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의체 대표·국무총리가 공동의장, 중앙-지방 협력회의 바람직”

지역협의체 대표와 국무총리가 공동의장을 하는 ‘중앙-지방 협력회의’ 설치가 추진된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0일 “‘중앙-지방 협력회의’와 관련, “지역협의체 대표와 국무총리가 공동의장을 하고 대통령은 1년에 두 번 개최되는 정기회에 참석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중견지역언론인모임(총무 김대원)인 세종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지역협의체의 대표를 부의장으로 하는 방안은 지방자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임 지도부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신설을 주장하면서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행정자치부는 대통령을 협력회의 의장으로 하는 것은 다른 정부위원회의 운영 예를 비춰볼 때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방에 행·재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 및 입법 등에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거론돼온 기구다. 2013년 무상보육 전면 확대 실시와 2014년 7월 기초연금제도의 실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은 지난해 5월 ‘중앙-지방 협력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안행위에 계류되다 19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한편 유 시장은 “아직도 우리나라 행정용어 속에는 ‘중앙이라는 용어가 ’지방‘에 비해 우월하다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비근한 예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명칭인데, ’인천중소기업청으로 명명해도 의미를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굳이 ‘인천지방중소기업청’으로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인천TP, ‘희망이음 프로젝트’ 참여기업 모집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청년취업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2016년도 희망 이음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대학생으로 꾸려진 탐방단이 인천지역의 우수중소기업을 돌아본 뒤 청년 구직자 눈높이에서 만든 기업탐방후기를 작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널리 알리는 등 대기업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꿔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희망이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인천TP 홈페이지(www.itp.or.kr)의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내려받아 이메일(leejh@ibitp.or.kr)로 접수하면 된다. 인천TP는 참여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근무조건, 미래비전, 안정성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벌여 희망이음 프로젝트에 최종적으로 참여하는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을 뽑을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인증하는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현판 증정과 함께 지역 대학생의 해당기업 탐방 등을 통한 홍보 및 채용관련 정부사업 인턴십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한 활동을 벌인 기업에는 산업부 장관상 등의 포상 및 대학생 탐방단과 함께 해외기업을 돌아볼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는 ㈜SRC의 신연화 대표이사가 산업부 장관상 유공표창을 받았다. 인천TP는 조만간 대학생 탐방단을 모집해 기업 탐방을 주선하는 등 청년 구직자들에게 직무 중심의 기업체험과 실질적인 기업정보를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산업부와 전국 16개 TP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지난해의 경우 1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411개 기업을 돌아봤다. 인천에서는 835명의 대학생이 30개 기업을 찾았으며, 우수탐방후기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9명이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 대학생 등 3명이 해외 연수를 다녀오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김신호기자

중국 기업 임원, 인천의 멋과 맛에 취해

중국 칭충 뉴미디어 그룹 임원들이 인천의 멋과 맛에 흠뻑 취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9일 인천을 방문한 중국 칭층 뉴미디어 그룹 임원 870명이 11일 인천의 자연, 역사,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월미공원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방문단은 환영행사로 진행된 차울택견 시범공연을 관람한 뒤, 민속놀이·한복 및 먹거리 행사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또 월미마당과 제물포마당에 모여 한국전통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조선시대 유학자 겸암 선생이 거주했던 종갓집을 재현한 ‘양진당’에서는 전통한과와 막걸리, 수정과 맛보기, 떡메치기 체험, 인절미 시식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돼 인천의 멋과 맛을 경험했다. 톈진에서 온 송안길씨(29·여)는 “한국 전통가옥에서 막걸리와 음식을 먹고 한복을 입으니 조선시대 왕비가 된 기분이다”며 즐거워했다. 최태식 서부공원사업소장은 “월미공원은 꾸준한 숲 복원과 계획된 공원조성을 통해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인천이 기업 인센티브 관광의 최적지로 부상한 만큼 마이스산업과와 협력해 외국 인센티브 기업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미공원은 총면적이 590천㎡에 이르며, 울창한 숲으로 보존되고 있는 월미산,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전통정원, 궁중문화체험과 전통한식을 체험하는 월미문화관, 우리 민족의 이민사를 전시하고 있는 한국이민사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민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