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동물보호센터 '관리부실' 지적

하남시 동물보호센터 실내 체감온도가 40도까지 치솟고 있으나 전력 부족으로 선풍기 사용조차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실내 환풍기 절반 이상이 고장난 채 방치되는 등 전반적 시설이 관리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병용·정혜영·최훈종 의원 등이 미사동로 40번길 75-91번지에 위치한 하남시 동물보호센터를 직접 찾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센터 관리 부재가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센터는 찾아 센터 내 견사 등 시설 전반의 위생 상태를 비롯 무더위 속 환기·소독·방역 적정 여부, 유기 동물 건강 상태, 적절한 사료·식수 공급 여부 등을 살펴봤다. 그 결과 센터에 설치 돼 있는 환풍기 9대 중 5대 가 고장난 채 방치되면서 실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취를 유발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게다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센터 내 체감온도가 40도까지 치솟는 극한 상황인데도 선풍기 사용 조차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정병용 의원은 “현재 동물보호센터 환풍기 9대 중 5대가 고장이 난 상태로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보호 동물들의 건강까지 우려되는 상황으로 대책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최훈종 의원은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센터 내 체감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상황에서 전력이 부족해 선풍기 조차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는 시의 관리부실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혜영 의원은 “전 위탁사업자의 위탁 해지 후 동물보호센터를 이어 관리할 사업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한 인수인계 절차없이 위탁업체를 센터에서 퇴거하도록 조치한 것은 다소 무리한 처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7일 하남 동물보호센터의 대행사업자에 대한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시 직영으로 임시, 운영하고 있다. 2회에 걸친 위탁사업자 모집 공고를 실시했으나 지난 12일까지 신청자 없이 기간이 종료된 바 있다.

문승원, 서진용 공백 지우며 ‘특급 마무리’ 자리매김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문승원(35)이 지난 시즌 ‘구원왕’인 서진용(32)의 공백을 말끔히 지우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내며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SSG는 지난 시즌 42세이브를 올려 ‘구원왕’ 타이틀을 획득한 서진용이 올 시즌 개막 이전 팔꿈치 수술로 팀을 이탈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진용은 재활을 마치고 지난 4월 복귀했지만, 타구에 손등을 다쳐 또 다시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부상 직전 5경기서 4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가장 든든한 뒷문 지킴이 서진용의 이탈에 고심하던 이숭용 감독은 ‘임시 마무리’로 문승원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문승원은 지난 2012년 입단한 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다양한 보직을 소화했음에도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믿음직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때문에 문승원 자신에게도 선수 인생에서 변곡점이 될 만한 임시 마무리 전환이었다. 그러나 이 감독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신의 한수’가 됐다. 서진용이 자리를 비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그의 공백을 지웠다. 문승원은 지난 15일까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2승 1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로 호투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경기력으로 휘청거렸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해주며 붙박이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4월에는 8경기서 4세이브를 올리는데 그쳤으나, 5월에는 10경기서 두 배인 8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삼성·21세이브), 정해영(KIA·19세이브)에 이어 문승원은 세이브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팀 성적(5위)을 감안한다면 준수한 기록이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문승원은 지난 5월 SSG 구단 선정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숭용 감독도 “문승원이 본인에 딱 맞는 자리를 찾았다”고 흡족해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승원에게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신뢰를 보였다. 또한 이 감독은 지난 5월 “서진용이 복귀하더라도 문승원을 밀어내기 쉽지 않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었다. 그의 말처럼 6월 복귀한 서진용이 7~8회를 책임지고 있고, 문승원이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이다. 이처럼 ‘철벽 마무리’ 문승원이 완벽히 적응해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서진용마저 제 기량을 찾는다면 SSG는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뒷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FC안양 신경호 단장 “관중 많이 늘어, 올해 목표는 1부리그 진입”

