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한 도발 대비 비상업무 총력

경기도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비상업무교육에 나선다. 14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비상사태 발생 시 공무원들의 대응 능력을 향상을 위해 내달 30일까지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에서 31개 시ㆍ군 비상대비 업무 담당자를 비롯한 공무원 2천430명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도는 14ㆍ15일 이틀 동안 용인시 공무원에 첫 교육을 하며 1일차에는 안보특강, 비상대비 실무, 경기도 특성과 현실을 반영한 을지연습을 실시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일차에는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남북출입국사무소 등 최전방지역 안보현장에서 체험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교육에는 시장ㆍ부시장 등 공무원 2천215명이 참여했다. 특히 참가자의 73%가 ‘교육과정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61%는 ‘프로그램을 통해 비무장지대를 처음 방문하게 돼 보다 현장감 있는 교육이 됐다’고 응답한 바 있다. 김휘석 도비상기획담당관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직접적 위협 속에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비상사태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교육을 통해 비상대비 업무담당자들이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경기도, 14일 오후 2시 ‘경기복지거버넌스 출범식’ 개최

경기도 복지 아젠다 설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도는 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경기도의회, 복지현장 종사자, 복지 분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복지거버넌스’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ㆍ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관련 조례인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복지거버넌스를 출범시킨 것이다. 경기복지거버넌스는 도민 복지체감도 향상을 목적으로 민관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복지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하는 범 도정 복지협의시스템이다. 공동대표는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경기도 사회보장위원회 위원장이 맡는다. 특히 사회보장위원회의 전신인 사회복지위원회 체제보다 민간인 참여자 수가 크게 확대된다. 도는 사회복지위원회에서 30명 정도였던 민간 위원을 최대 120명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위원은 복지단체 및 시설 종사자,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사회보장위원회 아래 실무협의회와 산하 9개 실무회의에 10~16명씩 참여한다. 각 실무회의는 담당 분야 공무원 3~4명을 포함해 최대 20명으로 구성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복지거버넌스가 앞으로 경기도 복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도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경기·인천 초박빙 7곳… 후보들 속 까맣게 태웠다

20대 총선 수도권지역에서는 마지막 한표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초접전지역이 속출하면서 후보자들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 특히 인천 부평갑은 26표 차로 당선의 주인공이 갈렸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ㆍ인천지역에서 1ㆍ2위간 득표 차가 1천표차 이내로 초접전을 벌인 곳이 7곳에 달한다. 인천 부평갑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자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새벽 5시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국민의당 문 후보는 이날 새벽 5시까지 35표 차로 앞서며 금배지를 다는 듯 했으나 마지막 투표함에서 당락의 명암이 엇갈렸다. 정유섭 당선자가 4만2271표(34.2%)로 4만2245표(34.2%)를 얻은 문 후보를 26표차로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더민주 박찬대 당선자는 인천 연수갑에서 3만47표(40.57%)를 얻어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2만9천833표ㆍ40.28%)를 214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또 남양주갑 더민주 조응천 당선자(3만2천785표ㆍ40.07%)는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3만2천536표ㆍ39.77%)를 불과 249표 차이로 눌렀다. 안산상록을에서도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더민주 김철민 당선자(2만4천236표ㆍ34.03%)는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2만3천837표ㆍ33.47%)를 399표 차이로 이겼다. 이밖에 군포갑에서 더민주 김정우 당선자(2만5천687표ㆍ38.51%)는 새누리당 심규철 후보(2만4천961ㆍ37.42%)를 729표 차로 제쳤다. 고양을 더민주 정재호 당선자(4만393표ㆍ42.25%)는 새누리당 김태원 후보(3만9천493표ㆍ41.31%)에 900표 앞서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역대 최소표 차의 초박빙 승부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나왔다. 당시 경기도 광주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가 민주당 문학진 후보를 3표 차로 따돌렸다. 최원재기자

