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돔시티-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 라이프 플랫폼 협정식 가져

판교 알파돔시티의 시행 및 운영을 맡고 있는 알파돔시티자산관리 주식회사(대표이사 이상후)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상훈)과 디지털 컴팩트 시티 구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정식을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알파돔시티 공간에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콘텐츠 몇 가지는 4D 체감 패러글라이딩과 가상피팅, 3D 아바타 분장 시뮬레이션, 골프시뮬레이터 등이다. 이로써 알파돔시티는 문화가 녹아 흐르는 디지털 컴팩트 시티(Digital Compact City) 구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다. 알파돔시티라는 물리적 공간에 기술(VR 가상현실,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등)과 문화(모자이크 학교 등), 엔터테인먼트(영화 및 독립영화제 등)가 합쳐진 복합컴플렉스를 구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알파돔시티자산관리 이상후 대표이사는 “알파돔시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창조경제밸리 지원 전초기지로써의 역할에 한 단계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며 “특히 원천기술과 기업이 연계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돔시티 사업은 주거시설(알파리움)은 물론 상업, 오피스, 호텔까지 총망라한 업무시설 중심의 사업비 총 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 프로젝트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평화를 바라며 전쟁사를 보다

평화를 바라며 전쟁사를 보다…김준혁 한신대 교수 책 한반도의 운명을 바꾼 전투 펴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 서구 사회의 사상적 이론을 제공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역시 전쟁의 역사요, 중국 황하문명의시작을 알리는 황제(黃帝)와 치우천황의 이야기 역시 전쟁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 역시 곰을 숭상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숭상하는 부족간의 전쟁에서 승리한 단군 부족의 전쟁 이야기다.” -프롤로그 중 4.13 총선을 앞두고 총성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선거가 끝나면 승자와 패자로 갈려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 분단국으로 이미 너무 오랫동안 끝나지 않은 전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부조리, 과거사, 지역, 계층 등과의 전쟁도 한 순간도 쉼없이 발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결과야 어떻든, 이 모든 전쟁은 역사가 방증하듯 반드시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최근 김준혁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가 펴낸 한반도의 운명을 바꾼 전투(한신대 출판부 刊) 역시 이를 증명한다. 김 교수는 수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정조 전문가’다. 정조의 군사제도 개혁과 왕권강화정책에 관심 갖고 파고들어 박사 논문 조선 정조대 장용영 연구를 썼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역사의 발전과 극적인 전환에는 반드시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형태의 역사적 사건이 존재했음을 알려주는 전쟁사다. 저자는 정조에서 시야를 넓혀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구한말까지 우리 역사를 가른 전투와 전쟁을 다뤘다. 온달의 아차산성 전투를 시작으로 중국의 천하관을 붕괴시킨 살수대첩(薩水大捷), 궁예와 왕건의 최후 대결을 그린 보개산성 전투, 세계제국 몽골을 굴복시킨 처인성과 죽주전투, 밤에 쌀을 뿌려 적들을 물리쳤다는 오산 세마대(洗馬臺)의 전설과 독산성 전투, 전봉준이 동학혁명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게 된 우금치 전투까지 살핀다. 어떻게 나라의 운명이 바뀌고, 어떤 영웅이 탄생하고, 당시 민중의 삶은 어떠했는지 쉽고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바보온달은 정말 바보였을까?’, ‘살수대첩에서는 과연 100만 대군이 물에 빠졌을까?’, ‘궁예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관심법을 익혔을까?’ 등 역사에 대한 독자의 소소한 호기심을 많은 사료와 저자의 분석을 더한 설명으로 충족시킨다. 저자는 “전쟁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염원때문”이라면서 “분열 뒤 반드시 통일국가를 이뤘던 우리 민족의 역사가 분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이야기해주는 만큼 더 이상 분열과 전쟁 없이 진정한 평화, 자주, 통일의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값 1만2천원 류설아기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와 교감을 나눈 반려동물들의 이야기< 다시 만나자 우리>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와 교감을 나눈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다시 만나자 우리 동물과 정신적으로 교감하며 대화를 나눈다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animal communicator). 국내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알려진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유기ㆍ학대 등 동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또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다시 만나자 우리(스타북스 刊)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루나’와 교감을 나눈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 등 사람과 동물, 그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이 나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며, 떠나보낸 사람이라면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눈물로 와 닿을 만한 사례들이다. 그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사랑을 보여준다. 특히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동물과의 교감 세계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의 첫 머리에서 “동물과의 대화는 이상하거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시작으로 가슴의 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동물과의 교감을 진행하면서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동물의 영혼은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며 “그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저자는 현재 한국동물교감전문가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는 직업사전에 동물교감전문가(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신직업으로 등재시키고, 상담 및 강의 등을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자살자’에서 ‘자, 살자!’로의 변화 꾀하는 뮤지컬 <4번출구>

