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영토 확장 늘린다…국내 오프라인에도 진출

중국산 제품의 고정 이미지를 깨뜨린 고품질로 온라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국내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백화점에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운영하는 매장)를 열고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가 하면, 한국형 맞춤 가전제품 출시를 예고해 국내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31일 AK플라자 수원점에 샤오미 팝업스토어가 국내 오프라인 최초로 문을 열었다. 오는 7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미밴드, 보조 배터리, 공기청정기(31일 한정판매), 이어폰, 스피커, 액션캠 등 6개 품목의 샤오미 제품이 판매된다. 샤오미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샤오미 팝업스토어에는 백화점 개점 시각인 오전 10시30분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AK플라자 측은 오는 7~13일까지 분당점에도 샤오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객들의 반응을 반영해 오는 5월에는 샤오미 매장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가성비가 좋은 샤오미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 시범적으로 숍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을 찾는 고객의 트렌드를 반영해 정식 입점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발 빠른 국내 시장 진출은 국내 가전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최근 국내 가전 유통업체인 여우미, 코마트레이드와 손잡고 국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전국에 AS 센터를 열고, 물류센터를 늘려 당일 배송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한국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특히 4~5월 중순께는 국산 제품과 비교해 ‘반값’을 표방한 정수기와 밥솥은 물론 초고화질 65인치 UHD TV인 ‘미TV3’도 출시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총판 업체와 손을 잡고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등 유통망 확충을 빠르게 한다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가전업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자연기자

위법업체는 면죄부 주면서… 안양시 ‘오락가락 행정’ 논란

안양시가 입주 자격도 없이 평촌 스마트스퀘어 단지 내 입주한 위법사항이 명백한 업체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준 반면 합법적으로 인ㆍ허가를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등 오락가락 행정을 보이며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3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 평촌 스마트스퀘어 단지 내 특혜 기업에 대한 행정처분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대책회의를 갖고 화장품 용기 제작 A업체, 스마트폰 부품 제작 라벨 인쇄 B업체, 광섬유 케이블 제작 C업체 등 3개사에 대해 업종 부적합기업 행정처분 보류를 최종 결정했다.시의 이번 행정처분 보류 결정은 행정처분으로 인한 소송이 발생할 경우 시가 패소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변호인단의 자문을 토대로 이뤄졌다. 또 해당 기업들이 행정처분으로 인해 받을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반면 시는 지난 2011년 폐기물처리장 이전허가를 받은 동방산업㈜의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 과정에서는 주민 민원을 이유로 허가를 번복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인 바 있다.시는 지난 2011년 10월 동방산업에 대해 폐기물처리장 이전을 허가했지만 민원이 빗발치자 2012년 6월 돌연 허가를 번복해 취소했으며 이에 동방산업은 행정소송을 제기, 지난해 5월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후 동방산업은 지난해 1월 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냈지만 시는 현재까지 민원 문제와 시설설치 기준 강화 등을 내세우며 동방산업이 낸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린 상태다.동방산업 관계자는 “입주조건도 갖추지 않은 위법 업체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면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인·허가를 취득한 업체에 대해서는 갖은 이유를 들어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동안 세금, 이자 등으로 인해 100억 가량의 손해는 물론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말 뿐인 창조경제 육성…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중소기업 지원엔 뒷짐만

