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 몽골과학대에 첨단 연구 기자재 생산설비 지원

국립한경대가 몽골생명과학대에 축산 연구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몽골이 유목축산에서 과학축산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전기를 마련해 줬다. 한경대는 이원희 총장을 비롯해 최진원 주몽 한국대사, 몽골 볼로르출룬 식품농업경공업부 장관, 엥크암갈란 교육부장관, 바산수크 몽골생명과학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축산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몽골에 개관한 센터는 국립한경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유전 및 번식, 사료와 영양, 유가공, 육가공 등 4개 실험실과 취·창업 지원실, 세미나실, 연구원실을 갖췄다. 실험실은 가축 유전자원 분석과 확보, 가축개량, 번식, 사료개발, 사료 가치 평가, 축산식품 개발 추산식품 품질 및 안전 등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분석기와 생산설비를 설치했다. 앞서 국립한경대는 축산대학 특성화 전략과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선포에 이어 축산기술지원센터 중장기 발전 계획은 물론 축산대학 특성화 전략, 축산대학 교과목 개선 방안 등을 선포한 바 있다. 특히 산업협력 강화를 위해 지구촌나눔운동(GCS), 바융걸(Bayangol)군 농업협동조합, 몽골 우유협회, 육류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 이원희 총장은 “몽골 축산업과 생명과학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립한경대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소홀함이 없이 협력에 더욱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 백령도에 천연기념물 저어새 둥지 28곳…새 번식터 발견

서해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저어새 둥지 28개가 관찰됐다. 지난해 19곳보다 9곳 늘었고, 종전 번식지 외에 새로운 번식터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한국물새네트워크와 지난달 22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저어새 번식 상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28개 둥지를 확인했다. 이는 첫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녹색연합은 종전 둥지들이 모여 있던 사자바위 인근에서 둥지 16개를 관찰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육지쪽 사면에서 12개 둥지를 추가로 발견했다. 올해 이전까지는 사자바위 인근에서만 저어새 둥지를 볼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19개, 2022년 14개, 2013~2021년까지는 한자리 수의 둥지를 확인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사자바위에서 확인한 새끼는 21마리 내외로, 2~3주 된 새끼들이었다”며 “비교적 번식 상황이 양호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자바위 인근은 둥지터 면적이 좁고 경사가 급하다보니 저어새들이 새롭게 육지 사면 번식터에 둥지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편한 둥지터를 조성해주고 재료를 공급한다면 더 많은 수가 안정적으로 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는 “백령도는 유인도에 저어새가 번식하는 국내 유일한 장소”라며 “그러나 아직 저어새들이 번식할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 등 관계 기관은 안정적인 저어새 번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서울방향 30일부터 임시개통

과천 갈현동과 원문동을 잇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서울 방향이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임시 개통된다. 이번 임시 개통 구간은 신갈현교차로부터 옥탑지하차도, 제비울교차로 등지를 거쳐 래미안슈르 부근에 위치한 과천대로(서울 방향)까지 연결되는 2개 차선이다. 해당 도로는 임시 개통 기간에는 안전을 위해 시속 30㎞ 속도제한으로 운영된다. 서울 방향 임시 개통 이후 현재 이용 중인 갈현삼거리~과천고가교 서울 방향은 폐쇄되고 과천봉담 방면 진입 1개 차로만 유지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와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교차로 구간인 제비울교차로 서울 방향도 개통됨에 따라 기존 구리안로 연결을 위해 임시 운영 중이던 회전교차로 철거와 연결로는 폐쇄되고 자원정화센터사거리와 연결되는 신구리안로로 대체된다. 국도 47호선 서울 방향 개통 이후 갈현삼거리 구간 서울 방향이 폐쇄됨에 따라 지식정보타운에서 신갈현삼거리, 제비울교차로 등지를 이용해 서울 방향으로 진입해야 하고 원도심에서는 과천IC, 관문사거리 등을 이용해 서울 방향으로 진입해야 한다. 신계용 시장은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임시 개통과 관련해 “이번 임시 개통으로 서울 방향 출퇴근 차량 및 시외 이동을 위한 차량의 원활한 도로 연계성은 물론 과천대로 등 주요 도로의 교통 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도로 연결과 기존 도로 폐쇄로 인한 주민 혼란과 불편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는 총 2.81㎞ 구간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인근 지역의 교통혼잡 및 교통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이다.

