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거리의 주민 위해 유휴공간 활용한 평생학습관 운영된다

양주시는 덕계ㆍ은봉학습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권역별 학습관을 운영한다.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권역별 학습관은 평생학습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 삶의 질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 학습, 문화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권역별 학습관은 남면 노인회 컴퓨터교실, 남면 주민자치센터 한글교실, 장흥작은도서관 펜캘리그라피, 회천4동 주민자치센터 한글교실 등 4곳에서 진행된다. 회천4동 한글교실은 사할린 이주 동포들의 안정적인 모국생활 정착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장흥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펜캘리그라피는 붓이 아닌 펜으로 글씨체를 배우는 과정으로 양주시에서 처음으로 운영돼 호응도가 매우 높다. 남면 노인회 컴퓨터교실은 2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한글문서 작성을 배운 어르신들이 경로당 보조금 정산서류를 직접 컴퓨터로 작성하는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평생학습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세계공기의날' 제정 추진 나선 김윤신 건국대 석좌교수

“DMZ(비무장지대)에서 세계공기의 날 추진을 시작합니다” 11일 국내 공기의 날 제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기전도사’란 애칭이 붙은 김윤신 건국대 석좌교수(보건ㆍ환경학박사)가 DMZ와 파주시청을 잇따라 방문했다. ‘세계공기의날’ 제정자료 확보차 청정공기가 살아 있는 파주를 찾은 것이다. 김 교수는 세계처음으로 국내에 ‘실내공기질법’제정을 주도하는 등 실내공기오염과 관련해 국내외 수많은 논문발표, 강연 등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석학으로 손꼽힌다. 그는 “현대인들은 단 3분도 숨을 쉬지 않으면 살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부터 세계공기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캐나다 등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DMZ 공기질(質)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확언했다. 그래서 세계공기의날 제정을 추진하는 나라의 DMZ 공기를 특수융기에 담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공기오염경각심을 갖게 할 것이다”고 언급 관심을 끌고 있다. 파주 방문에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최열 환경재단대표, 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회장, 환경부관계자들과 세계공기의날 제정추진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가칭 세계공기재단(WORLD AIR FOUNDATION)도 이날 설립했다. 전 세계 공기환경운동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을 골자로 한 추진선언문도 발표, 활동을 예고했다. 한양대 의대 보건학과 주임 교수를 역임한 김 교수는 세계공기의 날 제정준비에 앞서 2010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제1회 공기의 날을 만들어 행사를 치렀다. 이를 계기로 환경부가 2012년 10월 22일을 공기의 날로 제정, 해마다 기념식을 갖도록 앞장섰다. 올해 7회째인 공기의 날은 국제심포지엄,그림그리기공모전, UCC공모전, 주제가공모,타임캡슐제막식등이 진행된다. 그는 “WHO(세계보건기구) 등은 환경오염물질의 인체침입 경로 중 호흡기로 현대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도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인지 못하고 있다”며 “공기는 전 인류의 자산인데도 공기와 관련된 지정 및 기념일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세계 공기의 날 제정은 필수적”이라며 “이후 공기오염행위를 근절하고 삶의 터전을 건강하게 만드는 범 세계적인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이천평생푸른학교 이상원 교장, 성공한 농협맨 이젠 교육자로 변신 ‘멋진 인생 2막’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습니다” 늦깍이 학생들의 배움터인 이천평생푸른학교 교장으로 인생 2막을 연 이상원씨(63)의 전직은 농협맨이다. 농협이천시지부 전 지부장에서 교육자로 변신한 이 교장은 2010년 정년을 마치고 이웃을 위한 배움에 헌신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때 인연을 맺은 곳이 바로 이천평생푸른학교다. 