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비정상회담 출연’배우 정우성이 JTBC ‘비정상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한다.최근 복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정우성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을 확정, 오는 5월 1일 녹화를 앞두고 있다.정우성의 예능 출연은 지난 2013년 SBS ‘런닝맨’ 이후 3년 만이기에 그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또 ‘비정상회담’의 이번 녹화에서는 난민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다. 정우성은 전 세계 아홉 번째로 UN친선대사로 임명,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에 이번 출연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정우성이 출연하는 ‘비정상회담’은 5월에 방송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정우성 비정상회담 출연, 연합뉴스
‘올드스쿨 황인선’‘올드스쿨’ 황인선이 자신의 별명을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황인선과 히스토리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황인선은 자신의 별명인 ‘황이모’에 대해 “아이들 사이에서 이모뻘 나이였기 때문에 그렇다”라며 ”또 하는 행동이 푼수 같기도 해서 황이모라고 불렸다”고 말했다.이어 히스토리는 황인선과 레슨을 같이 받았다고 밝혔고, 이를 들은 황인선은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인선은 28일 정오 두 번째 싱글 ‘이모티콘’을 각종 음원사이트를 공개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올드스쿨 황인선, 방송 캡처
‘MBN 어느날 갑자기’MBN ‘어느 날 갑자기’ 2회가 예고됐다.28일 방송되는 MBN ‘어느 날 갑자기’ 2회에서는 ‘어둠 속의 사투’ 편이 전파를 탄다.어느 날 갑자기 한 가정의 가장인 조성철 씨(52)가 사라졌다. 9일 동안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사건은 바로 연말 회식 자리에서 시작됐다. 조씨는 얼큰하게 취한 상태로 술집을 나섰다. 당시 그 거리에선 하수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는 단 한 걸음의 실수로 그만 9m 맨홀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추락을 알리 없었던 공사장 인부들이 맨홀 뚜껑을 덮어버리면서 성철 씨는 꼼짝없이 지하세계에 갇히고 만다.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성철 씨는 수많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어둠의 공포와 엄습해오는 추위, 그리고 배고픔이 이어진 것. 조씨는 고립 9일 째 하수구 탈출과 구조를 포기했고, 움직일 힘조차 없어졌다. 꼼짝없이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마지막 힘을 내보려 한다. 그는 아무 것도 없는 지하 세계에서 9일 동안 어떻게 버틴 것일까? 캄캄한 지하세계에서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과연 무엇일까? 오늘(28일)밤 11시 방송되는 MBN ‘어느 날 갑자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뉴스팀사진= MBN 어느날 갑자기, MBN 제공
“축제 기간동안 흥겨운 공연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니 광주로 도자여행 오세요” 어김없이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나들이 가기 좋은 봄을 맞아 전국에서 앞다퉈 다양한 축제가 한창이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도 그중 하나다. 장기훈 경기도자박물관장이 덩달아 바빠지는 시즌이다. 장 관장은 4월29일부터 5월15일까지 17일간 곤지암도자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를 ‘축제다운 축제’로 만들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광주는 조선시대를 통털어 418년간 관요(官窯)인 사옹원 분원(司饔院 分院)을 설치·운영해왔다. 조선왕실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백자를 만들었던 역사의 고장인 것. 사기장 550명 이상이 모여 광주의 백토와 땔감을 사용해 백자를 빚고 한강 수로를 이용해 해마다 봄·가을로 일 년에 두 번씩 왕실에 진상했다. 광주의 관요는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다. 