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읽는 동시] 꽃 명자

꽃 명자 은결 그리움으로 칠한 속눈썹으로 13살의 붉은 뺨, 네가 나에게 왔다 책가방 내팽개치고 호오∼ 불을 켜 두었던 동네 어귀에서 “명자야, 노올자” 사금파리조각처럼 반짝이던 유년의 황홀한 시간이 톡· 톡· 터· 진다. 반짝이던 유년의 시간 초등학교 친구처럼 임의론 친구는 없지 싶다. 몇 십 년 후에 만나더라도 너니 내니 할 수 있는 친구가 곧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다. 시인은 명자가 보고 싶은 모양이다. 어린 날 한 동네에서 뛰놀던 명자 생각에 어쩌면 눈에는 눈물까지 번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학교에서 돌아오기가 무섭게 책가방을 내팽개치고 뛰놀던 저 골목길. 명자가 있었기에 반짝이던 하루. 해지는 게 아쉽기만 하던 저녁놀. 꿈에도 나타나던 명자는 다름 아닌 한 송이 ‘꽃’이었다. “명자야, 노올자.” 이보다 더 반가운 소리가 세상에 어디 있던가. 필자도 그랬다. 대문 밖에서 그 소리만 나면 뭘 하든 내팽개치고 뛰쳐나갔다. “저 저것 좀 보래. 친구라면 그저….” 어머니는 뛰어나가는 나의 등 뒤에서 혀를 차곤 하셨다. 그러시고는 해가 져도 들어오지 않는 자식을 위해 골목 어귀까지 나오셔서 헤매곤 하셨다. 친구란 그런 존재였다. 매일 만나도 싫증은커녕 좋기만 하던 얼굴들. 하루라도 못 보면 잠이 오지 않던 얼굴들. 그 얼굴들이 그립다. 시인의 이 동시를 읽으며 많은 이들이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던 시간을 떠올릴 것 같다. 세월이 흘러도 좀처럼 탈색되거나 지워지지 않고 오히려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저 반짝이는 지난날을! 윤수천 아동문학가

[기고] 전기설비 정전작업 준수, 감전사고 예방 첫걸음

전기는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사용되는 유용하고 친숙한 에너지원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사고 발생을 예측하기 어려우면서도 사고 발생 시에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취급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로 인한 사고 유형은 감전, 화재, 전자파 장해 등이며 그중에서도 감전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감전 사고는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인체의 저항 값이 낮아지고 전기가 흐르기 쉬운 조건이 형성돼 근로자가 감전에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의 전원에 인체가 접촉되는 경우에도 심실 세동에 의한 심장 기능의 마비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여름철에는 전기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산업 현장에서는 가정에서보다 전기 기계·기구를 많이 사용하며 보다 높은 전압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감전사고의 발생 가능성과 발생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전기 기계·기구 등을 설치·보수하거나 충전부 인근에서 작업하는 등 감전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먼저 차단한 후 작업하는 정전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주요 감전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지역에서만 정전작업 미준수로 인한 산업 현장의 감전 사망사고는 최근 3년간 4건이다. 지난해 6월에는 가스공급설비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전선의 경로를 수정하던 중 근로자가 감전돼 사망했으며 2022년 7월에는 건설 현장에서 비상유도등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 중 근로자가 감전돼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정전작업 절차는 작업장소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도면을 확인해 전원을 공급하는 차단기를 개방하고 다른 사람이 임의로 재투입하지 못하도록 차단기에 잠금장치를 설치한다. 이후 잔류전하를 방전하고 작업 장소가 안전한지 검전기로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단락접지기구로 접지한 후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산업현장에서 정전작업 절차를 준수하는 것은 다소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냄새로도 확인할 수 없는 전기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전작업이므로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정전작업 절차를 준수해 올해에는 안타까운 감전 사망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영상] 경기 교육 발전에 묵묵히 기여한 스승·교직자 발굴 [제35회 경기사도대상 시상식]

