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치원 원장 80명, 숲 생태 교육 참관 위해 삼육대 방문

삼육대학교는 25일 전라북도 소재의 유치원 원장 80명과 장학사가 삼육대학교부속유치원의 숲 생태 교육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전라북도 교육청 장학연수의 일환으로 숲 유치원에 관심 있는 원장들이 숲 생태 교육 선진지를 견학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가한 원장들은 삼육대 캠퍼스 안에 위치한 숲속교실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숲 체험활동을 하는 것을 참관했다. 또한 수업 참관 후 구체적인 진행방법, 진행시 주의사항 등 현장감 있는 질의응답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명순 원장(천사나라유치원)은 “숲 교육을 위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정말 부럽다. 오늘 수업을 참관하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이런 좋은 환경이 전국적으로 잘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김정미 삼육대학교부속유치원 원장(유아교육과 교수)이 ‘교육적 놀이 활동을 위한 교수학습방법 전개’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삼육대학교 부속유치원은 불암산-삼육대 생태보존지로 지정된 23만평 청정 숲을 교실로 삼아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 생태 교육을 실천하고 있어 유아 숲 교육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인천신항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대신 종합보세구역으로 갈 듯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단지 등을 자유무역지역 대신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초까지 인천본부세관과 신항 배후단지, 아암물류단지 등을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 부산(용당·감천·부산진해·남항), 광양, 평택·당진항, 포항 등 대부분의 항만·공항 배후지 13개 지역(16개 구역)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자유무역지역은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유로운 제조·물류 및 무역활동을 보장하고 외국인투자유치, 무역진흥, 원활한 물류 등을 목적으로 한다. 종합보세구역은 ‘관세법’에 따라 2개 이상의 보세기능을 수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 물류지원 등을 한다. 쉽게 풀면 보세구역은 외국물품을 수입신고하지 않고도 검사, 제조가공, 전시, 건설 판매할 수 있는 구역이고 자유무역지역은 비관세, 입주기업 간 자유로운 물류, 자율성 보장 등의 특징이 있다. 기능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자유무역지역제도가 보세구역제도보다 자율성이 높고 입주기업 운영이 수월하다. 이 때문에 신항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이 아닌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한다면 이례적인 일이 된다. 일반적으로 화물처리절차를 간소화·신속화하는 추세라 보세구역보다 자유무역지역 비중이 커지는 까닭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존 인천항이나 부산·광양항 등 국내 항만배후단지의 경우 보세창고 단일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화주들의 수요와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물류에 집중된 자유무역지역보다 전시, 판매, 건설 등이 가능한 보세구역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본부세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9월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2018년 배후단지 완공 전까지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종합보세구역은 보통 국가산업단지에 많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라며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나 아암물류단지에 적용한다면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조동암 제3대 인천시 경제부시장 취임, 공식 업무 돌입

조동암 제3대 인천시 경제부시장이 25일 공식 취임했다. 조 부시장은 이날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수여 받은 뒤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공식일정을 수행했다. 1955년생인 조 부시장은 1975년 공직에 입문, 시 공보관, 문화관광체육국장,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 안전행정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등 시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조 부시장은 지난해 12월 2급 이사관으로 정년퇴직 했지만 유정복 시장의 요청을 받고 지난 1월 4급 비서실장으로 임용돼 시정에 복귀했다. 조 부시장은 비서실장 임용 3개월 만에 경제부시장 공모에 합격하면서 유 시장 체제 아래 3번째 경제부시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조 부시장은 임용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무경제부시장으로써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인천시정의 발전을 위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고 취임의 변을 밝혔다. 중앙정부 관료 출신의 2명 전직 부시장들이 지역사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 부시장은 또 “오는 2018년 부채비율을 21%로 낮추도록 하겠다”며 시 재정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토지를 매각하고 지역 채권매입 등의 수익을 시 부채를 갚는데 주력해왔다”며 “부동산 경기가 풀리면 개발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수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시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경제부시장’ 직제를 ‘정무경제부시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조직개편 조례를 발의한 상태다.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늦어도 7월께 직제가 개편될 예정이다. 한편, 조 부시장 임용으로 공석이 된 비서실장직에는 유 시장 취임 후 두번째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박종효 시 대외협력특보가 재임용됐다. 양광범기자

