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발사체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늘 새벽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미사일의 사거리는 3천㎞로, 노동미사일(1천300㎞)의 2배가 넘는다.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한 것을 포착하고, 이지스 구축함을 동해에 급파하며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김일성 생일과 오는 25일 북한군 창건일, 다음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조성필기자
'이진욱 문채원' 배우 이진욱 문채원이 애틋한 '수갑 키스'를 나눴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는 차지원(이진욱 분)이 김스완(문채원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지원은 위험에 빠진 김스완을 구한 후 "너는 잃고 싶지 않아"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이에 김스완은 "안 가. 난 아무 데도 안 가"라고 답했다. 이어 차지원은 "난 살인자야. 그런 내가 널 좋아하기로 했어. 지금이라도 겁나면 도망가"라고 말했지만, 김스완은 키스로 답을 대신했다. 이후 차지원은 민선재(김강우 분)가 씌운 누명으로 구속됐다. 차지원은 구치소에 갇히기 전 김스완을 만났다. 그는 자신을 향해 달려온 김스완에게 수갑을 보여주며 안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았고 김스완은 "길 잃지 말고 빨리 오라"고 말하며 그의 손목에 그림을 그렸다. 이에 차지원은 수갑으로 묶인 손을 김스완의 목에 두른 후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굿미블 이진욱 문채원, 방송 캡처
프로야구 kt wiz가 14일 서울 고척 원정에서 이진영(3점)과 박경수(1점)의 홈런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5대4로 눌렀다.2연승을 달린 kt(7승5패)는 이날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말 대거 3점을 뽑아 7대6 역전승을 거둔 SK 와이번스(7승5패)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진영과 박경수의 홈런포에 힘입어 넥센을 5대4로 따돌렸다. kt는 이날 승리로 7승5패를 마크, 두산 베어스(7승1무3패)에 이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kt는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이대형(5타수 1안타)이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도루와 후속 하준호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안착,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4타수 1안타 1타점)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초 2사 1,2루에서 이진영(3타수 1안타 3타점)이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를 상대로 비거리 105m짜리 3점 좌월 홈런포를 쏴 올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3회말 kt 선발 엄상백이 김하성에게 추격의 1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kt는 5회말 들어 잘 던지던 엄상백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주자 없는 1사에서 넥센 김하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것이 화근이 됐다. 김하성이 2루를 훔치는 과정에서 포수 김종민이 송구 실책을 범해 3루까지 허락했다. 김하성은 후속 임병옥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엄상백에게 2번째 실점을 안겼다. kt는 넥센의 추격이 거세지자 엄상백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셋업맨 홍성용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홍성용은 임병옥을 견제사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끄는듯 했지만, 넥센 서건창에게 우전 3루타를 내주며 2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홍성용은 후속 홍성갑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kt는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경수(3타수 2안타 1타점)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추가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세 번째 투수 고영표가 넥센 박동원에게 1점 홈런을 헌납하고, 9회말 외야수 유한준이 수비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범해 5대4까지 쫓겼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허락하지 않았다. 5회 1사에서 구원 등판한 홍성용은 1.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으며 무실점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선 장시환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선발 엄상백은 4.1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승리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수를 쌓는 데에는 실패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7대6으로 물리쳤다. SK 역시 7승5패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이 4ㆍ13 총선을 통해 38석을 확보하면서 제3당으로서의 교두보를 확보한 가운데 경기ㆍ인천에서는 단 한명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경기와 인천 두곳 모두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뛰어 넘는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단 한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전국 정당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공략이 최우선과제로 남게 됐다.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 확보한 의석수는 총 38석으로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8석, 전북에서 7석을 확보하면서 호남권에서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에 달하는 112석이 몰린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출마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김성식 전 의원 등 2명이 당선되는 데 그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는데 그쳤다. 경기도 60개 선거구에 48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3강 체제로 선거를 치른 안산 상록을의 김영환 후보(33.47%)와 안산 단원을의 부좌현 후보(33.18%) 등 2명의 현역만이 3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나머지 46명의 후보들은 30%를 넘지 못한 채 낙선했다. 전직 의원인 평택을의 이계안 후보와 경기도부지사를 지낸 표철수 후보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인천의 13개 선거구에는 모두 후보를 배출했지만 안철수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부평갑 문병호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26패차로 석패하면서 유일한 당선 가능성조차 무너졌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123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제1당을 차지한 더민주를 제치고 13석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 당초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경기도에서도 새누리당이 32.28%의 정당지지율을 확보한 가운데 국민의당이 26.96%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더민주(26.83%)를 제쳤으며 인천에서도 새누리당(33.42%)에 이어 26.87%의 지지율을 얻어 더민주(25.43%)를 따돌렸다. 