재 주의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서 가스레인지 대용으로 인기를 끄는 인덕션(전기레인지의 일종)으로 인한 화재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인덕션으로 인한 화재는 지난 2013년 8건, 2014년 12건, 지난해 25건, 올해 지난달 말 기준 10건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소방당국이 2013년 이후 인덕션 화재 현황을 살펴본 결과 조리 후 인덕션 전원을 끄는 것을 잊거나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이 실수로 버튼을 눌러 불이 나는 사례도 있었다. 인덕션은 화재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위험성은 가스레인지 못지않다는 것이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13일 밤 11시23분께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17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난 불도 인덕션이 원인이었다. 이 불로 주민 200여명이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3명이 다쳤다. 지난 2월26일 오전 9시35분께는 군포의 아파트에서도 유사한 원인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은 인덕션에 쇠로 된 채망을 받혀두고 그 위에 플라스틱 용기를 올려놓았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했다.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인덕션은 가스레인지와 달리 불꽃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나 음식물을 올려놓고 깜빡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OCA본부 유치, 인천이 뛴다

인천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본부 유치를 목표로 아시아 각국과 유치경쟁에 본격 착수한다.(본보 8일자 1면) 19일 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인천을 국내 OCA 유치 희망도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국내 단독으로 OCA 유치전에 나서게 됐다. 최근까지 OCA 유치에는 카타르와 바레인 등 중동국가와 인도네시아, 타이 등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동 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체육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OCA 본부가 최근 쿠웨이트와 불편한 사이가 된 만큼 동북아시아 쪽으로의 본부 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경쟁국가 도시는 이달말까지인 유치신청서 제출일 이후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와 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유치전 준비에 나섰다. OCA 본부 유치도시는 오는 9월 25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OCA의 모든 수익에 대한 세금 공제 및 면제, OCA 본부 사무공간 제공, OCA 내빈 및 위원들을 위한 입국비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또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거주지원 등 각종 지원도 약속하면서 유치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송도 미추홀타워 18층이나 송도 글로벌캠퍼스 5층 등 2곳을 본부 유치 유력장소로 결정했다. 또 유치가 확정될 경우 OCA 전담조직을 신설해 관련 지원에 나설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GCF 지원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 등 국제기구 지원에 관한 풍부한 인프라를 가진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9월 시의 바람대로 OCA 본부 유치가 성사될 경우 시가 구상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국제기구 클러스터 형성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이미 조성된 컨벤션 시설들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브뤼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지속적으로 국제기구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송도에는 UN ESCAP 동북아사무소,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주요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어 향후 유치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제회의시설을 갖춘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실시되고 있어 각종 국제기구의 지속적인 활동 여건이 조성된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기구 활동의 어려움 및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및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상의 ‘상공대상’ 선정 지역경제 발전 일등공신 박수

인천상공회의소는 창립 131주년을 맞아 ‘제34회 상공대상’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상공대상 수상자는 기술개발부문에 한국요꼬가와 일렉트로닉스 매뉴팩처링㈜ 장성돈 대표, 생산성향상부문 대흥기계단조㈜ 심갑록 직장, 노사협조부문 ㈜장형기업 김봉숙 대표, 사회복리부문 GS칼텍스㈜인천윤활유공장 오수석 공장장, 환경경영부문 SK인천석유화학㈜, 지식재산경영부문 ㈜유니락 유명호 대표 등 6명이다. 장성돈 대표이사는 국내 기반이 취약한 공장자동화 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였고 특히 PLC와 온도조절계의 설계 및 평가 기술 개발을 통해 연간 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생산성부문 심갑록 직장은 강한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근무환경 개선과 산재 없는 사업장 만들기에 앞장서 무재해 1천300일 목표 달성을 이루었다. 노사부문 김봉숙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임에도 직원전용카페 설치, 리조트 회원권 운용, 대학 입학금 및 고등학교 등록금 지원, 패밀리데이 시행, 남자사원 출산휴가제 도입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으며 환경부문 SK인천석유화학㈜는 인천시 등 관련기관과 ‘환경안전 No.1 국제안전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선도적 환경관리와 사고없는 깨끗한 공장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 플랜을 수립 운영한 공로다. 수상자는 오는 29일 창립 131주년 기념시과 함께 진행되는 제34회 상공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순금메달, 수상업체 인증 동판 등을 부상으로 받는다. 김신호기자

[수원시장배 전국 실버댄스 경연대회] 은발의 청춘들 “쉘 위 댄스”

