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강보합, 10-3년 스플 2주만 최저..3선 미결제 상장후 최대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커브도 플래트닝됐다. 국고10년물과 국고3년물간 스프레드는 2주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미결제가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특별한 이슈가 없던 가운데 오전장중엔 통안채 정례모집 물량에 단기물이 부진했다. 오후장들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였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잦아들어서인지 한국은행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말사이 예정된 주요20개국(G20) 회의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봤다.당장 다음주 월요일(29일)로 예정된 3월 국고채발행 계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물량에 따라 변동성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미 연준이 3월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한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도 다가온다는 점에서 소폭 강세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2년물이 각각 보합인 1.472%와 1.465%를 기록했다. 국고3년 15-7은 1.2bp 떨어진 1.450%를 나타냈다. 국고5년 지표물 15-4와 선매출 15-9도 각각 1.5bp씩 하락해 1.550%와 1.560%로 거래를 마쳤다.국고10년 15-8은 2.2bp 내린 1.775%를 보였다. 국고20년 15-6도 2.5bp 하락한 1.855%를, 국고30년 지표물 14-7과 선매출 16-1도 3bp씩 내려 각각 1.872%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 역시 2bp 하락한 1.34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역전폭도 1.4bp 확대된 –5.0bp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이후 역전상황이 지속됐다. 10-3년간 스프레드도 1.3bp 좁혀진 32.5bp를 보였다. 이는 지난 12일 2주만에 최저치다. 30-3년간 스프레드는 2bp 떨어진 42.2bp로 2012년 12월4일 40bp 이후 3년3개월만에 가장 낮았다.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7920억원, 보험이 3250억원씩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외국인도 810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은행이 191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오른 110.33을 보였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 저점은 110.27로 장중변동폭은 6틱에 그쳤다.미결제는 32만1415계약으로 9542계약 늘었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2013년 3월14일 기록한 32만986계약이었다. 거래량은 6만9911계약으로 6034계약 감소했다. 회전율은 0.22회에 그쳤다.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8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2965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4틱 상승한 129.49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최고가다. 장중 저가는 129.19였다. 장중변동폭은 30틱을 보였다.미결제는 39계약 감소한 8만2301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도 9244계약 줄어 3만8103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46회였다.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46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125게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대응했다.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6틱, 10선이 고평 7틱을 각각 기록했다.이날 한은이 실시한 통안채 정례모집에서 1조2000억원어치 2년물은 1.50%, 5000억원어치 1년물은 1.49% 모집금리에 각각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모액은 각각 5조2000억원과 2조600억원이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장초반 1.50%에 통안채 비경쟁입찰물량이 나오며 2~3년 구간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들어서는 G20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커브는 다소 플랫됐다”며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고 있어 소폭 추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달러/원이 좀 잠잠해져서인지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는 듯 싶다. 다만 주식도 강했다는 점에서 오늘의 강세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월말을 앞두면 환매물량과 차익실현 등으로 단기물을 파는 게 통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다음주는 변동이 좀 있을 것 같다. 아직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발행물량에 따라서도 달라지겠다. 미 연준이 3월 인상을 안한다고 가정하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환율마감] 원/달러 사흘만 하락, 낙폭 찔끔..상승압력지속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누그러진 안전자산회피 분위기와 월말에 따른 네고(달러매도) 물량으로 장중 123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역외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상승압력이 여전했다. 상해증시가 보합세를 보이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주말 상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회의와 다음주 미국 고용지표와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이미 역외 시장에선 1240원을 돌파한 바 있어 이들 지표가 부진할 경우 국내시장에서도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여전히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떨어진 1238.2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1236.0원에서 출발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6.5원/1237.5원에 최종 호가되며 전장현물환 종가(1238.8원)대비 2.8원 하락한 바 있다. 오전장중엔 1232.5원까지 떨이지기도 했지만 이후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인 셈이다.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시장에서 리스크오프 모드가 희석된데다 G20회의를 앞두고 있어 장초반 1232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오프쇼어에서 강하게 비드를 대면서 빠른 복원력을 보였다. 장막판엔 숏커버도 나와 고점 부근에서 끝났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G20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강한 대책이 나온다면 모를까 실망감에 오히려 위쪽으로 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도 “역외 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장중 1230원대 초반까지 갔다 올라왔다. 월말이다 보니 네고 물량이 있었지만 역시 결제물량도 나왔다”며 “전날 7% 가까이 빠진 상해증시가 오늘 보합권에 머물며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안전자산선호 분위기에 엔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보단 달러를 매수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오전 네고물량이 처리되면 이후 오퍼가 비드보다 강하지 않았고 역외 매수가 지속된 탓에 빠지면 상승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네고가 강해 밑으로 보기 어렵다”며 “장외 ND에서 1240원을 돌파한 바 있다. 