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도내 토양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토양오염 개연성이 높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78개소(25.9%) ▲원광석ㆍ고철 등의 보관ㆍ사용지역 66개소(21.9%), ▲폐기물관리 및 재활용 관련지역 37개소(12.3%) 등 총 301개소다. 조사는 오염원인 및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 또는 심토까지 채취해 납(Pb), 수은(Hg) 등 중금속류와 불소, 산성도(pH) 등 22개 항목 가운데 오염가능성이 높은 항목을 선정,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태조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시ㆍ군의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정화명령 등을 통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게 된다. 한편 토양오염 실태조사는 오염된 지역의 토양 정화를 목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 총 290개소를 검사해 이중 15개 지점에서 22건(중금속 5ㆍ유류(TPH) 8ㆍ용제류(PCE) 1ㆍ벤젠 1건ㆍ불소 5건)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준상기자
한국NGO레인보우(대표 김선영)가 최근 서울중부소방서(서장 김형철)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 위한MOU를 체결을 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중부소방서 서장실에서 열린 협약은 민과 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시민안전문화를 정착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김형철 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NGO 레인보우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우리 중부소방서와의 상호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영 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며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을 늘 존경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계속 유지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가 지난 11일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은 매년 증가하는 아동학대사건과 관련해 어른들의 인식전환 및 아동보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획, 어른들이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이웃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적극 감시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연중 진행된다. 롯데몰 수원점에서 열린 이날 캠페인에는 센터 관계자들과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아이오아이 최유정의 네이버 팬카페 ‘유댕이 나르샤’ 회원 총 20명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일반시민들이 아동학대에 대해 바로 알고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에 응답하겠다는 서약 캠페인에 서명을 받았다. 센터와 최유정 팬카페는 1천112명 서약서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캠페인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동해 아동학대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다. 송시연기자
아주대의료원을 비롯한 국내외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오디세이 컨소시엄’(OHDSI, Observational Health Data Science and Informatics)이 다국적 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등 일반적인 만성질환 환자의 치료 방법이 세계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내 11개 기관 2억5천만 환자의 의료 빅데이터를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공통 데이터 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변환해 분석한 것이다. 향후 전 세계의 다양한 환자군 데이터를 이용한 빅데이터 의료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최초 치료에 메트폴민 치료제를 처방하지만 2차 치료에서는 국가별로 다양한 치료 양상을 보였다. 또 당뇨병과 달리 고혈압이나 우울증에서는 최초 치료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당뇨병 환자의 10%, 우울증 환자의 11%, 고혈압환자의 24%는 다른 환자와는 전혀 다른 고유한 치료 패턴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의 1저자인 조지 립색(Goerge Hripsak) 콜럼비아대 의료정보학과 주임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진료지침은 좀 더 일관성 있게 변화하고 있지만 당뇨병과 고혈압,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황금 기준으로 여겨왔던 무작위 임상 시험에서 도출되는 결과만으로는 실제 의료 행위 시 맞닥뜨리는 다양한 인구 집단의 치료법을 모두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공저자이자 국내 오디세이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는 “이 연구는 복수의 다국적 의료 기관의 데이터베이스가 표준화된 공통 데이터 모델로 전환돼 단기간에 대규모 관찰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오디세이 컨소시엄에 동참한 의료 기관의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이용해 의약품과 의료 제품의 안전 감시 및 비교 효과를 연구하고, 타인종과 한국인의 예후 차이와 개인별 맞춤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IF=9.674) 6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류설아기자
대타 이대호.