‘제2회 수원시장배 전국 실버댄스 경연대회’에서 수원 ‘아사벨 벨리댄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이날 이번 경연대회에는 수원과 화성, 충남 서산, 충남 홍성, 충남 온양, 충남 예산, 충남 아산, 경북 상주 등 전국에서 36개팀 568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댄스실력을 뽐냈다.경기일보와 경기도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댄스스포츠경기연맹과 수원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이 공동 주관,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수원시생활체육회, 국민건강보험 경기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후원한 이번 경연대회 대상은 수원 영통2동에서 참가한 아사벨 벨리댄스팀에게 돌아갔다.윤인자 지도자가 이끈 아사벨 벨리댄스팀은 화려한 벨리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사벨 벨리댄스팀은 모두 10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또 최우수상에는 임화영 지도자가 가르친 우스므로팀이, 우수상에는 민숙자 지도자 외 70명으로 이뤄진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웰빙댄스 동아리가 선정됐다.장려상에는 홍성군 마마댄스팀과 화성시 동탄2동 주민센터 퀸댄스 댄스스포츠 동아리, 수원 장안구민회관 러브러브라인팀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은 온양 농협문화센터팀과 예산노인대학 댄스사랑실버팀, 온양4동 주민자치센터팀, 예산광시주민자치센터 블링블링팀이 차지했다. 1천여 관객 및 참가자의 인기를 독차지한 수원 실버해피라인댄스팀과 아산여자노인대학팀, 수원 광교2동주민센터 댄스스포츠팀은 인기상을 받았다.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경연대회에서는 경기도 청소년대표와 경기도 성인대표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선수단 및 관람객 1천여명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또 이날 경연대회에는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과 이효연 경기도댄스스포츠연맹 부회장, 김학범 수원시연맹 회장,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 심상호·김은수·김미경 수원시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를 일궈낸 실버세대의 건강증진과 세대소통,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으며 아무쪼록 그동안 갈고 닦은 댄스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도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분이 참석했다. 마음은 청춘 못지않은 실버세대들이 댄스를 통해 몸과 마음을 청춘처럼 유지하셨으면 한다”면서 “올해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다.대회를 마음껏 즐기시고 수원화성과 행궁을 돌아보며 고즈넉한 수원의 분위기도 즐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수원은 물론, 충청도와 경상도 등 많은 곳에서 오셨다. 어르신들의 땀과 열정이 멋있다.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안영국·유병돈·손의연기자이모저모“할아버지·할머니 파이팅” 손주들 열띤 응원○…제2회 수원시장배 전국 실버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한 할아버지, 할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아이들의 응원 열기에 수원실내체육관이 후끈.특히 전국 각지에서 경연대회를 보려고 온가족을 대동한 가족응원단들 보여. 곳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응원하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홍성 마마댄스팀 할머니를 응원하고자 고모할머니와 엄마 손을 잡고 온 박재은양(8)은 “화장한 할머니가 너무 예뻐서 꼭 1등 할 것”이라고 함박웃음. 동생 박재선군(5)은 누나 옆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할머니를 응원.道 청소년대표, 흥겨운 시범공연 박수 갈채○…경기도 청소년 대표의 시범공연에 참가자들과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 열정적인 음악과 함께 탱고와 왈츠가 시작되자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신나는 퀵스텝으로 전환되자 경연장 외부에서 참가자들도 흥에 겨워 춤추는 등 시작 전부터 장내가 후끈 달아올라. 인터뷰를 마치고 지나가는 경기도 대표들을 보며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갈채. 경기도 청소년대표 김주빈군(19), 김세리양(19)은 환호성에 감사 표하며 “이런 행사로 댄스스포츠가 알려져 선수도 많아지고 여가로도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어르신들의 열정이 대단해 감동했다”고 응원.혈압 재고 체성분 측정하고… 건강부스 인기만점○…제2회 수원시장배 전국 실버댄스 경연대회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한 쪽에 마련된 ‘건강부스’가 건강 상담을 받으려는 참가자들로 북새통.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가 운영한 부스는 체성분 측정기(인바디)에 올라선 참가자들로 장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경기도지부가 운영한 건강부스도 혈압을 재고 모세혈관 관련 상담을 받으려는 참가자들이 긴 대열 이뤄. 이날 건강부스에는 대회 시작전부터 80여명의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건강상담을 받은 박철자씨(74·여)는 “평소 혈압이 높아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상담을 받으니 조금 안심이 된다”며 “좋은 취지인 것 같다”고웃음.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총 120여명의 참가자가 건강부스를 방문했다”며 “체성분 측정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신체 나이가대부분 젊게 나왔다”고 밝혀.글=안영국·유병돈·손의연기자사진=전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