당국 경계감에 1240원이 막힐 것 같긴 하다. 다만 다음주 미 고용지표와 3월1일 중국 PMI가 나온다. 서울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나오는 지표라는 점에서 결과가 부진하다면 다음날 쉽게 1240원을 돌파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오후 3시12분(현지시각) 현재 상해지수는 1.00%(27.51포인트) 오른 2768.76으로 거래중이다. 오후 3시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13엔 하락한 112.66엔을, 유로/달러는 0.005달러 오른 1.10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마감시황] 코스피, 관망세…외국인 ‘사자’에 1920선 턱걸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사자’로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 상승도 투심을 크게 회복시키는 못했다.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19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1920선에 턱걸이 하며 상승 마감했다.2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59포인트(0.08%) 오른 1920.16에 거래를 마쳤다.지난밤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30포인트(1.29%) 상승한 1만6697.2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90포인트(1.13%) 오른 1951.70을, 나스닥지수는 39.60포인트(0.87%) 높은 4582.21을 각각 기록했다.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 급등한 배럴당 33.09달러로 마감하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2.6% 뛴 배럴당 35.29달러를 기록했다.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7억원, 820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홀로 764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강했다. 섬유/의류가 2.5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종이/목재와 정보기기도 2%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출판/매체복제와 방송서비스, 인터넷은 1%대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며 소폭 내렸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가 2.05%로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 증권도 1%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은 1.30%, 운수창고는 0.7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가 강했다. 삼성전자우가 1.72% 하락했고, LG화학도 1.18%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 2.61%, 한국전력 1.85% 상승했다.코스닥은 전일대비 3.03포인트(0.47%) 오른 649.30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20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5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강했다. 섬유/의류가 2.5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종이/목재와 정보기기도 2%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출판/매체복제와 방송서비스, 인터넷은 1%대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며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많았다. 메디톡스가 2.83% 내렸고, 로엔과 바이로메드도 각각 1.02%, 1.13% 내렸다. 반면 이오테크닉스는 2.10% 상승했고, 셀트리온은 1.01%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6원 내린 1238.2원에 마감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안병용 의정부시장 선거법위반 상고심 내달 10일 선고

지난 6. 4지방선거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 형을 받았으나 2심서 무죄를 받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에 대한 상고심이 내달 10일 오후 2시 15분 대법원 제 2호 법정서 열린다.대법원이 지난해 7월31일 사건을 접수하고 8월3일 재판부(제3부)를 배당한 뒤 7개월 만이다.의정부 공직사회와 지역정가에서는 1심과 2심 판결이 판이해 상고심 선고가 어떻게 될지 주목해왔다.상고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 안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지만 유죄취지로 전부 또는 일부 파기환송 때는 다시 서울고법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현행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안 시장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4일 앞두고 의정부 경전철 경로무임 승차제도를 시행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혐의(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검찰에 기소됐다. 1심에서 안시장은 300만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당시 손경식 부시장은 150만 원, 임해명 국장은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 10일 있은 2심에선 이들 3명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 의정부 경전철(주)와 손실부담금 협정에 대한 약정을 1년여 간 진행하는 등 경로무임제를 꾸준하게 추진한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직무상행위에 해당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서 선거를 위한 기부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다.의정부= 김동일기자

태국서 한국관광객 상대 한국인 강도 첫 검거(종합)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도짓을 한 한국인들이 처음으로 검거됐다. 26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방콕 시내에서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강도짓을 일삼은 김 모(27)씨와 남 모(26)씨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여행자 커뮤니티에서 혼자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 관광 정보를 주겠다며 접근했다. 이렇게 물색한 범행 대상이 태국에 도착하면 직접 만나자고 유인한 뒤 강도로 돌변, 상대를 폭행하거나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았다. 이들은 차량 내부나 피해자 숙소 등에서 범행했고, 대부분의 피해자에게 강제로 현금을 인출하게 하거나 돈을 송금하게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에게 여행정보를 얻으려다 피해를 본 한국인은 모두 4명이며, 피해액은 1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대상을 물색한 여행자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11월 말 여행 목적으로 태국에 왔으며, 여행경비가 바닥나자 범행에 나섰다. 첫 범행에 성공한 이들은 방콕 시내에 장기 체류를 위한 아파트를 빌리고 차량과 수갑, 흉기 등 범행도구까지 마련했으며, 무비자 체류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 출국해 처벌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에 발생한 2건의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에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필리핀 등에서는 한국인이 한국인을 상대로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지만 태국에서는 처음"이라며 "태국 여행 때는 되도록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고,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겠다면서 접근하는 낯선 사람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