더불어민주당 다음달 3일까지 지역위원장 공모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지역위원장을 공모한다. 경기도내 전체 6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공모가 실시되지만 더민주가 총선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20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언주 조강특위 부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참신한 인재를 널리 공모하기로 했다”며 “현역 의원이 당선된 지역보다 낙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공모해주시면 적극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조강특위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발하고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은 미선정 상태로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이 부위원장은 “단수후보인 경우에는 적격 심사 등의 심사를 해서 일정한 기준에 미달한다고 판단하면 경우에 따라 비워놓을 수도 있고 복수 후보인 경우에는 심사해 심사 결과에 따라 선정할 수도 있다”며 “결론이 잘 안 나면 경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지역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지난 16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매번 선거에 낙선하면서도 지역위원장 자리를 지켜 온 인사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한편 계파 안배에 얽매이지 말 것을 주문하면서 대규모 인적쇄신을 예고한 바 있다.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총선에) 우리 당 후보로 출마했다고 해서 지역위원장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총선 득표 결과, 과거 지역구 실사 자료 등을 종합해 새로운 인물을 임명할 지, 기존 지역 인사들 간의 경선을 할 지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쇠고기·마늘 값 급등… 심상치 않은 밥상물가

한우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농산물 가격도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쇠고기 가격의 급등세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한우 조기 출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0g당 한우 등심 1등급의 평균 소매가격은 7천472원으로 평년 가격보다 24.5%나 높았다. 쇠고기 값이 오른 건 3년 전부터 축산농가의 소 사육 두수가 줄면서 공급량이 자연스럽게 줄었기 때문이다.지난 2012년 한우 가격이 내려가자 정부는 한우 암소 감축 사업을 시행했고, 2014년에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한우 가격 급락을 막고자 축산 농가의 폐업을 지원했다.그 결과 지난달 한ㆍ육우 사육 마릿수는 248만 마리로 정부가 판단한 적정 사육두수(280만마리)에 한참 못 미치게 됐다. 내달에도 도축 마릿수가 줄어 한우 1등급의 1kg 도매가격이 최고 2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밥상에 단골로 오르는 주요 농산물의 가격도 평년 대비 20~60%씩 올랐다. 특히 깐마늘의 평균 소매가격은 1㎏당 1만2천248원으로 평년(7천265원)보다 68%나 급등했다. 마늘의 국내산 재고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데다 생육기 일조량 부족으로 햇마늘 출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배추(1포기)는 3천793원으로 평년(2천459원)보다 54.24% 가격이 상승했으며, 무(1개) 역시 2천185원으로 평년(1천601원)보다 36.4%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대파(1㎏) 역시 27.4% 가격이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우선 한우 조기 출하로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축산농가를 상대로 30개월 미만의 큰 수소(거세우)를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해 단기적으로 한우의 출하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한우자조금을 통해 소 한 마리당 10만원 조기 출하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군대에 고정적으로 납품되는 한우 물량은 일정 부분 닭고기 및 계란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기출하로 시중의 유통량을 늘려 일단 가격 오름세를 잡고, 장기적으로는 월별로 한우 가격 등락에 따른 대응을 체계화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은 당분간 배추 등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배추는 시설 봄 배추 출하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5월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터널봄배추 작황 부진으로 반입량이 줄어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면서 “다만 무는 시설 봄 무가 출하되기 시작하면 가격이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정자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알기 쉬운 뇌성마비 外

