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독일 폭우로 큰 피해, 남독일엔 사망자도… 루브르·오르세 박물관 휴관 결정

'프랑스 독일 폭우'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 폭우가 계속 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의 경우 5월 중 강수량이 15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파리 등 수도권과 루아르 강 연안 중부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파리의 경우 4일간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센강 수위가 급상승, 주변 산책로가 폐쇄되는 등 일부 구역에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파리 인근 느무르 마을은 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1일(현지시각) 현재 4m 수준인 센강 수위가 3일에는 5.6m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는데 수위가 6m를 넘어서면 주변 전철 지하 노선이 잠기게 된다. 중부 루아르 강변 지역의 경우 평균 6주간의 강우량이 3일간에 쏟아지면서 지역의 관광명소인 샹보르 성이 침수될 위기에 놓였다. 지역 일부 학교들이 고립되고 교도소 재소자들도 긴급 대피하는 등 이 지역에서 약 8천 건의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파리와 보르도를 잇는 A10 고속도로를 비롯해 중부 지역 주요 도로들이 침수로 차단됐으며 메츠에서 룩셈부르크로 이어지는 동부 지역 철도도 운행이 중단됐다. 기상 당국은 현재 상태의 폭우가 계속될 경우 사태가 심각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유명 관광지들이 휴관 결정을 내리고 있다. 파리 관광명소인 루브르 박물관은 3일(현지시간) 휴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지하 창고에 보관된 작품들이 침수 위기에 놓여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근 오르세 미술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샹보르 성도 침수될 위기에 놓여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프랑스 독일 폭우, 연합뉴스

미국, 사드 한국 배치 곧 발표… "관련 논의 계속 진행 중… 준비되면 발표할 것"

'미국 사드배치 곧 발표' 미국 고위 관리들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국 배치와 관련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리들의 말을 빌어 지난 3월부터 가동한 사드 배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의 협의와 관련, "풀어야 할 기술적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준비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월 북한의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 감행을 계기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 협의에 공식으로 착수했고, 3월 4일에는 이 문제를 다룰 한미 간 공동실무단이 첫 회의를 열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싱가포르 '2016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가는 길에 기자들에게 오는 4일 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사드 배치 관련 논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관련 계획이 진전 중이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필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장거리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에 대해 카터 장관은 "결과가 어떻든간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추진한다는 사실은 여전하고, 그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미국 사드배치 곧 발표, 연합뉴스

한국, 나이지리아 상대로 1대 0 승리… 시아시아 감독 "한국 수비 견고했다"

'한국 나이지리아'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최규백의 결승골로 마무리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1대 0으로 꺾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황희찬이, 2선에는 문창진, 김승준, 류승우, 이창민이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용우, 포백에는 심상민, 송주훈, 최규백, 이슬찬이,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전반 초기에는 한국이 역습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패스를 차단해 측면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양쪽 팀다 결정적인 골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에는 나이지리아가 결정적 골기회를 얻었다. 후반 10분 어헌이 패널티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이 공은 구성윤 골키퍼의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맞은 뒤 튕겨 나갔다. 위기 뒤 한국에 찬스가 왔다. 후반 18분 문창진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었다. 문창진의 슛은 수비와 골키퍼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어이진 류승우의 슛까지 막혔다. 이후 소강상태가 계속됐고, 한국은 후반 41분 상대의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최경록이 문전으로 낮고 빠른 센터링을 올렸고, 이를 최규백이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최규백의 앞에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있었지만 공을 건드리지 않았고, 최규백에게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줬다. 결국 한국은 1대 0으로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아시아 나이지리아 감독은 "두 팀 모두 준비가 잘 돼있었고 한국이 골을 잘 넣어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수비가 견고했다"면서 "특히 센터백과 골키퍼의 신장이 좋아 골을 잘 막아냈다. 그것만 아니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 감독은 한국의 약점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감독은 "공격에서 기회를 잘 잡지 못한 것이 한국의 약점이었던 것 같다"면서 "골이 오프사이드가 된 것이 아쉬웠고 체력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 경기를 펼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한국 나이지리아, 연합뉴스