경기도,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모색

경기도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규제 합리화 위해 민ㆍ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도는 14일 북부여성비전센터 차오름홀에서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축소)방안과 군사장애물 제거 방안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했다. 토론회는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축소)방안과 군사장애물 제거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국토연구원 최혁재 박사, 변기종 예비역 대령, 정연봉 예비역 대령 등 3명의 전문가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전문가들의 제한보호구역 해제 및 축소 추진방향, 군사시설보호구역 제도의 개선방향, 효율적인 군 장애물 제거 추진방안 발표에 이어 참석자 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변기종 예비역 대령은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의 해제 및 축소 방향에 대해 “제한보호구역별 특성을 감안한 해제 및 축소가 이뤄져야 한다”며 “작전성 검토 기준ㆍ검토시스템 개선 전문 용역을 추진한 후 군(軍)측에 제안하자”고 말했다. 이어 최혁재 박사는 군사시설보호구역제도의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규제 합리화를 위해 제한보호구역지정의 최소화, 군사시설의 통합ㆍ복합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과도한 행위제한의 완화, 협의업무 위탁지역의 확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연봉 예비역 대령은 효율적인 군 장애물 제거 추진방안과 관련, “미래 작전환경과 무기체계 발전에 부응한 군사장애물체계로 개선하려면 현재 고정 장애물을 기동장애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현재 장애물에 대한 ‘1대1 대체 방식’을 ‘축선별 지역단위로 대체하는 방안’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경섭 도비상기획관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경기도의 군사규제 합리화 방안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복리증진을 위해 군사규제 합리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김병오, 돌풍 수원FC ‘공격의 핵’으로 급부상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1호 골을 기록한 김병오(27)가 경기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김병오는 지난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스피드와 파워가 뛰어난 그는 영리한 플레이를 앞세워 그라운드를 밟은지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유도, 마빈 오군지미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김병오는 이날 뿐만 아니라 매 경기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19일 성남FC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전반 43분 교체 출전해 팀이 0대1로 뒤지던 후반 20분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터트렸다.이 골은 승강제를 통해 K리그 클래식에 입성한 수원FC의 리그 첫 골이었다. 또 지난 3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돼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태는 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단숨에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수원FC는 김병오의 활약 속에 개막 후 5경기에서 무패행진(1승4무)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 클래식 무대에서 화려한 나래를 펼치고 있지만 김병오의 축구인생은 파란만장했다. 2012년 루마니아 CFR 클루지에 입단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그해 여름 한국으로 돌아왔다.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거쳐 2013년 챌린지 FC안양의 지명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입어 이듬해 내셔널리그팀인 대전 코레일로 내려갔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4시즌 코레일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 충주 험멜을 통해 다시 챌린지 무대에 복귀한 김병오는 2015시즌 33경기에 나서 9골을 넣으며 부활했고, 그를 눈여겨본 조덕제 수원FC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 시즌 클래식 무대에 서게됐다. 김병오는 “유럽무대와 내셔널리그, 챌린지에서의 생활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내가 성장하는데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 클래식을 향한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운동에 전념하고 준비를 해왔다”라며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많은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에 설수 있다는 자체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덕제 감독은 “(김병오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는 단순한 플레이만 펼쳤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스피드와 파워는 물론 기술까지 좋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측면 공격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커 역할도 잘 소화하고 있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홍완식기자

[당선소감] 인천 연수갑 박찬대 “숙원사업 해결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겠다”

그동안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리도 없었을 겁니다. 함께해주신 당원 여러분과 선거사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같이 고생한 가족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또 선거라는 과정이 가져오는 어려움을 함께 해주신 두 분의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님, 국민의당의 진의범 후보님께도 그간의 노고에 힘찬 박수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같이 드립니다. 지역에서 중앙에서 저는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많은 조언을 듣겠습니다.문제는 경제입니다. 잃어버린 8년간 우리국민의 살림살이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연수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도심과 신도심간 격차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정체된 경제문제가 20년만에 야당국회의원을 만들어주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전 약속합니다. 국가의 문제는 국회에서, 인천시 문제는 인천에서, 구청에 문제는 구청을 찾아가겠습니다. 나라살림이 국민살림이라는 구호 그대로, 국민의 살림을 꽉 채울 수 있는 의정활동 하겠습니다. 경제민주화를 통한 희망의 시대를 꼭 이루겠습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언제나 연수시민여러분과 대화하고 소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더민주 도내 ‘경복고 출신 트리오’ 다시 뭉쳤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전 의원이 수원무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돌아오면서 이른바 더민주 경기도내 ‘경복고 출신 트리오’가 다시 뭉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의 ‘경복고 트리오’는 의정부갑 문희상 의원(71)과 김진표 당선인(68), 부천오정 원혜영 의원(64) 등 3명이다. 문 의원은 38회, 김 당선인은 41회, 원 의원은 45회다. 문 의원은 컷오프됐다가 전략공천되는 우여곡절 끝에 6선에 성공으며, 김 당선인은 4선, 원 의원은 5선 고지에 각각 올랐다. 고교 동문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014년 김 당선인과 원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을 벌이기도 했으며, 김 당선인이 경선에서 이겨 역시 경복고 58회인 남경필 지사(52)와 고교 동문간 도지사 선거를 치르기도 했다. 수원의 같은 교회를 다니기도 한 김 당선인과 남 지사는 당시 세월호 참사 영향도 있었지만 거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치열한 정책대결을 펼쳤으며, 최종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였었다. 김 당선인이 20대 국회에 다시 돌아오면서 ‘더민주 경복고 트리오’와 남 지사, 고교 동문간 협력과 경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해 줄 전망이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