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인천부평 청소년 한마당 축제’ 13일까지 참가자 모집

부평구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개최하는 ‘2016 인천부평청소년 한마당 축제’ 참가자를 13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부평 청소년 한마당 축제는 30일 그림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5월 7일 댄스대회 및 가요제,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30일 열리는 인천부평청소년 그림그리기 대회는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13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인천부평청소년댄스대회는 6~24세 미만 전국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6일 예선을 거쳐 다음달 7일 본선을 치른다. 인천부평청소년 가요제도 9~24세 미만인 전국의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으며, 17일부터 예선이 진행된다.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인천부평청소년음악제회는 축하공연으로 아이돌 레인보우, 플라스틱, 신인(보이그룹), 밴드-디하이트, 캠블러크루(비보이)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댄스대회와 가요제 본선은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되고, 입상자는 상장과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숨김 없이 펼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한마당 축제 신청은 부평구 홈페이지(www.icbp.go.kr) 팝업창을 통해 하면 된다. 김덕현기자

인하공전, 전문대학 유일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주관대학 3년 연속 선정

인하공업전문대학이 전문 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사업’ 주관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5일 중소기업청 주최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사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진행해 창업 인식을 개선하고,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인하공전은 지난 2년 동안 창업 동아리 32개를 운영하며, 4개의 특허 출원과 4개의 사업자를 발굴했다. 지난해에만 매출 5천만 원상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하공전은 올해도 기술창업 기반의 체험과 실전을 중심으로 정규 창업교과목을 4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창업교과목 수강생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캐쉬 클래스(Cash Class)’를 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드림 CEO’ 15팀을 발굴해 집중 육성 하고,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인턴십도 실시한다. 김성찬 인하공전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생 창업아카데미는 기술창업을 기반으로 지역산업과 지역경제에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성화된 창업 교육과 창업 프로그램”이라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 기관과 체계적인 연계구조를 만들어 성공 창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한국남동발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희망나무심고 치료비 쾌척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5일 홍성의 기획관리본부장과 자원봉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강태식이사장, 혈액암으로 장기투병 중인 어린이들 및 가족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흥화력본부 내 희망동산에서 ‘2016년 희망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희망나무심기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2002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남동발전의 최장기 사회공헌프로그램중 하나로 장기간 투병생활로 지치고 힘든 심신을 달래고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의 치료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매년 봄 식목일을 전후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파크 체험과 나무심기행사, 타임캡슐 봉인식, 이벤트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어린이들과 가족들은 완치의 희망을 담아 남동발전이 준비한 전나무 묘목 30그루를 심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타임캡슐 봉인식’에서는 백혈병 등 소아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사랑이 담긴 편지와 희망메시지를 쓴 후 타임캡슐에 담아 보관하며 가족들의 영원한 사랑을 되새겼다. 홍성의 기획관리본부장은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소아암어린이 치료비로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소아암 어린이들이 병마와 끝까지 싸워 이겨내서 건강하게 이곳을 다시 찾길 바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변평섭 칼럼] ‘새벽의 냉정한 마음’으로 투표장에