경기도 교육 현장 곳곳에서 묵묵하게 사도(師道)를 실천해 온 교육자와 교직자를 발굴하는 ‘제35회 경기사도대상’ 시상식이 4일 오후 경기일보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경기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와 월드비전 경기남부본부, 아이비네트웍스가 후원하는 경기사도대상은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교육자와 경기 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직자의 노고를 기려 교육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임태희 도교육감, 남경순 도의회 부의장(국민의힘·수원1), 박근균 도 평생교육국장,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김영근 아이비네트웍스 상무, 정기윤 인재개발실장 등을 비롯해 수상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문별로는 초등부문에서 이봉섭(李鳳燮·60) 수원 원천초 교장이 스승상을 받았고 박경재(朴京宰·48) 연천왕산초 교감이 은혜상, 오영기(吳英淇·53) 파주 임진초 교감이 보람상을 각각 수상했다. 중등부문에서는 김윤섭(金潤燮·58) 포천 갈월중 교장이 스승상, 장성은(張娍慇·53) 수원 삼일공고 교감이 은혜상, 이민경(李旻暻·50) 화성나래학교 교사가 보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교육행정부문에서 정수호(鄭修昊·58) 도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이 보람상을, 강태경(姜泰敬·52) 남양주 풍양중 보건교사가 나눔상을 각각 받았다. 시상에는 신항철 회장이 나섰으며 8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부부 동반 해외 연수권을 전달했다. 임태희 도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경기도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성공한 것이고, 경기도 학생들이 어렵고 아프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어두운 것”이라며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인 경기 교육을 올바르게 이끌며 사도를 걸어온 수상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자 제정, 35년째를 맞은 경기사도대상 수상자와 가족 모두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경기일보도 미래 인재들이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언론의 선도적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죽능6리 이장 잦은 교체⋯구멍 뚫린 마을행정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6리 이장직의 잦은 교체를 두고 마을 행정력에 구멍이 뚫려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4일 임명장을 받은 신임 이장 A씨가 주민들의 신임을 잃어 이장직 수행을 이어가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열린 죽능6리 주민총회에서 이장 탄핵 안건이 상정됐고, 당시 참석했던 주민 41명 중 과반인 26명이 이에 찬성했다. 해당 지역에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A씨가 주민을 기만하고 정보를 왜곡하는 등 마을 내 화합을 저해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A씨는 현재 용인시 통장·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 근거해 공식 해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장직을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현재 원삼면에 A씨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죽능6리는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지난 3월29일 전임 이장 B씨는 주민들의 신임을 잃었다는 이유(용인시 통장·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 제6조1항4호)로 해임됐다(경기일보 5월1일자 인터넷). 이후 지난 4월28일 A씨가 선거로 선출된 뒤 1개월가량 지난 시점에서 또다시 이장직을 놓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 통장·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이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하지만 현재 죽능6리의 경우 B씨의 임기는 202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1개월여간이었고 A씨는 임명장을 수령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탄핵 논의 및 해임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심지어 A씨는 B씨의 전임자였고, 두 차례 연임 이후 세 번째 임기 중인 2022년 12월 주민들의 신임을 잃어 탄핵 논란에 휩싸인 뒤 사임서를 제출했던 이력이 있다. 죽능6리는 원삼 일반산단 공사에 따른 주요 피해 경과지로, 폐기물 매립시설 등이 들어서는 산단 부지 경계와 인접해 있는 데다 공사 시 소음 및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규모 개발을 놓고 마을 주민들의 민원 수렴과 의사결정, 정책 논의 등 여러 사안에 대응하려면 마을 행정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위해 죽능6리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은 지난 2일 총회를 열고 마을자치회를 공식화했다. 윗마을·중간마을·아랫마을 각 3개의 위원회를 조직해 풀뿌리 자치 의사결정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마을자치회 관계자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수렴하고, 부정부패가 없게 하려면 마을자치회를 도입해 모든 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며 “A씨의 해임이 조속히 이뤄져야만, 주민들이 하나로 뭉쳐 마을 행정의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삼면 관계자는 “현재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A씨의 탄핵을 결정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이와 별도로, 해임 절차는 자치법규 상에 나와 있는 근거 조항에 따라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니 주민들의 요구 사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남부하나센터, 찾아가는 통일상영관 개최…‘비욘드 유토피아’ 상영

경기남부하나센터는 4일 CGV평택고덕점에서 ‘2024년 찾아가는 통일상영관’ 행사를 열고 ‘비욘드 유토피아’ 공동상영회를 개최했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날 행사는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평택시협의회가 후원했으며 민주평통 평택시협의회, 평택YMCA 이사진, 경기남부하나센터 운영위원, 시민과 북한이탈주민 등 70여명이 관람했다. 또 김학중 대표를 비롯한 배급사 드림팩트 관계자 등도 함께 상영회에 참석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영화 출연진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오중근 평택YMCA 이사장은 상영 전 인사를 통해 “‘비욘드 유토피아’는 목숨을 걸고 북한 탈출을 시도하고 그 과정을 생생하게 촬영하고 경험한 사람들에 관한 다큐 영화”라며 “거짓의 유토피아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 실태를 보여주며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땅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의 위험한 여정과 이를 돕는 사람들의 용감한 헌신을 생생하게 담아내 안타까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소태영 센터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이 삶을 위해 현장에서 치열하고 급박하게 보낸 모습을 세계인에게 영화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북한이탈주민의 모습과 현실, 그리고 현장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언론인클럽 창립 22주년 기념식…경기일보 성은희 차장 '언론인상' 수상 영예