kt wiz, 아홉수 털고 20승 고지 안착

프로야구 kt wiz가 지긋지긋한 ‘아홉수’에서 벗어났다.kt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나온 배병옥의 적시타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2사 2루에서 이대형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배병옥이 롯데 이정민을 상대로 중전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전 승리 후 승수를 쌓지 못한 kt는 이로써 다섯 경기 만에 아홉수를 끊으며 20승(2무29패) 고지를 밟았다.우여곡절 끝에 아홉수에서 탈출했지만, 조범현 kt 감독의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난 한판이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심 타자인 김상현과 앤디 마르테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허리 통증이 심한 김상현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최근 부진한 마르테는 더그아웃에 대기시켰다. 이미 유한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kt로선 중심타선이 붕괴된 셈이었다. 게다가 주전 유격수 박기혁 역시 관리 차원에서 이날 결장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라인업과 차이가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차·포·마·상을 모두 떼고 경기에 나선 kt의 타선은 빈약 그 자체였다. 9회까지 안타 6개를 때리고 볼넷 2개를 얻어내며 8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홈을 밟는 이는 3회 김종민뿐이었다. kt로 팀을 옮긴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박경수도 왼쪽 무릎 통증의 영향인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반면 마운드에서는 지난 등판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한 주권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챙기며 기대감을 키웠다. 4회까지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 5피안타 1실점했지만 5회부터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주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성용(0.2이닝), 김재윤(1.1이닝), 심재민(0.2이닝), 김사율(0.1이닝)도 각각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조 감독은 경기 뒤 “주권을 비롯해 모든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선발 주권은 “지난 등판에 이어 좋은 모습을 또 한 번 보인 것 같아 기쁘다”며 “지난 승리 이후 마음 편히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대전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홈 팀 한화 이글스에 1대4로 졌다. SK는 헥터 고메즈가 4회 솔로포를 기록해 영봉패를 모면했을 뿐 9회까지 4안타에 그치는 빈타에 시달렸다. 선발 박종훈은 5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조성필기자

법 문턱 낮춘 마을변호사, 경기남부 지킨다

법무부가 경기남부권의 법률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마을변호사 제도’ 기념식을 갖고 ‘동기없는 범죄’로 불안에 떨고 있는 도민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2일 오후 2시께 수원시청에서 법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마을변호사 제도 도입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마을변호사는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변호사와 읍ㆍ면 단위 마을을 연계해 주민들이 전화ㆍ팩스ㆍ이메일 등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이날 행사에는 김현웅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 장성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모범 마을변호사 및 지자체 표창, 마을변호사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김 장관은 “법의 문턱을 낮추는 마을변호사라는 아름다운 재능기부 활동에 더 많은 변호사들이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와 수원ㆍ용인ㆍ화성ㆍ오산ㆍ수원지검ㆍ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경기남부지역의 법률서비스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법률 복지ㆍ문화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변호사의 활약을 그려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종영된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소재로 한 웹툰 형식의 마을변호사 제도 소개 상담사례집과 홍보 동영상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정신질환자들의 ‘동기없는 범죄’를 두고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수원관내 유관기관 직원과 정신과 전문의 등이 ‘대책마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동기없는 범죄 현황 분석과 대응방안 모색 △교정기관ㆍ보호관찰소의 정신질환자 관리현황 및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정신과 전문의 임기영 아주대 교수로부터 ‘비자발적 입원시 의사에 요청에 의해 검사ㆍ판사가 입원여부를 결정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명관ㆍ조철오기자