이 교장은 “과거 어려운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쳐 뒤늦게 고등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늦깎이 학생들과 국어 교과를 열공 중이다. 교사이자 교장으로서 2역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후원자를 모집하고 재능을 기부해줄 선생님을 찾고, 학생을 모집하는 등 학교 전반의 일을 도맡아 보람되고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봉사 선생님이 없다고 해서 국어 교과를 맡게 된 것이 계기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자 교장직까지 맡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그간의 배경도 덧붙였다. 지난 2006년에 개교한 이천평생푸른학교는 야학당으로 순수 후원과 봉사, 문해반과 중고등 검정고시반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등 10년간 문해반 120여명, 검정고시반 70여명이 각각 졸업장을 땄다. 무보수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부족해 이 교장이 교장직을 맡으면서 농협대학 후배들이 선뜻 나서 선생님 수요를 맞춰지기 시작해 학교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고. 이 교장은 “농협대학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고등학교 때 국어를 좋아했습니다. 2시간 교육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고,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눈높이에 맞춰 잊어버리지 않게 쉽게 예를 들어가며 가르치는 것이 포인트”라고 자신이 교육 핵심을 밝혔다. 이 교장은 목요일 오후 7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교과 시간을 꼭 지킨다. 나이 들어 배움에 뜻을 두고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생각하면 “그저 기쁘다”며 학습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보람이요? 문해반의 경우 전혀 한글을 모릅니다. 그런데 한글을 깨우쳐 시나 글을 써놓은 것을 보면 정말 천진난만한 것이 깜짝 놀라요. 특히 2014년도 전국문해백일장에서 글짓기 최고상을 수상했을 때와 검정고시 합격하는 것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라고 웃음 짓는 이 교장. 그는 “요즘은 학생 모집이 어려워요. 우리 학교가 널리 홍보되길 원하며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고 학생들의 교육열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성공한 농협맨이자 이젠 평생 교육자로서 새로운 길을 걷는 이 교장은 “제 나이에 재능기부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힘 닫는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 출간 안과관련 의료 판례에 대한 분석과 의료분쟁의 정의부터 예방까지 총망라한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신조사 刊)이 출간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황정민 교수(사진 왼쪽)와 류영주 임상강사, 의료법무담당 이경권 교수가 소비자보호원 김경례 박사와 함께 출간한 이 책은 안과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임상의사, 법률가, 분쟁해결 전문가, 공직자가 함께 참여해 집필한 안과 관련 의료분쟁에 관한 도서다. 의료인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법률지식, 의료진들이 자주 묻는 법률적 질문에 대한 답변, 안과영역을 세분해서 각 영역에 해당하는 판례들을 분석한 내용, 그리고 한국소비자원의 분쟁해결 사례 및 분쟁 예방방법이 정리돼 있다. 세부적으로 의료소송의 기본지식, 의료분쟁의 예방, 의사가 궁금한 의료분쟁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 안과 의사가 알아야 할 진단서 작성법, 법원 안과 소송 판례분석, 소비자원 안과 사례분석 등 6개 목차로 구성됐다. 아울러 의료소송의 기본이 되는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의료분쟁 사례를 구체적이고 집약적으로 제시해 실제 분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기획했다. 공동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법무담당 이경권 교수는 “이 책은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일선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불가피하게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제20대 총선 투표시작