이같은 현상은 후보 투표는 새누리당이나 더민주에 후보를 선택했지만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교차투표가 이뤄진 데 따른 영향이다.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지역의 민심을 읽는 인물영입과 조직의 구축이 요원한 상태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서울·경기·인천에서 새누리당에 이어서 두 번째 거의 새누리당에 육박하는 정당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수도권 선거 결과에 대해 “기대보다는 실망이다. 벽을 넘기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정진욱기자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경기도 여야 의원 중 3선 이상 중진은 43.3%인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회직과 당직에 대거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또 한번의 경기도 중진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14일 최종집계된 20대 총선결과, 3선 이상은 새누리당 10명, 더불어민주당 15명, 정의당이 1명 등 26명으로 집계됐다. ★도표 참조 새누리당의 경우 서청원 의원(화성갑)이 국회 최다선인 8선에 오른 것을 비롯,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와 정병국(여주 양평)·심재철 의원(안양동안을)이 5선에 성공했다. 4선은 홍문종(의정부을)·한선교(용인병)·신상진 의원(성남중원), 3선은 박순자 당선인(안산단원을)과 김학용(안성)·김영우 의원(포천 가평) 등이다. 더민주는 이석현 국회부의장(안양동안갑)과 문희상 의원(의정부갑)이 6선에 성공했으며, 이종걸 원내대표(안양만안)와 원혜영 의원(부천오정)이 5선, 김진표 당선인(수원무)과 설훈(부천원미을)·안민석(오산)·조정식 의원(시흥을)은 4선, 이찬열 도당위원장(수원갑)과 김태년(성남수정)·김상희(부천소사)·백재현(광명갑)·김현미(고양정)·정성호(양주)·윤호중 의원(구리) 등이 3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정의당도 심상정 대표(고양갑)가 3선에 성공했다. 3선 이상 26명 중 새누리당 박순자·더민주 김진표 당선인 등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이 향후 국회직과 당직을 맡을 경우 도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서청원 의원이 국회의장 ‘1’순위이나 원내 1당을 더민주에 내준 것이 변수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차기 당 대표 주자군으로 거론되며 4선 심재철·3선 홍문종 의원 등은 원내대표 도전이 예상된다. 3선인 박순자 당선인과 김학용, 김영우 의원은 상임위원장 1순위다. 더민주는 4선인 원혜영 의원과 3선 김진표 당선인의 당 대표 도전여부가 관심사다. 선수는 원 의원이 높지만 김 당선인이 고교(경복고) 선배다. 4선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3선 7명도 상임위원장 후보 대상이다. 더민주는 상임위원장 후보가 많을 경우 경선을 하는 새누리당과는 달리 선수가 같으면 나이순으로 상임위원장을 하는 게 관례다. 김재민기자
4·13 총선 결과로 형성된 ‘여소야대’ 구도로 인해 정부·여당의 향후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의 ‘연정’에 대한 벤치마킹이 ‘상생정치’를 이룰 수 있는 숨은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여야에 따르면 20대 총선에서 여당의 참패는 계파갈등으로 인한 공천 내홍과 서민경제의 어려움, 청와대의 소통부족에 대한 ‘정권 심판론’의 표심이 반영된 점이라는 데 대체로 이견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이 강력 추진하는 각종 법안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 등 국정과제도 좌초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16년만에 이뤄진 여소야대 국회는 국정 장악력을 떨어뜨리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택할 방법은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이란 점에서 남 지사의 ‘연정’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와 정치권에서는 ‘여소야대’가 연정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평가가 다소 엇갈린다. 일단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여소야대’ 3당 체제 확립으로 인해 여야간 협조관계를 재정립해야 하고 이로인해 남 지사의 연정도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는 점이다. 도 관계자는 “야당 도내 국회의원들이 기본적으로 연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중앙정치 차원에서 ‘여소야대’ 3당체제가 됨에 따라 연정이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누리과정 예산 등에서 보듯 정부·여당과 맥을 같이하는 남 지사와 야당 도내 국회의원·도의원들간 의견대립이 생길 경우 도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경기도의 부지사 숫자를 늘리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 각종 법제화 추진과 국비 확보 등에 도내 야당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두 배의 노력도 요구된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도의회에서 열린 복지거버넌스 출범식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 “국민들이 분명한 메시지를 준 것이다. 그것은 ‘협력하라’이다”며 “어제 밤늦게 까지 잠을 못 잤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아 우리 국민들이 정말 무섭구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이번에 국민들이 명령은 정치권을 향해서, 행정의 책임자들을 향해서 ‘협력해, 그만들 싸우고 협력해서 국민들 행복하게 하고 국가의 난제들을 잘 해결해라. 그러려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면서 “‘국민들이 참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민주 김태년 의원(성남수정)은 “국민들이 지금 상생의 정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권력을 나누는 연정은 국민적 요구를 이행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경기도 연정이 작게나마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지역의 여건에 맞춰 전국에 확대되면 정치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연정을 하기 위해서는 권력을 갖고 있는 쪽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중앙정치에서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갈등없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는 자세를 염두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최원재 정진욱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한 24년의 아성을 허물다’4ㆍ13 총선을 통해 수원병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당선인이 지난 13일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이후 받고 있는 주변의 평가다.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24년간 단 한번도 야권이 승리하지 못했던 수원 팔달 지역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더민주가 수원 5개 지역에서의 완승을 거두는데 마침표를 찍었다.오랫동안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지역의 목소리를 냈던 그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의 원내대변인을 제치는 쾌거를 달성했다.지난 2012년 총선에 출마해 현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5.2%p 차이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희망을 예고했던 그는 2014년 보궐선거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자신의 지역구를 양보하면서 출마가 막히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당선을 통해 그 설움을 떨쳐냈다.