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서 '강남·명동 출퇴근' 빨라진다…광역버스 노선 조정

이달 말부터 성남에서 서울 명동으로 향하는 9003번 광역버스 등 2개 노선이 남산 1호 터널을 우회하는 동시에 회차경로가 서울 소월로로 조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와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는 강남·명동 방향 출·퇴근길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총 22개 광역버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분산·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초 정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 합동으로 발표한 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의 일환이다. 이 중 성남에서 서울 명동으로 향하는 2개 노선(9003·9300번)은 차량 정체가 심한 명동 일대와 남산 1호 터널을 우회하도록 회차경로를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소월로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역 회차 이후 성남으로 향할 때 ‘명동입구’ 정류장을 통과하지 않고 대신 길 건너편 ‘롯데백화점’ 정류장에 정차한다. 용인에서 강남으로 향하는 1560번 등 5개 노선은 퇴근 시간대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양재 방향)의 도로 혼잡이 심해지는 것을 감안, 오후 시간대에는 역방향으로 전환한다.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의 노선이 오후에는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변경되는 것이다. 강남역 부근에서 경부고속도로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한 조치다. 또 9700번 등 인천·고양·김포·파주·포천에서 출발하는 9개 노선은 강남대로 신논현~양재 구간에서는 ‘2호선 강남역’ 정류장부터 가로변에 정차한다. 화성(동탄)에서 출발하는 6개 노선은 강남대로 중앙차로의 ‘신분당선 강남역’ 정류장 대신 강남역 인근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한 후 ‘뱅뱅사거리’부터 중앙차로에 합류한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강남 등 22개 노선의 조정을 통해 버스 이용자는 물론 보행자, 운전자 등의 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한 사전 홍보와 안내, 계도요원 배치를 통해 이용객 혼선을 최대한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경찰서,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 ‘올인’…민·관·경 야간 합동 순찰

하남경찰서는 최근 하남위례파출소에서 ‘하남시·하남경찰서 자율방범대 위례·감일지대, 하남경찰서 반려견순찰대, 하남위례 생활안전협의회와 함께 민·관·경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동순찰은 지난 4월 발족한 하남경찰서 자율방범대 위례지대와 함께 한 첫 공동체 치안활동이다. 합동순찰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각 협력단체 회원 등 60명이 참석했으며 범죄위험도 예측프로그램(Pre-CAS) 분석을 통한 범죄 다발지역 및 스타필드시티 위례 등 다중운집시설 일대를 도보 순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현재 시장은 “지역 치안강화를 위해서는 민관경의 치안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살기 좋은 하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심 하남경찰서 자율방범대 위례지대장은 “봉사는 작은 손길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작은 관심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 수 있다는 마음으로 순찰 활동에 임했다”고 전했다. 장한주 서장은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함께 해 주신 하남시와 각 협력단체에 감사하고 모든 주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안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원, ‘남동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통과

인천 남동구 지역 주차장에서는 광고판을 부착한 차량 장기 주차를 비롯해 홍보나 판매를 비롯한 영리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이정순 인천 남동구의회 의원(구월2동, 간석2・3동, 더민주)이 발의한 ‘남동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9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정순 의원은 17일 “우리구 주차장 확보율은 79.8%로 인천 내에서도 특히 부족한 상황인데, 주차장 내 광고물을 부착한 차량 등으로 홍보하며 장기 주차하는 등 영리행위로 주민들이 주차에 불편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차량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주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최근 공영주차장 내에서 방문판매, 홍보행위 등의 영리행위 및 주차요금 미납 차량에 대한 조치사항을 규정해 주차장 이용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 조례안은 공영주차장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주차거부 대상 중 영리행위에 대한 규정을 폭넓게 적용토록 했고, 영리행위 등 주차장 외의 목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사용하는 차량과 주차요금 미납 차량에 대한 견인조치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미술관, 바다를 유영하는 미지의 생명체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에서 오는 21일부터 7월 28일까지 이주현 작가의 ‘이행대’ 전시가 열린다. 우리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관람객을 비롯해 다양한 관람 층을 대상으로 신비로운 느낌의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행대’ 전시는 이주현 작가가 인천의 바다를 ‘이행대(移行帶, Ecotone)’라는 인접한 두 상이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경계영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독특한 생명체(가오리 형태의 바다 생물)를 빌어 입체물로 시각화 했다. 전시기간 동안 우리미술관에서 바다를 유영하는 수십 마리 미지의 생명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주현 작가는 인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 박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인천 영종도에 살며 작업 활동 중이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는 인천의 바다와 하늘을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희미한 미지의 경계공간인 ‘이행대’로 설정했다”며 “이 공간에 서식하는 미지의 생명체를 통해 바다와 하늘의 접경지역, 즉 가장자리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신비와 진화, 그리고 적응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이미지화해 연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행대’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남시, 공유재산 실태 조사 통해 1천700억원 '숨은 재산 발굴'