그래서 장 관장은 광주왕실도자기 축제의 정통성과 차별성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전국에 많은 도자기 축제가 있지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는 조선 사기장(砂器匠)의 후예들이 한해 동안 작업성과를 축하하고 풍작을 기원하는 미풍양속으로서 타지역의 축제와 차별화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물결에 흡수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는 장 관장. ‘조선백자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분원 가마터 유적이 광주시 전역에 걸쳐 340여 군데에 흩어져있고, 국가사적 314호로 지정·보존되고 있지만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오늘날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미흡한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많은 국보급 조선백자를 탄생시킨 분원리 유적은 땅속에 묻힌 매장 문화재로 흔적만 남은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들에게는 하나의 규제로 인식돼 부정적 이미지로 인식돼 조선백자의 화려한 역사에 비해 초라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광주시는 남종면 분원리에 조선백자의 명맥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사옹원 분원마을 재현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태도에 장 관장은 환영의 의사를 밝히며 “유적의 보존·정비와 더불어 가마와 공방을 재현, 체험장과 각종 문화공간을 만들어 소중한 문화유산을 오늘날에 살아숨쉬는 관광 아이템으로 활용해 도자문화·관광산업 진흥을 함께 도모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고무적”이라며 “‘사옹원 분원마을 재현사업’은 비단 지자체의 추진사업이 아닌 자랑스런 한국도자의 역사를 ·보존해야 할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도 당부한 장 관장은 “융합과 통합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역사·문화유산적 가치의 확산을 위해 역사를 오늘날에 불러 와 축제를 통한 흥겨운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해피투게더 김원준 이은결 임요환 박영진’‘해피투게더3’ 임요환이 못 말리는 유느님앓이를 고백했다.28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신랑 특집’으로 김원준, 이은결, 임요환, 박영진이 출연한다.이날 방송에서 임요환은 헌신랑(?)다운 남다른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한다. 임요환-김가연 부부는 이미 5년 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부부. 두 사람은 최근 미뤄뒀던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이에 임요환은 “결혼 준비 같은 건 전혀 해본 게 없다. 가연씨가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그는 “가연씨가 나에게 ‘자기는 내 결혼식에 몸만 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또 임요환은 5월 8일 어버이날로 결혼식 날짜를 선정한데 대해 1순위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임요환은 이유를 묻는 MC들에게 “다른 이유 없다. 사회 봐주실 유재석씨가 그날 시간이 된다고 했다”고 답했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자신을 향한 과도한 배려에 몸 둘 바를 몰라했다는 후문.한편 KBS 2TV ‘해피투게더3’는 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해피투게더 김원준 이은결 임요환 박영진. KBS
“공휴일 지정 발표가 너무 늦어 여행사 예약이 안 되네요”, "임시공휴일이 가능해도 우리 회사는 납품일정을 잡고 일해요" 다음달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회사원이나 중소기업 관계자가 뜻밖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공휴일이 불과 1주일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결정돼 납품 기일 등을 맞춰야 하는 중소업체나 소상공인들은 쉬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쉰다 하더라도 여행 등 연휴계획을 갑작스럽게 짜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키로 했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와 공공기관, 학교 등에만 적용되고 민간 기업은 자율로 결정한다. 이번 휴무에 참가하는 중소기업들은 절반이 채 안 될 전망이다. 남동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박찬호씨(39)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납품기일을 맞추려면 도저히 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반도체 설비업체에 다니는 최기수씨(35)는 “놀러다닐 형편이 안 돼 차라리 일하는 게 낫다”고 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6~27일 전국 중소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임시공휴일 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기업 중 36.9%만이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못 쉬는 이유로는 ‘생산량, 매출액에 타격’이라는 응답이 50.3%로 가장 많았으며, ‘임시공휴일이 갑작스럽게 결정돼 업무조정이나 생산계획 변경이 어렵다’는 응답도 34.0%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임시공휴일이 늑장 지정돼 휴일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는 시민들도 많다. 부평구청 공무원 김모씨(48)는 “뒤늦게 오늘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예약이 꽉 찼다”며 “결정이 뒤늦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인연합회 박천 사무처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어린이날 연휴 때 특수를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덕현기자