김 당선인은 총선 다음날인 14일 이른 시간부터 남양주에 위치한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묘소를 찾아 당선증을 보이며 참배했다. 그는 1990년 김 전 고문이 전민련 의장 활동을 하던 당시 함께 구속 투옥된 일명 ‘감방동기’이다.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그는 전민련 활동을 통해 5공청산운동, 광주학살책임자처단투쟁 등을 벌여왔으나 구속되면서 김 전 고문과 함께 갖은 고문을 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그는 이날 김 전 고문의 묘역을 찾아 당선증을 보이며 김 전 고문이 이 세상에 이야기하고자 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회상했다. 김 당선인은 “수도 없이 이곳을 찾아 왔지만 오늘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입장으로 방문한 것이라 감회가 달랐다”며 “현 정부에 큰 목소리를 내지 않던 국민들이 선거에서 표로 심판하는 무서움을 보여주신 만큼 그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4·13 총선결과 여야 잠룡들의 성적표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 새누리당 총선 참패로 인해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전 경지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잠룡들이 거의 초토화됐다. 김 대표는 14일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선거참패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국민공천제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총선 후 사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나 총선에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 심판을 받게 되자 선거를 진두지휘한 입장에서 사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여권의 안방인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완패해 상당한 정치적 내상을 입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더민주 정세균 후보에게 무릎을 꿇어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잠룡들의 몰락으로 새누리당은 당분간 대안찾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구원투수’로 거론하지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일단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있던 인사들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남 지사는 1천300만 도를 이끄는 선장이고 60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입장이라 정치적 위상 또한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수도권 승리를 바탕으로 예상외의 성적을 거뒀지만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점 때문에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하지만 그는 이날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 말해 선거에 대한 평가를 당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0대 총선을 예상밖 승리로 이끈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더이상 킹메이커를 하지 않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탓에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총선에 출마한 측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진 못한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여권의 안방인 대구에서 31년 만에 탄생한 정통 야당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뛰어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잠룡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으로, 정계를 은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측면 지원한 측근 의원들이 대거 당선되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손 전 고문의 현장방문으로 분위기를 쇄신시켜 당선의 영예를 안은 도내 당선인은 수원갑(이찬열)과 성남분당을(김병욱)·광주을(임종성) 등이다. 또한 최측근인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을 유세현장에 보내 측면에서 선거전을 도와 당선시킨 지역은 시흥을(조정식), 용인을(김민기), 고양병(유은혜) 등 전국 10여 곳에 달한다.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녹색바람 돌풍을 일으키며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물론 호남에서 절대 우위 의석을 차지하며 야권 잠룡으로서의 확실한 위상을 구축했다. 특히 전국 정당득표율에서 더민주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한 것은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비중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승리한 곳이 호남에 치우쳐 ‘호남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로 여겨진다. 그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민 정진욱기자
경기도 최연소 당선으로 화제의 주인공인 된 새누리당 김성원 동두천ㆍ연천 당선자는 젊고 때묻지 않은 참신한 정치인을 원했던 시민들의 염원이 훼손되지 않고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참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동두천ㆍ연천의 첫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김 당선자는 “젊다는 것은 패기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자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며 “약자가 소외받지 않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지역현안을 비롯한 시민들의 다양한 소망들을 대화를 통해 수렴, 해결 방안을 찾는 현장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선거기간 피부로 실감했던 파탄에 빠진 경제를 살려달라는 한결같은 염원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며 약속한 공약들을 차질없이 추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이를 위해 △수도권규제완화 및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조기착공 및 기업유치ㆍ일자리창출 △동두천 원 도심 경제활성화 및 악취관리지역 지정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경원선전철 연천연장사업 조기완공 및 3번, 37번 국도 조기확포장 △연천 따복첨단산업단지 및 통일경제특별구역 지정 등의 6대 핵심공약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규제 완화 및 반환미군공여지 개발을 위해서는 동료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연구단체를 결성,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접경지역에 대한 현실성 있는 개발 로드맵을 작성할 방침이다. 김당선자는6ㆍ25로전쟁고아가된아버지밑에서국가의중요성을배웠다.통큰리더쉽을갖게된것도18년동안주한미군노동조함위원장으로활동하고재선시의원을지내신아버지를통해서다.김당선자가고려대학교대학원토목환경공학과를졸업(공학박사)하고(전)국회의장정무비서관과환경기술정책연구소연구교수에이어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에서선정하는차세대정치지도자에선정되는등준비된일꾼으로평가받은것도친구와형처럼대해주신아버지의극진한자식사랑이있었기에가능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