경기지역 언론문화 발전을 위해 출범한 경기언론인클럽이 창립 22주년을 맞아 뜻깊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최윤정)은 4일 오전 10시 수원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언론인클럽 창립 22주년 기념식’과 함께 ‘제22회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또 (재)경기도언론인장학회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한 ‘장학금 수여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경기언론인상 시상, 장학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 이사장을 비롯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현재 하남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박석태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이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김영진 경기일보 상무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제22회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에선 우제찬 경인일보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자랑스러운 경기언론인상’을 받았다. 또 경기일보 편집부 성은희 차장 등 8명이 ‘경기언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 차장은 제22대 총선 기획기사를 독자에게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이미지 그래픽과 사진, 도표 등을 활용해 기사의 가독성을 높여 경기 언론의 위상을 올렸다고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르며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된 경기일보 지역사회부 이천주재 김정오 국장의 자녀 김태완군(17) 등 경기지역 언론인 자녀 16명에게 각 100만원씩 경기도언론인장학회 장학금이 전달됐다.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지역 언론의) 환경이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사회가 어려울수록 지역민들의 애환과 삶을 같이 담아낼 수 있는 언론인클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언론인클럽과 수원컨벤션센터는 MICE 산업과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 합의문을 바탕으로 연구와 토론, 공동사업 추진, 정보 교환 및 조사 연구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아주대, 2025학년도부터 자율전공 454명 선발...'전공 선택 기회 확대'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실용적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 확대에 나선다. 아주대는 2025학년도부터 총 454명을 자율전공 입학으로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아주 혁신대학 모델(ajou innovation Lab, ai Lab, 에이아이랩)과 자유전공학부 등을 도입해 학생들이 충분히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공개한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 기준에는 의대·사범대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유형1)와 계열·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광역모집(유형2)로 구분된다. 아주대가 새롭게 적용하는 무전공 선발제도도 이 기준에 도입하면 자유전공학부가 유형1, 에이아이랩(ai Lab)과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유형2에 해당한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 정원은 166명으로 자연 분야 108명, 인문 분야 58명이다.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은 1학년을 마치면 교내 어느 학과든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고, 재학 동안 자유전공학부에 소속한 상태로 학과 선택을 하지 않고 학생이 스스로 만든 '학생설계전공'을 전공으로 할 수도 있다. 충분한 전공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상담가 제도를 운영하며, 교내 모든 전공의 정보가 제공되는 전공박람회도 개최한다. 유형2에 해당하는 에이아이랩은 학부 내 학과를 폐지해 학생들이 100% 무전공으로 입학, 폭넓은 전공 선택권과 유연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아이랩에는 프런티어과학학부와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로 구성되고, 각각 109명과 104명을 정원으로 한다. 프런티어과학학부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을 바탕으로 하고, 경제정치사회융합학부는 경제, 정치, 사회 분야를 기본으로 한다. 에이아이랩에서는 학부 내 무전공으로 입학해 특정 학과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학문을 탐색할 수 있다. 1학년 동안 공통 교양 및 기초 과목을 이수하면 2학년부터 자신이 원하는 세부특화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전공간 연계가 용이해 학생이 자유롭게 조합한 융합 교육도 선택 가능하다. 4학년 동안에는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수한 모든 특화 영역은 졸업 전공과 함께 졸업장에 기재된다. 세부특화전공은 15학점 이내 구성된 소규모 과정들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학습에 유리하고, 유사 분야 내 심화학습도 모두 가능하다. 세부특화전공 간에는 공유 교과목이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교차점에서 학생들이 전문분야를 결정할 수 있으며, 공통 필수 교과목 기반의 세부특화전공 이수 방식이어서 전공 변경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이 외에도 유형2에 해당하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도 75명 정원으로 신설돼 전원 무전공으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바이오첨단소재공학 또는 혁신신약공학을 희망에 따라 제한 조건 없이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자유전공학부로 수시 30명과 정시 136명을, 에이아이랩 프로그램은 수시로 156명, 정시로 57명으로 선발하고,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수시 52명, 정시 23명으로 모집한다. 이번에 결정된 무전공 입학 454명은 아주대 입학정원의 27.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김경래 아주대학교 부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대폭 강화하고자 자율전공 모집을 대폭 늘렸다”며 “창의적이고 실용적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