A고등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서 이 학교 여학생이 벤치에 앉아 울고 있었다. 선생님이 다가가 사연을 물었다. 그러자 학생이 말했다. “선생님, 우리 아빠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아빠가 국회의원이 되면 솔직히 나라가 망합니다. 그렇다고 아빠가 떨어지면 우리 집안이 망합니다. 이러니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생님은 무엇이라고 대답해줘야 할지 답답했다. 요즘의 ‘덮어놓고 출마하기’ 현상에 대한 풍자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 출세욕, 명예욕에 빠져 선거판에 뛰어드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렇게 된 데에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더니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특권이나 누리며 당파의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선거철이 가까워지니 ‘표’를 달라고 뛰어다니는 모습만 본 것이다. 이런 모습만 보아 오던 사람들은 ‘아, 저거 아무나 하겠구나.’하고 용기(?)를 갖고 선거판에 뛰어 드는 것일 게다. 19대 국회를 가장 ‘실패한 국회’라고들 한다.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이 적용된다면 19대 국회는 국민이 낸 세금에서 지불된 세비를 거의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요즘 선거철을 앞두고 거리에 나붙은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플래카드에는 새로운 정치판을 약속하는 내용들이 많다. ‘나는 국민의 진짜 머슴이 되겠다.’고 말이다. 그러나 이들도 금배지를 다는 순간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진짜 일꾼일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서양 속담에 ‘아내로 맞이할 여자를 고를 때와 넥타이를 고를 때는 밤에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인간은 새벽에 가장 이성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은 새벽에 하게 되고, 옛날 어머니들은 새벽 정화수 앞에서 기도했다. 그러나 밤은 인간의 마음을 감성적으로 흐르게 한다. 밤에는 술도 마시게 되고 토론을 해도 감정에 흐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평생 함께 할 아내를 고르는데 있어 밤에는 자칫 감정적인 선택을 하기 쉽게 된다는 것. 후보자를 고르는데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새벽의 기도’와 같은 ‘이성적인 자세’라고 말하고 싶다. 신랑이 신부를, 신부가 신랑을 고르는 이성적 자세란 그저 달콤한 말에 빠지지 않고 그 약속의 말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것이다. 흔히 실현되기 어려운 표퓰리즘은 참으로 위험하다. 당장 듣기에는 달콤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들이 얼마나 실현되었는가? 실현이 됐다 해도 몇 %나 됐고, 그마저도 국가적으로 얼마나 많은 갈등과 부담을 안겨 주었는가? 그러니 ‘새벽의 냉정한 마음’으로 후보를 골라야 한다.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은 하늘과 땅 사이의 무지개라도 놓아줄 것 같고, 국가의 경제, 안보, 문화 등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것 같은 사람, 그런 전지전능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런데 우리는 그런 달콤한 약속에 쉽게 넘어간다. 뿐만 아니라 ‘흑색선전’에 넘어가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누구는 이렇다더라” 하는 식의 흑색선전, SNS상의 그릇된 정보에도 약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 그 운명의 문을 열고 번영을 누리게 할 일꾼-진정성 있고 애국심 있는 일꾼을 뽑기 위해 ‘새벽의 마음’을 갖자. 정치의 수준은 곧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이다. 변평섭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천자춘추] 예술과 아이

공연장에 있다 보면 입장 불가 어린 아이를 데리고 무조건 들어가겠다는 관객들이 가끔 있다. 특히 클래식 공연에 많다. 간혹 누가 봐도 일곱 살이 아니되 보이는 아이라 7세 미만의 아동은 입장이 불가라고 얘기 하면 너무나 당당하게 우리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를 확인하고자 아이에게 몇 살이냐고 물어보면 불편한 말투로 ‘1학년이요’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말투와 표정을 봐서는 엄마로부터 모종의 교육(?)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그렇다고 꼬치꼬치 캐물을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입장을 시키기는 하지만 하우스 매니저의 입맛은 쓰다. 대부분의 공연은 관람 가능 연령이 정해져 있다. 공연이 아동극이라 해도 그렇다. 이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고 또 쾌적한 관람 분위기를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어린 아이들이 공연시간 2시간 가까이 집중해서 공연을 관람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클래식 공연장을 찾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10~20분 지나면 잠을 자거나 같이 온 친구와 장난을 치거나 아니면 지루함에 몸을 이리 저리 뒤척이기 일쑤다. 잠을 자는 아이들은 문제가 없다. 지루함을 참다못해 몸부림치는 아이들이 문제다. 하우스 어셔나 옆자리 엄마가 주의를 주지만 그 때 뿐이다. 이런 일 때문에 가끔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이 문제이기 보다는 아무런 준비 없이 어른을 위한 공연에 아이를 데리고 온 어른들이 문제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의 수업시간은 40분이고 중학교는 45분이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한계 시간이 그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른들과 함께 하는 클래식 공연이나 연극 대부분은 공연 시간이 1시간은 훌쩍 넘긴다. 대중음악도 아닌 클래식 음악에 아이들이 1시간 이상 집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이의 진정한 욕구를 헤아리지 못하는 부모의 과욕은 오히려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음악을 통해 즐거워야 할 아이가 음악을 통해 괴로움부터 알았다면 이 아이에게 예술은 세상에서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아이들의 예술체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다.그리고 아이와 함께 보고 느낀 것을 짧게라도 얘기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이 아이는 자연스럽게 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최고의 선생은 부모이고 최상의 교육기관은 집이다. 김대종 수원문화재단 경영사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