A: Did Professor Burns submit his article to a science magazine? B: He did, but it was rejected by the editor. A: Rejected? Why? B: The editor questioned the validity of his findings. A: Burns 교수가 그의 글을 과학 잡지에 싣기 위해 제출했어? B: 제출했어. 하지만 편집자에게 거절당했지. A: 거절당했다고? 왜? B: 편집자가 그의 조사결과들의 타당성을 의심했거든. validity는 명사로서 ‘유효함’, ‘타당성’이란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원은 ‘유효한’, ‘힘’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 validitatem에서 유래했으며 유사한 표현으로는 legitimacy, legality, authority, rationality 등이 있다. 자료제공= 최선어학원
오월이 온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달이다.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고 성장하는 세상은 아름답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나라는 행복한 나라다. 온 도시가 배움터인 교육도시 오산도 그렇다. 오산은 모든 정책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고 가족이 있다. 주민들의 ‘탈출’을 막고 도시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을 높여, 단기간에 정주성을 높인 핵심정책은 아이 교육이었다. 그래서 우리 오산 어린이들은 늘 ‘특별’하다. 오산교육의 극적 반전을 가능하게 한 데는, 이처럼 우리 어린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엣지 있는’ 프로그램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 첫 번째는 오산 시 전역을 아이들 배움터로 만든 ‘시민참여학교’다. 오산시에는 각종 시설과 기관, 문화유적 등 21개 ‘탐방학교’를 구성돼 있다. 학부모들이 ‘나누미교사’가 돼 아이들을 현장학습 배움터로 이끈다. 오산은 신학기가 되면 곳곳을 누비는 탐방학교 아이들로 도시 전체가 시끄러워진다. 온 도시가 배움터가 되고,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이끌고 가르침과 배움을 나누는 도시는 오산이 유일할 것이다. 둘째는 ‘어린이 무료수영강습’이다. 3년 전 초등 3학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중1을 포함하고, 올해는 유치원 어린이집 7살 ‘무지개수영교실’까지 확대했다. 몸이 건강해야 잘 크고 학습능력도 높아지고 지혜로워진다. 오산은 아이들 몸이 왜 중요한지 잘 안다. 올해 수영강습을 받는 아이들은 유 초 중 합쳐 모두 5천300여 명에 이른다. 셋째는 ‘보편적 예능교육’이다. 초등 6년생 ‘1인 1 악기’ 통기타 교육을 하고 있는데, 오산시가 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아이들 인기가 가장 높은 것이 통기타 교육이다. 궁극적으로 오산 아이들을 모두 ‘꼬마 통기타 아티스트’로 만들 작정이다. 넷째, 아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친절한 교육’이다. 올해 처음 도입한 ‘초등 1학년 학습도움교사’ 제도가 사례다. 초등 신입생 교육은 지퍼 채우는 것과 같다고 한다.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다 학교 문턱에 들어서며 새내기 불안감을 겪는 아이들이 제법 있다. 특히 가정이나 교육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절실한 프로그램이다. 다섯째, 오산은 근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정책기조를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작업이다. “한 사회에서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보다 더 날카롭게 그 사회의 정신을 드러내는 것은 없다.”(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라는 말처럼, 교육도시 오산의 기본은 결국 아이들 인권을 어떻게 잘 지키는가에 있다고 믿는다. 교육의 출발점은 아이들이고, 아이들은 인격체로서 인권의 주체다. 그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가 되는 것이다. 내년까지 인증받는 것이 목표다. 이들 프로그램은 오산 교육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긍정적 연쇄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시민참여학교는 아이 교육과 함께 학부모 평생학습, 고용창출 등 선순환 효과를 평가받아 교육부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했다. 지자체들이 가장 많이 벤치마킹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오산의 1인 1 악기 교육을 접한 삼익악기는 통기타와 우쿨렐레 1천대를 선뜻 기증했다. 교육부도 오산의 수영교육을 모범사례로 정하고 수영학습을 교과과정에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이런 교육이 가져올 미래를 상상해보면 흐뭇하기 그지없다. 언젠가 오산천변에 오산 아이 모두가 모여 통기타 합주를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월을 맞은 어린이들처럼 내 마음도 하늘 높이 오르는 것 같다. 오산시는 어린이들을 더욱 행복하게 하는 정책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곽상욱 오산시장
