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마스코트’ 고양시, 고양이 안락사… 이래도 되는고양?

‘고양이’가 마스코트인 고양시 산하 동물보호센터를 상대로 동물보호단체가 제기한 ‘고양이 안락사 논란’이 사실로 확인돼 비판이 일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 감사관실은 지난해 10월 동물자유연대 등 일부 동물보호단체가 주장한 동물보호센터의 ‘고양이 안락사 논란’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당시 교통사고로 하반신 골절 상태의 고양이가 동물보호센터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안락사 당했다고 주장했다. 감사 결과 이 고양이는 임시공휴일이었던 지난해 8월14일 입소해 주말과 휴일을 보낸 뒤, 월요일인 17일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휴일에는 용역원인 사양관리사, 구조원 각 각 1인만이 근무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응급처치가 늦어졌고 수의사는 입소 4일만에 고양이 상태를 확인한 뒤 수술 및 생존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후 수의사는 항생제, 진통제 투여 등 기본적인 처치만 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안락사시켰다.또한 근무자들이 고양이 상태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 위해 격리실이 아닌 기계실에서 보호하다 상처부위에 구더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설립된 동물보호센터가 관리소홀로 고양이가 사망하자 시의 동물보호 시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고양이를 시의 마스코트로 활용해 전국적인 페이스북 스타가 된 시가 정작 유기동물보호센터 안에서는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유기 동물관리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에게 훈계 조치를 내렸다”며 “해당 기관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기동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 동물보호센터는 유기 동물보호를 위해 지난 2014년 1월20일 개소했으며, 수의사 1명과 용역원 7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환자 수 부풀려 30억 챙긴 ‘사무장 병원’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30억원 상당의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편취한 속칭 사무장병원 관계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사무장병원을 운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와 보험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의료법 위반·사기 등)로 서울 A병원 대표 K씨(51)와 한의사 J씨(41), 사무장 K씨(40)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과 공모한 L씨(51·여) 등 가짜환자 55명과 병원 직원 3명 등 5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2010년 11월 서울시 은평구의 한 4층 건물 전체를 빌려 진료실, 원무과, 물리치료실, 뜸 치료실, 입원실 7개(병상 27개) 등 시설을 갖추고 사무장병원을 열었다. 이어 5년간 입원치료가 불필요한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 633명을 입원시키고 2천여명이 진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 요양급여 4억1천만원, 보험사 13곳으로부터 보험금 25억700만원 등 모두 2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법상 속칭 사무장이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아예 문을 열 수 없다”며 “요양급여와 보험금 등을 부당하게 타내 국가재정을 악화시키는 사무장병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4·13총선 경기·인천 공천신청자

‘사랑·나눔·봉사’ 슬로건 아래 한자리

전국의 청소년들이 ‘사랑·배려·나눔·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모였다. 한국NGO레인보우(김선영 대표·이하 NGO)는 지난 19일 제3기 전국 청소년위원단(청위단) 발대식을 가졌다. 8살부터 24살까지 청소년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자리는 1·2기 선배들의 활동상을 돌아보고, 스스로 봉사에 대한 마인드를 재정립하는 자리로 열렸다. 특히 NGO 임원진들은 청소년과 눈높이를 맞추려 교복을 입고 행사를 진행해 권위적인 어른으로서가 아닌 또래 친구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모았다.이어 김선영 대표가 ‘자원봉사 기본교육과 2015년 무지개 사업 활동’을 영상자료와 함께 강의한 데 이어 장준혁 학생(철산중 2년)의 플루트 공연으로 문화적 감수성을 만끽했다. 또 정하늘 학생(동덕대 3년)도 재능봉사 경험을 관중 앞에서 열강,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의 대미는 3기를 이끌 청위단을 위촉하는 발대식. 총 130여 명의 청위단 회원들에게 각각 위촉장을 수여하고 청위단 임원진까지 꾸려 조직망을 단단히 했다. 권기목 학생(안서중 2년)은 “교내봉사 외에는 ‘1365’(자원봉사포털)을 조회 후 시간대에 맞춰 봉사를 하는 수동적인 자세였다”며 “레인보우 청위단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봉사를 자발적으로 할 수 있어 기쁘고 시간 떼우기 식이 아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NGO 레인보우는 광명지역에 거점을 둔 학부모·청소년이 모인 순수 봉사단체로 7가지 무지개 사업 아이템을 추진하는 등 전국 봉사망을 갖췄다. 권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