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7호 홈런 작렬… 팀 3연패 끊은 대포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쏴 올렸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6대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 불펜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열흘 만에 가동한 홈런포였다. 이대호는 홈런 7개로 이 부문 팀내 5위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 하나를 쳐 올해 다섯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대2로 팀이 앞서던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앤드류 캐쉬너의 150㎞ 투심 패스트볼을 두들겨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4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67(75타수 20안타)까지 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50이 됐다. 이대호는 앞선 6회초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무사 1, 2루에서 시애틀 맬빈 업튼 주니어의 강한 땅볼 타구를 잡아 2루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션 오말리에게 정확히 송구했고, 1루에서 공을 되받아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대호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시애틀은 9대3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조성필기자

빅데이터 전문 IT기업 ㈜공간, '창조경제 투자 퍼레이드' 모의투자 1위 달성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대학에 기증(본보 5월20일자 8면)하면서 눈길을 끈 시흥 소재 IT 중소기업 ㈜공간(대표 김철민)이 창조경제 투자 퍼레이드에서 성과를 내며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공간에 따르면 공간은 지난 26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창조경제 투자 퍼레이드’에서 엔젤투자자들이 직접 진행한 실시간 모의투자에서 1위를 달성했다. 창조경제 투자 퍼레이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국내 최대 엔절클럽연합체인 K-엔젤스가 주관하는 투자유치 설명회로, 이번 행사에는 총 9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승균 ㈜공간 전무이사는 ‘지능형 빅데이터 큐레이션 플랫폼, 공간코어’를 주제로 빅데이터와 O2O 시장의 잠재성과 자체 개발 빅데이터 플랫폼인 ‘공간코어’ 등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특히 공간은 실시간 모의투자에서 참여기업 중 총 투자금액 1위를 달성했다. 서승균 전무는 “행사에 참여한 많은 엔젤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공간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간은 빅데이터 큐레이션 플랫폼 ‘공간코어(CORE)’를 기반으로 라이프 전문 큐레이션 O2O 포털 ‘라이콕’, 건축ㆍ인테리어 종합 오픈마켓 ‘홈콕’, 위치기반 건축ㆍ인테리어 O2O 애플리케이션 ‘공사콕커’ 등을 서비스 및 개발하는 IT 전문기업이다. 이관주기자

저금리에 해외로…외화증권투자 잔액 1357억달러 ‘역대최고’

올해 1분기(1~3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중 증가폭도 8년3개월만에 가장 컸다. 특히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 증가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 채권투자에 관심을 돌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의 시가기준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1357억4000만달러(156조576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분기 1209억9000만달러 이후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주요 기관투자가란 자산운용사의 위탁 및 고유계정과 종금사를 포함한 외국환은행 및 보험사, 증권사의 고유계정을 말한다. 분기중 증가폭도 147억5000만달러로 2007년 4분기(10~12월) 151억5000만달러 증가 이후 8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작년 4분기에도 103억6000만달러 증가해 2분기째 100억달러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종목별로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채권에 투자한 금액이 88억1000만달러 늘었다. 이 또한 사상 최대 증가폭으로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2분기 62억달러 증가였다. 이어 주식(+30억8000만달러)과 국내기관의 해외발행물인 KP물(Korean Paper, 코리안페이퍼)(+28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보험사가 67억9000만달러 증가한 49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투자잔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자산운용사(+37억1000만달러, 638억7000만달러), 외국환은행(+26억9000만달러, 129억4000만달러), 증권사(+15억6000만달러, 95억50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해외투자 활성화조치가 단행됐던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며 “저금리에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채권투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 투자에서 이익을 내는 단계가 지나며 기관투자가들이 정책적으로 해외투자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순익 2배증가…한화證 파생손실에도 기타수익 늘어

한화투자증권의 파생상품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기타수익이 늘면서 1분기 이들의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 분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6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3056억원에 비해 98.5%(3011억원)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기타손익 부문에서의 변동이 가장 컸다. 지난해 4분기 증권사들은 기타손익에서 6074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는 998억원 적자를 내며 손실폭이 5076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배당금 수익 1770억원, 외환거래 2600억원 등의 기타 손익이 발생하면서 전체 손실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며 "국내 증권사의 수익원이 다양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증권사의 수수료수익은 1조75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매매이익은 11.3% 줄어든 93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 및 채권 관련 이익은 늘었지만 파생 관련 손실이 이보다 컸기 때문이다. 자기매매이익 중 파생관련손익은 올해 1분기 8304억원 손실을 기록, 전 분기 3927억원 흑자에 견주면 변동폭이 1조2231억원에 달했다. 당국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ELS 손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56곳 중 44곳은 흑자였고 12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증권사의 부채총액은 1분기 345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했다. 선물회사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의 지난 1~3월 당기순이익은 18억9000만원으로 전 분기의 4억8000만원 대비 293.8%(14억1000만원) 뛰었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배경은 해외증시 하락으로 헤지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 이익이 지난해 4분기 25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99억원으로 18.2%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서규영 금융투자국 부국장은 "증권ㆍ선물회사의 수익원이 다양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으나, 올해 대내외 잠재 위험요인이 있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