돈이 최고의 가치가 돼버린 이 시대에 브르디외(Bourdieu)는 돈만으로 말해 질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했다.바로 문화자본(cultural capital)이다. 문화자본은 문화적 취향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지식, 소양, 매너, 예술, 교육 등 개인이 갖고 있는 문화적 요소들 중에서 화폐가치로 따지기 쉽지 않은 것들을 지칭한다. 일상에서 늘 접하는 음악, 영화, 문학, 스포츠 등의 관심과 행위 등 문화적 가치를 자본화하면 바로 개인의 문화자본이 된다.문화자본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개인의인격과행동,태도,가치관 등이다. 문화자본은 물질자본과달리눈에 보이지않으면서도 알게 모르게드러난다. 물질자본은과장할 수 있지만 문화자본은꾸미거나과장할 수없다. 단지보이지않을 뿐자연스럽게드러난다. 물론 문화자본도 돈이 있어야 획득된다. 이를테면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자연스럽게 음악회나 미술 전시회에 다님으로써 얻게 되는 문화적으로 고상한 취향은 어느 정도 사는 집이 아니라면 꿈꾸기 어렵다.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부모가 화집을 보여주거나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음악에 귀를 기울이거나 책을 가까이 할 경우 자녀는 저도 모르게 그런 문화적 환경을 유산처럼 물려받는다. 교육은 문화자본을 형성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필자가 강의하는 과목 중에 ‘문화예술교육론’이 있다. 문화와 예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체험되어야 하고 교육현장에서는 어떻게 교육되어야 하는지를 모색해보는 학문이다.이 과목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강의 준비에 많은 품을 들여야 하지만 학생들의 피드백에서 보람을 느낀다. “예술은 특정한 사람들만 즐기는 줄 알았다”, “말로만 듣던 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면서 눈물이 나왔다” 등. 문화자본은 단시간에 형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관심과 노력 그리고 교육에 의해 후천적으로 형성이 가능하다. 더불어 봄꽃에 마음을 빼앗길 여유,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대지의 소리를 들을 귀, 가만 손을 잡아 가슴이 시키는 말을 할 줄 아는 시간을 갖는 것도 문화자본이 풍성한 사람 못지않은 품격을 지닌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마음은 내가 이 땅에서 가장 아름답게 살아가게 하는 문화자본인 셈이다. 이주연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장
정부3.0은 현 정부가 지난 2013년 6월부터 적극 추진해온 정부정책으로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여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과 협력을 통한 국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을 말한다. 경찰청은 정부 3.0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그간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에 정부3.0 코너를 개설하는 등 기능별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결과이며, 회계부서 또한 정부3.0 특정시책 이행도란 명목으로 중소기업제품, 여성기업제품, 중증장애인 생산품, 기술개발제품의 구매율을 정해놓고 이를 장려해왔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장애인을 우대하는 정부정책에 이견이 있을 수 없고 오히려 장려해야 마땅할 일이다. 그러나 기술개발제품의 경우 일반제품에 비해 조달제품의 가격이 비싼 편임에도 주로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업체를 통하여 구매하고 있는데, 이는 예산집행 후 회계감사에서 면제되는 혜택과 성과달성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선직원들은 사설 인터넷 오픈 마켓 업체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왜 비싼 조달제품을 구매하는지 혹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는지에 대해 볼멘소리를 제기하면서 회계부서 근무자를 원망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부임 후 현재까지 이러한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3.0의 성공에 조달제품, 특히 기술개발제품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기왕 기술개발제품의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진입장벽 제거 등 규제완화와 더불어 이들 제품의 가격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권영남 동두천경찰서 경무과장 경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