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재배농가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 방제 비상

고추모 파종기를 앞두고 고추재배농가의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TSWVㆍ이하 바이러스)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13일 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근홍)에 따르면 총채벌레가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신초부위가 위축 또는 괴사하고 심하면 말라 죽는다. 열매는 원형반문이 나타나거나 기형이 돼 일명 ‘칼라병’으로 불리며 상품가치 없어져 피해가 극심해진다. 특히 시설재배의 경우 건전묘를 다시 심어도 같은 증상을 나타난다.이는 총채벌레 등이 겨울에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상태로 땅속에서 번데기로 살다가 다시 성충이 돼 다음해에도 바이러스를 옮기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해당모종을 폐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고추 파종기를 앞두고 고추모종 육묘농가에 대해 바이러스 이 상증상 발생주를 반드시 조기에 제거하고 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증상은 고추 새순이 노랗게 위축되고 심하면 괴사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발생초기 영양결핍이나 약해로 오인해서 방치할 경우 전체모종에 전이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일부 시설고추 농가 포장에서 발생, 문제가 됐던 증상으로 시설고추 파종기를 앞두고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 무엇보다도 우선 세심한 관찰을 통해 발현초기에 과감하게 해당 모종을 뽑아 땅속에 깊이 묻거나 태우는 것이 좋으며, 2차 전염을 막기 위해 계통이 다른 2종 이상의 약제로 주기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총채벌레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해질 무렵이나 이른 새벽에 방제하는 것이 좋으며, 육묘상 주변 민들레 등 꽃이 피는 잡초도 함께 방제해야 효과적이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모의 초기활착과 조기다수확을 위해서는 고추 모종상에서의 철저한 예찰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며 “비온 후 비닐멀칭 미리깔기, 5월 상순경 건전묘 적기에 심기, 봄 가뭄 대비 물통 비치 및 점적호스 설치 등을 적극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기술혁신과 원예기술팀(☏980-5092, 5078)김포=양형찬기자

푸른연인 극단 가평군민초청 ′어부바′ 공연

경기연극의 최대잔치인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 경기도대회 겸 제34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가 가평문화예술회관과 용인시청마루홀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오는 17일까지 도내 18개 시·군 공연장에서 순차적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대회는 6월 청주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연극제 경기도 대표팀 선발을 위해 가평군을 대표한 푸른연인 극단이 ‘어부바’를 무대에 올리고 군민을 초대한다. 군민들에게 연극예술을 알리고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여 연극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정서 함양을 위한 이번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4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90분간 공연된다. 가평군을 대표하는 푸른연인 극단의 ‘어부바’는 산모와 갓난아기를 보호하며 자식 갖기를 원하는 아낙과 삼신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한번 끊어진 아이들의 인연이 다시 맺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아낙의 삶과 현대가족사회의 이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0년 창단된 푸른연인 극단은 주민과 직장인들로 구성되어 운수 좋은 날, 여자의 일생 등 20여 편의 작품을 공연해온 가평군의 대표적인 극단으로 가평 연극의 중흥과 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위해 연극인들이 힘과 뜻을 모아 소중하고 성숙한 자리가 마련된다. 가평=고창수기자