할인 없고 환승 안되고… 인천 대중교통 ‘태그리스’ 찬밥신세 [현장, 그곳&]

“서울 갈 땐 못 쓰고, 대중교통 할인 혜택도 없어요. ‘태그리스(Tagless)’ 이용하면 오히려 손해죠.” 3일 오전 8시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주안역. 교통카드를 인식기에 대지 않고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버젓이 서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전혀 없다. 태그리스 게이트를 이용하면 환승·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해서다. 출근하는 시민들은 오히려 태그리스 게이트를 피해 일반 게이트로 통과하려고 줄을 서기도 한다. 같은 날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태그리스 이용객은 없었고, 태그리스 게이트를 지나더라도 태그리스를 이용하지 않고 교통카드를 인식기에 대고 지나가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오갔다. 인천시가 대중교통 혼잡 완화 등을 목적으로 도입한 태그리스 사업이 기술력 부족과 좁은 사용 범위 등으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태그리스’는 출퇴근 시간 시민들 개찰구 통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혼잡을 없애고, 휠체어 장애인 등의 개찰구 통과도 훨씬 수월하게 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시와 교통공사는 주안·작전역에서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며 이달 중 인천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등 32개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하고, 내년 1월에는 인천 1호선 모든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태그리스 게이트 이용객은 거의 없다. 교통공사가 지난 6개월간 주안·계산역 태그리스 게이트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 1일 평균 이용객은 승차 1.2명, 하차 1명 수준에 그쳤다. 태그리스 게이트 이용자가 적은 이유는 민간업체와의 계약 사업이어서 대중교통 할인 혜택이 큰 인천 I-패스는 사용할 수 없는 데다 인천과 서울의 태그리스 사업체가 각각 달라 환승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더욱이 태그리스를 이용하려면 특정 교통카드 업체 앱을 설치해야 해 ‘디지털약자’들은 이용하기 힘들다. 지역 안팎에선 선진 기술인 태그리스 확대를 위해 수도권 협의를 통한 기능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태그리스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역사 혼잡을 줄일 수 있는 선진 기술이지만 수도권 지자체들이 각각 따로 사업을 추진해 환승이 안 된다”라며 “이 때문에 편리함은커녕 오히려 시민들이 이용하는 게이트만 줄어든 셈”이라고 했다. 이어 “수도권 지자체들이 태그리스 기능 개선을 위해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 모든 지하철역사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업체 및 서울·경기 등 지자체 등과 협의에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태그리스 기능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 교회서 숨진 여고생…합창단장·단원 아동학대치사죄 적용

인천 남동구 한 교회에서 돌보던 여학생이 사망한 사건 관련 경찰이 공범으로 지목한 교회 합창단장과 단원에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한 남동구 모 교회 합창단장 A씨(52·여)와 단원 B씨(41·여) 죄명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3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인천 남동구 모 교회에서 생활하던 여고생 C양(17)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에 앞서 경찰은 C양과 함께 지내던 교회 신도 D씨(55·여)의 학대로 C양이 숨진 것으로 판단, D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2일까지였던 D씨 구속 기간을 오는 12일까지로 늘렸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경찰은 D씨의 범행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교회 설립자의 딸이자 합창단장인 A씨와 단원 B씨도 C양의 학대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앞서 D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께 “C양이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었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고, C양은 병원으로 이송된 지 4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C양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손목에는 결박 흔적도 있었다. 피의자들은 모두 “C양의 자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광주문화재단, 세계관악컨퍼런스 D-50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 성료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3일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이하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행사 D-50일 기념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최근 서울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광주에서 세계 30여 개국에서 2천명 이상의 음악인이 참여하는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행사 홍보와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은 로시니와 비제, 스트라빈스키 등 클래식 명곡을 관악으로 편곡해 1시간 30분 동안 7곡의 완성도 높은 연주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재단 관계자는 “공연은 사전 예약부터 국내 음악계 관계자를 비롯해 관람객 700여명이 몰리는 등 예상 관람객의 인원을 넘어서며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제행사의 격에 맞는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국내외 홍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세계 관악컨퍼런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7월 15일 광주시청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행사로 진행되는 퍼레이드(7월 13일/14일, 광주대로)와 K-Music Festival(7월 14일, 시청 앞 광장)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군 군악대, 의장대, 미군 군악대의 공연과 공군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예정돼 있다. 스테이씨, 골든차일드, 권은비, 이무진, 알리, 정동하, 진성, 한혜진 등 K-pop 스타들의 공연과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알리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료로 진행되는 메인공연은 ‘티켓링크’를 통해서 예매가 가능하고 강연 프로그램 등록과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계관악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