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증권 “中 지준율 인하,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

BNK투자증권은 2일 중국 지준율 인하에 대해 국내 증시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9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17%로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0.5%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2조2000억위안(한화 약 283조원)가량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양회를 앞두고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한 것이지만 유동성 공급의 심리적 효과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중·단기 유동성지원창구(MLF, SLF)와 와 역레포(7일물, 28일물)를 통해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 왔지만 과거와 달리 증시가 부진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 발표 후에도 그간 하락폭에 비해 상승폭이 1.7%에 그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국의 유동성 보다는 경기 펀더멘털과 위안화 환율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준율 인하로 인한 위안화 약세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유동성 공급은 최근 진행 중인 공급과잉 산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시킬 목적도 있기 때문에 중국의 구조조정 강도가 강화될 여지가 있다”며 “철강, 화학 등 공급과잉 산업에 포함되는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인터뷰] '남과 여' 공유 “결혼 꼭 하고파, 어린 여자는 NO”

영화 ‘남과 여’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공유(37)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공유는 최근 진행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고 싶다”며 “배우이기 이전에 한 남자로서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산다는 것을 경험하고 싶다. 결혼에 대한 판타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날 닮은 아이가 날 바라볼 때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하다. 주변에서 최대한 늦게 하라며 쉽지 않을 것이라 조언하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유는 “연애를 오래 못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 반경도 좁아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제 또래 남자배우들이 거의 그렇다”며 “‘남과 여’를 찍고 사랑에 대해 심오하게 생각하게 됐다. 결혼이란 제도가 납득이 되진 않지만 사랑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공유는 또 “나이가 들어도 너무 어리거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과 만나고 싶지 않다. 저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가 출연한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다.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은 공유는 “전도연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안 했을 것”이라며 “이 영화를 찍으며 전도연이란 배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서로의 좋은 앙상블을 느낄 때가 있었다. 제가 나이가 어린데 남자로 느껴져서 다행이다”고 밝혔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해어화’ 한효주, 김혜수ㆍ송혜교 기생 연기 계보 잇는다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서 기생으로 변신한 한효주가 김혜수, 송혜교와 비교돼 화제다.2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한효주와 천우희는 오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인 ‘해어화’를 통해 기생 캐릭터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극 중 조선 마지막 기생 소율과 연희로 분한다. 경성 기생학교 ‘대성권번’에서 함께 춤과 노래를 배우며 자란 이들은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동기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정가의 명인이자 가수를 꿈꾸는 소율 역의 한효주는 우아한 자태는 물론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선보였고, 천우희는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로 발랄하면서도 단아한 매력을 발산한다.최근 tvN 드라마 ‘시그널’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활약 중인 김혜수와 송혜교도 기생 캐릭터를 연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혜수는 지난 2013년 영화 ‘관상’에서 눈치로 관상을 보는 기생 연홍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송혜교는 2007년 영화 ‘황진이’에서 16세기 당대 최고의 기생 황진이로 분했다.이처럼 영화 속 기생 캐릭터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 한효주, 천우희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해어화’는 1943년 일제강점기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