정조의 또다른 업적, 나무심기에 대한 비밀을 담은 책 <정조, 나무를 심다>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 정조대왕은 24년간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규장각’을 설치해 문치의 왕정을 펼쳤고, 붕당정치의 폐해를 없애고자 ‘탕?책’을 추진했으며, 백성들이 부당한 형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흠휼전칙’을 만듣어 각도에 배치했다. 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초계문신 문강’ ‘선전관 무강’ 제도를 시행하고, 저술사업을 벌여 근 150종의 신저술들을 남겼으며,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고 ‘수원화성’을 축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정조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나무’. 230여 년 전, 정조는 1천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조선 땅 곳곳에 나무를 심어 선조의 혼령을 위로하고, 백성들이 자원해 나무를 심게 함으로써 통치의 근본을 보여줬다. 정조, 나무를 심다(북촌 刊)는 정조와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은경 박사는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산림자원학을 공부했다. 조선왕릉의 수목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을 만났고, 문화군주ㆍ개혁군주인 정조가 나무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은 정조의 나무 심은 기록을 추적, ‘식목왕(植木王)’ 정조의 생애와 나무심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저자가 발굴한 기록을 보면, 조선의 중흥을 이끈 정조가 나무심기를 체계적으로 관리ㆍ운영했음을 알 수 있다. 정조가 정리한 기록에는, 나무를 심었던 백성들의 이름과 이들이 일한 기간, 이들에게 지불한 품삯에 대한 정보가 남아있다. 또 고을 사또와 아전들, 나무를 심었던 군인들, 나무 심는 일을 감독했던 관리들의 이름까지 드러난다. 정조는 나무를 심고 난 뒤에는 반드시 시상을 했으며, 이들에게 시상한 내역을 기록했다. 이때 심은 나무의 종류와 수량, 나무를 캐어 온 곳과 캐어온 사람, 운반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까지 남아있다. 저자는 정조의 나무심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효심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렇게 출발한 왕릉의 나무심기가 결국 백성의 미래를 준비하는 임금이자 어버이로서의 나무심기로 이어졌다고 보았다. 즉위한 시점부터 승하할 때까지 나무심기에 매진했던 정조의 생애를 들여다보며, 저자는 정조가 느티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뽕나무, 오얏나무 등을 특별한 장소에 심었던 까닭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은 한문학을 바탕으로 조선왕릉을 비롯해 조선의 5대 궁궐의 나무 심은 기록을 치열하게 들여다본 결과물”이라며 “정조와 조선 왕릉의 나무심기가 갖는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값 1만8천원 송시연기자

어려운 주역,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김박사 주역>

우리나라 국기는 태극기다. 태극기 중심에는 ‘태극’이 있고, 건(乾)·곤(坤)·감(坎)·리(離) 4가지 괘가 들어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태극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건곤감리가 어떤 뜻을 품고 있는지, 이들이 유기적으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사실 태극기를 제대 이해하려면 ‘주역(周易)’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태극과 8괘에서 태극기가 나온 것인데 이 내용의 원류가 모두 주역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역이 마치 사람의 운명을 감정하는 사주팔자를 보는 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주역 책을 들여다보면 생년월일시로 사람의 운명을 예단하는 내용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사주팔자’라는 등식이 일반인들에게 자리잡힌 이유는 주역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30여 년 간 연합뉴스기자로 활동했던 김진희 박사가 일반인들에게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을 알기 쉽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김박사 주역(태을 刊)을 펴냈다. 언론인으로서 취재현장을 누비던 저자는 공주대 대학원에서 역리학(易理學)과 한문교육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주역이 단순한 미신이나 술수가 아니며, 인류가 오랜 기간 천체의 운동을 관찰하고 깊은 사유를 거친 후에 탄생한 수준 높은 학문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또 동양철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은 물론, 기초역학(易學), 응용역학, 의리역학과 상수역학까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 책 한 권이면 주역의 모든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는 “천문(天文), 역법(曆法), 음률, 수리(數理) 등을 포괄하는 종합과학의 모체가 바로 주역이고, 주역은 사회 윤리도덕의 기준을 제시하는 철학서이자,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한 인생 지침서”라고 강조한다. 값 3만원 송시연기자