성남시가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통해 공시지가 1천702억원 규모의 토지를 발굴해 시로 귀속시키는 성과를 냈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1만4천필지의 시유재산 전수조사를 통해 토지대장과 등기부 자료를 일일이 대조했다. 그 결과 시 소유 재산이지만, 미등기 상태인 공유재산 55필지(1만7천292㎡), 공시지가로 1천185억원 상당의 토지를 찾아 시로 보존 등기했다. 또 중앙부처(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18필지(5만7천5㎡), 공시지가 환산 517억원 상당의 필지도 시로 무상귀속했다. 이는 중앙정부로부터 시에 무상으로 귀속돼야 할 토지가 수십 년 동안 이전되지 않고 그대로 존치되다가 이번에 귀속된 것이다. 이처럼 시가 전수 실태조사를 통해 찾은 토지는 73필지(16만4천297㎡), 공시지가로는 1천702억원 규모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과정에서 1990년대 분당신도시 개발 당시 시로 무상으로 귀속 돼야 할 토지 중 일부 필지가 중앙부처와 LH 소유권으로 여전히 존치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 회계과 재산관리팀 안성재, 이경미 주무관 등 두 공무원이 전문성을 발휘해 기록관리시스템과 기록물 서고에 보존하고 있던 당시 서류를 찾아 사업시행자였던 LH가 시행했던 등기 촉탁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그러나 수십 년간 장기 미등기 상태이거나 중앙부처와 공기업 소유로 돼 있는 소유권을 시로 이전하기는 쉽지 않았다. 중앙부처와 공기업으로부터 동의와 협조가 필요한 사항인 데다가 자칫하면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회계과 두 주무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 등기소, LH 등과 지속적인 협의와 끈질긴 설득 끝에 소송 없이 소유권을 시로 귀속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통해 소중한 공유재산이 누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상록보건소, 자살 예방 위해 4개동 ‘생명존중안심마을’ 지정

안산시가 자살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 자살 예방을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17일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최근 단원구 초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 업무협약 및 서약식’을 개최하고 단원구 관내 4개 동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올해 보건복지부와 생명존중희망재단이 자살률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신규 사업으로 동 단위의 지역사회 기관·단체들과 협력해 촘촘한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이며, 올해 연말까지 8개 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협약을 통해 단원구 초지동과 선부 1·2·3동이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조성됐으며 해당 지역 내 6개 영역(▲보건의료 ▲교육 ▲복지 ▲유통판매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유관 기관장이 참석, 관내 자살예방을 위한 실천을 약속했다. 앞으로 이들은 ▲자살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 ▲인식개선 캠페인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수료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산시와 안산시자살예방센터는 공동으로 생명존중안심마을인 단원구 4개 지역과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올 하반기에는 상록구 이동과 본오1·2·3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추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오는 2026년까지 관내 25개 모든 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 자살율 감소에 앞장서겠다”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안산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및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