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반도체 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의장께서 의정활동을 통해서 지금 에너지 문제, 기후 대응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기후 도지사로서의 제1위 기후 의장님과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용인 등을 중심으로 300조원 정도 삼성 투자 또 SK하이닉스 등 지금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이 진행되거나 계획 중”이라며 “거기에 문제가 되는 게 용수와 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은 용수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를 공급 관련된 것들이 있어서 의장님이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며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된 법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우 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경기도청으로 대거 합류한 것에 대에 “저희는 그런 의식은 한 적도 없다”며 “경기도 발전과 앞으로의 도정 성과를 내기 위해, 경기도를 위해 힘을 보태줄 분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최근 친문 핵심 중 한 명인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안정곤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신봉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비서실장과 정책수석에 임명했다. 현재 공석인 대변인 자리는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인사다.
북한과 러시아가 어느 한쪽이 침공을 받을 경우 지체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평양에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을 보도했다. 조약 제4조에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동 군사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는 조항이어서 양국 간 동맹관계가 28년 만에 복원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엔 헌장 51조는 유엔 회원국에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한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국민의힘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가운데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원 전 장관이 처음이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고 알렸다. 원 전 장관은 “지난 총선 패배 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했다”며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 전 장관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패했다.
수원특례시재향군인회(회장 김영경·사무국장 권종필)가 호국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특례시재향군인회는 20일 권선구 호매실에 위치한 보훈회관을 찾아 6·25참전전우회, 월남참전전우회, 고엽제전우회, 상이군경회에 위문품인 라면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월남전에 두 번이나 참전한 호국영웅의 아들이 치과의사(원장 서인석)로 성장하면서 부친의 뜻을 받들어 현역 및 예비역 호국영웅들에게 비급여의 50%를 할인해 주는 협약식도 시행했다. 수원특례시재향군인회 측은 "이번 행사는 보훈 및 국가유공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기 위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소재 업체들이 후원에 적극 동참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특례시재향군인회 회장단을 비롯해 향군여성회, 수원시청 관계관(민간협력팀장 등)과 후원업체 직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여성 신체를 불법촬영 한 피해자를 공갈해 현금 600여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로(공갈)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약점을 악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그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다”며 “피해자에게 피해금원을 전부 반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9일 자정께 인천 중구에 사는 피해자 B씨(28)가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것을 목격하고 이를 촬영, “경찰 불러? 이거 신고할까”라고 말하며 피해자에게 겁을 주며 금품을 요구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8시42분께 150만원을 송금받은데 이어 B씨로부터 총 5회에 걸쳐 모두 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길 한복판에서 여성들의 몸을 만지거나 껴안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안복열)는 20일 강제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31)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또 치료 감호와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여성·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들에게 커다란 수치심을 줘 죄질이 무겁다. 대부분의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신질환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고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0~11월 남양주 횡단보도 등 길에서 모르는 여성 6명을 잇따라 껴안거나 몸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피해자 가운데 청소년 1명도 포함됐다.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기 가평, 고양, 용인, 안성에 20일 오전 올 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해당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해 발령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 지역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오르겠고, 당분간 낮 동안 기온이 올라 평년(최저기온 16~20도, 최고기온 26~29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덥겠으니 야외활동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 철저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26)가 K리그 ‘5월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승우가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6월, 2023년 8월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다. 이승우는 5월 첫 경기였던 11라운드 강원전에서 한 골을 넣었고, 12라운드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15라운드 대구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해 5월 한 달 동안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5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김동준(제주), 야고(강원), 조현우(울산)가 후보에 올라 이승우와 경쟁했다. 이승우는 K리그 팬 투표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달간 K리그1 경기의 MOM(경기 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로 후보군을 선정한 뒤, 팬 투표(25%)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15%) 결과를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수상하게 된다. K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주어진다.
채팅어플을 통해 불법 성매수를 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50분께 봉담읍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문제의 장소 바닥에 피임도구와 물티슈가 수차례 버려져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분석해 동일한 여성이 여러 차례 해당 장소에 나타나 다른 차량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10여분 후 차에서 내려 피임도구와 물티슈 등을 바닥에 버렸다. 경찰은 성매수남 중 A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지난 19일 그를 지구대로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채팅어플을 통해 여성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속 여성과 다른 남성들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한 뒤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겼는데 뜻밖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최종 목표인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위해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끝난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근대5종 사상 역대 최고인 금메달 4개(은 2, 동 1)와 전 종목 메달로 종합우승 쾌거를 이끈 국가대표팀 최은종 감독(56·경기도청)은 “운이 좋았다”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진정으로 웃고 싶다고 밝혔다. 11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올림픽 리허설로 여기고 기량 점검차 나섰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면서 “모든 훈련은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 무대를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전망에 대해 최 감독은 “남녀 대표 4명 모두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 순위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 펜싱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승마가 처음으로 준결승과 결승서 두 번이나 치러지기 때문에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최 감독은 남자는 격차가 크지 않고, 여자는 큰 레이저런(육상+사격)의 기량 강화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10㎞를 27분대에 달리는 케냐 육상 선수를 한달간 영입해 선수들의 페이스메이커로 활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펜싱 담금질을 위해 대전대와 여자 실업 펜싱팀들과의 합동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사격은 이미 정상 수준에 올라 이번 세계선수권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사상 최초로 결승서 퍼펙트(20발 모두 명중)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즐겁게 훈련하면서 올림픽 무대를 즐길 것을 주문하고 있다”라며 “지난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전서 전웅태가 57만에 첫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파리에서는 2회 연속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남녀 개인전만 치러지는 파리 올림픽에 전웅태,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 등 4명이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남자의 경우 이집트, 헝가리, 영국, 여자는 리투아니아, 헝가리, 영국을 경쟁 상대로 꼽았다. 감독으로 3연속 올림픽 출전인 그는 “개인적으로도 마지막이 될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색깔을 떠나 후회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면서 “세계 변방이었던 대한민국 근대5종이 중심으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준 회장사 LH(대한토지주택공사)와 대표팀 지도를 허락해준 경기도, 경기도체육회에 감사하다.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