30주년 맞는 이천도자기축제 오는 29일 열려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이천도자기축제가 30주년을 맞아 지나온 30년 나아갈 30(Past 30, Next 30)이란 주제로 그 어느 해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30주년 이천도자기축제에서는 다양한 특별전과 기획전 그리고 국제도자 워크숍 및 심포지엄이 열린다. 또 풍성한 도자체험과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통한 살거리, 먹거리는 물론이고 공연과 이벤트, 어린이 놀이마당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설봉공원에서 YMCA와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프리마켓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축제에 앞서 시민들이 직접 물레와 도자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부스가 마련돼 이천도자기축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조병돈 시장은 “올해 30주년을 맞는 이천도자기축제를 시민과 국민들에게 보다 더 널리 알리기 위해 16일 마장면 소재 롯데아울렛 이천점에서 홍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23일에는 이천 중앙통에서 물레성형 시연과 체험 부스 등을 통해 이천도자기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먼거리의 주민 위해 유휴공간 활용한 평생학습관 운영된다

양주시는 덕계ㆍ은봉학습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권역별 학습관을 운영한다.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권역별 학습관은 평생학습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 삶의 질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 학습, 문화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권역별 학습관은 남면 노인회 컴퓨터교실, 남면 주민자치센터 한글교실, 장흥작은도서관 펜캘리그라피, 회천4동 주민자치센터 한글교실 등 4곳에서 진행된다. 회천4동 한글교실은 사할린 이주 동포들의 안정적인 모국생활 정착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장흥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펜캘리그라피는 붓이 아닌 펜으로 글씨체를 배우는 과정으로 양주시에서 처음으로 운영돼 호응도가 매우 높다. 남면 노인회 컴퓨터교실은 2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한글문서 작성을 배운 어르신들이 경로당 보조금 정산서류를 직접 컴퓨터로 작성하는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평생학습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세계공기의날' 제정 추진 나선 김윤신 건국대 석좌교수

