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8공구 A1블록에 이어 A2블록도 매각에 성공했다. 인천시는 공개입찰을 통해 연수구 송도동 310의 1번지 송도 8공구 A2블록 7만 4천23㎡가 도담에스테이트㈜에 2천17억 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예정가에 비해 136억 원 높은 금액이다. 올해 초 한차례 유찰됐던 A2블록의 매각으로 시의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A1블록 18만 716㎡는 센토피아송담하우징㈜에 4천62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시는 A1, A2블록 매각 여세를 몰아 이달 중순께 주상복합용지 M1블록 7만 9천3056㎡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M1블록에 대한 문의가 있고 송도가 지속적인 호재를 맞아 곧 매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획된 토지의 순조로운 매각으로 재정건전화가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엽기적인 그녀 2 차태현.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무궁화 달며 나라사랑 되새겨요” 수원 영복여자중학교(교장 이정희)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무궁화 사랑하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4일 영복여중 교사 및 학생들은 직접 만든 무궁화 2천여송이를 들고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수원시청, 수원 보훈원, 경찰서, 수원역 등을 직접 방문, 공무원 및 시민에게 무궁화를 직접 달아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영복여중은 지난 1973년 고 리화순 초대교장의 제안으로 이같은 무궁화 달기 운동을 시작, 44년째 이어오고 있다. 우리 민족과는 아무 연관성도 찾을 수 없는 카네이션 대신 나라꽃인 무궁화를 어버이날 달도록 해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고 나라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한 것이다. 김동세 교사는 “전교생이 무궁화꽃을 직접 만들고 시민들에게 달아드리면서 나라사랑을 고취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송지현양(14)은 “우리가 직접 만든 꽃을 달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무척 뿌듯하다”며 “평소에는 무궁화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못하다가 이렇게 캠페인을 해보니 나라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예리기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경기도 대표도서관건립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 의원은 “대표도서관은 경기도 공공도서관 등과 연계·협력하고 도서관을 위한 정책개발 등 거점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대표도서관 건립을 계기로 경기도 도서관정책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황금연휴 시작.
더민주 원내대표에 우상호.
SK건설 지분 전량 매각.
A: Do you know what a ‘sawbuck’ is? B: Yeah, it’s an old slang meaning a ‘ten-dollar bill’. A: That’s true, but it was originally used to denote a support used for sawing wood. B: Huh, I didn’t know that. A: ‘sawbuck’이 뭔지 알아? B: 알지, ‘10달러 지폐’를 의미하는 옛 속어잖아. A: 맞아. 하지만 원래는 톱질에 사용한 버팀대를 의미했어. B: 흠, 그건 몰랐네. denote : 동사로서 ‘조짐을 보여주다[나타내다]’, ‘의미하다’, ‘나타내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료제공= 최선어학원
몇년전 남쪽 바다에 사람 손가락이 둥둥 떠다닌다는 괴담이 퍼졌다. 당시 여론의 지탄을 받던 인물이 이곳 출신인데 선거 때 그를 찍은 유권자들이 후회의 뜻으로 손가락을 잘라 바다에 버렸기 때문이라는 것. 손가락은 그만큼 인간의 의지를 최종적으로 상징한다. 국민의 뜨거운 존경을 받고 있는 안중근의사는 러시아의 카리에서 열한명의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태극기 위에 ‘대한독립’이라고 혈서를 썼다. 안의사가 자른 손가락은 왼손 넷째 약지. 우리는 그렇게 손가락으로 사랑을 맹세하기도 하고 그것에 반지를 끼워 확실한 표징으로 간직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간의 손가락에는 갈릴레오를 꼽지 않을 수 없다. 1633년 그 시대 절대 금기시 됐던 ‘지동설’을 주장하다 종교 재판에 회부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은 갈릴레오는 법정을 나오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E Pur Si Move!)’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전해오는 이야기로 그는 그 말을 하면서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켰다는 것. 물론 해가 도는 것이 아니라 땅이 돈다는 ‘지동설’을 강조하는 의미로. 결국 그는 가택연금 상태에서 여러 병에 시달리다 1642년 세상을 떠났는데 마을 공동묘지에 묻혔다가 거의 10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사면을 받고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으로 이장을 허가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장을 할 때 갈릴레오를 열렬히 추종하던 사람이 시신의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몰래 떼어다 자기 집에 숨겨 놓았다. 갈릴레오가 자신이 만든 천체 망원경을 조종하면서 그 손가락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위대한 손가락’을 갖고 싶었다는 것이다. 또 그가 재판을 받고 나올 때 땅을 가리킨 것이 바로 그 손가락이기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위대한 손가락’은 어찌어찌해서 플로렌스의 과학사 박물관에 기증됐는데 최근 일반에게도 공개가 됐다. 또 세월이 변하여 1992년 로마 교황청은 그에 대한 재판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갈릴레오의 ‘손가락’에 앞서 르네상스의 찬란한 불을 밝힌 또 하나의 ‘손가락’이 있다. 미켈란젤로가 1508년 로마 바티칸의 시스틴 대성당 천장에 그린 ‘아담의 천지창조’. 하느님이 떠 있는 몸짓으로 손가락 끝을 통해 아담의 손 끝에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이다. 이 위대한 예술 작품은 지금도 모든 사람들에게 뜨거운 영감을 주고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왜 미켈란젤로는 손가락을 통해 생명을 불어 넣는 것으로 천지창조를 표현했을까? 그 천장의 웅대한 그림을 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에 짜릿한 전율이 전해오는 것만 같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지인이 전화를 걸어와 ‘손가락질 받는 정치인이 되지 않겠습니다.’하고 각오를 밝혔다. 나는 그에게 ‘손가락질 받는 정치인’이 되지 않으려면 19대 국회 같이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했다. ‘최악의 국회’라고 누구나 말하는 19대 국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손가락질’ 받는 것이 정치인뿐이 아니다. 경상남도의 어떤 시장은 유럽 출장 때 부인의 경비까지 공금에서 지불했다가 말썽이 됐다. 총알이 뻥뻥 뚫리는 옷을 방탄복이라고 납품케 한 군장교, 대학 운영비를 마음대로 횡령하다 구속된 대학총장, 선생님들이 저지르는 성추문, 세속화 되고 있는 종교계, 수십억의 변호사 수임료 등 최근 충격을 주고 있는 법조계의 정운호 구명 로비 의혹…. 도대체 이 나라 어디에, 그리고 누가 감히 ‘손가락질’을 피할 수 있을까? 우리 지도자, 공직자 모두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라. 갈릴레오의 땅을 가리키는 신념에 찬 손가락은 못되더라도 부끄러운 손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변평섭 前 세종시 정무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