서정화 하남 고니학교 교장 “새들이 살아야 사람도 살아요”

“새들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습니다.”20년 넘게 야생조류 탐조를 통해 하남시 한강 일대를 수도권 최대 겨울 철새 도래지로 자리매김한 조류생태전문 꾼(?)이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정화 하남시환경교육센터 부설 하남시 고니학교 교장(54).‘새들의 아빠ㆍ새 지킴이’로 더 잘 알려진 서 교장은 미사리 한강 내에 위치한 당정섬(작은 모래섬)과 덕풍ㆍ산곡천(한강 지류) 주변을 겨울 철새 도래지로 부각시킨 장본인이다. 서 교장이 하남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1985년으로 강변의 넓은 모래와 자갈밭, 햇빛이 강물에 반사돼 별이 떨어져 내린 듯 반짝거리고 있는 수면, 가장자리에서 무리지어 노릴고 있는 큰고니들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는 지난 1994년 겨울부터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멸종위기야생동물2급) 28마리 관찰하기 시작해 90년대 말에는 60여마리, 2000년 100마리, 2010년부터 지금까지 평균 250마리 넘게 관찰했다. 또, 그는 “한강권은 물론 수도권에서 이만큼 많은 무리의 큰고니가 떼를 지어 노리는 곳은 사실상 이곳 뿐이며 다양한 겨울 철새가 찾아오는 곳도 당정섬 주변”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계기로 서 교장은 당정섬 일대에서 큰고니 등 겨울 철새를 탐조하고 관찰할 수 있는 ‘고니학교’를 17년째 운영(11월~2월)해 오고 있다.서 교장은 “올 겨울 이 곳을 찾은 진객은 큰고니 떼와 참수리(천연기념물243-3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7마리,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4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등 해마다 40여 종 5000여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일대 장관을 이뤘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참수리는 우리나라를 찾는 개체 수가 평균 7마리밖에 안될 정도로 귀한 새로 이 중 평균 5마리가 당정섬에서 해마다 목격된다”고 덧붙혔다. 또 그는 당정섬의 생태보호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 2012년부터 멸종위기종 조사와 보호 사업, 참수리와 흰꼬리수리의 먹이 등을 주는 ‘수리수리’를 한강유역환경청과 더불어 추진해 오고 있다.게다가 그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새들이 살아가는 번식 생태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5년째 운영하고 있다.수년 전 EBS에서 방영된 자연다큐 ‘미사리 뻐꾸기’ 프로그램은 서 교장의 작품으로 백미로 꼽고 있다.게다가 지난 2014년 4월께 팔당대교 아래 자갈밭에서 흰목물떼새(도요목 물떼새과ㆍ멸종위기종 2급)의 번식 장면의 모든 과정 역시 그의 열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서 교장은 “이곳은 수도권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야생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습지보호구역 지정 등을 통해 추가 훼손을 막아 자연이 다시 불러들인 소중한 손님에게 사람도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하남 신도시에 대형마트 잇달아 입점 예정

하남시 신도시 권역에 기업형수퍼마켓(SSM)이 잇달아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13일 시 등에 따르면 차세대 수도권 주거도시로 평가받는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복합쇼핑 문화공간인 ‘이마트 타운’이 들어 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12일 학암동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유통시설 확충계획에 따라 이마트 타운 건립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마트 타운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마트 타운은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5만9천798㎡ 규모로, 다양한 판매·유통시설을 원스톱 쇼핑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판매시설인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몰을 비롯해 유명 전문매장, 영화관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가 내년 하반기 미사강변도시에 입점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 할인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코스트코가 처음이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는 최근 자족시설용지 2필지(1만4260㎡)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낙찰자로 선정된 ㈜코스트코코리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가평군, 안전대진단으로 '안전가평' 이룬다

가평군은 안정된 3터(삶터·일터·쉼터) 정착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안전대진단이 현재 75%의 점검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지난 2월15일부터 주민안전과 직결되는 건축물, 시설물, 공작물 등은 물론 번지점프, 캠핑장 등 위락시설을 포함한 7개 분야의 시설물에 대해 안전대진단을 실시, 614개 대상 중 460개소가 완료됐다. 또한 해빙기 전담 관리팀을 구성, 1차로 3월말까지 점검을 완료했으며 오는 15일까지 2차 운영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기관단체장의 현장 확인과 컨설팅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김성기 군수가 군도 14호선 급경사지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가 하면 지난 7일에는 가평·양평경찰서장과 국토교통부 의정부국도관리 사무소장, 한연희 부군수가 교통사망사고와 안전사고 및 안전 환경 개선을 위해 국도 37호선 중미산 정상에서 5개 기관 합동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청평면 지역의 안전 확보와 범죄예방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찰서장, 교육장 등과 함께 3시간여에 걸쳐 등굣길, 축대, 골목길 등에 대한 꼼꼼한 점검과 함께 안전컨설팅을 전개했다. 이날 컨설팅에는 주민대표, 학교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건축물 등 구조체의 안전성여부, 안전관리인력 확보여부, 재난관리체계 등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에서 가능한 사항은 즉시 시정 조치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전가평은 물론 안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