“DMZ(비무장지대)에서 세계공기의 날 추진을 시작합니다” 11일 국내 공기의 날 제정을 이끌어 내면서 ‘공기전도사’란 애칭이 붙은 김윤신 건국대 석좌교수(보건ㆍ환경학박사)가 DMZ와 파주시청을 잇따라 방문했다. ‘세계공기의날’ 제정자료 확보차 청정공기가 살아 있는 파주를 찾은 것이다. 김 교수는 세계처음으로 국내에 ‘실내공기질법’제정을 주도하는 등 실내공기오염과 관련해 국내외 수많은 논문발표, 강연 등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석학으로 손꼽힌다. 그는 “현대인들은 단 3분도 숨을 쉬지 않으면 살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부터 세계공기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캐나다 등 많은 나라를 다녀봤지만 DMZ 공기질(質)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확언했다. 그래서 세계공기의날 제정을 추진하는 나라의 DMZ 공기를 특수융기에 담아 국내외에 널리 알리며 공기오염경각심을 갖게 할 것이다”고 언급 관심을 끌고 있다. 파주 방문에 앞서 김 교수는 지난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최열 환경재단대표, 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회장, 환경부관계자들과 세계공기의날 제정추진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가칭 세계공기재단(WORLD AIR FOUNDATION)도 이날 설립했다. 전 세계 공기환경운동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을 골자로 한 추진선언문도 발표, 활동을 예고했다. 한양대 의대 보건학과 주임 교수를 역임한 김 교수는 세계공기의 날 제정준비에 앞서 2010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제1회 공기의 날을 만들어 행사를 치렀다. 이를 계기로 환경부가 2012년 10월 22일을 공기의 날로 제정, 해마다 기념식을 갖도록 앞장섰다. 올해 7회째인 공기의 날은 국제심포지엄,그림그리기공모전, UCC공모전, 주제가공모,타임캡슐제막식등이 진행된다. 그는 “WHO(세계보건기구) 등은 환경오염물질의 인체침입 경로 중 호흡기로 현대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도 공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인지 못하고 있다”며 “공기는 전 인류의 자산인데도 공기와 관련된 지정 및 기념일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세계 공기의 날 제정은 필수적”이라며 “이후 공기오염행위를 근절하고 삶의 터전을 건강하게 만드는 범 세계적인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이천평생푸른학교 이상원 교장, 성공한 농협맨 이젠 교육자로 변신 ‘멋진 인생 2막’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습니다” 늦깍이 학생들의 배움터인 이천평생푸른학교 교장으로 인생 2막을 연 이상원씨(63)의 전직은 농협맨이다. 농협이천시지부 전 지부장에서 교육자로 변신한 이 교장은 2010년 정년을 마치고 이웃을 위한 배움에 헌신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때 인연을 맺은 곳이 바로 이천평생푸른학교다. 이 교장은 “과거 어려운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쳐 뒤늦게 고등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늦깎이 학생들과 국어 교과를 열공 중이다. 교사이자 교장으로서 2역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후원자를 모집하고 재능을 기부해줄 선생님을 찾고, 학생을 모집하는 등 학교 전반의 일을 도맡아 보람되고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봉사 선생님이 없다고 해서 국어 교과를 맡게 된 것이 계기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자 교장직까지 맡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그간의 배경도 덧붙였다. 지난 2006년에 개교한 이천평생푸른학교는 야학당으로 순수 후원과 봉사, 문해반과 중고등 검정고시반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등 10년간 문해반 120여명, 검정고시반 70여명이 각각 졸업장을 땄다. 무보수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부족해 이 교장이 교장직을 맡으면서 농협대학 후배들이 선뜻 나서 선생님 수요를 맞춰지기 시작해 학교는 다시 활기를 찾았다고. 이 교장은 “농협대학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고등학교 때 국어를 좋아했습니다. 2시간 교육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고,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눈높이에 맞춰 잊어버리지 않게 쉽게 예를 들어가며 가르치는 것이 포인트”라고 자신이 교육 핵심을 밝혔다. 이 교장은 목요일 오후 7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교과 시간을 꼭 지킨다. 나이 들어 배움에 뜻을 두고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생각하면 “그저 기쁘다”며 학습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보람이요? 문해반의 경우 전혀 한글을 모릅니다. 그런데 한글을 깨우쳐 시나 글을 써놓은 것을 보면 정말 천진난만한 것이 깜짝 놀라요. 특히 2014년도 전국문해백일장에서 글짓기 최고상을 수상했을 때와 검정고시 합격하는 것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라고 웃음 짓는 이 교장. 그는 “요즘은 학생 모집이 어려워요. 우리 학교가 널리 홍보되길 원하며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고 학생들의 교육열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성공한 농협맨이자 이젠 평생 교육자로서 새로운 길을 걷는 이 교장은 “제 나이에 재능기부 할 수 있어 행복하다. 힘 닫는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 출간 안과관련 의료 판례에 대한 분석과 의료분쟁의 정의부터 예방까지 총망라한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신조사 刊)이 출간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황정민 교수(사진 왼쪽)와 류영주 임상강사, 의료법무담당 이경권 교수가 소비자보호원 김경례 박사와 함께 출간한 이 책은 안과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임상의사, 법률가, 분쟁해결 전문가, 공직자가 함께 참여해 집필한 안과 관련 의료분쟁에 관한 도서다. 의료인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법률지식, 의료진들이 자주 묻는 법률적 질문에 대한 답변, 안과영역을 세분해서 각 영역에 해당하는 판례들을 분석한 내용, 그리고 한국소비자원의 분쟁해결 사례 및 분쟁 예방방법이 정리돼 있다. 세부적으로 의료소송의 기본지식, 의료분쟁의 예방, 의사가 궁금한 의료분쟁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 안과 의사가 알아야 할 진단서 작성법, 법원 안과 소송 판례분석, 소비자원 안과 사례분석 등 6개 목차로 구성됐다. 아울러 의료소송의 기본이 되는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의료분쟁 사례를 구체적이고 집약적으로 제시해 실제 분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기획했다. 공동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법무담당 이경권 교수는 “이 책은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일선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불가피하게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