▲알기 쉬운 뇌성마비/ 정진엽ㆍ박문석 등/ 군자출판사 분당서울대병원 여러 진료 분야의 교수들이 힘을 합쳐 뇌성마비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출간한 책이다. 질환은 물론 관리, 수술, 기타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까지 뇌성마비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다뤘다. 저자로 뇌성마비 권위자이자 현 보건복지부 장관인 정진엽 교수를 비롯해 박문석 교수(정형외과), 황정민 교수(안과), 김기정 교수(신경외과), 류주석 교수(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재활의학과) 등이 참여했다. 특히 환자의 자세나 모습, 상태 등에 따른 다양한 대처와 방법들이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만화 형식으로 삽입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집필 책임을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는 “뇌성마비는 한 번의 수술이나 시술로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값 1만8천원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30가지 남한산성 이야기/ 안미애 / 라온북 남한산성의 해설사로 활동해 온 저자가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저자는 지난 2001년 경기도가 처음으로 시행한 경기도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남한산성과 인연을 맺맺었다. 이후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광주시역사문화연구회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책에는 병자호란 굴욕부터 산성살이의 즐거움까지 남한산성 구석구석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틀에 박힌 기록 위주의 역사에서 벗어나 특별한 이야기를 쉽게 전달, 남한산성에 대해 기억해야 하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인조의 서신을 전달하기 위해 거지 행세로 적진으로 들어간 서흔남의 묘비, 400년의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에게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준 할아버지 느티나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매바위 등 오래된 그러나 신선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값 1만2천500원 ▲거의 모든 거짓말/전석순/민음사 철수 사용 설명서로 2011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새 장편소설이다. 민음사가 기획 출간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열한 번째 책이기도 하다. ‘거짓말 자격증’ 2급 소지자인 주인공이 3급이거나 1급 거짓말 자격증을 소지했을지도 모르는, 혹은 거짓말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는 상대방에게 자신만의 거짓말을 치는 소설이다. 작품 속에서 거짓말은 능력과 스펙이 되고, 결국 주인공은 스펙을 갖추려 발버둥치는 청년으로 읽힌다. 작가는 독자들이 시종 건조하고 차분한 어조의 화자를 따라 사건을 읽어가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 지 헛갈리는 상황에 처하게 만든다. 이를 두고 허의 문학평론가는 “‘소설적 진실’을 쓴다”고 평했다. 값 1만3천원

경기도·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25일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토론회’ 개최

경기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가 25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저출산 위기극복 야단법석 토론회’를 개최했다.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비롯해 판교테크노밸리 근무하는 미혼남, 워킹맘, 오지헌 개그맨 등이 패널로 참석해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졌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젊은이들이 결혼을 못하는 우선적인 이유는 바로 주거문제”라며 “도는 안정된 주거를 바탕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고, 결혼과 주거의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임대주택 1만호를 짓는 따복하우스나 도지사 공관을 개조해 작은결혼식장으로 오픈한 것들이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며 “인구와 경제규모에서 서울을 앞서는 중요한 지방자치단체에 걸맞은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성평등, 만혼화 등 저출산 인식 개선 등에 대한 패널들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패널로 참석한 미혼남 A씨(43)는 “대학가고, 군대가고, 취업한 후 대학학자금 대출 갚고 나면 결혼할 돈이 없다”면서 “고비용 교육비와 결혼식 문화 등 사회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보육문제로 둘째아이 출산을 포기했다는 워킹맘 B씨(38)는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고민이다. 정책과 현실에는 괴리가 있다”면서 “맞벌이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형옥 연구위원은 “평균 초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면서 만혼화가 낮은 출산율을 이끌고 있다”며 “사회적 평등문화의 확산과 함께 주거, 보육 등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시연기자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 방문차 출국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프랑스 국빈 방문차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통해 기회의 대륙이자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에서 신개념 개발협력 외교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선보이면서 경제교류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우리나라 정상 최초로 특별연설을 해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하는 동안 국가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도 이끌어낸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ㆍ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한ㆍ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협력 확대, 북핵문제,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166개사, 16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아프리카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큰 규모이자 이란 방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적잖은 경제적 성과가 기대된다. 다만, 상시 청문회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정국 이슈로 떠오르면서 박 대통령의 발걸음이 무겁다. 정부와 청와대는 국회법 개정안이 3권분립 위반 소지가 있는데다 행정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불가입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제처의 위헌 검토 여부가 결론나면 박 대통령 순방기간 중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재가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재의요구안을 처리하는 형태가 거론된다. 그러나 야권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면 박근혜 정부 남은 임기 동안 국회와의 협치는 물 건너가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