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 ‘다가치 기억한마당’

인천 남동구 치매안심센터가 최근 구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다가치 기억한마당’ 치매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4일 구에 따르면 치매 예방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공감대 형성으로 치매 친화적 사회를 조성하고자 복지관을 순회하며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구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 ‘다가치 기억한마당’ 캠페인에서 센터는 치매 바로 알기 교육 및 치매 건강 부스를 운영, 주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행사에는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치매 협력병원 신경과 전문의에게서 듣는 치매 바로 알기 교육과 스탬프 투어 방식의 건강 부스 및 포토존 운영, 미션 달성 시 기억청춘카페에서 커피‧차를 무료 제공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남동구 치매안심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6~10월, 지역 복지자원인 복지관과 연계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순회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캠페인을 통해 지역주민 모두가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추구해 치매와 더불어 사는 남동구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의회 김용현·정은철 의원 공동발의...지역상품 우선구매 조례 가결

구리시 지역상품 우선 구매 조례 제정 가결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게 됐다. 4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제336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용현·정은철 의원이 공동발의한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 통과로 지역 경기둔화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구리지역 업체의 상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조례 가결로 인해 구리시와 공공기관이 물품 및 용역, 공사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때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구리시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우수한 상품을 구매촉진 할 수 있도록 ▲구매촉진 계획수립 및 업무지침 배포 ▲우선구매 대상 규정 ▲업체 및 상품정보 제공 ▲우선구매촉진 기준 권장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대표 발의한 김용현 의원은 "이 조례는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지역상품과 업체 정보를 관내 공공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구리시와 공공기관부터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권장하고, 관내 상공인들의 우수한 상품 정보를 정립하여 제공함으로써 판로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리시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례 제정으로 날로 침체되는 구리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상공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전공의 사직 허용’ 퇴로 열어준다 vs 전공의들 "안 돌아가겠다"

정부가 ‘전공의 이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들의 사직을 허용하며 퇴로를 열어주기로 했다. 사직서가 수리되면 전공의는 복귀를 하거나 병원을 옮겨 수련을 이어갈 수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공백 상황에 대한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한다. 정부는 이날 명령 철회 문서를 각 병원에 발송할 계획이다. 전공의 집단사직 초반 ‘엄정 대응’을 강조했던 정부는 이번 철회를 두고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환자와 국민,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진료 공백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내린 결단”이라며 “각 병원장께서는 전공의의 개별 의사를 확인해 복귀하도록 설득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행정처분 절차 중단 등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하는 데 제약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운영, 수련환경 전면 개편 등을 통해 질 높은 의료환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공의 단체에서 제시한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대책 마련,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등 제도 개선사항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가 퇴로를 열었지만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직 전공의들 대다수는 정부가 이탈 전공의의 사직서 수리 방침을 밝힌다면 수련병원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퇴직금은 준비되셨겠죠’라는 글을 올리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3~4년차인 ‘고연차’ 전공의들과 일부 경쟁이 치열한 인기과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소수는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점심은 의원님 식당으로’…인천 서구의회 수상한 업무추진비

인천 서구의회가 현직 구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로 수차례 밥을 먹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구청 역시 구청장과 구의회 상임위원회와의 저녁 간담회 장소를 이곳으로 잡아 구설에 올랐다. 4일 서구청에 따르면 구는 오는 7일 서구청 인근 구의원이 운영하는 A식당에서 ‘2024 서구의회 상임위별 간담회’ 복지도시위원회 만찬을 연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구청장과 기획재정국장, 상임위 담당 국장 등 집행부 간부들과 서구의회 상임위별 의원들이 참석한다. 앞서 구 기획예산과는 지난 3일에도 구의회 자치행정위원회와의 간담회를 A식당에서 하기로 했다가 일정상 연기했다. 경기일보가 서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확인 결과,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안정적인 의회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A식당에서 했다. 6명이 참석했고, 11만5천600원을 사용했다. 바로 다음날인 17일에도 구의회는 ‘서구의회 의장단 회의에 따른 간담회 개최’ 명목으로 A식당에서 14만9천700원을 지출했다. 이에 앞선 지난 4월 266회 서구의회 임시회 기간인 15일과 17일, 25일에는 의원 및 직원들이 함께하는 점심을 A식당에서 했다. 39만원을 업무추진비인 구의회 의정운영공통경비로 썼다. A식당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으며, B의원은 서구의회에 A식당 대표로 겸직신고를 했다. 차성수 인천YMCA 사무처장은 “구의원이 대표인 식당에 구의회와 구청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일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구와 해당 의원은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의원이 운영하는 식당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구청 주변에서 찾다보니 A식당으로 결정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반박했다. B의원 역시 “A식당이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구의원 월급이 300만원이라 먹고 살기 위해 겸직 신고하고 식당을 운영 중”이라며 “요즘에는 장사도 안 돼 가게를 내놓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원들이나 공무원들에게 식당에 와 달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찾아오는데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어 억울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인 의원, 22대 전반기 상임위원장 물밑 경쟁 고조

더불어민주당 내 경기·인천 지역 의원들이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관급인 상임위원장은 전체회의 개회 여부를 포함해 법안 논의 자체에 있어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이에 정치권에선 상임위원장을 국회의원의 꽃으로 부른다. 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3선 의원이 대부분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국회 관례에 따라 민주당 내 상임위원장 후보군인 3선 의원은 총 31명이다. 이중 경인지역 의원들은 12명이다. 12명 중 이미 재선에서 상임위원장 임기를 채운 백혜련(수원을), 소병훈(광주갑), 송옥주 의원(화성갑)과 장관역임자인 권칠승 의원(화성병), 상임위원장 임기가 1년 남은 박정(파주을), 이재정(안양 동안을),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 당직자 인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 을 제외한 4명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재정, 김교흥 의원은 현재 상임위에서 남은 위원장 임기를 채우고 싶다며 다시 한번 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하반기에서 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김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각각 맡았었다. 변호사 출신인 이언주 의원(용인정)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답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당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경인 지역의 현안을 수월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다수의 경인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