“올해 목표는 1부 리그 진입입니다. 유병훈 감독의 꽃봉오리 전술처럼 FC안양의 꽃봉오리가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창단 11주년을 맞은 FC안양이 현재까지 2부 리그에서 1위를 달리며 1부 리그 승격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 프로축구 2부 리그 FC안양 제8대 단장을 맡은 신경호 단장은 유병훈 감독과 함께 쉼 없는 도전을 이어나간 끝에 올해는 2부 리그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신 단장은 최근 FC안양이 K리그2 ‘플러스 스타디움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연고지역에서 팬들을 만족시키는 노력으로 평균 관중이 전 기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구단에 시상하는 상이다. FC안양은 올해 여섯 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5천795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시즌 안양의 평균 관중인 3천27명보다 2천768명 증가한 수치다. 또 FC안양 탄생을 주제로 한 영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이 다음 달 31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겹경사를 맞았다는 고 신 단장은 귀띔했다. 이처럼 FC안양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신 단장의 역할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신 단장은 올 시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기관 협약 등으로 소통한 결과 홈경기 입장 관중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구단은 순수하게 축구만 하는 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라며 “FC안양 구단과 선수 등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안양과 인근 지역의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FC안양 바이올렛파트너’를 운영하고 있는데 바이올렛 파트너 24개 업체, 후원사가 16개 업체로 느는 등 후원 규모도 커졌다. 또 축구 경기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FC안양은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을 초청해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초청 대상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신 단장은 “FC안양이 어느덧 창단 11주년을 맞았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시민구단의 목적”이라고 운을 뗀 뒤 “앞으로 FC안양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처럼 세계적 클럽으로 성장시켜 축구로 안양시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성남시·용인시, 경기지사배 검도 1부 남녀 패권 차지

성남시와 용인특례시가 2024 경기도지사배 검도대회에서 1부 남녀 일반부 단체전 정상에 동행했다. 성남시는 16일 시흥 경기도검도수련원에서 끝난 대회 1부 남자 일반 단체전 결승서 이근형, 박일규, 박건학의 활약으로 한승훈, 김신일이 분전한 용인특례시를 3대2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또 1부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서 용인특례시는 진유리, 최지영, 조하늘, 황윤미의 활약을 앞세워 안슬기가 홀로 승리를 따낸 안산시를 4대1로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2부 남자 일반부 단체 결승서는 김효준, 정우식, 박종국, 정철수가 승리를 따낸 군포시가 심승리가 승리한 안성시를 4대1로 완파하고 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서는 광명시가 장효주, 노지윤, 이신혜의 활약으로 문유정이 분투한 안성시를 3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청소년부 1부서는 시흥시가 결승전서 문지후, 신지, 송지후, 권도훈의 활약을 앞세워 박시온, 이시훈, 김유운이 선전을 펼친 화성시를 4대3으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고, 2부서는 군포시가 조수찬, 김강우, 이윤건, 한지수, 박규태가 차례로 승리해 김남훈, 이희수가 두 경기를 만회한 안성시를 5대2로 누르고 우승했다.

경기국악원, 국악 실기교육 ‘오늘수업’ 수강생 18일부터 모집

경기국악원이 18일부터 하반기 전통예술교육강좌 ‘오늘수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오늘수업’은 경기국악원이 개관한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국악 기반 강좌 프로그램으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문화예술교육사, 교원 자격 등을 갖춘 강사진이 전문적인 국악 실기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반기 ‘오늘수업’은 성인 대상 13개 강좌, 어린이 대상 4개 강좌로 구성된다. 성인 강좌는 해금(입문, 심화), 대금(입문, 심화), 설장고(입문, 심화), 한국무용(입문, 심화, 작품), 가야금, 꽹과리, 경기민요, 판소리이며 어린이 강좌는 가야금, 사물놀이, 한국무용, 판소리이다. 특히 경기국악원은 성인 강좌의 해금, 대금 과목을 수준별로 세분화해 강습생들의 수준별 강습을 돕는다. 신청은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경기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모집이다. 경기국악원은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접수 도우미 서비스’를 열어 접수 기간 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직접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도울 예정이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경기국악원 ‘오늘수업’은 강습생들이 강습이 있는 ‘오늘’뿐 아니라 즐거움, 성취감, 뿌듯함을 통해 매일이 행복해지고 나아가 일상이 빛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