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우원식 만나 “RE100 3법, 힘 실어 달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반도체 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법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의장께서 의정활동을 통해서 지금 에너지 문제, 기후 대응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기후 도지사로서의 제1위 기후 의장님과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용인 등을 중심으로 300조원 정도 삼성 투자 또 SK하이닉스 등 지금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이 진행되거나 계획 중”이라며 “거기에 문제가 되는 게 용수와 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은 용수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를 공급 관련된 것들이 있어서 의장님이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며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된 법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우 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경기도청으로 대거 합류한 것에 대에 “저희는 그런 의식은 한 적도 없다”며 “경기도 발전과 앞으로의 도정 성과를 내기 위해, 경기도를 위해 힘을 보태줄 분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최근 친문 핵심 중 한 명인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안정곤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신봉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비서실장과 정책수석에 임명했다. 현재 공석인 대변인 자리는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인사다.

수원FC 이승우, ‘5월의 선수’ 선정…통산 3번째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이승우(26)가 K리그 ‘5월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승우가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6월, 2023년 8월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다. 이승우는 5월 첫 경기였던 11라운드 강원전에서 한 골을 넣었고, 12라운드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15라운드 대구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해 5월 한 달 동안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5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김동준(제주), 야고(강원), 조현우(울산)가 후보에 올라 이승우와 경쟁했다. 이승우는 K리그 팬 투표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이달의 선수상은 한달간 K리그1 경기의 MOM(경기 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로 후보군을 선정한 뒤, 팬 투표(25%)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15%) 결과를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수상하게 된다. K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주어진다.

“세계선수권 우승은 과정일 뿐…올림픽 2연속 메달이 목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겼는데 뜻밖에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최종 목표인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위해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끝난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근대5종 사상 역대 최고인 금메달 4개(은 2, 동 1)와 전 종목 메달로 종합우승 쾌거를 이끈 국가대표팀 최은종 감독(56·경기도청)은 “운이 좋았다”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진정으로 웃고 싶다고 밝혔다. 11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올림픽 리허설로 여기고 기량 점검차 나섰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면서 “모든 훈련은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 무대를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전망에 대해 최 감독은 “남녀 대표 4명 모두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과 집중력에 따라 순위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 펜싱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승마가 처음으로 준결승과 결승서 두 번이나 치러지기 때문에 이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최 감독은 남자는 격차가 크지 않고, 여자는 큰 레이저런(육상+사격)의 기량 강화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10㎞를 27분대에 달리는 케냐 육상 선수를 한달간 영입해 선수들의 페이스메이커로 활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펜싱 담금질을 위해 대전대와 여자 실업 펜싱팀들과의 합동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사격은 이미 정상 수준에 올라 이번 세계선수권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사상 최초로 결승서 퍼펙트(20발 모두 명중)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즐겁게 훈련하면서 올림픽 무대를 즐길 것을 주문하고 있다”라며 “지난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전서 전웅태가 57만에 첫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파리에서는 2회 연속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남녀 개인전만 치러지는 파리 올림픽에 전웅태,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 등 4명이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남자의 경우 이집트, 헝가리, 영국, 여자는 리투아니아, 헝가리, 영국을 경쟁 상대로 꼽았다. 감독으로 3연속 올림픽 출전인 그는 “개인적으로도 마지막이 될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색깔을 떠나 후회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면서 “세계 변방이었던 대한민국 근대5종이 중심으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 준 회장사 LH(대한토지주택공사)와 대표팀 지도를 허락해준 경기도, 경기도체육회에 감사하다.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