[단독] 개성공단 영업기업 지원 도내 26개 시·군은 외면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사무용품, 식자재 등을 납품해오던 영업기업들 역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내 31개 시ㆍ군 중 단 5개 시ㆍ군만이 영업기업 돕기 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달 초 개성공단 영업기업들이 국내 영업기반이 전무하다며 국내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개성공단 영업기업들의 물품을 구매해 줄 것을 도에 요청해 왔다. 개성공단 영업기업이란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사무용품과 식자재, 소모품 판매, 건설공사 등을 시행하는 기업으로 도내에는 파주, 고양, 안양, 시흥, 여주 등에 27개 기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지난달 말까지 개성공단 영업기업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31개 시ㆍ군과 관계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사무용품 구매 시 개성공단 영업기업의 물건을 구매하거나 소규모 공사 발주 시 이들 기업에 대한 수의계약을 우선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도가 집계한 개성공단 영업기업 지원실적을 보면 사무용품 구매에는 도와 용인시, 광명시, 부천시, 남양주시, 한전, LH만이 참여했으며 소규모 건설 수의계약은 파주시 단 한 곳만 참여했다. 금액 역시 사무용품 구매 1천700만 원, 소규모 건설 수의계약 9천200만 원 등 총 1억900만 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물품을 구매한 곳은 경기도로 복사용지 등 8건의 사무용품을 구매해 400만 원 가량의 물품을 구매했고 광명시는 6건 200만 원, 용인시는 5건 200만 원 규모의 물건을 구매했다. 소규모 건설 수의계약 지원을 한 파주시는 전기ㆍ소방ㆍ가로등 보수 등 총 4건을 수의 계약했으며 모두 파주시 내 영업기업과 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시ㆍ군을 제외한 26개 시ㆍ군은 영업기업 지원에 동참하지 않았고 고양, 시흥, 여주 등 일부 시ㆍ군은 관내에 개성공단 영업기업이 있음에도 지원을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도 관계자는 “통일부에서 요청이 들어와 시ㆍ군과 함께 개성공단 영업기업 지원 운동을 벌였지만 참여 시ㆍ군이 너무 저조했다”며 “영업기업들은 굉장히 소규모 기업이어서 지원이 없으면 매우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영업기업 지원 운동을 6월에 다시 한번 실시해 시ㆍ군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2월 발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 역시 효과가 미미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도는 피해기업에 2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고 지방세 및 지방세 체납액 징수 1년 유예, 화성 전곡해양ㆍ남양주 금곡ㆍ남양주 광릉 테크노밸리 등을 대체부지 추천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자금지원은 10개 기업(40억 원) 밖에 지원받지 못했고 지방세 징수 유예는 1개 기업만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도가 추천한 대체부지에는 단 한 개의 기업도 이전하지 않았다. 이호준기자

‘납 우레탄 트랙’ 뒷북치는 경기도교육청

경기지역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되면서 학생들의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관계 기관들이 ‘네 탓 공방’(본보 6월1일자 6면)만 벌이던 가운데 교육당국이 뒤늦게 검사결과를 공개,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진행하고 있는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 중간 실시 현황’ 자료를 통해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183개 학교의 명단을 공개했다. 정부 및 교육당국이 우레탄 유해성분과 관련된 리스트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이 리스트에는 도내 우레탄 트랙을 보유한 학교 총 399개교 중 지난 1일까지 검사 결과가 확인된 284개 학교의 중금속 검출량이 담겨 있다. 이 중 납 기준치 90㎎/㎏을 초과한 곳들은 1일 현재 기준으로 183곳에 달했다. 검사를 진행한 학교 3곳 중 2곳이 기준을 초과,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학교 중 기준을 넘지 않는 곳은 35%에 불과해 이달 말까지 나머지 학교 우레탄 트랙의 검사 결과가 추가되면 유해성에 노출된 학교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기준치의 40배인 3천600㎎/㎏을 넘는 납이 검출된 학교는 10개로, 평택 신한고, 부천 혜림학교, 군포 군포초, 화성오산 한마음초ㆍ능동중, 광주하남 곤지암초ㆍ광지원초, 용인 성서중ㆍ포곡고, 가평 청평고 등이었다. 또 100여곳의 학교 운동장 트랙은 기준치의 10배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교육청은 검사 결과를 뒤늦게 공개하면서 학생 건강 관리 등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트랙 위를 뛰어노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분진이 호흡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기간 흡수되면 납 중독으로 이어져 지능지수 저하,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도 검사결과를 제 때 공개하지 않고 미온적 대처에 그쳤기 때문이다. 적절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수십배가 넘는 납이 검출된 학교들조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트랙 위 앉지 않기, 트랙 이용 후 손 씻기, 우레탄 트랙 파손 부위 접촉 금지’ 등을 안내할 뿐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뒤늦게 검사결과 공개와 더불어 유해성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우선적인 안전조치로 우레탄 트랙 사용을 중지하고 우레탄이 사용되는 일부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유해성 검사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대응책 마련은 물론 사용금지 등의 조치가 용이하도록 검사 결과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부 및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우레탄 트랙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우레탄 트랙 개·보수 공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