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大현안 ‘SOS’… 劉心朴心 기대감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국 시·도지사와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천지역 현안을 직접 건의해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 시장은 지난 19일 전국 시·도지사 17명과 청와대 초청 간담회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천지역 현안을 포함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송도~청량리) 조기 건설 △영종∼강화 간 도로 건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추진 등 3개 사업 조기추진을 건의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중앙정부의 추진 의지가 사업 조기 추진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유 시장이 강조해온 대정부 협상능력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TX 송도~청량리 구간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이달 초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 신규 철도사업으로 포함됐지만, 앞서 실시한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지 못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을 위한 노선 재기획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영종~강화 간 연륙교 사업 역시 강화군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이익금으로 추진하거나 국도 지정 건설 등 시의 구상을 현실화 하려면 중앙정부 각 부처의 협력이 시급하다. 여기에 인천공항 소음지원사업 일환으로 인천공항공사 기여금 확보를 위해서는 국토부와 협의도 필수적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사업 역시 올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인 예비타당성 조사에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 지원과 대통령 공약사항인 점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한편, 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협의회장과 국무총리를 공동 의장으로 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설치, 부시장·부지사 등 부단체장 정원 확대 등 지방정부 공통 건의사항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시장은 “지방자치제 도입 21년째이지만 행정 권한과 재원이 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지방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양광범기자

인천유시티 전격 압수수색 ‘채용비리’ 의혹 본격 수사

경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사는 인천시 출자회사 인천유시티(U-City)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내 인천유시티 사무실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인천유시티가 입사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사 대표 A씨는 지난해 인천유시티 정규직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 3명에게 이메일을 통해 다른 입사 지원자의 신상정보가 담긴 이력서 등을 보낸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A 대표는 또 이들에게 이메일로 회사의 각종 사업 계획과 경영 실적 등이 담긴 내부 문서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대표로부터 각종 자료를 건네받은 3명의 지원자가 해당 자료를 근거로 경쟁 지원자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업무 추진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등 사실상 채용 절차에 큰 특혜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이들 3명은 경쟁자를 제치고 채용과정을 거쳐 A 대표에 의해 모두 실·부장급 간부로 채용됐다. 현재 2명은 근무 중이며, 1명은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 대표는 자신이 3명에게 자료를 넘겨주고, 다시 자신이 면접 등을 본 뒤 채용까지 하는 등 1인 다 역을 한 셈이다. 이 때문에 경찰은 A 대표가 이 같은 내부자료 등을 건네는 조건으로 이들 3명으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A 대표와 이들 3명의 지원자 간 의심스러운 돈거래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수사 초기인 지금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면서 “압수품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점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시티는 지난 2012년 5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도시정보화 사업을 위해 KT·시스코가 합작한 센티오스(51.4%)와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지난해 1월 센티오스가 지분을 전량 매각해 인천시가 1대 주주가 됐다.이민우기자

인천요트협회 간부, 훈련비 꿀꺽?

인천요트협회 간부가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비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1일 인천시체육회와 요트협회 등에 따르면 시 체육회는 최근 협회에 지급된 포상금을 협회 전무이사 A씨가 개인용도로 사용했는지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벌이고 있다. 앞서 시 체육회는 요트협회의 인천 요트팀이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자, 협회에 포상금 500만 원을 건넸다. 또 협회 자체적으로 회장이 300만 원의 포상금도 전달했다. 협회 측은 800만 원의 포상금을 그동안 선수들이 해외 훈련을 경험하지 못한 점과 리우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해외 전지 훈련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 체육회는 현재 A 전무이사가 이 800만 원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 사용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해외에 나가지 못하고 부산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포상금은 A 전무이사가 현금으로 인출한 뒤 모두 사라졌다”며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해외 훈련을 나가려던 선수들은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 전무이사는 “포상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절대 없으며, 통장 거래 내역을 보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 직후 A 전무이사는 시 체육회에 연락해 포상금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시인하고, 최대한 빠르게 원상복귀시키기로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시 체육회 관계자는 “A 전무이사가 인출한 돈을 전액 다시 입금한 뒤 보고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포상금 사용처 등 정확한 사실 확인을 진행해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원기자

11살 어린딸 감금·학대 친부·동거녀 징역 10년

11살 딸을 장기간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와 계모(본보 1월 28일 자 7면)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자신의 딸을 감금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씨(33)와 동거녀 B씨(27)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의 친구 C씨(36·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아동을 양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는 상황에서 노끈으로 손과 발을 묶어 세탁실에 가두고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와 방임 행위를 했다”며 “이는 반인륜적인 행위로 비난받을 가능성이 크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스란히 드러낸 만큼 엄한 처벌을 통해 추후 아동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4개월 동안 서울시 한 모텔과 인천시 연수구 자신의 빌라 등에서 딸 D양을 감금한 채 굶기고 상습적으로 때려 늑골을 부러뜨리는 등 학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D양은 지난해 12월12일 맨발로 가스배관을 타고 자신이 갇혀 있던 세탁실에서 탈출했으며,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운영하는 한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성원기자

인천대 ‘학위수여식’… 학·석·박사 2천259명 배출

인천대학교는 지난 19일 송도캠퍼스 대강당(23호관)에서 초청인사와 학부모, 졸업생 등 총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5명, 석사 305명, 학사 1천929명 등 총 2천259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학위 수여식은 INU 하모니의 축하공연에 이어 국민의례, 학사보고, 학위수여, 우수졸업생 표창, 김광오 인천대 총동문회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성을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여러분은 젊음이라는 막대한 자산을 갖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과감하라. 여러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당나라 시인 이백의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는 고사성어 마부작침의 예를 들며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면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졸업생을 격려했다. 또 “모교인 인천대가 국립 전환의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성원들이 합심한 결과 취업률, 연구실적, 국가사업 등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거점대학으로서 든든히 도약하고 있다”면서 “졸업생들도 사회에 나가서 학교 발전에 동참해 주기를 바라며,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우기자

수인선 송도~인천 27일 개통 ‘이상무’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오는 27일 수인선 송도~인천구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물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시설물 검증시험, 영업 시험운전, 이용자 점검 등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 1월 4일부터 7일까지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친 후 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철저한 영업 시험운전을 시행했다.지난 17일에는 인천시각장애인연합회, 교통장애인협회, 인천시청, 용현2동 주민자치위원회, 고객대표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하대역, 숭의역, 신포역, 인천역 등 4개 역사의 유도 점자블록 설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작동상태 등을 이용자 입장에서 점검했다. 이현정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본부장은 “기존 수인선 폐쇄 후 43년 만에 인천구간에 복선전철을 재개통하는 만큼 시민의 편의제공을 최우선으로 하여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이동 동선을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수인선 인천구간 완전 개통을 기념해 1960년대 수인선 풍경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김용수 사진전 ‘사람이 있었다-수인선 1960’을 오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 이후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해왔던 원로 사진작가 김용수 선생(79)의 작품 중 1960년대 수인선과 그 주변의 풍경을 촬영한 사진작품 25점이 전시된다. 유제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