예ㆍ적금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투자금 보호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금융소비자가 투자를 망설였던 P2P(개인과 개인 간 대출)가 은행권과 손을 잡으며 안전성을 보강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P2P 대출 플랫폼 업체인 피플펀드는 이달초부터 전북은행과 함께 P2P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플펀드가 대출자와 투자자를 모집하면 전북은행이 P2P로 모은 투자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구조다.NH농협은행과 대출 전환 P2P 플랫폼 전문업체인 써티컷(30CUT)도 이달 중에 ‘NH-30CUT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NH-30CUT론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신용카드대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깎아 NH농협은행 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이같은 P2P업체와 은행 간의 협약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투자자들은 안전성을 보장받으면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더라고 은행이 대신 투자금을 상환해 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P2P투자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투자금을 보호받을 수 없었다.특히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춰 예ㆍ적금 금리가 1%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평균 8%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P2P에 투자가 몰릴 전망이다.피플펀드 관계자는 “핀테크 산업이 주목을 받는 요즘 은행권이 P2P업체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더 많이 확대될 것”이라며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객들도 고수익을 좇아 P2P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국민의당이 최근 불거진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규명과 관련해 13일 당내에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12일 “이상돈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 자체 진상조사기구인 ‘선관위 고발사건 진상조사단’(가칭)을 13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이 의원을 단장으로 장진영 대변인, 이용주 법률위원장을 비롯한 7명가량의 원내외 법조인 및 당직자로 꾸려질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일단 문제가 된 홍보비에 대해 조사를 벌여 사실여부를 확인해 검찰의 수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김수민 의원의 공천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나 진상조사단이 김 의원의 공천과정까지 조사하냐는 질문에 “전체를 다 조사하고 거기서 투명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이번 주 중으로 김 의원과 박선숙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 등 당사자들에게 진술을 듣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김 의원을 총선 홍보물 제작과정에서 2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에 검찰은 홍보업체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 또한 리베이트 수수과정을 사전 논의·지시했다는 혐의로 고발조치됐다. 정진욱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20대 국회 개원식 연설에서 담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야가 원(院) 구성을 마치고 본격 출범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로 구성된 20대 국회에 ‘협치’ 메시지를 강조하며 국정과제 달성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의 이번 개원연설은 지난 4·13 총선으로 정치 지형이 재편된 이후 첫 국회 연설로,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구상을 밝히는 자리란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먼저 대 국회메시지에 담길 ‘협치’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된 상황이니 그에 걸맞은 메시지를 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정치권, 특히 거대 야권과의 소통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담을 공산이 크다. 일각에선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안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소통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정무장관직 신설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례에 따라 박 대통령은 개원연설 직전 여야 3당 지도부와 국회의장단 등과 티타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선 아프리카 3개국ㆍ프랑스 국빈방문의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이에 따른 경제효과 확산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 입법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하게 되면 취임 이후 5번째 국회 연설이 된다. 각각 4번의 국회 연설을 했던 노태우ㆍ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치고 가장 많은 국회 연설을 한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강해인 기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육성하고자 중소기업청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경기도내 12개 중소ㆍ중견기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1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기청은 올해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 50개 중소ㆍ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월드클래스 기업 육성은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기업을 세계 최고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중추적인 정책 사업으로 발돋움했다. 경기도는 부산과 서울(각 10개사)을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월드클래스 기업을 배출했다. 반도체 공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가스 처리장치(Scrubber) 국내 1위를 차지하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3D센싱 카메라 세계 1위 ‘나무가’, 중소기업 최초로 장영실상을 받은 잉크젯 프린트 제조업체 ‘딜리’, 구강센서 등 엑스레이(X-ray) 디텍터 세계 1위 ‘레이언스’, 엣지 그라인더 세계 1위 ‘미래컴퍼니’, 웨이퍼 폴리싱 드레서 제품 세계 1위 ‘새솔다이아몬드공업’, 산업부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 ‘에임시스템’, 디스플레이 장비 국내 점유율 1위 ‘예스티’, 콘택트렌즈 국내 점유율 2위 ‘인터로조’, 해상용 위성통신안테나 세계 2위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블리스터 및 카톤포장기 제품 국내 1위 ‘흥아기연’, 솔더(Soler) 제품 국내 점유율 1위 ‘희성소재’ 등 각 분야에서 ‘히든 챔피언’으로 활약하는 도내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이와 함께 인천에서는 LCD 카세트 세계점유 1위인 ‘상아프론테크’가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에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된다. 미래전략 및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최대 5년간 75억원의 전용 연구개발자금이 지원되고, 목표시장 진출을 위한 코트라의 해외 마케팅 패키지 지원이 5년간 이뤄진다. 또 6개 시중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우대, 12개 전문기관을 통한 지식재산권ㆍ조세ㆍ물류ㆍ해외수주 등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기청은 50개 월드클래스 기업이 앞으로 5년간 1만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업체 평균 4천788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월드클래스 기업들이 최고, 최초의 성공사례를 창출해 중견ㆍ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성장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