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 후보들이 슬로건, 캐치프레이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기호 1번을 활용한 구호와 이름을 활용한 캐치프레이즈가 많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기호 2번과 ‘더’를 활용한 슬로건,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띈다. 수원병의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는 “팔달경찰서를 유치한 것처럼 ‘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맞서 더민주 김영진 후보는 “2번 만큼은 진짜 인물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다. 안양동안갑의 새누리당 권용준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데 맞서 더민주 이석현 후보는 “안양 더 활짝, 더 발전, 더 행복”을 내세웠다. 또한 새누리당 수원갑 박종희 후보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하남 이현재 후보 “이현재 ‘1’하면 됩니다”, 용인갑 이우현 후보는 “일만 했다. 일만 하겠다. 중단 없는 용인발전’ 등도 기호 1번을 활용한 것이다. 의왕·과천 박요찬 후보는 영문이름(Yo Chan)에 CE를 더해(Yo Chance, 지금이 기회입니다’를 부각시키고 있고, 최고위원인 화성갑 서청원 후보는 ‘새누리’ 당명을 활용, “‘새’ 화성을 ‘누리’세요”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더민주 부천오정 원혜영 후보는 이름과 뉘앙스가 비슷한 ‘좋은 세상 원해요!’로 친근감을 주고 있으며, 남양주을 김한정 후보는 “탄압에도 박해에도 유혹에도 쎈 사람”, 시흥을 조정식 후보는 ‘시작도 완성도 조정식이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김포갑 김두관 후보는 ‘오직김포’ 네글자를 도장형식으로 만들어 유세차, 피킷 등 곳곳에 새겨넣었다. 정의당 대표인 고양갑 심상정 후보는 “더 크게 써달라. 고양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고, 수원정 박원석 후보는 “실력있게, 야당답게! ‘다른 국회의원”을 강조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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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기자
2016-04-04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