경기지역의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야심 차게 출범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작 도내 유망 중소기업 지원에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에 보증 추천을 하기로 관련 기관과 협약까지 맺었음에도 올해 실제 집행은 전혀 없기 때문으로, 창조경제를 확산시킨다는 본래 취지마저 무색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31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에 따르면 경기센터는 지난해 8월 KTㆍ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ㆍ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보증펀드 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경기도에 소재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우대 보증을 지원해 지역 내 유망기업의 성장을 돕고 창조경제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KT는 신보와 기보에 각각 30억원ㆍ20억원을 특별 출연, 이를 재원으로 지역 내 유망기업을 경기센터가 신ㆍ기보에 추천하면 보증기관이 최종 보증 여부를 결정, 보증료율 등을 우대해 해당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보증기관이 역으로 센터에 기업을 추천하면 이를 검토한 뒤 경기센터가 다시 보증기관에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경기센터는 내부지침을 변경해 현재 센터에 입주해 있는 41개 보육기업만 추천대상으로 한정하면서 지역 내 절대 다수의 기업이 보증 지원에서 멀어졌다. 올해 경기센터 추천으로 신ㆍ기보 보증을 받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보증기관에서 추천한 기업들도 모두 반려됐다. 지침변경 이후 대통령표창을 받은 안양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 A사, 특허 보유ㆍ벤처인증기업인 수원 소재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 B사 등 유망기업 7개사가 신보를 통해 보증대상 기업으로 추천됐으나 경기센터로부터 추천을 거부당했다.특히 타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비교했을 때 경기센터는 지역기업 지원에 대한 의지마저 의심받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기보를 통해 집행된 협약보증 금액은 강원도의 경우 12억3천500만원, 충청북도는 9억5천950만원에 이른다.이와 함께 신보에서 혁신센터 추천기업을 우대 보증하는 ‘창조금융선도 협약보증’의 경우 올해 인천지역은 27개 업체 75억원, 대구경북지역은 62개 업체 203억원에 달한다. 경기지역에서는 1건 1억원이 집행됐으나 이마저도 인천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것으로, 경기센터를 통해 추천돼 집행된 보증액은 모두 ‘0’원이다.신용보증기금 한 관계자는 “보육기업에 대한 추천만 받겠다는 것은 개발 및 운영자금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역 내 기업들이 고루 보증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경기센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내부 지침을 바꾼 것은 업무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대로 보증관련 업체 점검을 수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보증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추천을 해줘도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기업을 추천만 해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또 “올해 10개 기업을 신기보에 추천했으나 최종적으로 보증 결정이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관련 요구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는 추천을 받은 뒤 재추천해보증을 받을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관주ㆍ이정현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당후사 유세단’ 공식 출범

총선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당후사 유세단’이 공식 발족했다. 이들은 컷오프나 경선에서 고배를 든 중앙정치 지망생들로 구성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안양만안선거구 예비후보로 나선 강득구 전 도의장 등 12명은 31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선당후사유세단 출범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선당후사유세단은 후보 유세 지원활동은 물론 재보선에 출마한 단체장 및 시도의원 지원, 야권단일화 역할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단장을 맡은 강득구 전 도의장 등은 “우리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고 도전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 국민의 고통을 외면해서 안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더민주 후보들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작은 힘이라도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할 것이며 도움을 요청하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단숨에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또 “야당의 분열은 새누리당 압승으로 어어져 국민의 삶은 피폐해 질 것”이라며 “야당이 힘을 모아 국민과 하나의 대오를 만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과 더불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더민주 화성병 권칠승 후보 출정식에 참석,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선당후사 유세단에는 강득구(안양만안), 민병덕(안양), 이재준(수원) 등 12명의 더민주 예비후보들이 참여했다. 김동수기자

‘이천 신원아침도시’ 8개동 450세대 규모 분양

이천시에서 올해 첫 공급되는 아파트인 ‘이천 신원아침도시’가 지하 2층~지상 15층, 59~84㎡의 8개동 450세대 규모로 분양에 나섰다.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402번지로 부발생활권에 위치한 이천 신원아침도시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중요시 여기는 주택 선정 조건 중 하나인 학주근접 프리미엄으로 단지 내 어린이집 1분 거리, 사동초등학교 3분 거리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사동중·효양고교 등의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SK하이닉스 어린이집 등 유아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는 등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향후 역세권 개발에 따라 교육시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단지 인근에 위치한 이천 SK하이닉스는 약 1만3천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공장 99만㎡ 증설로 인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배후수요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으로 강남까지 약 30~40분대 진입이 가능해 SK하이닉스 증설과 함께 인구유입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단지 인근 부발역은 자동차로 약 1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부발역은 평택-원주, 부발-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어서 사통팔달 교통 환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부발역세권은 지구단위 개발 계획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천 신원아침도시는 역세권이 개발되면 주거지 가까이에서 교통, 편의, 여가, 쇼핑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인프라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복선전철과 더불어 자동차 이용은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17년 개통 예정이며 이천IC까지 차량으로 약 3분내 이동이 가능하며 특히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환경의 개선효과가 있는 남이천IC가 지난해 개통돼 국토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일정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청약, 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14일, 정계약은 20일~22일까지 진행한다.(분양문의: 1522-4849 )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