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여성 신체를 불법촬영 한 피해자를 공갈해 현금 600여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로(공갈)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약점을 악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그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다”며 “피해자에게 피해금원을 전부 반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자정께 인천 중구에 사는 피해자 B씨(28)가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것을 목격하고 이를 촬영, “경찰 불러? 이거 신고할까”라고 말하며 피해자에게 겁을 주며 금품을 요구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8시42분께 150만원을 송금받은데 이어 B씨로부터 총 5회에 걸쳐 모두 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길 한복판에서 여성들의 몸을 만지거나 껴안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복열)는 20일 강제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31)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또 치료 감호와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여성·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들에게 커다란 수치심을 줘 죄질이 무겁다. 대부분의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0~11월 남양주 횡단보도 등 길에서 모르는 여성 6명을 잇따라 껴안거나 몸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피해자 가운데 청소년 1명도 포함됐다.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기 가평, 고양, 용인, 안성에 20일 오전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해당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해 발령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 지역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오르겠고, 당분간 낮 동안 기온이 올라 평년(최저기온 16~20도, 최고기온 26~29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덥겠으니 야외활동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 철저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26)가 K리그 ‘5월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승우가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6월, 2023년 8월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다. 이승우는 5월 첫 경기였던 11라운드 강원전에서 한 골을 넣었고, 12라운드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15라운드 대구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해 5월 한 달 동안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5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김동준(제주), 야고(강원), 조현우(울산)가 후보에 올라 이승우와 경쟁했다. 이승우는 K리그 팬 투표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달간 K리그1 경기의 MOM(경기 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로 후보군을 선정한 뒤, 팬 투표(25%)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15%) 결과를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수상하게 된다. K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주어진다.
채팅어플을 통해 불법 성매수를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50분께 봉담읍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문제의 장소 바닥에 피임도구와 물티슈가 수차례 버려져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분석해 동일한 여성이 여러 차례 해당 장소에 나타나 다른 차량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10여분 후 차에서 내려 피임도구와 물티슈 등을 바닥에 버렸다. 경찰은 성매수남 중 A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지난 19일 그를 지구대로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채팅어플을 통해 여성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속 여성과 다른 남성들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한 뒤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겼는데 뜻밖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최종 목표인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위해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끝난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근대5종 사상 역대 최고인 금메달 4개(은 2, 동 1)와 전 종목 메달로 종합우승 쾌거를 이끈 국가대표팀 최은종 감독(56·경기도청)은 “운이 좋았다”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진정으로 웃고 싶다고 밝혔다. 11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올림픽 리허설로 여기고 기량 점검차 나섰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면서 “모든 훈련은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 무대를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전망에 대해 최 감독은 “남녀 대표 4명 모두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 순위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 펜싱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승마가 처음으로 준결승과 결승서 두 번이나 치러지기 때문에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최 감독은 남자는 격차가 크지 않고, 여자는 큰 레이저런(육상+사격)의 기량 강화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10㎞를 27분대에 달리는 케냐 육상 선수를 한달간 영입해 선수들의 페이스메이커로 활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펜싱 담금질을 위해 대전대와 여자 실업 펜싱팀들과의 합동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사격은 이미 정상 수준에 올라 이번 세계선수권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사상 최초로 결승서 퍼펙트(20발 모두 명중)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즐겁게 훈련하면서 올림픽 무대를 즐길 것을 주문하고 있다”라며 “지난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전서 전웅태가 57만에 첫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파리에서는 2회 연속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남녀 개인전만 치러지는 파리 올림픽에 전웅태,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 등 4명이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남자의 경우 이집트, 헝가리, 영국, 여자는 리투아니아, 헝가리, 영국을 경쟁 상대로 꼽았다. 감독으로 3연속 올림픽 출전인 그는 “개인적으로도 마지막이 될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색깔을 떠나 후회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면서 “세계 변방이었던 대한민국 근대5종이 중심으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준 회장사 LH(대한토지주택공사)와 대표팀 지도를 허락해준 경기도, 경기도체육회에 감사하다.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 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A군(18)을 긴급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30분께 장안구 천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 B양을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B양의 가방을 잡아당기고 강제로 데려가려고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B양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아파트 인근에서 배회하고 있던 A군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A군이 B양을 납치하려고 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10개월 전 중고로 구매한 핸드폰이 고장 났다며 판매자에게 보상을 요구한 구매자의 황당한 요구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당근 거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B씨에게 지난해 8월24일 핸드폰을 27만원에 중고로 판매했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핸드폰을 깨끗하게 쓰셨네요. 잘 쓰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서로 만족스럽게 거래했다. 문제는 약 10개월이 지난 후, 지난 17일 B씨가 A씨에게 다시 연락을 해온 점이었다. B씨는 A씨에게 “얼마 사용 안했는데 벌써 액정이 나갔다”며 “수리비 42만원이 든다고 한다”며 채팅을 걸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온 갑작스러운 채팅이었다. 황당한 A씨는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지, 서비스센터를 가시는 게”라고 답했다. B씨는 “A씨한테 구매한 건데 그럼 누구한테 얘기하냐”며 “너무 비싸게 판 거 아니냐. 10개월밖에 못 쓸 걸 27만원씩이나 받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 이어 B씨는 A씨에게 “얘기가 안되는 양반”이라며 욕설을 했다. A씨는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 결국 B씨를 차단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상상초월이다”, “3년 지나도 연락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가 취약계층의 노동자 권익보호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된 분과협의회와 특별위원회 논의 결과를 종합하고 실무협의회에 앞서 상반기에 다뤘던 주요 의제를 정리하기 위해 '2024년 분과별협력회의'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지난 2월 지역별 분과협의회를 시작으로 산업안전특별위원회, 업종별분과, 고용노사분과, 탄소중립분과, 대중소기업 추진협의회 등 총 4개의 분과 회의와 1개의 특별위원회, 1개의 사업추진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상반기 각 분과 및 특별위원회의 주요 안건으로 ▲취약계층(돌봄·라이더·플랫폼 등) 노동자 권익보호 ▲일·생활 균형(일·가정 양립) 활성화 ▲산업안전 거버넌스 구축 ▲탄소중립 이행 ▲업종별 전환 지원 ▲대·중소기업 연계 산업안전·탄소중립 이행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취약계층 노동자 권익보호 및 일·생활 균형 활성화 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고용형태에 따른 사회적 차별과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보호, 근무형태 경직과 저출산 문제,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 탄소중립 실천의 선제대응은 사무국이 주시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경기도는 올해 대·중소기업의 연계를 통해 노·사 중심으로 경기도형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일·가정 양립) 확산 등 현장에 직접적인 제도 도입과 노·사 간 상생 문화조성이 일차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의 일·생활 균형(일·가정 양립) 확산, 안전문화 조성, 탄소중립 활성화, 취약계층 보호, 31개 시·군과 함께하는 지역발전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기지역 대표 협력 거버넌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고양 북한산 장군봉에서 60대 등산객이 30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전날 오후 2시50분께 고양 덕양구 북한산 장군봉 인근에서 능선을 오르던 60대 남성 A씨가 30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소방헬기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지인들과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 이동 중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