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창업카페 퀘스천, ‘우수 중소 특허제품 사업설명회’ 개최… 해외 진출 지원 첫 신호탄

신개념 복합 창업 문화공간으로 주목받는 ‘민간 창업카페 퀘스천(Question)’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첫 신호탄을 쐈다. 22일 오후 수원 인계동 창업카페 퀘스천에서 송승민 대표와 송수근 고문(신코니그룹 회장), 경기중기청 관계자 및 1기 퀘스천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중소 특허제품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막식물인 바라후(Barafu)로 천연화장품을 만든 농업회사법인 ‘바라후’와 ‘쉽게 만드는 김치’를 개발한 (주)씨엘로홀딩스, 신개념 스프링클러로 소방관련 특허를 획득한 (주)태송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자신들이 만든 제품의 특ㆍ장점과 우수성 등을 설명했다. 이에 중국에 사업 기반을 둔 송수근 고문은 제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신코니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승민 대표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퀘스천이 창업 당시 제시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도 굿모닝하우스 내달부터 결혼식장 개방

경기도가 작은 결혼식으로 특별한 추억을 원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굿모닝하우스(옛 도지사공관) 야외정원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굿모닝하우스는 경기도청 인근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소재 경기도지사 공관을 개조한 시설로 지난해 12월 리모델링과 증축공사가 완료됐으며 4월 본격 개방을 앞두고 있다. 도는 굿모닝하우스 시설 가운데 야외정원(535㎡)과 대연회장(288㎡), 야외주차장(50면), 본관 1층(신부대기실 및 폐백실 사용 가능)을 개방하고 주례단상과 의자, 조화, 야외 음향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대상은 매주 토요일 1회 1쌍으로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한 쪽이라도 경기도 거주 도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하객수는 양가를 합쳐 100명이내로 제한되며 사용시간은 예식 준비시간을 제외하고 3시간까지 가능하다. 공모기간은 22일부터 31일까지며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예식일자와 예식비용, 신청동기 등이 담긴 결혼계획서를 이메일(wedding@gg.go.kr)로 제출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굿모닝하우스의 작은결혼식은 체면과 형식을 벗어나 예비부부 본인들이 자유롭게 설계하고 진행함으로써 개성있고 여유로운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 가운데 검소한 예식비용과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경우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4월 개방을 앞두고 굿모닝하우스를 작은 음악회나 연극, 시낭송, 인문학 강좌 등이 열리는 도민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도의회, 학생의 가정내 학대 예방 환경 조성

경기도의회가 경기도내 학생이 가정에서 유기 등 학대 없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도의회는 교육위원회 이영희 의원(새누리당ㆍ성남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생에 대한 가정 내 학대 예방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내용은 교육감으로 하여금 학생의 가정 내 학대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수립은 물론 교육 및 홍보 등을 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학대예방 교육사업의 경우, 각급 학교에서 학생이 가정 내 학대에 대처하는 요령 등을 일정 시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거나 또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가정 내 학대 등 문제발생 시, 학생의 대응사항 안내 및 보호기관에 구호조치 교육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대예방 등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연대 협력, 교직원에 대한 교육훈련사업 등을 규정했다. 이 의원은 “학생(18세 미만)에 대한 부모의 학대(유기, 방치, 성폭력, 가정폭력 등)가 날로 증가하는 양상이고 특히, 가정 내 부모와 특별관계에 의해 지속적인 폭력에도 학생이 무기력하게 대응, 더욱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가정 내 학대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도교육청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를 조례로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다음달 임시회에 상정, 처리될 전망이다. 김동수기자

ISA, 계좌이동제 오는 6월부터 실시… 일임형 ISA 인터넷 가입도 다음달부터 허용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계좌이동제가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또 창구가입만 가능했던 일임형 ISA는 다음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 22일 ‘ISA 테스크포스(TF)’ 3차 회의 결과 이 같은 개선안들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ISA 출시 1주일을 맞아 판매현황을 분석하고 현장 동향을 점검하고자 개최됐다. 금융위는 ISA가 지난 14일 출시된 이후 21일까지 총 70만6천672계좌, 가입금액 3천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6월 금융사별 운용수익률이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ISA에 대한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서 고객들은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는 ISA 고객 유치전을 벌인 데 이어 가입 고객을 지키기 위한 수비 전략까지 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일임형 ISA를 다음달부터 창구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달 중순 출시 예정인 은행권의 일임형 ISA는 집 안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고객이 여러 금융사의 ISA 수익률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률 비교 공시 시스템은 오는 5월에 나올 예정이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회의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ISA 시장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계좌이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 같은 변화로 초기 영업 경쟁이 수익률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정현기자

브뤼셀 공항·지하철역 동시다발 자폭테러·폭발로 27명 사망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공항 폭발의 원인이 자살폭탄 테러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최근 벨기에 당국이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테러’가 아니냐는 추정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신들과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께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의 커다란 폭발음이 울리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 폭발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RTL 방송이 보도했다.타스 통신은 소방당국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17명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폭발 직전에 출국장에서 총성이 울리고아랍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벨기에 벨가 통신이 보도했고, 벨기에 VRT 방송은최소 1명이 자폭테러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중 최소 1번의 폭발은 미국 아메리칸항공 체크인 구역 인근에서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러시아워’에 공항을 찾은 공항이용객 수백 명이 폭발 직후 공포에 질려 도망쳐 나오고, 피를 흘린 채 치료를 받는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폭발로 공항 내부 유리창이 산산이 깨지고 천장 타일이 바닥에 떨어진 장면도 공개됐다. 벨기에 RTBF 방송은 목격자를 인용해 출국장에는 부상자와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또 공항에서 더 많은 폭탄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항으로 통하는 철도 운행이 모두 중단됐고, 폭발 후 모든 항공기의 자벤템 공항 이착륙이 중단됐다. 유럽항공관제기구인 유로콘트롤은 브뤼셀 공항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폭발은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의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 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했다. 압데슬람 체포에 따른 ‘보복 공격’ 가능성을 경계해온 벨기에 정부는 공항 폭발직후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로 올렸다. 특히 공항 폭발 직후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역 등 최소 2곳의 지하철 역에서도폭발이 발생해 10명이 숨졌다고 타스 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말베이크 역은 유럽연합(EU) 본부에 위치한 지하철역이다. 브뤼셀 철도당국은 폭발 직후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는 등 대중 교통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더민주 비례대표 명부 갈등 일단락에도 여파 이어질 듯

비례대표 순번 결정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주류간의 다툼이 김 대표가 22일 비례대표 후보명부 작성권한을 비대위에 일임함에 따라 일단락됐다. 하지만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간 갈등에다 김 대표의 당 정체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김 대표가 거취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는 등 당이 흔들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김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표와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예정된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 의중을 드러냄에 따라 이를 만류하고자 이날 급하게 김 대표를 찾아 설득했다. 김 대표는 문 대표와의 만남 이후 비대위로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가 여태까지 스스로 명예를 지키려고 산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말을 그렇게, 아주 욕보이게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중앙위가 비례대표 후보명부 작성에 지적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비대위에 참석한 이후 김 대표는 별도의 의사표현없이 국회를 떠났다. 김성수 대변인은 김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명부 작성권한을 비상대책위로 일임하고 자신의 대표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김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명부 작성권한을 비대위가 행사하도록 한 것은 비례 후보에 김 대표를 포함시킬지, 어떤 순번을 부여할지 자체를 비대위가 판단토록 하는 의미를 갖는다. 당 핵심 관계자는 “비대위는 김 대표에게 비례 2번을 부여할 것”이라며 “김 대표도 이런 뜻을 수용하고 대표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