‘자살자’에서 ‘자, 살자!’로의 변화 꾀하는 뮤지컬 4번출구…경기도립극단 오는 9일 도내 26곳에서 순회 공연 경기도립극단(예술단장 김철리)이 오는 9일부터 7월15일까지 경기도내를 순회하며 뮤지컬 4번 출구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도민의 정신 건강을 위해 7년째 협업하고 있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의 일환으로 사회적 문제를 문화예술을 통해 예방하고 치유한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옴니버스 뮤지컬4번출구는 2011년 ‘제5회 G-mind 정신건강연극제’에 제작한 작품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연극제의 상연작 중 관객 선호도와 재공연 요청이 가장 많았던 인기작이다. 작품은 총 6개 이야기로 구성했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왕따와 학교폭력에 고통받는 소녀, 자신의 꿈조차 이야기하지 못하고 무한경쟁의 성적제일주의 속에 힘들어하는 청소년, 누구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며 어느 순간 자존감을 잃어버린 50대 주부, 실력보다는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취업차별과 사랑마져 잃어버린 여성 , 자녀의 앞날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 속에 찾아오는 배신과 우울을 겪는 기러기 아빠,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현실보다는 게임 속의 삶을 택한 은둔형 외톨이 학생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자신과 이웃이 주인공이다. 스스로 죽을 용기도 없는 이들은 누군가 저렴한 가격에 죽여주겠다는 인터넷 한 자살 동호회를 통해 장지역 ‘4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한 많은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자살자’에서 ‘자, 살자!’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도립극단 소속 출연배우 모두 1인 4역 이상을 소화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 배우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준다. 공연은 오는 9일 첫 무대인 안양을 시작으로 7월15일 광명까지 4개월간 도내 26곳에서 펼쳐진다. ★일정표 참조 관계자는 “자살이라는 사회문제를 가볍지 않은 웃음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꿈을 나누고 삶의 가치를 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만10세) 이상 볼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031)212-0435 류설아기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9일부터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展 개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오는 9일부터 6월26일까지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展 개최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오는 9일부터 6월26일까지 블랙 포레스트(Black Forest)展을 개최한다.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Freiburg) 간의 국제자매도시 체결을 기념하기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아우구스티너미술관(Augustiner Museum)의 소장품을 선보인다.친환경 생태도시, 학문의 도시로 잘 알려진 프라이부르크는 블랙 포레스트를 주위에 둘러싸고 있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한다.블랙 포레스트는 독일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 거대한 산악지역을 가리키는 단어로 약 6천㎢에 이르는 산맥이 울창한 나무로 인해 하늘이 검게 보인다고해 블랙 포레스트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이번 전시는 19~20세기 블랙 포레스트를 주위에 둘러싸인 프라이부르크의 모습을 담은 회화 작품 48점을 만날 수 있다.전시는 ‘블랙 포레스트의 풍경’ ‘블랙 포레스트의 삶과 사람들’ ‘블랙 포레스트의 겨울’ 등 세가지 주제로 구성됐다.밝은 색채의 동화적이고 통속적인 풍경화를 그린 한스 토마와 전원적이고 한적한 마을의 풍경을 담은 프란츠 그래셀 등 총 22명의 작가들이 표현한 19세기 블랙 포레스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작품들은 블랙 포레스트의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전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실적으로 나타낸다. 꾸밈이나 기교보다는 소박하고 자연적인 색감과 구도를 사용해 따뜻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1만킬로 너머 자유의 도시 프라이부르크와 도시를 감싸는 블랙 포레스트의 이국적인 풍경과 정서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따뜻한 봄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람료 성인 4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수원시민 25%할인). 문의 (031)228-3800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